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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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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에세이를 쓰겠다는 시도는 좋았지만내용은 형편없음심심풀이 땅콩으로 읽기에 시간이 아까우니 유세윤이름에 호기심을 갖지 마세요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는 유세윤이 부러울뿐입니다~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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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에세이를 쓰겠다는 시도는 좋았지만

내용은 형편없음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기에 시간이 아까우니 유세윤이름에 호기심을 갖지 마세요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는 유세윤이 부러울뿐입니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k***a 2018.05.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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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짓말,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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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짓말, 진짜일까?  작가 유세윤은 어떤 사람일까? 이 질문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이전 작가 유병재를 바라볼 때와는 사뭇 다른 시선이었다. 유병재는 진지하게 웃기는 사람이다. 예상치 못한 표현으로 진지함 속에서 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책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 반면, 유세윤은 웃기게 웃기는 사람이다. 장난기 가득한 그의 얼굴 속에서 웃음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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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짓말, 진짜일까?

 


 작가 유세윤은 어떤 사람일까이 질문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이전 작가 유병재를 바라볼 때와는 사뭇 다른 시선이었다유병재는 진지하게 웃기는 사람이다예상치 못한 표현으로 진지함 속에서 웃음을 만들어낸다그래서 책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반면유세윤은 웃기게 웃기는 사람이다장난기 가득한 그의 얼굴 속에서 웃음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그런 모습을 자주 보았기에 그가 진지하다는 것이 내겐 이상한 것이었다유세윤의 에세이라니정말 안 어울리는 두 단어의 조합 같았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장별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약간의 내용의 차이는 있지만구분할만한 명확한 기준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다만책의 제목에서 할 수 있듯이 책 속에는 픽션과 팩트가 섞여 팩션을 만들어내고 있었다그래서 어떤 것이 진짜 같은 거짓을가짜 같은 사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나에게 웃어주지 않을까 봐

사람들이 더 이상 나에게 환호하지 않을까 봐

나는 사실,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나를 단련시키는 거였다.

웃어주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도록

환호하지 않아도 행복하도록

사람들이 봐주지 않아도 자신가을 잃지 않도록

 

나는 사람들을 웃기는 나의 능력이 곧 사라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다시 나에게 물었다.

코미디는 꼭 웃겨야만 해?’

 

아니

 

사람들을 웃기지 않아도 돼.

이제부터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자!’

 

 자신의 공황장애도 개그로 승화시키는 그친구의 암투병도 웃음으로 바꾸는 그이런 그의 개그는 어쩌면 불편할 수 있다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보고 뼈그맨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하지만 가끔은 이런 그의 개그가 불편해질 때도 있다그런 사람들의 평가에도 그는 이런 그의 취향을 포기하지 않는다이 글 속에서 이런 그의 취향이 어쩌면 사람들을 기분 좋게하는 그만의 방식이라는 생각이라 생각했다큰 아픔도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며 그 속에서 웃음을 발견한다.

 

여태 믿어왔던 사실들이

모두 그게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그 어떤 사실보다 더 진실 되지 않을까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는 것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리 사회에서 고민해봐야 할 중점이라 생각한다그는 이런 현실을 풍자한다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굉장히 정치적이라 생각한다과거 시인들이 비유를 통해 일제와 독재의 폭압을 고발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를 고발한다 생각했다너무 과한 해석일 수 있지만우리 시대를 고민하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동일 선상에 있는 글이라 생각했다.

 

 서평을 마무리하기에 이 문구가 참 좋은 것 같다이 책이 어떤 평가를 받든 상관없다나는 책을 읽었고 기분이 좋다그걸로 내 관점이 과했든 아니든 그걸로 됐다.

 

지금 나는 책을 쓴다.

벌써 기분이 좋다.

