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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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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동안 내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든 사람이 있다.  집주인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올초였던가?  일본 어느 마을에 주인모르게 숨어사는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긴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떻게 9년동안 자기집 처럼 드나들 수 있고, 그사람은 누구일까?  제목에서 벌써 주인공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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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동안 내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든 사람이 있다.  집주인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올초였던가?  일본 어느 마을에 주인모르게 숨어사는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긴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떻게 9년동안 자기집 처럼 드나들 수 있고, 그사람은 누구일까?  제목에서 벌써 주인공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김이 빠졌을 수도 있지만, 이 특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작업철칙 1. 물건이 없어진 것을 눈치챌 가능성이 있다면 취득하지 않는다.  2. 고객은 반드시 기혼이어야 하고, 자녀, 가사도우미, 개가 없어야 한다.  3. 지나치게 부유한 사람, 지나치게 가난한 사람,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절대 안된다.

 

 무슨이야기냐고?  특별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특별한 도둑, 마틴이 세운 작업 철칙을 이야기 하고 있다.  도둑도 이런 도둑이 없다. 다이어트 콜라 한병, 뼈 없는 닭 가슴살 500여 그램, 아보카도 한개, 당근 여섯 개, 풋고추 한개, 방울토마토 약간, 양상추 반통, 우표 한 묶음(p.83)이 고객에 집에서 마틴이 가져온 물건들이다.  이렇게 지지한듯한 물건들을 어디에 쓸까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6개월에서 1년동안 다이아 귀걸이를 한짝씩 가져오기도 하고, 가방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리고는 중년의 부인이 되어 이베이에 물건을 판매를 한다. 

 

 머리도 좋을 뿐더라, 이렇게 꼼꼼한 인물을 본적이 없다.  자신이 세운 철칙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킨다.  그러니, 9년동안 단 한번도 실수를 한적이 없다. 아무리 내눈에는 좀도둑이지만 말이다. 마틴은 자신을 철저한 프로페셜로 인식하고 있으니 좀도둑이라 말하기엔 어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마틴의 사업에 위기가 찾아온다.  고객집에서 전동칫솔의 칫솔모를 변기통에 빠트린것이다.  그게 뭐가 위기냐고?  그런말을 한다면 마틴의 얼굴의 변화를 만나게 될것이다.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변기통의 빠졌던 칫솔로 칫솔질을 하는것을 생각해 보라.

 

 그럴수는 없다.  사랑하는 고객을 위해서 칫솔을 바꿔야한다.  이렇게 마틴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객집에서 물품을 취득하는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아무도 모르게 도와줘야 한다.  고객들이 마틴을 먹여살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도둑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소설 속 펄부인의 말처럼 마틴은 자신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수호천사같은 존재였다고 해야할까?  아니, 각설탕 한조각을 빌려오던 마루밑 아리에티 같은 요정으로 표현할수 있을까.  마틴이 그런 일을 해야만 했던 처음의 이야기는 그럴수도 있으려니 했지만, 그가 말하고 있는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 외로운 운둔형 인간, 마틴이 친구였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 왜 친구가 한명밖에 없었는지 모르겠다. 다정다감하고 똑똑한 마틴.  로라를 만나고 쓰기시작한 소설처럼 마틴의 재능이 펼쳐지길 바란다. 물론, 로라와의 예쁜 사랑과 함께 말이다.  표지의 일러스트처럼 철장속에서 앵무새한마디를 어깨위에 앉히고 뛰고있는 도둑.  그 아저씨가 철장을 뚫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뛰어가길 원한다. 인생은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어쨌든 열심히 뛰자.  마틴의 인생이 이렇게 펼쳐질지 누가알았겠는가?  그냥, 열심히 달려보는 거다.  제대로 된 길을 말이다.



d****2 2012.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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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도둑]-마틴, 신개념 절도를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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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도둑이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특별한 도둑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우리는 홍길동을 도둑이라 부르지 않고 의적이라 부르는데, 제목처럼 아주 특별한 도둑이 아닐 수 없다. 제목과 표지가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코믹하게 그려진 도둑의 모습처럼 책을 읽다보면 이 도둑 '마틴'을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오히려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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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도둑이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특별한 도둑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우리는 홍길동을 도둑이라 부르지 않고 의적이라 부르는데, 제목처럼 아주 특별한 도둑이 아닐 수 없다.

제목과 표지가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코믹하게 그려진 도둑의 모습처럼 책을 읽다보면 이 도둑 '마틴'을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오히려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다,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그를 응원하게 된다.

