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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 권의 시집을 읽었는데 그 시집들과 사뭇 다른 느낌에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를 반복했다. 시집을 읽다가 혹여나 쓸쓸함이 느껴진다면 그 쓸쓸함마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고은 시인의 『차령이 뽀뽀』는 인간이 가지는 많은 감정들 중에서 차가워질 수 있는 감정이 느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두 배제한 것만 같았다. 들려오는 구절 하나하나가 따뜻함과 포근함이었으니까. 가슴 속에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아마 이불보에 싸여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아기를 보는 기분이 이럴까? (아이를 낳아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명의 조카가 태어나고 아기였던 모습을 지켜보고 살았으니 그 비슷한 느낌을 나도 알고 있다고 말해보고 싶다. ^^)
사랑
사랑이 뭐냐고 네가 물었지 책 속에서사랑이라는 말 보고 사랑이 뭐냐고 네가 물었지
아가 사랑이란 이렇게 함께 걸어가는 거란다 멀리 떠나가면 보고 싶은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아프면 어디 아파? 어디 아파? 걱정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아이 사랑 참 좋아
네가 말했지 사랑 좋아 참 좋아
거짓말
“아빠는 이 세상에서 누가 좋아?” “그거야 엄마 다음 차령이겠지.”
“엄마는 이 세상에서 누가 누가 제일 좋아?”
“그거야 아빠가 제일이고 다음이 차령이지.”
차령이가 아빠더라 “아빠, 엄마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아빠래.”
차령이가 엄마더러 “엄마, 아빠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엄마가 둘째래 히히.”
현재하는 고은 시인의 유일한 동시집이라고 한다. 이 한권의 시집에 절반은 한국어, 절반은 영어로 번역된 시가 담겨 있다. 아이에게 향하는 사랑이 그대로 들려오는 느낌에 어느 누가 읽게 되더라도 공감처럼 전해지는 따스함은 변함이 없을 것만 같다. 아이가 세상에 나왔던 그 시각에 자신도 새로이 이 세상에 나왔다고 말하는 저자. 시집 속에서 그대로 보여준 것처럼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는 그 시간들이 아이와 함께 흐르고 있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누구에게나 있을 어린 시절, 그 시간의 기억이 조금씩은 다르더라도 가장 순수하고 빛이 나던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어른이 되어 다시 바라보는, 아이였던 그 시간의 추억을 꺼내어보고 싶을 만큼 그리워지는 시간이다. 자연이나 사람, 사물에 대한 그 시선은 오직 그때에만 간직할 수 있음이 차령에게 들려주는 시들로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더불어, 이 시집을 읽는 이들에게 언제였는지 모를 그 시간으로의 타임머신을 선사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있을 그 시간으로 잠깐 돌아가 추억을 곱씹어보자. 잠시 잠깐이라도 행복의 미소를 지으면서…….
ChaRyong's Kiss (차령이 뽀뽀)
Walking across fields on a still chilly day 아직도 쌀쌀한 날 들길 가면서 Daddy says: You must be feeling cold. 아빠가 춥겠다 ChaRyong must be cold. 차령이 춥겠다 하자 She gives Daddy a kiss on his cheek, and say: 차령이 갑자기 아빠 뺨에 뽀뽀한 뒤 If I give you a kiss like that 이렇게 뽀뽀하면 my temperature spreads to your hands and feet, 체온이 손으로 발로 뻗어 나가 and you'll get warm. 더워지지요
Daddy laughs: 아빠가 웃으며 Now I don't feel cold any more. 야 야 이제는 춥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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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이 지은 것 같아 재미있고 하루에 하는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아이가 말을 해주네요 어른이 지은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우리 아이
![]() 요즘 아이들이 이런 정서를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표현을 너무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동시집이 지어져 강퍅한 마음에 따뜻한 마음과 아이들의 정서를 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영어 CD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아이들이 지겨워 하지 않고 동시를 읽으면서 그 느낌을 생각하면서 배경과 영어 CD가 함께 어울러 졌다면 너무 좋을것 같은데 그냥 영어로만 되어 있어 정말 아쉬워요 난 책에 영어가 있다고 생각해 당연히 CD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말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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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이 뽀뽀‘는 고은 시인의 유일한 동시집으로, 고은 시인의 아이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는 시들이 가득한 책이다. 각각의 시들을 읽어보면 시인이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면서 전해주려 하는 그 마음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 아이를 향한 진심어린 시어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속에 따뜻하게 다가온다. 꼭 그 옛날 우리네 아버지들이 따뜻한 구들장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까주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시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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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나 나온 몇 안 되는 동시와 스치듯 지나쳤던 동시들...