나는 이걸로 됐다


l********5 2018.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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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 좋은 날로 할거양! : 유세윤 [겉짓말]
"오늘은 기분 좋은 날로 할거양! : 유세윤 [겉짓말]"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유세윤입니다. 이 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세이란 듣고 본 것, 체험한 것, 느낀 것 따위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내려간 산문 형식의 글을 말한다. 수필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가 늘 배워왔듯 체험이나 개인의 상념 따위를 중시하는 장르이기에 허구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과는 큰 차
"오늘은 기분 좋은 날로 할거양! : 유세윤 [겉짓말]"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유세윤입니다. 이 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세이란 듣고 본 것, 체험한 것, 느낀 것 따위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내려간 산문 형식의 글을 말한다. 수필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가 늘 배워왔듯 체험이나 개인의 상념 따위를 중시하는 장르이기에 허구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과는 큰 차이점을 지닌다. 이러한 에세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 ‘거짓’을 뜻하는 페이크(fake)가 붙었다. 페이크 에세이. 색다른 형식의 글 속에서 유세윤은 허구와 진실, 한 없이 가벼운 장난과 생각보다 무게감 있는 진중함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화도 실은 그게 진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역사도 실은 그게 진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큐도 실은 그게 진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뉴스도 실은 그게 진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여태 믿어왔던 사실들이
모두 그게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그 어떤 사실보다 더 진실되지 않을까?

-겉짓말 169p

 


저자는 우리가 아는 그 유세윤이 맞다. 개그맨, 아티스트, MC, 코미디언, 뼈그맨, 개가수, 광고 회사 대표, 한 아이의 아빠,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함이 없는 그는 ‘유세윤’다운 유쾌한 책을 써내려갔다. 책 속에서는 유세윤을 설명하는 여러 이름, 그 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들과, 그가 행동해온 수많은 ,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수한 들을 보여주고 있다. 흑역사로 남아 있는 중2병 영상에 대한 진실과,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 힘겨웠던 군대생활, 음주운전 자수 사건, 광고회사의 실체 등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 판단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책에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녹아있다. 거짓이 가미된 그의 기록을 보고 있자면 한 편의 유머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책의 무게만큼 이 책에 담긴 내용이 한 없이 가볍기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책 속에는 유세윤의 고뇌와 고충, 여러 감상과 상념이 담겨 있다.


 

한 번은 친구들과 자그마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로 보이는 남자 몇 명이 나를 알아보았다. 그들은 내 팬이라며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지금 술을 마신 상태라 사진은 좀 그렇고 같이 술이나 한잔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들은 그런 거 필요 없으니 그냥 사진이나 한 장 찍어주면 안되겠냐고 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기록되기보다

사람들의 추억이 되고 싶다.

-겉짓말 188p


사람들이 더 이상 나에게 웃어주지 않을까 봐
사람들이 더 이상 나에게 환호하지 않을까 봐

나는 사실,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나를 단련시키는 거였다.
웃어주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도록
환호하지 않아도 행복하도록
사람들이 봐주지 않아도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나는 사람들을 웃기는 나의 능력이 곧 사라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다시 나에게 물었다.


‘코미디는 꼭 웃겨야만 해?’
.
.
아니.

‘사람들을 웃기지 않아도 돼.
이제부터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자!'

-겉짓말 125~127p


 

 책 속에서는 코미디언으로서의 유세윤과,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인간’ 유세윤의 생각과 감정을 만나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감, 무서울 정도로 극악한 미디어의 이면, 대중 앞에 드러나야 하는 그의 직업과 그가 느끼는 외로움. 유세윤이 마주한 여러 상황과 그에 대한 감상이 책 속에 나타나있다.

 


특히나 그가 설립한 광고회사의 실체에 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화 <백 투더 퓨처>를 보고 타임머신을 만들고자 한 유세윤. 그의 광고회사는 사실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만드는데 드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 만들어졌다. 같은 목적을 갖고 모집된 직원들은 서로의 행복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나누고, 응원하며, 일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그는 타임머신 개발에 실패해도 괜찮을 것 같다 말한다. 모두와 함께 행복한 과거를 만들어가고 있기에.


‘겉짓말’에는 한없이 웃기고 가볍기만 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그의 삶의 묵직한 이면이 드러나 있다. 거창한 표현이나 대단한 철학이 들어가 있지는 않기에, 그의 묵직한 메시지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다. 그는 유독 ‘행복’에 대한 고뇌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우리는 그 단어 안에 마음을 가둬버릴 필요가 없다. 행복에 대한 정답은 없다. 오늘 먹은 라멘이 맛있어서, 날씨가 좋아서, 좋은 노래를 들어서, 기분이 좋으면 된 거다. 오늘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기분이 좋으니까, 오늘은 기분 좋은 날로 할거양!


