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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목사였지만 이제는 종교 작가의 길을 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을 익히 알고 있다. 그의 행적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세계 모든 종교를 살펴 볼 수 있겠다 싶었다. 특히 6장과 7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종교와 종교의 대화, 종교와 사회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책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다종교국가이다. 불교, 유교, 기독교 순으로 종교가 들어와 때론 갈등했지만, 오랜 세월 함께 공존하고 있다. 아직 이슬람교도 교세가 약하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종교를 넘어 유대교, 힌두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도교, 신도, 그리고 한국의 신흥종교인 천도교, 원불교, 증산교까지 소개한다. 내용은 그렇게 깊지 않지만 상당히 균형 잡혀 있다.
인간은 나그네 인생길을 걸으며 우리의 본향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물음에 답은 과학이 줄 수 없다. 질문 자체가 과학의 영역을 뛰어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종교가 필요한 것 아닐까? 물론 과학도 필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이 없는 종교는 공허하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수 도 있다”(p. 35). 어쨌든 모든 종교는 궁극적인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가지고 있다. 모든 종교는 삶의 이유를 찾고 있다. 그런데 세계 역사를 보면 이렇게 사람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종교가 자신의 종교 이름으로 타종교의 사람들을 죽였다. 20세기 말의 보스니아 전쟁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고, 21세기 9.11테러와 그 이후의 많은 전쟁들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 때문이다. 한국 사회도 종교간의 갈등이 종종 벌어진다. 특히 근본주의 기독교가 이슬람교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보면 우려되는 바가 많다. 비교종교학자 막스 뮐러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하나만 아는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다.”(p. 234).
종교마다 교리와 종교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타종교에서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할 것이 아니다. 자신의 교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면, 다종교의 교리와 전통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종교의 근본정신은 진리, 사랑, 정의, 평화, 자유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교황 바오로 2세가 가톨릭교회의 과거 잘못을 공식인정한 것을 높이 산다. 교황은 “진리를 구한다는 이름으로 치러진 폭력과 다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보였던 불신과 적의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p. 253)고 말했다. 그리고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카를 라너는 ‘이름없는 그리스도인’ 이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이는 가톨릭 밖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기독교가 이웃종교에 대해 세 가지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배타주의, 둘째는 포괄주의, 셋째는 다원주의다. 그는 배타주의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며, 우리는 포용주의를 넘어 다원주의로 나아가지 않으면 사회의 갈등과 싸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p. 256). 나는 기독교인으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저자의 주장처럼 다원주의자가 되어야 하는가? 다원주의자가 되려면 사실 자신의 신념과 종교적 전통을 상당히 많이 포기해야 한다. 이것은 옳지 않다. 포용주의가 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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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였던 내가 심적으로 힘들 때 종교와 만나게 되었다. 불교와는 다소 친숙한 느낌이었지만 교회와는 그리 친숙하지 않았던 나는 지인의 권유로 가게 된 교회생활이 처음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허나 교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나와는 맞지 않는 곳이란 걸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람들이 보기 싫어 교회 다니기를 그만두었다. 내가 보기엔 이 세상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극소수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오로지 그 자신과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신만이 알리라... 아니 어쩌면 그 본인 조차도 모를 수도 있겠다. 인간과 세계와 종교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최근 마지막 학기에서 내가 선택한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세계의 종교였기에 그나마 조금 공부했던 것이 이 책을 읽는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공부하면서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지만 종교의 시발점에 대한 궁금증은 늘 갖고 있었기에 선택한 과목이었다. 이 책을 통해 진정 교양으로서의 종교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내가 그동안 갖고 있었던 의문점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고대의 종교를 시작으로 시간순으로 발생한(?) 종교에 대해 한정된 지면을 통해 그나마 상세히 알려 주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그래서 덕분에 그동안 몰랐던 각 종교의 시발점에 대해 여러모로 알게 되었고, 이는 내가 평소에 품고 있던 의문점에 대한 해답으로 이어져 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나는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많이 담겨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저자의 종교에 대한 시각은 매우 휼륭하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성서에 대한 내용에 있어 다소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이로인해 나의 편협했던 지식을 한층 탈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음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과 관련된 강의 내용들이 생각 나기도 했다.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잘 듣기는 했으나 역시 쉽지 않은 내용이라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었는 데 역시나 실천은 아직이다. 이 책은 종교와 관련된 아니 종교적 교양을 쌓기에 아주 좋은 도서이며 열린마음의 자세로 읽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도서가 될 것이고, 닫힌 마음으로 읽으면 다소 불만족스러운 도서도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싶다면 필히 열린마음으로 이 책을 탐독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나 모든 종교인들에게 권하고픈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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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예전 어느 순간에는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은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 어떤 종교를 선택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교에 대해 폭넓게 알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이또한 인간의 문화이고 역사이니 일단 알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한 종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함께 보는 종교개론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를 읽으며 좀더 객관적이고 폭넓게 세계 종교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은 2005년 출간한《세계 종교의 문을 열다》의 개정증보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류상태. 198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동양종교, 특히 불교에 깊이 심취했으며 종교다원주의적 성향으로 학교 운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광중고등학교 교목실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발생한 학교 내 종교 자유 사건, 이른바 '강의석 사건'으로 교단에 목사 자격증을 반납하고 학교도 떠났다. 이후 종교 작가의 길로 들어서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나는 이 책에서 종교의 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의 종교들을 빠짐없이 소개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한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개하고 싶었다. (6쪽 머리말 中)
