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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진정한 취업 전략서에 값하는 책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진정한 취업 전략서에 값하는 책" 내용보기
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에 대해 간단히 밝힌다. 올들어 처음으로 함박눈이 내리던 날, 낯선 이름의 편집 디자인 회사에서 인터뷰 제의를 해왔다. 구직활동은 활발히 하고 있으나(실업급여 수급과 클라이언트 다변화를 위한), 급하게 회사를 찾을 생각은 없었던 지라, 정중히 거절할 생각이었다. 헌데, 함박눈 내리던 시장통을 걸으며 마음이 동했다. 마치 반가운 님을 만날 것 같은 묘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진정한 취업 전략서에 값하는 책" 내용보기

먼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에 대해 간단히 밝힌다. 올들어 처음으로 함박눈이 내리던 날, 낯선 이름의 편집 디자인 회사에서 인터뷰 제의를 해왔다. 구직활동은 활발히 하고 있으나(실업급여 수급과 클라이언트 다변화를 위한), 급하게 회사를 찾을 생각은 없었던 지라, 정중히 거절할 생각이었다. 헌데, 함박눈 내리던 시장통을 걸으며 마음이 동했다. 마치 반가운 님을 만날 것 같은 묘한 기분에 휩싸여.

 

오후 5시 강남 선릉역 부근의 한 회사로 찾아갔다. 눈보라가 일었다. 우산은 뒤집어지고, 빙판길에 몇 차례 휘청이며 찾아간 곳. 예상대로 소박한 부띠끄다. 대표이사가 외근 중이라 담당 실장이랑 1시간이 넘게 대화를 나눴다. 인터뷰라기보다 수다에 가까운 즐거운 시간, 약속시간을 1시간이나 넘겨 대표가 자리했다. 스마트한 인상에 나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결국 1시간 40분에 걸친 인터뷰는, 대표가 집필했다는 책 한 권을 선물받는 걸로 마무리됐다.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정성스레 사인을 하며 메시지를 담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다.

 

"새해 건승하세요. 대한민국이 그대에게 반하는 그 날까지 날마다 욱일승천하시길..."

 

특이한 이력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헤드헌터로 활동하다가 편집 디자인회사의 대표를 맡은 지는 3년째 접어든다고 했다. 자신은 면접보는데 15분 이상 소요하지 않는다며... 나를 마음에 들어했다. 당장은 입사가 힘들지라도, 좋은 인연으로 오랜도록 함께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각설하고, 선물로 받은 책. 대표가 직접 집필한 책. 더구나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구직자들의 컨설팅을 했던 전문가인지라 그의 책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대표(혹은 회사)의 인재관, 비전, 발전 가능성 등을 두루 타진해볼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이다.

 

잘 읽힌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두 명의 저자인지라 군더더기 없는 논지 전개와 사례 제시가 돋보였다. 총 5개 파트에, 각 10개의 칼럼으로 구성되어 '성공으로 가는 취업 전략 50'을 선보인다. 모든 논의들이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작금의 청춘들에게 인사 담당자들의 속내, 즉 채용의 비밀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학 등록금 부담에 따라 학비 마련과 생계 유지의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어찌 보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가느다란 빛 한 줄기를 내려주는 듯하다.

 

논의를 뒤집어보면, '눈높이를 낮춰라' 따위의 MB 화법도 종종 보이고, 삼성전자와 이건희를 마치 최고의 초일류 기업과 혁신가로 설명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취업에 목말라 있는 구직자들에게 어떤 자세와 노력으로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또 뻔한 소리하는구나', '당장 빚쟁이로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88만원 세대에 대해서 알고나 하는 얘기인가' 등등 많은 반론이 제기될 수 있음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누구나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는 법. 나 역시 명목상 실직자 신세이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혹은 능력에 대해서는 훤하게 꿰뚫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오만일 수 있겠으나, 어떤 기업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입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내 경우에는 일단 한 우물을 팠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책과 글을 가까이 하며, 작가보다는 책 만드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을 것을 목표로 했었다. 당시에는 서점 주인, 출판사 사장과 같은 소박한 꿈이었지만, 지금의 생각과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나름 일관성 있게 라이프 플랜을 짠 셈이다. 국문과를 졸업했지만, 소설창작론 보다는 편집디자인 실기론과 같은 실무 관련 강의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또한 평생 1만 권의 책읽기를 인생의 모토로 삼은 만큼, 책 읽기에 있어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나름의 소양을 쌓아왔다.