“바다에서 많이 안절부절 하던데 그럴 필요 없어요. 파도를 잡아서 라이딩 하는 것만이 서핑이 아니에요. 바다에 들어가서 파도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그 모든 게 서핑이에요.”

나는 지금 삶이라는 바다 위에 떠있다. 나에게 딱 맞는 파도가 오면 잡아타면 되고, 놓치면 또 기다리면 된다. 영원히 놓쳐도 상관없다. 더 이상 안절부절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미 서핑 중이니까.

-겉짓말 139~140p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그것이 ‘겉짓말’의 매력이다. 행복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기분 좋은 ‘현재’를 살아가는 삶이란 얼마나 즐겁고 뜻 깊은가. 우리는 인생을 그다지 어렵게만 살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항상, 계속해서 삶이라는 바다 위에 떠있다. 모든 순간에는 의미가 있다. 그의 말처럼 잠시 멈춰있는 것도 인생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고, 행복할 수 있다. to be continue.

k*****8 2018.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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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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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형식의 에세이는 정말 낯설었다. 페이크 에세이라니... 에세이에 담긴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거짓임을 표지에 실었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나는 체험하지 않은 것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줄도 체험한 것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라는 괴테의 말로 시작하는 그의 에세이는 의도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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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형식의 에세이는 정말 낯설었다. 페이크 에세이라니... 에세이에 담긴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거짓임을 표지에 실었다는 게 당황스러웠다.

 

나는 체험하지 않은 것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줄도 체험한 것을 그대로 쓰지 않았다.’라는 괴테의 말로 시작하는 그의 에세이는 의도된 각색을 미리 예고하고 있었다. 책의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만우절인 41일에 출시한 것이 우연은 아닐듯하다.

 

, , 말이라는 세 단어의 조합, 각각의 의미가 있다.

: 유세윤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름 뒤에 숨겨진 비밀들

: 일부러도, 모르고도 아니었던 그의 수많은 행동들

: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들

 

가독성도 좋거니와 분량도 그리 길지 않아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유세윤이라는 코미디언, 재미있고 언제나 웃음을 주지만 가끔은 이해하지 못할 행동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모습으로 포장되어 있던 그의 진심과 방송에서는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음주운전 자수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라던지, SNS에 많이 떠돌았던 중2병 영상의 실체 등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이 책은 페이크 에세이. 감안하고 보도록 하자.

 

가벼운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 코미디언으로서의 비애,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공감 가고 뭉클한 내용도 많이 담겨있어 마냥 웃으면서 볼 수는 없었다. 진심이 담겨있는 글은 아무리 가볍고 재미있게 포장을 해도 드러나는 듯하다. 유세윤이라는 사람을 조금은 이해한 걸까?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겠다.

s*****5 2018.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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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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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개인의 상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한두가지 주제를 논하는 비 허구적 산문 양식. 아니 근데 그 ‘에세이가 가짜라고?’ ‘페이크 에세이’라는 이 모순된 단어의 조합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다. 책은 유세윤의 모습과 닮았다.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툭툭 던져 넣은 메시지와 기억에 남을 듯한 문장들이 담겼다. 만약 나처럼 그의 노래 속에서의 터무니없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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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개인의 상념을 자유롭게 표현하거나 한두가지 주제를 논하는 비 허구적 산문 양식. 아니 근데 그 에세이가 가짜라고?’ ‘페이크 에세이라는 이 모순된 단어의 조합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은 책이다. 책은 유세윤의 모습과 닮았다.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툭툭 던져 넣은 메시지와 기억에 남을 듯한 문장들이 담겼다. 만약 나처럼 그의 노래 속에서의 터무니없는 가사와 의외의 음악성의 조화에 즐거움을 느껴봤다면 이 책에도 반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 아들도 나처럼 언젠가 냉동 핫도그를 던진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다가 금방 다시 생각을 바꿔본다.
'아들이 냉동 핫도그를 나에게 던지지 않게 하랴면 어떻게 해야 하지?'