종교를 갖는 것은 선택,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 머리말의 제목에서 생각에 잠긴다. 비종교인으로서 이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준다. 어쩌면 이미 한 종교를 선택하여 종교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종교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선택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우리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고대의 종교', 3장 '유일신 종교', 4장 '인도 종교', 5장 '동아시아 종교', 6장 '종교와 종교, 그 갈등의 역사를 넘어서', 7장 '종교와 사회의 대화'로 나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 주요 종교의 분포 지역과 대표적 기념일, 신, 신자수, 시작 시기, 경전, 대표적 위인들 등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유교와 도교, 신도, 한국의 신흥종교 등의 정보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다.
종교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폭넓게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1장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2장에서는 종교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다. 3장부터 5장까지는 본격적으로 세계 주요 종교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짚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장에서는 종교의 어두운 면, 종교간의 갈등에 대해 바라볼 수 있다. 7장에서는 종교와 과학, 미래를 위한 종교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책을 보며 종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큰 틀에서 바라보며 다양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흔히 대화 중에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삼가라고 한다. 일단 이야기가 나오면 분란만 일으키고 해결점이 없다고들 한다. 자기의 생각만 옳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종교에 대해 기본 틀을 알고 나면 조금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지리라 생각된다.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라는 제목에 잘 부합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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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종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도대체 그 종교란 게 무엇이길래 이렇게 싸우고 테러를 자행하고 또 한 쪽에선 그들을 막고 차별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 저자는 본래 종교는 삶이며 체험이라고 말한다. 이론만으론 범접할 수 없지만 이론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종교의 영역이다. 그 이론이라는 것 조차 절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누가 이론이 비이성적이라고 불만을 품을 수도 없다. 인그 종교들은 인간에게 무엇을 약속해 주기 때문에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매달리는가? 저자는 우선 세계 인구 중에 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아서 31퍼센트이고, 이슬람이 23퍼센트, 힌두가 15퍼센트, 불교가 7퍼센트라고 말한다. 우리 나라에선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가장 많은데 세계의 종교적인 분포가 이렇게 다르단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널리 전파된 종교와 한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색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종교의 역사를 말해주며 종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종교의 발상지와 그 믿음의 원천에 무엇이 깔려있는지 말해준다.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인도의 종교인 힌두와 불교 자이나교와 시크교, 동아시아의 종교인 유교와 도교, 일본의 신도 등 지역적으로 어떤 종교들이 독특하게 발달해 왔는지 알아볼 수 있다. 서로의 영성을 침범하지 않고 공존한다면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종교인데 분명 종교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저자는 종교라는 것 자체가 왜 생겨났는지에 주목한다. 종교는 세계를 억압과 위험에서 해방시키고 구원하려고 나타났는데 지금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 9.11 테러부터 시작해서 미국을 중심으로 종교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저자는 지구촌은 하나의 유기체이며 손이나 발이 아프면 온몸이 아픈 것처럼 지구의 한 쪽의 아픔에 대해 전 세계인이 공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힘으로 다른 힘을 누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쓰여져있는데,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이같은 우려가 날로 커지는 것 같다. 이슬람의 과격성을 비난하기 전에 서구 그리스도 국가들이 먼저 이슬람을 어떻게 공격했는지 반성하라는 것.. 초창기 이슬람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 너그러웠으나 차별과 핍박 이후 너무 뿌리깊은 원한이 쌓여 이같은 사태가 나타난 것일까? 종교전쟁을 한번에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를 존중해 주는 방법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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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분쟁은 서로 다른 문명간의 충돌이며, 그 문명의 기저에는 종교가 깔려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대교의 이스라엘과 이슬람교의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충돌하고 있으며, 미국에 일어난 9/11 사건은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인류애를 발휘하여 중동의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난민들은 그들만의 종교와 문화를 지켜 나가면서 기존 사회와 융합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연 종교가 무엇이길래 테러나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일까요?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 는 세계의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 각 종교에 얽힌 역사와 경전 등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외에도 인도의 자이나교와 시크교, 1900년대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종교들도 다루고 있네요. 인류가 나타난 이후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위협에 맞서야 했고, 동물들을 사냥하면서 먹을 것도 얻어야 했습니다.