참 묘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보통 '도둑'을 생각하면, 빈집에 들어와 값진 것을 마구 훔쳐가는 나쁜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런데 마틴이 훔치는 물건의 목록을 보면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치약 몇 개, 세제 조금, 휴지 몇 개, 어쩌다 훔치게 되는 값진 물건은 몇 달 동안 관찰 끝에 주인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고른다. 그가 이런 물건을 훔치게 된 것은 열아홉 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모의 이혼, 혐오스러운 의붓아버지,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강요되었던 독립, 힘겨운 독립 생활이 지금의 그를 있게했다. 열아홉 살, 독립한 지 넉 달 째 화장실 변기는 완전히 콱 막혀 버렸지만, 배관 세첵제를 비롯한 생필품을 살 돈이 한 푼도 남지 않았기에 도와 달라고 할 작정으로 부모님을 찾아갔지만, 모두 외출한 탓에 캄캄한 창문을 보고 돌아서려 했지만, 아직 집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뭘 좀 먹기로 결심하고, 토스트를 해 먹고 필요한 생필품을 몇 가지 챙겨나오다 의붓아버지와 마주치게 된다.

 

도둑질이라 몰아세우는 의붓 아버지는,

"네가 도둑이 될까 봐 걱정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게다가 이건 너무 어설프잖아? 다시는 나를 속일 생각 마라. 너는 그럴 주제도 못 되지만 여하튼 나는 못 속인다. 알아들었냐?"

"속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까? 예?" (본문 134,137p)

 

그렇게해서 시작된 마틴의 사업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집때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마틴은 고객의 집을 방문할 때는 늘 신중했으며, 남의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더욱이 마틴은 고객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들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몇 년동안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던 마틴은 클레이튼 부부의 집에서 칫솔을 변기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한다.

변기에서 건져 올려 제자리에 올려놓으면 그만이었지만, 신디 클레이튼이 더러운 칫솔을 사용하게 될 거라 생각하니, 도저히 그녀를 그냥 배반할 수 없어 자신의 작업 철칙을 위반하고, 똑같은 새로운 칫솔을 구입해주려다 위험에 빠진다.

새 칫솔을 놓아두려다 옷장에 갇히게 된 마틴은 남편 앨런이 처음 데이트할 때 그랬던 것처럼 아무 이유 없이 주는 장미 한 송이를 받고 싶다는 신디의 투덜거림을 듣게 되고, 위험에서 탈출하게 된 마틴은 철칙을 무시하고 앨런에게 편지를 보낸다.

 

마틴은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뜨거운 열정에 휩싸였다. (본문 151p)

 

그 후 마틴은 오랜 고객인 대니얼과 저스틴 애쉴리 부부 집을 방문하여 작업을 하던 차에, 저스틴이 남편 대니얼의 생일날 깜짝 파티를 주최하기로 했는데 친구인 로라가 날짜를 착각하여 선물과 함께 미안하다는 자동응답기에 메시지를 남긴 것을 듣게 된다. 잘못하여 깜짝 생일파티가 밝혀지게 될 위기에 놓이자, 클레이튼 부부에게처럼 고객(혹은 친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 마틴은 아무 의심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로라와 우정이상의 친분을 쌓게 된다.

그런 와중에 마틴은 펄 부부네 집에서 수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고, 성폭행범인 클리브 대로우가 자신의 고객인 소피 펄을 다음 범행으로 삼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마틴은 다시 한번 소피를 구할 방법을 강구한다.

 

생계를 위해서 고객의 집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자신은 그들의 삶을 개선시키고도 있다고 말이다. (본문 226p)

 

마틴은 정말 이상한 도둑이다. 구 년을 한 집에서 도둑질을 하면서 들키지 않았다는 점도 그렇지만, 그 고객들에게 친숙함을 느끼고, 그들을 도와주는 모습도 아이러니하다. 변기에 떨어진 칫솔 하나로 마틴은 그동안 지켜왔던 철칙을 무너뜨리게 되었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돕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

친구 짐에게 조차 자신의 일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마틴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에도 어려움을 느꼈는데, 상대방도 모르는 채 혼자 친구로 느꼈던 그 고객들을 통해서 마틴은 인간적인 면을 찾아가고 있었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만나지 못했던 친아버지와의 재회와 로라와의 관계가 지금까지의 마틴의 삶을 깨뜨리게 된 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학구적이었던 그를 대학에 보내주지 않았던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힘든 그를 감싸주지 않고 다그쳤던 그들로 인해 마틴은 고독, 외로움, 아픔을 갖고 있었고 강박증으로 표출되었지만, 마틴은 스스로를 외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새로운 상황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마틴은 자신의 삶이 바뀌어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마틴이 어떤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결말은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그 기쁨을 이제 막 알게 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마틴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는데, 그 결말을 통해서 독자들은 더 큰 희망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마틴은 도둑일까? 아니면 안티히어로(나쁜영웅)일까? 내가 학창시절 홍길동에 대해 배울때는 홍길동은 의적이었다. 세대가 바뀌고 논술, 토론이라는 걔념이 중요시되면서 홍길동이 진정한 영웅이었는지, 단순 도둑이었는지에 대한 논쟁이 일기도 했는데, 이는 생각하는 사람들에 따른 견해의 차이로 보면 좋을 듯 싶다. 마틴도 마찬가지다.