모임에서 어느 회원님이 동시 몇 편을 자기 전 아이와 함께 읊어보고 한다며
한 편씩 접하며 마음의 여유로움과 어릴적 향수가 느껴졌어요.. 바쁜 생활에 지치는 건 아이나 어른 모두 다 마찬가지일꺼예요.
시와 잘 어우러진 이억배님의 그림이 읽는 내내
어릴적 시골 학교 풍경과 여러 계절을 느끼게 해 주는 시.
내일을 꿈꾸며 잘 준비하는 아이에게 짧지만 생각할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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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님의 동시집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얼른 만나본 책...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어떻게 표현이 되어있을까? 책을 기다리며 많은 상상을 하고 그 상상들이 설레임으로 바뀔 무렵 이 책을 손에 잡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손에 잡은 순간부터 행복한 그림들을 가득 그릴 수 있었답니다.
차령이 뽀뽀... 제목부터가 참으로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뽀뽀라는 단어가 주는 달콤함과 포근함이 이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서문에 실려있는 글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아이가 이 세상에 왔을 때 덩달아 나도이 세상에 새로 나왔다. 아이가 이 세상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듭하며 자랄 때 나도 덩달아 자라났다. 아이가 이 세상의 말을 배울 때 그'엄마!' 라는 말을 나도 배웠다. ...(중략)
이 동시집이 어떻게 나오게되었는지 짐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나의 아이들을 떠올리며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차령이는 고은님의 딸 이름이라고 해요.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시로 그려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되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그림들은 하나같이 밝고 기분 좋은 그림이네요. 행복하고 편안한 미소와 함께 그려지는 즐거운 모습들이 책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상상하는 재미를 줍니다.
화려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긴 글로 표현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표현으로 짧게 읽을수 있는 동시라 책장을 쉽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동시들은 참으로 긴 여운을 주네요. 자꾸만 그림이 떠올라 기분 좋은 상상을 계속 하게 합니다. 우리의 옛 모습들, 우리 아이들의 모습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의 모습들... 그 하나하나에 생명을 넣어 그려진 그림은 바라보는 것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네요.
아이들에게도 읽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를 느끼게할 수 있는 따스하고 행복한 동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뒤쪽에 영문판도 함께 있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읽으며 느껴지는 감동은 우리말이 훨씬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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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인, 고은의 현존하는 유일한 동시집 이라는 것에서 더욱 소장하고 싶고 꼭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한때 엄마인 저도 문학 소녀를 꿈 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시를 써서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고 슬픈감정과 행복의 기쁨등을 시로 표현하곤 했었는데..^^ 아이 둘 놓고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아 온 것 같아 공허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딸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아빠의 푸근함을 느낄수있는 시집! 우리 이쁜 소중한 아들, 딸에게 다정 다감하게.. 때로는 재미있고 장난스럽게 고은님의 <차령이 뽀뽀>함께 읽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시간이 참 행복 했습니다.
빨랫줄 빨랫줄에 빨래가 펄럭이어요 아빠 양말 엄마 치마 할머니 치마 그리고 내 속옷도 펄럭이어요 아침내내 말라서 펄럭이어요 참새가 앉으려다 달아나면서 빨래에다 한두 군데 똥을 갈겨 놨어요 그것도 다 말라서 펄럭이어요
참 이쁜시.. 가만가만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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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이 뽀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위대하다. 아이들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동시집이다.
나도 아이가 넷이나 있지만, 아이의 눈 높이에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 고은 선생님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듬뿍느껴지는 동시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와 소통하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들을 담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동시들이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너무나도 이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동시를 읽은 동안에는 마치 어린아이시절의 나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했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보게 된다.