  ‘모든 것을 믿되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하는 이 책의 코드는 병맛의식의 흐름이다. ‘병맛’, 현실 혹은 특정 세계관 속에서 터무니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허탈함을 선사하는 것을 부르는 말이다. 철저한 비주류의 그 문화는 10여년 전부터 수면위로 등장해 어느새 웹툰, 음악 등 다양한 소재들을 만나 나름의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병맛에 반해 지금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즐거웠다. ‘병맛인 에세이를 만난 건 처음이다. 그럼에도 다른 작품과 달리 작가의 병맛속에 담긴 재미는 그 자신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다. 또한 생각보다 꼼꼼히 담긴 보조 요소들이 있어 이를 알아채는 사람들에겐 더 특별한 재미를 준다. ‘병맛이 코드를 이제 종이로, 글씨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즐겁다.
  ‘병맛과 함께 글을 관통하는 정서는 의식의 흐름이다. 학교에서 문학적 기법이라고 배운 단어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상에서 앞뒤의 연관성이 사라지는 것을 가리키는 으로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이 의식의 흐름을 의도하고 써내려 가기는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 주변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나름의 창작과정인 셈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능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편의 글을 읽고 나면 도대체 이게 무엇인가 싶다. 그러면서도 자꾸 생각나는 재미가 있다. 만화책이 아닌 줄글을 보며 현실로 웃음을 터트린 적이 있었던가? 나에겐 이 책이 처음이었다.

우리들은 우리들 만의 행복한 과거를 만들어 나간다


  허탈한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을 페이크가 아닌 페이크 에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책의 후반부 때문이다. 어렵지 않은 단어로 만들어지는 질문과 고찰들이 꽤 묵직하다. 그러나 글은 결코 무겁지 않아 기분 좋은, 피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해 광고회사를 세운다. 타임머신은 아직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자신이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을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 그들에겐 큰 즐거움이 된다. 진짜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것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진짜는 과연 있는가? 애초에 나 자신도 진짜 나를 알고 있는가? 당신은 언제나 행복을 찾고 있지만 당신이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과거의 당신은 그 순간이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책을 덮는 순간 의외의 소용돌이가 몰아친다.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찾은 질문의 답은 간단했다. ‘굳이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지금의 나는 괴롭지만 10년 뒤의 내 눈에 이 순간은 행복해 보일지도 모른다. 고집세고 까칠하고 꼼꼼한 모습도 나, 그럼에도 꿈 하나 못 찾고 흔들리는 것도 나다. 진짜를 찾는 대신 지금의 나를 생각하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의 내가 기분 좋은 삶을 살면 되지! 나는 그걸로 됐다.

행복을 찾지 마. 그저 기분 좋게 살아
p******g 2018.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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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에세이 겉짓말 :: 파도를 기다리는 것도 서핑이야
"유세윤 에세이 겉짓말 :: 파도를 기다리는 것도 서핑이야" 내용보기
겉유세윤을 설명하는수많은 이름 뒤에숨겨진 비밀들짓일부러도, 모르고도 아니었던그의 수많은 행동들말그동안 하지 못했던수많은 이야기들흡사 거짓말의 말장난 같은 이 책은어제, 만우절에 출시된따끈따끈한 유세윤의 에세이로서지금까지의 인생을 담아내었다책은 3파트로 나뉘며자신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그의 이해할 수 없던 수많은 행동들또한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역시
"유세윤 에세이 겉짓말 :: 파도를 기다리는 것도 서핑이야" 내용보기


유세윤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름 뒤에
숨겨진 비밀들


일부러도, 모르고도 아니었던
그의 수많은 행동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들

흡사 거짓말의 말장난 같은 이 책은
어제, 만우절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유세윤의 에세이로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담아내었다

책은 3파트로 나뉘며
자신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그의 이해할 수 없던 수많은 행동들
또한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역시나 유쾌하게 소화해내었다


200 페이지가 되는 분량이었지만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낼수 있었을만큼
가독성이 좋은 에세이였다