소피는 마틴을 친구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어떤 이는 자신의 집을 몇 년동안 찾아오고, 결코 없어진지 몰랐던 물건이었지만 도둑질을 한 마틴을 결코 안티히어로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마틴이 도둑인지, 안티히어로인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견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나는 마틴을 인간적인 면에서 접근하고 싶다. 나는 그가 거짓말처럼 말하던 소설가로서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가끔 잘못된 길로 들어설 때가 있다. 옳지 않은 길임을 알면서도 되돌아갈 용기를 얻지 못한다. 그러나 마틴이 새로운 삶을 살 희망과 기쁨을 알게 된 것처럼, 우리는 옳은 길로 가는 방법을 안다면 충분히 용기를 낼 수 있음을 마틴은 보여준 것이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중간중간 긴잠감을 맛보여주기도 하는 작품이다. 도둑이지만 너무도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도둑 마틴. 그를 도둑이냐, 안티히어로냐 판단하기보다는 그저 인간적인 성장에 촛점을 두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혹여 우리집에도 오랫동안 안 쓰고 있던 물건 중 사라진 물건은 없었던 걸까? ^^;;



s*****2 2012.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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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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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를 만났을때까지만 해도 마틴을 별난 좀도둑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우리들은 선물로 받아 쌓여 있는 세제, 치약 한 통, 휴지 한 롤, 수건 몇 장,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접시 등이 없어졌다고해도 절대 알아채지 못할것이다. 그래서 한편으론 너무도 치밀하고 꼼꼼하고 계산적인 모습에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집에도 어쩌면 몇 년째 누군가가 내 집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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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를 만났을때까지만 해도 마틴을 별난 좀도둑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우리들은 선물로 받아 쌓여 있는 세제, 치약 한 통, 휴지 한 롤, 수건 몇 장,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접시 등이 없어졌다고해도 절대 알아채지 못할것이다.

그래서 한편으론 너무도 치밀하고 꼼꼼하고 계산적인 모습에 놀랍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집에도 어쩌면 몇 년째 누군가가 내 집마냥 매일같이 드나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실제로 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엉뚱하기했지만

전혀 생뚱맞진 않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했다는게 문제였다.

아주 가끔이긴하지만 아니 어쩌면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아침에 정리해

두고 나간 것과 뭔가 달라진 게 있는데...그게 뭔지 명확하게 알아차리지 못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칫솔로 인한 실수 그리고 평소 그답지 않은 일처리에 어느새 나도 강박증 환자처럼

조마조마 두근두근...마틴이 들킬것만 같아 책을 덮었다 폈다...난리가 났다.

그리고 그의 아슬아슬한 모험(?)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예기치 못했던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희망, 흥분, 만족감을 느낀 마틴.

비록 자신만의 고객이었고 소중한 친구이긴 했지만 그들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자-마틴은 이 일조차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어쩌면 자신이 더

큰 위험에 빠질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직접 도와주고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그 일들은 마틴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혼자만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웠던 직업, 이제껏 당당하지 못했던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연, 새로운 직업, 새로운 인생을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마틴.

아~ 정말!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긴하고

아슬아슬해서 다른데로 채널을 돌렸다가 다시 틀기를 반복하는 모양새가 책 읽는 내내

계속 그렇게 이어진 시간이었다.

 

k*****m 201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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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주 특별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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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이렇게 멋진 도둑이 있다면 내 집 현관문을 느슨하게 열어놓고 싶다. 세제며 수건, 약간의 식품따위가 없어지는 것이 무슨 대수이랴. 무지막지한 성범죄자에게 목숨을 잃을뻔했던 소피의 말처럼 그는 내 인생의 수호자가 되어주지 않겠는가.   만 18세면 독립을 해야하는 미국사회에서 아직은 삶이 버겁기만 한 청년이 가난에 못이겨 제 집을 털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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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이렇게 멋진 도둑이 있다면 내 집 현관문을 느슨하게 열어놓고 싶다.