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가 있어서 이들이 우리를 도와준다고 믿는게 필요했고, 이들에게 권위를 부여하면서 종교의 틀을 갖춰가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연 자체를 숭배하다가 이후에는 우리와 닮은 형태의 신이 나타난 것 같아요. 인류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지금은 서로 다른 문명처럼 보여도 만나게 되는데 4대 문명 발상지 중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서로 공통되는 내용들도 만많은데 대표적인게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이 지역이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종교처럼 보이고 서로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는 기독교와 이슬람교도 경전의 상당 부분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슬람교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에요. 책을 읽으면서 이슬람교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갔는지, 그리고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5가지 계율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특히 의무적으로 재산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쓰도록 한 것을 보면서 이슬람에 대해 폭력적인 이미지만 있었지만 다시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고유 종교들에 대한 설명도 눈길을 끕니다. 현재의 종교도 처음 생겨났을 때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정통성을 확보하고 널리 퍼져나갔는데 천도교나 대종교, 원불교, 증산교 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종교 여부를 떠나서 천도교나 대종교는 독립 운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종교와 과학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경전에 기록된 내용이나 종교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대처럼 과학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종교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 같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종교는 종교 나름의 역할을 하면서 여전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종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생소한 종교에 대해서도 읽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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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입니다. 2005년 출간한 '세계 종교의 문을 열다'의 개정보증판으로서 일종의 종교 개론서입니다. 종교는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역사적으로 모든 문화의 중심에 있고, 종교의 영향력에 의해 역사적인 큰 사건들도 많았으며, 오늘날 인류의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인 'IS' 문제도 그 바탕에는 이슬람 종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앙으로서만이 아니라 인류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책으로 만나봅니다. 미국 CIA에서 발표한 2010년 기준 자료에 의하면, 세계인구 가운데 그리스도인 31.4%, 이슬람교도인 23.2%, 힌두교인 15%, 불교인 7.1%라고 합니다. 2명중 1명은 그리스도인이거나 이슬람교도인이고 4명 중 3명은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를 믿고 있으며, 다른 종교를 믿거나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은 23.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을 방문한 어느 종교학자가 한국을 '종교박물관'이라고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전통무속이 있는가 하면 불교, 그리스도교, 유교 등 세계 종교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이런 다종교 상황은 커다란 자산인 동시에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나, 세계역사에 비춰 보았을때 이러한 종교적 상황에서 큰 분란이나 전쟁이 없었던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목차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우리가 종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 후, 종교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고, 원시종교를 시작으로 같은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갈등의 이유를 살펴봅니다. 인도종교에서는 힌두교와 불교를 동아시아 종교에서는 유교와 도교를 중심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신학의 흐름과 함께 종교와 사회의 관계, 종교와 과학의 관계도 알아봅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서 본문에서 다뤄지는 종교들에 대하여 한눈에 정리된 자료들을 먼저 만나보게 되는데요, 종교별로 신, 신자수, 주요분포지역, 시작시기, 경전, 대표적인 기념일, 역사적인 위인들, 대표적인 분파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정리된 자료들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어렴풋이 알고있던 종교별 특징과 종교간의 차이를 알 수 있어 각 종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만나는 종교의 필요성입니다. 소를 줄에 묶고 가는 남자와 끌려가는 소, 이들의 관계를 보통은 남자를 주인, 소를 종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줄을 끊어 버렸을때 비로소 소가 주인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소는 그 사람에게 아무런 흥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온갖 것들을 짊어지고 붙들어 두려 하기에 그것의 종이 되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소유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그 물질적 가치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고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점 그것에 얽매여 그것들의 종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보다 차원높은 가치 즉 정신적 종교적 영역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필요성에 의해 종교를 가지게 된다면 자신의 종교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종교에 대해서도 같은 높이의 존중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과거나 현재와 같은 종교적인 분쟁은 없었을거 같습니다. 근본적인 필요성을 잊었기에 점점 짐만 짊어지고 그 짐에 눌려 또다른 물질적 가치를 종교라는 이름을 빌려 구하고 있고 그래서 계속적인 분쟁이 멈추지 않는것이 아닐까요? 책 한권 읽고 논할만큼 가벼운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지게 된 생각은 바로 기본을 잃었기에 모든 문제는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초반에 종교의 필요성을 배우고, 중반에 각 종교에 대해 이해한 후, 후반에 종교가 가지는 사회적 과학적 연관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종교라는 것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차지하는 무게를 조금은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학문적인 관점에서 종교를 배우기에 좋은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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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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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종교서적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현대사회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다. 불교, 유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정신 문화의 중심이 되어주는 신도도
있고, 한국에는 민간신앙뿐 아니라 신흥종교들이 많이 존재한다.