읽는데 2시간정도가
걸렸던것 같은데
재미난 예능을 3
연달아  기분이었당 ㅎㅎ


나는 스케쥴이 일정하지 않아 좋은 파도 때에 맞춰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의 여유가 생기기라도 하면 무작정 바다로 떠났다. 파도가 작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파도가 작은 날에는 그냥 서핑 보드 위에 앉아 바다 저 편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게 다였다. 그러다가도 가끔은 좋은 파도를 만나는 날도 있었다. 좋은 파도라고 함은 크고 강한 파도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파도'이다 연습 부족과 경험 부족을 핑계로 아직도 나의 실력은 초보에 머물러 있지만 가끔은 나에게 딱 맞는 파도를 만나면 그때만큼은 나도 파도 위에서 서퍼가 된 듯 여유를 부려본다. 서핑을 끝내고 나와 샤워를 한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짜릿함은 다시 서핑을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따 마실 맥주를 상상한다) 함께 맥주를 마시던 서핑 선생님이 말했다.


"바다에서 많이 안절부절 하던데 그럴 필요 없어요. 파도를 잡아서 라이딩 하는 것만이 서핑이 아니에요. 바다에 들어가서 파도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그 모든게 서핑인거예요. 이미 세윤 씨는 서핑을 하고 있는 거니까 서두르거나 안절부절 할 필요 없어요."

그날 이후로 나는 서핑보드에 앉아 바다에 떠 있기만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지금 삶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파도가 오면 잡아타면 되고, 놓치면 또 기다리면 된다. 영원히 놓쳐도 상관없다. 더 이상 안절부절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미 서핑 중이니까


_


꼬박꼬박 챙겨보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MC였던 그. 이제는 내 머릿속에는 MC로 자리매김한 유세윤이지만 그는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개그맨도 개가수도 광고기획자도 아니다. 그저 종합 예술인으로 기분 좋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꿈은 없지만 하고 싶은게 많다던 그, 아마 나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잠 자기전 공상의 나라를 펼치며 공책에 시를 적어내려 갔다던 그, 아마 나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연상인 여자를 사랑하는 그, 아마 나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안절부절하지 않으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
파도를 기다리는것 마저 서핑인 것처럼.

q*******9 2018.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결코 시시하지 않은 :: 겉, 짓, 말(유세윤) / 김영사
"결코 시시하지 않은 :: 겉, 짓, 말(유세윤) / 김영사" 내용보기
페이크(fake). '거짓, 속임수'라는 뜻의 이 단어와 함께 쓰이면 본래의 뜻에서 허구와 현실을 수시로 넘나든다. 문제는 그런 성격을 지니는 것과는 거리가 먼 단어의 앞에 붙어 이것이 거짓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하게 한다는 것. 그리고 거짓인 부분은 재미로 덮어진다는 것. '페이크 다큐(다큐멘터리)'라는 방송 장르가 그 부류에선 가장 친근하다.   그리고 어쩌면, 페이크 다큐만큼
"결코 시시하지 않은 :: 겉, 짓, 말(유세윤) / 김영사" 내용보기

 

 

페이크(fake). '거짓, 속임수'라는 뜻의 이 단어와 함께 쓰이면 본래의 뜻에서 허구와 현실을 수시로 넘나든다. 문제는 그런 성격을 지니는 것과는 거리가 먼 단어의 앞에 붙어 이것이 거짓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하게 한다는 것. 그리고 거짓인 부분은 재미로 덮어진다는 것. '페이크 다큐(다큐멘터리)'라는 방송 장르가 그 부류에선 가장 친근하다.
  그리고 어쩌면, 페이크 다큐만큼 친근해질 장르가 나타났다. 페이크 에세이(fake essay).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에세이에, 거짓이 붙는다면? 허구와 현실을 수시로 넘나드는 진솔한 이야기라는 새로운 장르에 손을 뻗은 그는, 다름 아닌 개그맨이라는 말보단 코미디언으로, 코미디언이라는 말보단 희극인으로, 희극인이라는 말보단 아티스트, 아티스트라는 말보단 종합 예술인으로 불리고 싶은 유세윤이었다.