세제며 수건, 약간의 식품따위가 없어지는 것이 무슨 대수이랴.

무지막지한 성범죄자에게 목숨을 잃을뻔했던 소피의 말처럼 그는 내 인생의 수호자가 되어주지 않겠는가.

 

만 18세면 독립을 해야하는 미국사회에서 아직은 삶이 버겁기만 한 청년이 가난에 못이겨 제 집을 털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물론 자신이 자란 집에 갔을 때는 단지 조금 도움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변기를 뚫을 세제를 한 통 들고 나오다가 의붓아버지에게 들킨뒤 그에게 내뱉은 의붓아버지의 한마디는

그를 '아주 특별한 도둑'의 길로 들어서게 한 계기가 되었다.

'네가 도둑이 될까봐 걱정하게 될줄은 몰랐다....너는 그럴 주제도 못되지만...'

그는 단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엄마를 찾아갔다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세재한통만 들고 나온 것 뿐이었다.

독립적인 삶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삶을 위해 일찌감치 사회로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을 내모는 미국사회의 모순점도

문제였다. 더구나 경찰이었던 친아버지도 그를 돌보지 않았을 뿐아니라 그 후 수십년동안 그를 찾지 않았다.

물론 그들은 서로가 사랑했다. 단지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다.

 

마틴은 그렇게 도둑이 되었다. 그것도 얼치기 도둑이 아닌 철두철미한 프로 도둑이 되었다.

그의 준비성은 바늘 하나가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 그저 한탕주의 막도둑이 아닌 고객리스트를 만들어

단골관리를 할만큼 철저한 CEO정신을 가진 멋쟁이였다.

도대체 작가가 도둑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다면 느끼지 못했을 세세한 곳까지 파악하고 있어 전직이 의심스러웠다.

적어도 한번쯤 도둑이 되어볼까 생각은 해보지 않았을까.

 

그런 그가 단골들에게 문제가 생기자 해결사로 나서게 된다. 이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인가.

도둑은 도둑일뿐 오바하지 말자!

그러나 그의 가슴속에 흐르는 따뜻함은 그제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완벽하게 숨어있던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위험을 무릅쓰고 단골들을 위험에서 구해내고 심지어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그 와중에 만난 로라와 사랑에 빠진 마틴은 이제 자부심을 느꼈던 자신의 직업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사건을 만나게 된다.

생전처음 사랑을 느낀 여인은 과연 이 '아주 특별한 도둑' 마틴을 용서하고 안아줄 것인가.

 

첫 몇십 페이지는 참으로 지루한 느낌이었다. 도대체 이렇게 철두철미한 도둑의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나열해야만 하지?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부터 도저히 이 도둑의 활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무심코 던졌던 한마디가 평생 상처가 되어 도둑이 되어야만 했던 이야기며 나름대로 고객을 관리하는 그의 처신법.

그리고 결국 그의 본성에 굴복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숨이 차도록 그를 쫓아아만 했다.

마지막 장에 마틴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고백을 하기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에서는 간절히 해피엔딩을 기원했다.

이렇게 멋진 도둑이라면 얼마든지 용서하고 사랑을 받아줄 것이라는 걸 나는 믿고 싶었다.

마틴 당신 정말 '아주 특별한 도둑'이야. 혹시 단골이 필요하다면 우리집 주소를 알려줄 수도 있어. 연락해줘.

이달의 사락 h********5 2011.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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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도둑 - 양심의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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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사카 코타로는 어느 작품에선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순 있어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성추행을 저지를 순 없지 않느냐고 했다. 같은 범죄자라 할지라도 범죄의 성질이나 정도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는 갈리는 법. 반면에 같은 종류의 범죄임에도 범인의 가치관이나 행적에 따라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경우도 있다. 돈 없는 사람들이 쉽게 도둑질을 범하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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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사카 코타로는 어느 작품에선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순 있어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성추행을 저지를 순 없지 않느냐고 했다. 같은 범죄자라 할지라도 범죄의 성질이나 정도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는 갈리는 법. 반면에 같은 종류의 범죄임에도 범인의 가치관이나 행적에 따라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경우도 있다. 돈 없는 사람들이 쉽게 도둑질을 범하는 걸 보면 어째 좀스럽게 느껴지다가도 도둑질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얘길 들으면 내가 다 기분이 착잡해지며 홍길동이나 괴도 뤼팽 같은 의적을 보면 현실에 이런 도둑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말이다. - 생각이 또 달라진다.