한국은 수많은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고, 그런 와중에도 종교간의 갈등이
확대되어 종교전쟁으로 번진 적이 없는 나라라고 한다. 어쩌면 그런 포용력이 큰 자산일 수도 있겠지만, 종교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많은 나라의 문제를 보자면 갈등의 씨앗을 안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더욱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경하고, 그리고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종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종교들이 어떻게 교류하고 연결되었었는지도 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는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가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데, 여기에 수록된 내용은 그리스도교의 성서 중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관련된 이야기와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게 종교는 나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처럼 다양한 신이 공존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세상이다. 유대교 신앙의 기본이 되는 십계명에서는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유일신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로 전해진다. 무함마드는
‘하나뿐인 하느님’,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라는 계시를 받고 이슬람교를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어느 신이건 정성껏
섬기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던 힌두교 역시 유일신 종교와의 교류 이후 종교적인 갈등을 겪기도 했다.
물론 종교는 절대적 신념체계이기에, 다른 신념체계와의 공존이 어려울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갈수록 물리적인 거리가 좁아지고,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는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자신들의 경전이 문자에 기록된 그대로 오류 없는 신의 말씀이라는 축자영감설을 아주 조금은 내려놓고, 경전을 현대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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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관한 경험 1. 어릴 적이다. 외가 식구들이 가까이 살기에 주말에 외가댁에서 자주 모였다. 주말에 사촌들과 자고 일요일 아침, 외할머니가 사촌들 모두 교회 가라고 했다. 모두들 군말 없이 가는데, 유독 나만 안 간다고 떼썼던 기억이 난다. 나는 왜 그랬을까?(그 때가 아마 학교도 들어가기 전일 것이다.) 종교에 관한 경험 2. 군 훈련소 시절, 일요일에 종교참석이라는 것이 있다. 교회, 성당, 절 중에서 무조건 하나를 갔어야 했다. 종교가 없는 나는 가기 싫었지만(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납득이 안됨, 후반기 교육 때는 자유롭게 가는데...) 그나마 거부감이 없는 절을 갔다. 거기서 스님(인지도 모르겠지만) 설교 중에 교회, 성당에 사람들이 가지 말고 자기한테만 오게 해 주소서와 같은 발언은 무척 충격이었다. 종교에 관한 생각 1. 9.11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했다. 그 당시 방송에 의문이 있었다. ‘왜 미국 방송만 보도 자료로 내 보내주는 거지?’ 그러다 한 케이블에서 중동 방송을 보도해 주는 것을 봤다. ‘그래! 이래야지. 우리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니잖아. 한 쪽만 볼 것이 아니라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다른 사람들은 이쪽이 아닌 저쪽의 이야기는 궁금하지 않나?’ 『교양으로 읽는 세계 종교』를 선택한 것은 제목 그대로다. 종교에 관한 교양을 쌓기 위함이었다. 대학시절, 9.11 테러가 발생하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의 이라크를 침공하는 등의 갈등 중심에는 종교가 있다. 익숙하지 않은 ‘이슬람’이 궁금했기에, 얇은 책을 읽었다. 그 때 얻은 지식이 머리에 남아 있지 않다. IS에 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요즘이기에 ‘종교’에 관한 책이, 그리고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본 책에 눈이 같다.
