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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저자는 자신의 노고보다는 선행 연구자들의 공으로 돌리고 있으나, 이만한 저작을 내놓기는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어릴 때 부터 수없이 듣던 책이 난중일기이나, 실제로 난중일기 원문이 어떤것인지 접해볼 기회는 한번도 없었던것이 아쉽고 부끄러워 구입했다.
순수한 일반 독자의 눈으로 볼때 최대한 정확하고 많은 내용을 수록하고자 하는 저자의 집념이 녹아있는 듯 보이나, 편집이 이를 따르지 못함이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워낙 세세한 내용을 각주로 달다보니 내용이 방대해져 한 권의 책에 담아내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따라 주석 부분의 활자 크기가 너무 작아져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개정판이 나올 수 있다면, 두가지만 부탁드리고 싶다.
1. 각주 부분의 활자 크기를 키웠으면 좋겠다. 이 책의 가치는 방대한 주석에 있는데 이 부분이 일반 서적의 주석처럼 너무 홀대되고 있다. (2권 혹은 3권으로 나뉘어지면 판매에도 영향이 있고, 가장 우선적으로 내용이 분리되는 것 처럼 보여 단권으로 고집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읽기가 너무 어렵다.)
2. 본문 중 한자의 한글 독음을 달아줬으면 좋겠다.(솔직히 모르는 한자가 너무 많다.)
이런 개정판이 나온다면 ? 당연히 또 구입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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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에서 펴낸 이순신의 전기로 박종평이 엮은 『난중일기』는 속지 포함 1234쪽의 장서다. 이순신 관련 수집 자료를 모두 한 권으로 엮었다고 봐도 다름없으리라.
이 책의 부피에 두께에 자칫 압도될 수 있으나 겁먹을 필요 없다. 일단 펼쳐 읽으면 원서(원문)라면 도저히 이해가 불가한 한자들(그것도 초서체 같은)을 한글로 매우 친절하게 번역해 놓은 데다, 엮은이의 사견을 달지 않고 고고학자들이 유물을 발굴해내듯, 다만 신중하고 조심스런 붓질로 500여 년 전 이순신을 선명하게 발굴해서 독자들에게 모셔올 뿐이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 각주와 주석으로 넘버링 된 것을 책의 뒤편 부록이 아니라 해당 페이지의 아래에서 곧바로 확인하며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행 출발이다 싶어도 곧바로 하이패스를 끊고 110km를 달릴 수 있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같은 속도감이 느껴질 만하게 달릴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주중에 일과를 마치고 틈틈이 읽기보다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도전해볼 것을 추천 드린다.
그리고 가끔 그렇게 2박3일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수없이 페이지 귀를 접어놓았던 부분과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페이지 혹은 밑줄은 물론 별표나 당구장 표시를 해놓은 부분들을 차분히 펼쳐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고서적이 아닌 새 도서를 구입할 것 역시 [강추]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