 의적. 사전을 뒤져보니 탐관오리의 재물을 훔쳐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의로운 도적이라고 한다. 탐관오리 운운하는 걸 보니 옛날부터 이런 도둑이 몇 있었는가 보다. 어쨌든 도둑질이고 범죄임엔 틀림없지만, 의적이란 단어를 들으면 도둑질에는 분명 다른 범죄에서는 풍기지 않는 매력이라는 게 있지 않나 싶다. 반드시 도둑이 될 것이라고 부르짖는 사람은 없지만 도둑의 행적이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이 이를 어느 정도 반증하리라. - 듯하다. 굳이 의적에 한하지 않더라도 뉴스에서 접하는 기상천외한 도둑들을 보면 순수한 마음에서 대단하다고 감탄하지 않던가? 물론 그 감탄 뒤에는 저 머리로 다른 일을 했더라면.’ 이라고 혀를 차곤 해도 말이다.

 

 가끔 집을 정리하다 보면 어떤 물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착각을 했던가 하며 넘기곤 한다. 그런 착상에서 떠오른 게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 마틴이다. 마틴은 아주 특별한 도둑 이 작품의 원제는 <Something missing>이다. 원제나 우리나라 제목이나 거기서 거기다. - 으로 치밀하면서도 무해無害에 가까운 도둑질을 행사한다. 마틴은 현장에 15분 이상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며 절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흔적은 알게 모르게 남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틴이 훔치는 물건의 성격상 절대로 그 흔적이 들춰질 일은 없다.

 마틴이 훔치는 물건은 가령 예를 들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홈쇼핑 음식이나 두루마리 휴지 몇 개나 서랍장 구석에 있는 오래된 접시 같은 것들이다. 있었는지 아예 인식도 못하는 물건이나 설령 없어진 걸 알았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만한 것들, 그 이전에 설마 이런 걸 누가 훔칠까 싶은 것들마틴은 이 맹점을 파고들어 자그마치 9년이란 시간 동안 완전 범죄를 성사시킨 프로 중의 프로다.

 

 저런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훔침에 있어 어쩜 그렇게 치밀하고 만전을 기하는지 읽고 있으면 한심스럽다가도 푹 빠져든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도둑질임에도 불구하고 무지 진지하고 또 스릴 있게 해내고 있어 허투루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자고로 이 작품의 스릴로 말할 것 같으면 홍길동, 뤼팽을 읽는 것에서부터 PS2 게임 슬라이 쿠퍼를 플레이하는 재미에 비견될 정도로, 독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로망 또한 겸비하고 있었다.

 도대체 마틴은 왜 이런 도둑질을 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 규칙적인 도둑인 마틴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까? 어떤 사건을 통해 충동에 가까운 심정으로 도둑이 된 마틴은 그 유별난 가치관 덕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도둑질을 수행해냈다. 그렇게 자신의 기술에 익숙해지는 한편 지나치게 고독한 직업(?)의 특성상 알게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마틴은 어느 날 전에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화장실에서 작업하다 고객 마틴은 자신이 들어가는 집의 주인을 고객이라 부른다. 이 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무척 까다로운데 여기서부터 빵터지고 시작된다. - 의 칫솔을 실수로 뚜껑 열린 변기에다 떨어뜨려버린 것이다.

 

 이게 무슨 대수일까 싶지만 마틴에겐 더없이 중대한 사고였다. 자신의 완전 범죄를 위한다면 그냥 칫솔을 털고 원래 자리에 놓는 게 상책일 것이다. 하지만 결벽증에 가까운 위생 관념과 더불어 마틴이 고객에 대해 품고 있던 일종의 인간적인 존중은 그로 하여금 차마 균 덩어리 칫솔이 고객의 입에 들어가는 것을 방관할 수만은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칫솔을 처분했다간 고객이 의심을 품을지 모를 일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은 이 고객과 가졌던 지금까지의 관계를 청산해야만 한다.

 결국 마틴은 자신이 변기에 떨어뜨린 칫솔과 똑같은 모델의 칫솔을 사오기로 했고 우여곡절 끝에 똑같은 모델의 칫솔을 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칫솔을 칫솔 꽂이에 넣었으니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주인이 집에 벌컥 들어온다. 양심과 도둑질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갈등했던 마틴은 일단 소파 뒤에 숨으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하다 뜻밖에 고객의 고민을 엿듣게 된다.