  재미있게도 4월 1일 만우절에 출간된 유세윤의 페이크 에세이 《겉, 짓, 말》은 유세윤이 직접 겪고 느낀 기괴한 순간들에 대해서 담아내고 있다. 유세윤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름 뒤에 숨겨진 비밀들(겉), 일부러도, 모르고도 아니었던 그의 수많은 행동들(짓),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들(말)로 구성된 《겉, 짓, 말》은 허구와 현실의 경계로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리고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구분 짓는 건 독자의 몫이다.

  나는 사는 게 참 재미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고 설계하는 게 행복했고, 그것에 설레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초등학교 때는 누워서 눈을 감고 미래 혹은 무언가를 상상하며 잠이 들곤 했는데, 그 '상상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하루 종일 자는 시간만을 기다리기도 했다. 깨끗이 씻고 난 뒤 개운한 몸으로 포근한 이불 위에 누워 상상하는 즐거움이란! (p.67)

  한 달 전쯤이었을 것이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을 좋아해 꼬박꼬박 챙겨 보던 중 '아형 뮤비(뮤직비디오) 대전' 특집 편을 보게 되었다. 강호동의 뮤비 감독으로 출연한 유세윤은 100만 원이라는 저예산 뮤비를 찍을 수 있다며 확신했고, 다들 좋은 퀄리티가 나올까 의심했다.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지미집 대신 셀카봉 여러 개를 엮어 사용하고, 카메라 무빙을 위해 장난감 기차를 이용하는 등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상상할 수도 없는 저예산 뮤비 촬영이었다. 그러나 결과물은 달랐다. 굉장히 화려한 영상미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믿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과 흔들림 적은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나는 유세윤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이전에도 그는 항상 다른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아이디어들을 들고 나왔으니.

 

 

 

  《겉, 짓, 말》에서도 유세윤만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이디어와 재치가 녹아져 있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모든 이야기들에 유쾌함이 묻어나고 있었지만 유독 그가 광고 회사를 설립한 이유, 행복에 대한 기준에 대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어렸을 때는 미래로 가는 <백 투 더 퓨처 2>를 가장 좋아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과거로 가는 내용의 <백 투 더 퓨처 1>이 제일 좋아졌다. 나는 과거로 가고 싶었다. 과거로 돌아가 지금의 내 인생을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과거의 나를 보며 지금의 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나는 정말 그때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때 진짜 내 마음은 무엇이었는지 나를 더 알고 싶었다. (p.130)

 바다에서 많이 안절부절 하던데 그럴 필요 없어요. 파도를 잡아서 라이딩 하는 것만이 서핑이 아니에요. 
 바다에 들어가서 파도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그 모든 게 서핑인
거예요.(p.139)

  간혹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거나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더 많다. 행복하다는 기준을 잘 알지 못해서. 그러나 유세윤은 그 행복의 기준을 딱 정하지 않는다. 행복한 순간들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순간으로 만들고, 그 기분 좋음을 기억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코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다. '행복'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 순간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되기보다는 가볍게 기분 좋은 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행복에 대해 거창한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되는 것. 그것이 유세윤 페이크 에세이 ≪겉, 짓, 말≫의 매력인 것 같다.

g*******5 2018.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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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짓말, 유세윤,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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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사이,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결코 시시하지 않은 페이크 에세이 <겉짓말>을 만나다.       잘 지은 제목 하나 책을 먹여 살린다-내게 좋은 제목이란 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또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지 유추하다보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이름이 정말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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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사이,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결코 시시하지 않은 페이크 에세이 <겉짓말>을 만나다.

 

 

 

잘 지은 제목 하나 책을 먹여 살린다-

내게 좋은 제목이란 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또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지 유추하다보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이름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쩌면 책에 있어 그 중요도가 더 높은 것도 같다. 개인적으로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참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훌륭한 제목은 단연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서술 어디에도 달과 6펜스가 등장하지 않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이 제목이 너무나도 절묘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제목에 집착하는 독자가 나뿐만은 아니었는지 책을 출판할 때 제목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처음 <겉짓말>을 접했을 때 제목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겉짓말'이라는 단어는 1차적으로 거짓말을 연상케한다. 페이크 에세이라 소개한 이 책의 장르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거짓말 같지만 거짓말이 아닌, 혹은 진실 같지만 진실이 아닌 듯한 묘한 줄다리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제목을 구성하는 세 음절은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겉'이 유세윤의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들을 뜻하고, '짓'이 그의 행동들을 의미한다면 '말'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이렇듯 다의적인 제목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풍부한 감상을 가능하게 하고, 또 작가의 의도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 책에는 선뜻 손이 갔던 이유다.





