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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스마트폰을 들어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글을 볼 때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다.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게시된 글들을 휘리릭 검색하는 일이다. 하루에도 수십 편씩 올라오는 글 중에서 내 눈을 사로잡는 글을 찾는 방법이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스캔하다 눈을 사로 잡는 제목이나 이미지가 보이면 상하좌우로 움직이던 화면을 멈춘다. 클릭해 들어가 내용 몇 줄을 읽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빠져나와 다시 빠른 검색을 한다.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매일 올라오는 글들. 분명 글을 게시한 사람은 시간과 공을 들여 작성했을 것이다. 단지 기록 차원에서 올린 글도 있겠지만 노출된 대부분의 글들이 누군가 읽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을 접하는 현대인들의 눈을 사로 잡기가 쉽지 않다. 온라인에 글을 올리고 나면 누군가 읽어주기를 기대하고, 공감하고 좋아요를 눌러주거나 댓글이 달리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내 글에 누구도 반응하지 않는 경험을 자주 한다.
1.2초! 1초가 조금 넘는 이 시간에 이용자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면 타임라인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운명을 맞게 되는 것이다._(P.39)
사람들은 이제 수많은 콘텐츠를 스캔하듯 빠르게 훑고 그 중 눈에 띄는 글만 찾아서 읽는다. 일일이 다 볼 수 없을만큼 많은 컨텐츠를 접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손을 놀릴수록 더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을 정로도 읽고 볼 수 있는 컨텐츠가 많다. 이런 사정이니 글쓰는 이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란 고민을 하게 된다. 단순히 컨텐츠를 올리기만 해서는 딱 외면받기 좋다. 빠른 손놀림을 멈추게 할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 <1.2초 찰나의 유혹>이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수도없이 배웠고 동서양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인 이 공감 방법은 바로 '역시사지'다._(P.163)
이 책이 말하는 핵심 중 핵심이다. 바로 독자를 아는 것, 독자의 마음을 아는 것, 독자가 좋아요를 누르고 공감하고 댓글을 다는 이유를 아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읽는 사람이 공감하는 컨텐츠, 가슴을 뛰게 하는 컨텐츠, 진정성 있는 컨텐츠를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것을 전달하는가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군가의 눈에 쏙 들어오는 컨텐츠를 만들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그런데 그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스브스 기자들이다.
다른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 주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 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밤을 새워 가면서 일하고 있다. 그들의 무거운 짐을 단 한 줌이라도 덜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_(프롤로그에서)
1.2초만에 사람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걸 아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제목, 이미지, 동영상을 동원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낚였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0.1초만에 외면당할 수 있다. 진정성 있는 컨텐츠, 감동적인 컨텐츠를 동원해 어떻게 독자들의 눈과 가슴을 사로잡을지 고민이라면 스브스뉴스의 성공 사례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책에서 말한 유혹의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또 다른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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