본 책은 7장으로 구성 되어 있지만, 크게 보면 2부로 구분할 수 있다. 1~5장은 각 종교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고, 6~7장은 종교에 대한 저자의 생각, 나아가야 할 방향 서술되어 있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6~7장이다. 저자의 주장이 매우 공감하고 종교인이라면 당연히 전제되어야 자세라고, 비종교인인 나는 생각한다. 본 책을 통해 유일산 종교, 인도 종교, 동아시아 종교에 대해 실팔 수 있다. 내가 모순되게 느껴지는 것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 반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경전 또한 일부분 공유하면서 왜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모르겠다. (138쪽) 이슬람에서의 예수의 위치 :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믿는 신은 같다. 예수의 탄생을 예언한 가브리엘 천사는 무함마드에게도 나타나 하느님의 계시를 전달해주었다. 두 종교의 신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예언자를 보냈는데 아담과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물론 이슬람교에서도 존경받는 예언자다. 예수 역시 이슬람교에서 존경받는 예언자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신의 아들로 믿는 그리스도교와 결정적 차이가 생긴다. 무슬림은 예수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과 여러 기적을 행했다는 것도 받아들인다. 하지만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신의 아들이라는 교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를 가졌다 함은 가르침만을 무작정 믿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행하기 위해 노력해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경전에 있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그 당시의 글과 생각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을,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었다는 것은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250쪽) 신의 전능성을 유한한 인건이 어찌 완전히 이해할 수 잇겠는가? 그러므로 신의 전능성을 믿는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늘 신중하고 함부로 확신하지 말아야 한다. (254쪽) 16세기 서구에서 일어난 교회개혁운동을 ‘종교개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종교개혁’이 아니라 ‘교회개혁’이라고 해야 적절하다. ‘종교개혁’이라는 표현에는 마치 그리스도교만이 종교고, 다른 종교는 종교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무지 또는 독선이 깔려 있다. (265쪽) 엄밀히 말하면 하느님은 ‘인격적인 분’이 아니라 ‘초인격적인 그 무엇’이다. “말이 신을 믿었다면 그 신은 말처럼 생겼을 것이다”라는 서양 속담처럼 신을 사람의 모습을 한 인격적 존재로 이해한 것은 고대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신을 인격이라는 개념 안에 가두지 말고 풀어드리는 것이 어떠할까? (280쪽) 경전에서 진정한 신의 말씀을 들으려면 원석을 용광로에 녹여 순금을 뽑아내듯 ‘Text(본문)’뿐 아니라 ‘Context(본문이 기록되기까지 역사적 정황과 저자의 의도 등 본문의 배경)까지 충분히 연구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온전한 신의 말씀에 다가갈 수 있다. 과거의 교리에 매이지 않는 열린 신학이 필요한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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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와 종교 이야기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나는 현재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고등학교 시절 입시가 아니더라도 집안일로 굉장히 힘들어했던 적이 있어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게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됐었다. 원래는 절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불교쪽이 더 맞지만 학창시절 경험했었던 종교에 대한 신비한 경험 때문에 종교로 인한 감정싸움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주일마다 밥먹듯 빼먹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의 열성과 십일조를 꼬박꼬박 내면서도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기부하지 않는 인색함을 보며 종교와의 거리감을 느끼곤 했지만 그저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감정섞음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종교의 기원은 그저 나약한 인간의 의지력에 의해 생겨난 미신과도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방대한 분량의 성경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종교인들과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면 소통이 전혀 안됨을 자주 느끼곤 했었다. 그런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정말 궁금해서 독실한 크리스천인 친구에게 '너는 정말 신이 있다고 생각해?' 라는 물음을 던졌던 적이 있다. 친구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것을 하나의 조롱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순간 기분이 상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정확히 무엇 때문에 그런 리액션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종교에 대해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종교인과 무교인이 만나면 대부분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예민한 부분이고 의도치 않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싸잡아 손가락질 당하는 것에 대한 과민반응인 것도 같다. 궁금증에 대화를 하고 싶어 물어본 말에 그런 행동을 보인다면 다음부터는 조심해질 수밖에 없어 그 후론 종교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쌓였던 궁금증들의 해소는 물론 기본적인 종교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종교 발생의 배경,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불교, 도교 등의 차이점과 수치화 되어 나온 신자 수, 종교와 사회적인 관계 등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종교 이야기를 접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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