 

 보기보다 대단한 경지에 달한 소설이었다. 마틴처럼 선과 악이 분명치 않은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은 자칫 잘못했다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애매해질지 모른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다보면 마틴 같은 도둑이 우리 집에도 좀 와줬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게 된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단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주인공이 도둑임에도 하는 행동들이 자극적이기는 커녕 웃음을 유발하고 그러면서도 스릴이 있었다. 또 마틴이 우연히 고객의 고민을 듣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개입해 행복을 선도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낱 도둑에 불과했던 마틴이 자연스럽게 선행을 베푸는 전개가 지극히 자연스러웠고 종국에는 자기 자신도 행복을 찾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양심과 도덕적 가치관을 우선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쾌감을 간접 체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제법 교훈적이었다.

 읽는 내내 작중에서 마틴이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정신적 고양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인물에 대한 몰입과 더불어 마틴과 같은 안티 히어로의 떳떳하지 못한 입지를 명쾌하게 짚어내 이래저래 감상할 부분이 다분했다. 어떻게 보면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가올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p.s 혹시 <바쿠만>이라는 만화에서 주인공 아시로기 콤비의 만화 <P.C.P>를 읽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상의 만화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다 .

 

 

 

 

인상 깊은 구절

 

 

마틴은 제아무리 값진 고가의 모포를 손에 넣었을 때도, 한 송이 장미꽃과,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지나치게 번번이 잊어버리는 남자가 직접 손으로 쓴 카드를 보았을 때보다 더 흐뭇하지는 않았다. - 225p


네 불법적인 활동을 탈세라고 생각하자. 알았지? 그런 건 눈감아 줄 수 있다. 단 네가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 355p

j*******g 2017.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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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착하고 꼼꼼한 좀도둑_아주 특별한 도둑
"아주 착하고 꼼꼼한 좀도둑_아주 특별한 도둑" 내용보기
법의 테두리안에서만 생각한다면 주인공 마틴은 단죄받아야 마땅하다. 가택 침입을 밥먹듯이 하고 물건을 훔쳐서 내다팔며 남의 사생활을 바닥까지 훑어서 자기 사업의 밑천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훔치는 물건들은 식료품이라거나 없어져도 알지 못할 일상적인 소모품의 일부, 그리고 집주인조차도 그런 물건이 있었나 싶은 크리스탈 그릇, 보석 장신구, 우표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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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테두리안에서만 생각한다면 주인공 마틴은 단죄받아야 마땅하다. 가택 침입을 밥먹듯이 하고 물건을 훔쳐서 내다팔며 남의 사생활을 바닥까지 훑어서 자기 사업의 밑천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훔치는 물건들은 식료품이라거나 없어져도 알지 못할 일상적인 소모품의 일부, 그리고 집주인조차도 그런 물건이 있었나 싶은 크리스탈 그릇, 보석 장신구, 우표같은 것들이다. 그럴수는 없겠지만 마틴이 우리집에 들어와 들고 간다고 해도 모를 물건이 우리 집에는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대로 철저한 작업 원칙하에서 일을 하고 자신이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물건을 들고 나오는 집들의 거주자들에 대해 동지적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사람들에 대해 자기 자신만큼 꼼꼼하고 섬세하게 배려해주는 마틴을 보고 있으면 이 친구가 도둑인지 가장 가까운 친구인지 조차 헷갈린다. 


그리고 운명의 어느날, 마틴은 자신의 직업과 원칙을 지켜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해볼지에 대한 시험대에 서게 되는데 안온한 그의 일상을 뒤흔들 이 사건은 독자들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주인이 그 물건의 존재 자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물건을 훔치는 것이 범죄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는 대답이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마틴같은 도둑이 있다면 그를 감옥으로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듯. 


저렇게 양심적인 도둑이라면 나라의 운영을 맡겨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 워낙에 큰 도둑들이 활개치는 세상인지라. 


전체적으로 유쾌한 문장, 꼼꼼하다 못해 치밀하기까지 한 마틴의 작업방식, 읽다보면 속도가 붙는 흡입력을 감안할때 꿀꿀한 기분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소설이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원제는 Something Missing. 분실물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듯. 

d***n 2016.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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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물건을 조금 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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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마을 출신인 이 책의 작가는 어릴 때부터 안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식사모임에서 친구와 잃어버린 귀걸이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발상으로 써내려 간 그의 데뷔작이다. 도둑 마틴은 엄청난 금은보화나 명화와 같은. 만약 없어졌다면 주인들 눈에 반드시 띄게 되어 있는 물건들이 아니라 소품이나 생활용품들을 가져가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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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마을 출신인 이 책의 작가는

어릴 때부터 안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이 작품은 어느 날 식사모임에서

친구와 잃어버린 귀걸이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발상으로

써내려 간 그의 데뷔작이다.

도둑 마틴은 엄청난 금은보화나 명화와 같은.