정말로 어린시절에 나도 이랬을까? 우리 아이들 크는 동안 이런 일이 있었지. 동시에 푹 빠져서 읽고 말았다.
한 단어 한 단어 음미하면서. 동시에 나온 단어의 그림을 찾아가면서.
국영문판으로 되어있어서 영어를 조금 배운 사람이면 앞의 동시와 뒤의 영문판 동시를 비교해 볼수 있는 재미도 있다.
한글과 약간 느낌이 다르지만, 쉬운 영어로 되어있어, 영어를 곧잘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은 읽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의 시점에서 보는 세상은 정말 어른들이 보는 시점과는 다른 것 같다.
우리도 그 시절을 지나왔음에도 왜 그 때 그 생각을 못했을까?
[우리 집 큰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는 중이다. 둘째는 하루 한 편씩 읽으며 모르는 단어를 국어사전을 찾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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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시중에서 특히나 관심이 많이 가고,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가 몇개 있었습니다... 우리아이와 함께 읽은 동시이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시는 다르더라도,,,, 참 읽고나니 마음에 뭔가가 달라지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남자아이들이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라 자부할정도로,,,, 여성스러운 부분도 상당히 많은 우리 아이들..... "엄마는 이 시의 어디가 가장 인상깊어요?"하고 묻는 우리 큰아들말에,,,, 저는 낙엽줍기와 사진.... 이 좋더라구요. 그이유를 간단히 말해줬더니,,, 우리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 나도 그 시가 참 좋았어요. 근데,,, 나는 꿈,슬리퍼숨기기가 좋았어요... 하더라구요^^ ^^ 형과의 대화에 동생도 어느 새 끼어들어서는 "나도 형이 좋았다고 하는 슬리퍼숨기기가 참 좋아요~"하더라구요..... 아이들 말에 저도 다시 한번 슬리퍼숨기기를 읽어봤습니다. 저도 슬리퍼숨기기 이시가 가장 좋게 느껴지네요^^ ^^
학년이 올라가면 국어시간에 가장 먼저 배우는것이 동시나,시 부분이었던걸로 기억을 해요.... 오늘은 우리 아이와 시 짓기 놀이를 해볼까합니다... 순수 그자체의 우리 아들은 어떤시를 만들지 궁금합니다.. 저는 오늘 수영장에 다녀왔으니, 수영장에 대한 시를 지어볼까합니다.....^^ ^^
차령이뽀뽀라고 해서, 차령이가 무슨뜻이지 궁금했었는데,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꼬마숙녀의 이름이었더라구요... 아빠눈에 비쳐지는 차령이를 대상으로 차령이의 눈높이에 맞춰 시를 지은것 같아,,,,, 차령이는 정말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나는 행복한 아이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흉내를 좀 내어볼까하는데,,,,, ^^
우리 아이들 이름을 넣어 시도 지어보고, ^^ 오늘은 이렇게 재미난 놀이하나를 하며 지내볼까합니다... 동시가 주는 선물을 듬뿍 받아가는 기분,,, 정말로 기분좋기만 합니다.. 이런기분을 다른분들께도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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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선생님은 시인 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 이다. 33편의 동시가 담겨져 있는 이 책은 딸 차령이의 성장을 아름다운 시로 읊어냈는데,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따뜻하고 때론 귀여운 장면들이 담겨져 있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말로 사랑하는 딸 차령이의 성장 모습을 담은 시를 읽으며, 동시에 부모의 사랑도 읽어 내려간다. 세상에 갓 태어난 조그맣던 아이가 말을 하고 아빠와 함께 등교하고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을 사귀고, 선생님을 따르며 자라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신기하고 대견하고 사랑스러울까. 아이의 생각, 말, 행동 등이 부모에겐 다 의미있는 것들이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순간들이다.
