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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향기 -스페이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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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는중책 읽으면서 들으라는 bgm도 있다 그걸 다 읽고서야 봤다고!"언어의 한계란 세계의 한계다" 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명언을 확장시킨 소설인데그 기발한 발상보다 더 크게 와 닿는건이건 완전한 사랑얘기라는거 그것도 가슴 먹먹한동시에 표지의 작가님 모습처럼 엄청 패셔너블한 소설인데기억을 불러들이는 매개체로 향수가 많이 나오는것도 반가웠음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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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는중

책 읽으면서 들으라는 bgm도 있다 그걸 다 읽고서야 봤다고!

"언어의 한계란 세계의 한계다" 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명언을 확장시킨 소설인데

그 기발한 발상보다 더 크게 와 닿는건

이건 완전한 사랑얘기라는거 그것도 가슴 먹먹한

동시에 표지의 작가님 모습처럼 엄청 패셔너블한 소설인데


기억을 불러들이는 매개체로 향수가 많이 나오는것도 반가웠음


가장 반가웠던 바이레도 라튤립








이 부분이 정말 기가 막힌데 주인공이 그녀를 재생 시키는 과정에서

불러오는 향기 (실제로 뇌과학에서 후각신경만이 왜곡이 되지 않아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단서가 된다고함)

등장하는 꽃밭과 정원 등등이 전부 향수를 시각화 한것 이라는 것

예를 들면 무화과향으로 유명한 딥티크 필로시코스를 흙냄새와 무화과 냄새가나는 정원으로 등장 시키는데

만약 이 향수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감탄사가 나오는 장면이다

세루주르텐 뒤느셀로판 바이레도 라튤립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 등등


이 기억의 향기가 재생될때마다 작가에 의해 풀어지는 

칼라거펠트의 인도 아래 등장하는 배경들이 정말 압권임


d***s 2018.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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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의 천재성- 왜 외계인은 칼라거펠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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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지우고 싶은 남자가 우주로 떠납니다하지만 그는 지구와 너무나 똑같은 곳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외계인 칼라거펠트를 만납니다참고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서 말하는 우주는 자신의 내면이기도 합니다혹은 기억의 파편으로 만들어 놓은 세트장이기도 하죠그렇다면 외계인은 왜 칼라거펠트의 형상일까요?그는 단지 그의 기억의 파편에서 랜덤으로 걸린 이미지가 아니라그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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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지우고 싶은 남자가 우주로 떠납니다


하지만 그는 지구와 너무나 똑같은 곳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외계인 칼라거펠트를 만납니다


참고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서 말하는 우주는 자신의 내면이기도 합니다


혹은 기억의 파편으로 만들어 놓은 세트장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외계인은 왜 칼라거펠트의 형상일까요?



그는 단지 그의 기억의 파편에서 랜덤으로 걸린 이미지가 아니라


그가 사랑했던 그녀와 관계가 있습니다


소설속에서 스윽 지나쳐가지만 그녀는 패션을 전공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제봉한 옷을 그에게 만들어준 장면 정확히는 그 기억을 재생할때 알수있죠


패션전공의 여자친구가 그에게 패션계의 거장인 칼라거펠트 얘기를 수없이 했다는걸 예상 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설에 나열되는 장치들과 소품들에는 전부 의미가 있습니다


칼라거펠트의 대사 속에도 나오죠


젊은 작가의 천재성은 이 부분에서 발휘됩니다


기억의 파편들을 형상화하는 장면들에서 말입니다


특히나 향기(정확히는 여자친구가 뿌렸던 향수)로 꽃과 정원을 만들고 거기서 기억의 단서를 찾는 장면은 천재적이라고 밖에 할수 없습니다


예를들면 딥디크 필로시코스를 끌어와 흙향과 무화과향이 나는 정원을 만드는 장면들 입니다


다른 향수들 여기서 언급되는 수많은 향수들의 향기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천재성에 감탄할것입니다


딥디크 산타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세루주르텐 등등 


물론 저처럼 한가지 정도만 알고 있어도 무엇을 뜻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녀가 썼던 맥 립스틱이나 바비브라운 립스틱 (먹었으므로 음식으로 표현)의 등장도 기발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이 소설은 사랑 얘기라는것입니다.    


몇가지 테마를 뽑아보자면 사랑 기억 인간의 내면 속세의 더러움 정도가 되겠지요


하지만 표지만 보면 누구나 sf소설을 떠올릴만합니다


띠자나 어디에라도 기억이나 사랑 같은 단어가 있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f를 예상하고 산사람은 크게 당황할만한 소설이거든요 


p****8 2018.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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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실험-스페이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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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 될수 있을까? 스페이스보이를 읽으며 든 생각이다 소재의 기발함과 참신함은 뒤로하고이 소설은 구시대적인 작법을 따르지도 동경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새로운 소설이다 문장은 마치 시를 읽는듯 함축적이며 때로는 랩을 읽는듯 리듬이 타지기도 한다 소설 전반부 우주에서의 쓸쓸한 분위기를 타고 흐르는 주인공의 1인칭 독백은 물흐르듯 춤을 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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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 될수 있을까? 

스페이스보이를 읽으며 든 생각이다 

소재의 기발함과 참신함은 뒤로하고

이 소설은 구시대적인 작법을 따르지도 동경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새로운 소설이다 

문장은 마치 시를 읽는듯 함축적이며 때로는 랩을 읽는듯 리듬이 타지기도 한다 

소설 전반부 우주에서의 쓸쓸한 분위기를 타고 흐르는 주인공의 1인칭 독백은 물흐르듯 춤을 추며 흐른다 


고무적인것은 이러한 실험이 문학계에 먹혔다는것이다

이런 젊은 감각의 소설이 메이져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지금까지 2-30대가 볼수있는 소설을 얼마나 기다려왔는가 

옆동네 일본의 넘쳐나는 젊은소설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가 


왜 우리나라 20대들은 아직도 토속적인 소재나 가난 혹은 고리타분한 가정사 

따위를 다룬 소설들을 마주해야하는가 21세기도 벌써 20년이 지난 지금 말이다 

이 소설은 그 특유의 구질구질함이 없어서 좋다고 할수있다


소설 전반부의 자신의 내면, 즉 우주를 걸으며 자신의 뇌를 형상화한 것이 압권이고

정이현님의 말대로 밤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결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에 소설의 페이지마다 어울리는 노래 추천이 들어있는데

결말부분에 cosmic love는 매우 절묘했다


현실적이면서도 우주적인사랑을 꿈꾸며  

결국 비극으로 떨어지는 주인공과 외계인 칼라거펠트가 악몽에서 만나는 장면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

d***s 2018.04.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