만약 없어졌다면 주인들 눈에 반드시 띄게 되어 있는 물건들이 아니라

소품이나 생활용품들을 가져가서 마치 그들 주인과 함께

살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물건을 훔치는 집안 주인이 위기에 처한

사실을 깨닫고 도둑과 인간이라는 위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 장편소설은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도둑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튜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삶의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어느 날 문득

집에서 작은 물건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혹시 마틴이 우리 집에 들른 것은 아닐런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y****7 201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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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바꿔야 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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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지 않으려는 도둑들의 노력이 [아주 특별한 도둑]에 나오는 마틴같다면 피곤해서 다들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미리 고객이라  정해놓은 사람들을 수개월전부터 따라다니며 그들의 생활패턴,스케쥴, 집안 내부, 그리고 무엇들이 있는지(오히려 주인보다 더 철저하게)알아놔야 한다. 가져가고 싶은 물건도 제1원칙, 물건이 없어진 것을 눈치챌 가능성이 있다면 취득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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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지 않으려는 도둑들의 노력이 [아주 특별한 도둑]에 나오는 마틴같다면 피곤해서 다들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미리 고객이라  정해놓은 사람들을 수개월전부터 따라다니며 그들의 생활패턴,스케쥴, 집안 내부, 그리고 무엇들이 있는지(오히려 주인보다 더 철저하게)알아놔야 한다. 가져가고 싶은 물건도 제1원칙, 물건이 없어진 것을 눈치챌 가능성이 있다면 취득하지 않는다에 따라 "너무 고가는 아닌"그러면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그리고 "잃어버려도 티가 안 나는"  물건을 찜해놔야한다.

그러니 왠만하면 이쯤에서 '도둑'이라는 걸 포기하지 않을란가?

 

그렇게 어렵게 찜해놓고도 작업 철칙에 따라 진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또 몇 개월을 기다려야하는 것이다. 마틴이 고객이라 이름붙여 논 부부들이 사는 곳에선 표시가 안 나게 소소한 물건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목욕탕 뒤편에 놓인 세제,비누에서부터 많이 쌓여있는 약(물론 내용물만 덜어내는 것이다.) 등등.

이런 시시한 물건들을 가져간다니... 생각해보니 우리집에서 마틴이 그 이상을 가져간다고 해도  알아볼 수는 없을 듯하다. 하긴 우리집에도 벌써 '한국의 마틴'이 왔다갔는지 언제나 물건들이  사라진다. 그것도 시시한 것들만...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않은 부분이 맘에 걸리며,  저 멀리 어둠을 뚫고 누군가가 "쯔쯔쯔"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살짝 찔리기까지하다.

 

매사에 냉정하게  흔적을 남기지 않는 마틴이지만 어느 날  고객인 신디의 칫솔을 변기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게된다. 그냥 올려놓는다면 아무도 모를 실수... 하지만 마틴은 자신의 수년동안의 고객이자 나만의 친구라 여기는 신디가 변기에 빠진 칫솔을 사용하게 놔둘 수는 없기에 갈등하게 된다.

 그의 두번째 작업 철칙인  한 집에서 15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야만 하는 상황인것이다. 고객을 위할 것인가? 아님 오래된 규칙을 지킬 것인가? 

 

굉장히 꼼꼼하면서 깔끔한 마틴, 자기가 털러가는 집 사람들의 마음까지 챙기는 그를 착하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오지랖이 넓다고도 할 수 있을것이다.

얼떨결에 부부생활 상담사부터 시작된  그의 고객 사랑은 커지기만 하고,그럴수록 점점 바빠지기 시작한다. 한 고개를 넘기면 더 큰 고개로, 그는 점점 어려워지는 일을 해결해야만 하고, 그러다 자신보다 더 크고 나쁜 "진짜 도둑"이 자신의 고객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기상황에 빠진 고객과 그들을 지켜주려는 도둑 "마틴"이 드디어 만나야 하는 날이 오게된다.

 

한편의 코믹영화처럼 가볍게 시작된 [아주 특별한 도둑]. 

흔히 뉴스에서 만나곤 하는 도둑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도둑인 그를 우리가 응원하게 되는 건 꼬인 인생때문일까 아님 자신이 드러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을 먼저 챙기는 그의 "서비스 정신"에 감명받아서일까?

직업으로 인해 모든 인생을 거짓말로 만들어내야하는 마틴이 어렵게 만난 로라와의 일을 어떻게 해결할건지 궁금해진다. 물건은 철저한 계획하에 슬쩍 잘 하지만 사람의 마음만은 어찌할 줄 모르는 마틴에게도 사랑이 찾아올 수 있을까?