『우리집 식구』는 아빠 엄마 할머니 그리고 나 지만, 멍멍이 두마리와 까치, 그리고 풍뎅이와 겨울 밤 추운달도 우리 식구라고 말하는 것에서 깜찍한 아이의 생각을 볼 수 있다.『물주기』에선 꽃밭에 물 줄 때가 제일 좋다고 하는 차령이를 만날 수 있는데, 꽃밭엔 많은 종류의 꽃이 심어져 있다. 옥잠화 비비추 제비꽃 봉숭아 채송화 백일홍 등을 모두 아는 차령이는 호스로 물을 쏴아 쏴아 주는게 정말 즐거운 모양이다.
『가을』은 차령이가 외할머니께 "나는요 가을만 빼고 다 좋아요"라고 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봄에는 꽃 피고 나비가 놀고 여름에는 수영 할수 있고 겨울엔 스케이트를 타니 좋은데 가을은 별로인 모양이다. 이에 고은 선생님은 "이다음 가을도 좋아질 거야. 무척 좋아질 거야" 라고 했고 차령이는 "왜 어른이 되면 가을이 좋을까요 잎새지는 가을이 좋아질까요" 라며 궁금해 한다. 이 시를 읽고 한참을 웃었는데, 정말 어렸을 때엔 가을이 좋은줄 몰랐었다. 신나게 물장구를 칠수있는 여름과 눈싸움을 할수있는 겨울이 좋았는데, 지금은 더운 여름도 추운 겨울도 싫고 봄, 가을이 좋다. 봄은 싱그럽고, 가을은 쓸쓸한 공기가 있어서 좋은데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꿈』도 깜찍한 시 였는데 꿈 속에서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간 즐거운 경험을 한 차령이가 새들도 자기처럼 꿈을 꾸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새들의 꿈에선 사람으로 걸어가라고, 안 그러면 자기가 아주 미안하다고 하는데 무척 귀여웠다.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도 정말 재미있고 친근해서 시를 한층 더 빛나게 해준다.
『차령이 뽀뽀』에선 아빠가 춥다고 하자 갑자기 아빠 뺨에 뽀뽀를 하며 "이렇게 뽀뽀하면 체온이 손으로 발로 뻗어 나가 더워지지요"라는 귀여운 말을 한다. 이런 뽀뽀를 받은 아빠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빙그레 웃고 있는 고은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바위 위에 여우가 앉아있고, 길 저멀리서 한 아이가 보인다. 『옛날이야기』의 삽화인데, 아침에 아빠가 학교 갈 때마다 해주는 옛날 이야기 안엔 백년 묵은 여우가 등장했다. 이야기를 해주며 아빠가 물었다. "옛날에 옛날에 차령이는 어디있었니?" 라고. 그러자 차령이가 큰 소리로 말한다. "나 그때 아빠한테 오고 있었지!" 아이다운 귀여운 발상이다. 이런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 전편에서 느낄 수 있다.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숙제를 하고 학교 생활을 하는 딸의 모습을 그린 시에서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의 고은 선생님을 만날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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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바우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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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그분의 시를 '차령이 뽀뽀'를 통해 처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25개국 이상의 외국어로 고은 님의 작품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니... 고은 작품의 우수성을 조심스레 느껴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차령이 뽀뽀'는 시인의 아기 차령이가 태어나 잘 자라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 그 무렵의 빛나는 나날들을 노래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두 아들들을 키우고 있는 한 엄마로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네요. 그 맘때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들이 가진 순수한 눈과 마음으로 노래하는 시인을 그대로 느낄 수도 있었구요.
시인 고은의 33편의 주옥같은 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차령이 뽀뽀'.. 한 편 한 편 읽어 내려갈 때마다.. 차령이의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고, 예쁘고 순수한 차령이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차령이가 제 아이라도 되는 듯.. 흐뭇하고 즐겁고 기특했습니다.^^
잠깐 맛보기로 작품 일부를 소개할까요??
왜 어른이 되면 가을이 좋을까요 잎새 지는 가을이 좋아질까요 -가을 中-
차령이가 엄마더러 "엄마, 아빠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엄마가 둘째래 히히." -거짓말 中-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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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그 분의 작품을 세계적으로 함께 읽는 다는 느낌이 들어 특별했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 '차령이 뽀뽀' 그 아름다운 노래를 함께 불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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