"나… 눈물 나오는 약 좀 구해주라."

"급한 거냐?"

놀랍게도 눈물이 나오는 약은 존재했다.
그 약의 이름은 sochani-TR.
- <겉짓말> 74쪽






sochani-TR이라는 약 이름을 보자마자 웃음이 새어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다. 처음에는 소찬휘의 Tears를 연상케하는 작명이 재기 넘친다는 정도에 생각이 미쳤지만, 에피소드를 읽어 나감에 따라 대중에게 SOS를 보내야만 했던 당시의 어려움이 피부로 다가오는 듯했다. 당시 라디오스타 본방을 보면서 목격했던 그의 눈물에 짐짓 당황하면서도 그러려니 넘어갔었는데, 문득 아픔마저 소비되는 그들의 일상에 숙연해졌다. 그러면서도, 이 책이 특별한 연예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의 사람에 관한 이야기로 느껴진 건 이 책을 관통하는 외로움의 정서 때문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혼자 느끼는 감정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다 같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사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도 그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을 통해 정체 모를 공감대가 형성된다.





나는 이렇게 우울감이 찾아올 때마다 혼잣말을 한다.

"그럼 그렇지,
한동안 많이 뜸하다 했네요~
어서 와요~"

"아이고~ 이번엔 왜 이렇게 또 금방 오셨대?"
- <겉짓말> 167쪽






한 번 집어든 책을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어 내린 건 200쪽이 채 안 되는 얇은 두께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짧은 호흡으로 잘 엮어내 읽기에 편했고, 생동감 넘치는 서술 덕분에 흥미진진한 감정을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나를 집중시켰던 것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쿨하게 적어 내린 활자 속에서 발견한 유세윤이라는 사람이었다. '페이크 에세이'라는 낯선 장르를 택한 게 처음엔 의아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 수 있었다.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어내렸다면, 또 슬픈 사연이라 하여 눈물 젖은 톤으로 풀어냈다면 오히려 그저 읽고 지나쳤을 지 모른다. 그렇지만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익살 속에서 그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꺼내 놓았고, 그 과정에서 그의 삶에 한발짝 다가선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결코 시시하지 않은' 에세이를 표방했지만, 시시하지 않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꽤나 묵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삶의 굴곡을 담고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끝없는 무게나 우울감과는 거리가 멀다. 최고의 개그맨 자리에 오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적절한 선을 지키며 책의 전체적 분위기를 몰랑몰랑하게 만든다. 화룡점정은 마지막에 등장한다. 아들 민하에게 쓴 에필로그로 글을 매듭짓는데, 이러한 배치는 모든 이야기의 끝에 아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밀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의, 굉장히 인상적인 마무리였다.



나름 개그콘서트에 나와 "칼라파워!"를 외치던 시절부터 저자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책의 출판이 한편으론 믿기지 않는다. 처음 출판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꽤 많은 이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 아니, 유세윤이 책을?! - 그렇지만 일단 첫 페이지를 펴면 궁금증이 생겨 끝장을 볼 수밖에 없다. 기분이 좋은 사람에게는 즐거운 익살이 되고, 우울한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며 무념무상인 이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완독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잠시 시간 내어 읽어 보길 권한다

t*********y 2018.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세윤의 [겉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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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세윤입니다.이 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감사합니다. - 작가의 말 -   겉짓말은 유세윤을 설명하는 수많은 겉모습에 대한 이야기와 알고도 모르고도 아니게 행동했던 짓 그리고 일상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위로에 대한 단편들을 말로 엮어낸 책이다.그의 출생부터 시작하여 유년시절을 거쳐 결혼과 성공 그리고 실패와 이별 등의 일련의 사건들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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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세윤입니다.
이 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가의 말 -

 

 

겉짓말은 유세윤을 설명하는 수많은 겉모습에 대한 이야기와 알고도 모르고도 아니게 행동했던 짓

그리고 일상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위로에 대한 단편들을 말로 엮어낸 책이다.

