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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제국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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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 창세기 -이 문장을 성경에서 읽고 공포감마저 느끼게 된 것은자연의 법칙이 얼마나 잔혹한 것이냐를 깨달은 다음입니다.우리가 보기에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속에는 살기위한 처절한 전쟁터입니다.그건 우리 인간들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지요.이런 상황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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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 창세기 -


이 문장을 성경에서 읽고 공포감마저 느끼게 된 것은
자연의 법칙이 얼마나 잔혹한 것이냐를 깨달은 다음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속에는 살기위한 처절한 전쟁터입니다.
그건 우리 인간들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지요.
이런 상황을 알게 되고 나서는 저 구절에서 좀 공포스런 느낌을 받는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좀 잘못된 듯 합니다.
"바나나 제국의 몰락"이라는 제목을 보면 바나나를 집중 다룬 책인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농업을 떠받치는 종자 이야기입니다.

그로미셀이라는 바나나종이 파나나병으로 전멸하고 캐번디쉬 종으로 대체되었지만 
이제 파나나병은 그 캐번디쉬마저 박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자, 카사바, 밀, 옥수수등 주식인 곡물류뿐만 아니라 
카카오, 고무등의 주요 재배 식물마저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교통, 통신이 발전하고 농업에서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요 재배식물들은 위기 상태입니다.

이렇게 된데에는 그 기술 발전이 기여한 바가 큽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재배에 유리한 단일 종을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광대한 지역에서 재배한 결과
그 종에 특화된 병해가 등장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파멸로 몰아가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바나나 이전에 유럽을 강타한 강자마름병이 그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주었지요.

자연에서는 언제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유지되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지요.

문제는 인간이 그 경쟁에 개입해서 진화를 뒤흔들고 자신에게 유리한 종자를 취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걸 곰곰히 생각해 보면 원시 수렵사회에서 농업자체로 전환한것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영원히 취약한 종자로 농업을 유지해야 되는 저주에 직면한 것이지요.

종자전쟁이니 해서 다국적 회사들이 전세계의 로컬 종자 회사들을 사들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 현재의 주력 종자들이 멸종될지 모르니 끊임없이 병해에 견딜수 있는 다양한 종자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지요.
종래의 다양한 여러 종자들로 재배하던 전통 농법으로 돌아가기에는 현대 문명은 너무 멀리온 댓가입니다.

그래서 각국의 종자를 수집 보전하려던 선구자들 이야기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저자는 이러한 종자 보관식 방법의 약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된 종자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자연계 종자의 한 순간일 뿐이라고요.
즉 살아 있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종자가 아닌 발전 단계에서 멈춘 박물관의 표본 신세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브라질의 열대우림 등의 자연 보존이 중요한데 우리는 끊임없이 파괴하지 못해서 안달이 나있지요.
지금 파괴된 열대 우림에는 캐번디쉬를 대체할 자연상태의 바나나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아예 DNA를 조작하는 GMO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저자는 이 부분에서는 깊게 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기사 최근에 들고나온 방법이라서 아직 더 지켜봐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의심을 거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농업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볼 기회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8.04.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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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의 몰락, 인간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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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고 있는 바나나가 예전에 누군가가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었던 바나나가 아니라 단순히 생산성이 좋고, 유통성이 좋은 병충해에 강한 바나나였다니, 그리고 그것도 기업의 광고로 세뇌되어 판매지수가 올라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 바나나라니,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 바나나도 병에 걸려 죽는다면, 다시는 우리는 이 바나나를 못 먹는 일이 생긴다는 것도 놀라웠다.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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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고 있는 바나나가 예전에 누군가가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었던 바나나가 아니라 단순히 생산성이 좋고, 유통성이 좋은 병충해에 강한 바나나였다니, 그리고 그것도 기업의 광고로 세뇌되어 판매지수가 올라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 바나나라니, 너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 바나나도 병에 걸려 죽는다면, 다시는 우리는 이 바나나를 못 먹는 일이 생긴다는 것도 놀라웠다. 식탁위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모두 이런 히스토리가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엔 어떤 종이 멸망하고 몰락할까,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할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그리고 식탁위에 올라오는 시장에 보이는 먹거리가 단순하게 보이지 않고 어떤 이야기를 갖고 우리에게 왔는지, 궁금하게 만든 책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고 깊어지게 만든 책이다.

s*******r 2019.12.08.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