 

도둑의 작업이 얼마나 외롭고 어려운지를 세세하게 알려준 매튜 딕스의 [아주 특별한 도둑],

이 이야기를 읽고난다면 모두들 "아!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 도둑질보다 쉽고 안전하면서 친구까지 만들수 있는 거구나"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중함과 가끔은 우리집에 뭐가 있는지 알아 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해본다.

s****s 2011.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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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우리집 문제도 좀 해결해 주면 안될까요??
"마틴!! 우리집 문제도 좀 해결해 주면 안될까요??" 내용보기
마틴에게.. 당신 소설을 읽고 나서 도둑님(?)에 대한 새로운 뷰를 갖게 되었어요. 당신 같은 도둑님들만 있다면야 내가 뭐 우리집에 식료품 쪼매만 더 사다 놓을 수도 있어요. 당신 몫으루다가 ...    처음에 당신의 그 길고 긴 이중생활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아무리 티 안나게 조금씩 집어온다고 해도.. 그리고, 고객이 어차피 버릴 물건이라고 해도 그런 조마조마한
"마틴!! 우리집 문제도 좀 해결해 주면 안될까요??" 내용보기

마틴에게..

당신 소설을 읽고 나서 도둑님(?)에 대한 새로운 뷰를 갖게 되었어요. 당신 같은 도둑님들만 있다면야 내가 뭐 우리집에 식료품 쪼매만 더 사다 놓을 수도 있어요. 당신 몫으루다가 ... 

 

처음에 당신의 그 길고 긴 이중생활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아무리 티 안나게 조금씩 집어온다고 해도.. 그리고, 고객이 어차피 버릴 물건이라고 해도 그런 조마조마한 생활은 역시나 당신 삶에 너무나 큰 짐이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조금씩 귀중품에 손을 대고 인터넷으로 팔아버리는 걸 보면서 '아!!! 도를 넘었어.. 인제 당신은 잡혀야 해!!' 라고 당신에 대한 실망감이 차고 넘쳤었지요..

 

일단, 당신이 그 긴 시간동안 고객들의 눈을 피해 가계안정을 도모한 점은 그냥 좀 귀엽게 봐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객들도 잃어버렸는지 원래 있던 물건인지조차 모르는 물건이라면, 그들에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이니 필요한 당신이 취득한다 해도 뭐 그리 대수일까 생각도 했지요.. 하지만, 역시 불법취득이잖아요.. 하루빨리 정리되기를 바랬는데...

 

당신은 성격이 무지 꼼꼼하더군요. 그래서.. 그 정도 꼼꼼함이면 다른 일을 해도 성공했을 것 같았어요.. 프로그래머 같은 일은 정말 꼼꼼해야 하거든요. 당신에게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큰 낭비일거예요.

 

당신이 고객들에게 쏟는 정성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아마 가족이라고 해도 그렇게는 못했을 것 같아요.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은 당신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절대 놓치치 않는 세심함에서 나오겠지요. 그래서 전, 그 세심함이 고객에 대한 배려로 승화하는 것을 보며, 아니.. 배려가 아닌 희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보며  어쩌면 당신은 그냥 도둑님(?)으로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객의 수호천사로 말이예요.

 

당신도 그런 일을 하면 일종은 사명감, 천명 같은 걸 느끼지 않았나요? 당신이 생활용품과 몇가지 돈이 될만한 물건을 고객 모르게 빼나가는 것에 비하면, 당신이 한 일은 그들에게 행복과 생명을 주었지요.  고객들은 아마도 자신들의 기도가 통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겠지요. 도움을 받은 사람은 꼭 다른 사람을 돌아보게 되요. 그게 무슨 빚을 갚는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세상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고객에 대한 당신의 짝사랑은 그들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느끼게 했고, 그들의 위험을 당신의 위험으로 받아들이게 했지요. 길게는 10년 가까이 당신의 고객으로 살아온 그 사람들은 아마도 정말 자신을 살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을지도 몰라요. 불안함이나 이상함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따스한 눈길, 손길 같은 거 말이예요.

 

마틴.. 혹시 우리집에도 오신 건 아닌지.. 아니겠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남아도는 생필품도 거의 없으니까. 그치만 우리집에도 함 들러주시면 안될까요? 우리집에 와서 하루하루 찌들어 생활하는 우리 가족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좀 취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당신을 위해 여분의 생필품을 조끔씩 장만하지요.. 두루마리 화장지 2-3롤 더, 치약 1-2통 더, 참치 통조림과 햄, 사과 1-2알 정도는 기꺼이 당신을 위해 드릴 수 있다니까요!!

 

꼭 한번 들러주세요 ^^

o****n 201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