그의 출생부터 시작하여 유년시절을 거쳐 결혼과 성공 그리고 실패와 이별 등의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가 느낀 것들을 이 책 안에 담아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그 경계를 찾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무엇이 진짜 유세윤의 모습인지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것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였다. 적당한 진지함과 유쾌함 사이를 오가면서

그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세지들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새어나왔다. 마치 유세윤의 인생이라는 한 편의 코미디쇼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느 코미디쇼가 그러하듯 그 속에 담고자하는 메세지와 의미들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상들을 몇 줄 적고자 한다.


"파도를 기다리는 것도 서핑이야
나는 지금 삶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파도가 오면 갈아타면 되고,
놓치면 또 기다리면 된다.
영원히 놓쳐도상관없다. 더 이상 안절부절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미 서핑 중이니까
잠시 멈춰있는 것도 인생이야"

- 겉짓말 中-

 

 


그는 파도를 기다리며 잠시 멈춰있는 것도 인생이라 했다.
우리는 작은 파도든 큰 파도든 기어이 일어서려고 한다. 무슨 파도인지도 모르고 위험하거나 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성급하게 일어서는 것이다. 내 옆에 사람들이 먼저 큰 파도를
타는 것을 보고 무작정 따라 일어서기도 한다.


옛말에도 무엇이든지 때가 있다고 한다. 그 때를 위해 결코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임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그의 말처럼 기다림의 끝에 만나게 될

나에게 딱 맞는 파도가 온다면 그 때 그것을 맞이하자
또한 영원히 놓쳐도 어떠한가. 서핑을 하듯이 인생이라는 파도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즐긴다면

그 자체로도 가치있는 인생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나요
어쩌다가 행복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져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행복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없다고 가정해봐
그냥 어떤 기분 중에 하나일 뿐이야
사랑도 마찬가지 단어 안에 마음을 가둬 버리지 마"

- 겉짓말 中-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었다.
사실 행복이라는 말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추상적인 말일 수 있다. 우리는 그 행복이라는 단어 안에

자신들을 가두고 끝이 보이지 않는 그 막연한 무언가를 위해 계속해서 쉼없이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강박증이라는 말이 생겨나올 정도로 행복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겐 큰 상징적 의미가 되었다.

하지만 사실 행복은 이루기 위한 목표도 성과물도 될 수 없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행복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행복하지 않다는 게 실패한 삶이거나 절망적인 삶이라는 게 절대 아닌데 말이다.

"내 인생이 멋진 소설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럼 차라리 소설이 내 인생이 되기를"

- 겉짓말 中-

 

 

 

겉짓말을 읽으면서 그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 고민과 시련들을 통해 깨닫게 된 인생관들을 엿볼 수 있었다. 모든 일에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고 단어 안에 마음을 가둬 버리지 않으며 흘러가는 대로 있는 그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가 지금 꿈꾸는 인생이다.

우리는 인생을 의미있고 특별한 것들로만 채우려고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있고 특별한 일이다. 나의 인생은 나만의 것이고 내가 쓰는 소설 그 자체이다.

처음 이 에세이를 받았을 때 그 얇은 두께나 가벼운 무게만큼의 이야기가 담겨있을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가벼운 것이 깊이가 없는 것도 무겁다고 해서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세윤의 에세이는 그만큼이나 유쾌한 에세이였지만 결코 그러한 의도만이 담겨져 있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이미 알고있음에도 말하지 못했던, 일부러도 아니고 모르고도 아니었던 그 생각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겉짓말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쳐야 할 시련들을 극복하고 대처해나갈 수 있는 힘 혹은

그러지 못하더라도 그 인생이 결코 실패한 인생이 아님을 위로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적당히 즐기며

현실을 충실히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충분히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사소한 내 일상도 의미부여를 하면서 살아가다보면 내 삶의 기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유세윤 #겉짓말 #유세윤 페이크 에세이

#김영사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7기 #서평 

 

 

w*******3 2018.04.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