 

편집 디자인 회사에 첫 발을 내디딘 2001년, 이제 편집 기획자로 11년차의 경력을 쌓았다. 대학 시절부터 꿈(?)꿔왔던 회사 '안그라픽스'에 입사하여 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며, 업의 폭과 깊이를 스스로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그리고 이제... 서른 중반을 넘은 나이에 좀더 큰 그림을 그리며 내 인생을 설계할까 한다. 보험 컨설턴트가 고객에게 라이프 플랜을 짜서 생애를 설계해주듯, 나 또한 스스로 디오니소스표 브랜드를 앞세워 향후 10년,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의 플랜과 포트폴리오를 준비해가고자 한다.

 

이 책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분명 사회 초년생, 즉 신입 구직 희망자들에게 타켓팅이 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존 전략과 발전 방향이란 청사진을 제시한다. 책 집필 동기는 '파트 1. 화성에서 온 지원자와 금성에서 온 인사부장' 부분에 적시되어 있다. 답답했던 거다. 학점과 토익, 어학연수, 미용 등 스펙 쌓기에만 골몰하며 스스로의 강점과 매력을 만들지 못하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음이 분명하다. 

 

지금 취업활동을 하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감히 권하고 싶다. 자신이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부분(스펙)이 인사 담당자에게는 얼마나 보잘 것 없는 부분인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인지... 이것들을 제대로 인식하자. 이제 눈 앞에 취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래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가 반하는 그 날까지 열심으로, 진심으로, 뚝심으로 달려가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이걸 말하고 싶었던 거다.

 

* 사족 1

P138 밑에서 8번째 줄: 기업이다수의 지원자들이 -> 다수의 지원자들이

P177 위에서 5번째 줄: 이 학생과MBC 라디오-> 이 학생과 MBC 라디오

P268 위에서 3번째 줄: 합격자가 80명이 었던 때만-> 합격자가 80명이었던 때만

 

* 사족 2

책 내용 전반에 '필자'란 말이 나온다. 허나 공저이고, 각각의 이력이 다른 필자가 집필했음에도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썼는지 알 길이 없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필자가 만난...'으로 시작할 때의 필자는 과연 누구인가? 공동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각 챕터별로 아니라면 파트별로라도 필자가 구분되어 by line이 정리됐다면 한층 이해하기가 편했을 것 같다.

 

* 사족 3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를 초일류 혹은 모든 구직자들의 로망으로 손꼽는데 대해 강한 반감이 있다. 이건희의 인재경영, 특히 슈퍼 인재 1명이 1,000명의 다른 직원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것. 어찌 보면 무섭도록 작금의 현실과 맞닿아있지 않는가? '80대 20'이란 파레토의 법칙은 용도폐기된 상황이다. 1대 99 나아가 0.1대 99.9의 양극화가 누구에 의해 자행된 결과라 생각하는가?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의 총아인 미국의 침체, 유럽발 경제 위기 등의 글로벌 위기 탓이라 변명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인간의 본성인 탐욕을 제어할 수단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도전과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리더의 위치에 올려놓았음에도, 이건희와 삼성그룹이 욕을 먹는 이유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3대 세습이나 이병철-이건희-이재용으로 상속되는 부의 세습이 불법 혹은 불공정에 의해 자행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삼성에 대한 비판은 A4 100여 페이지에 담아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일부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독재자의 딸 박근혜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것과 같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를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고마운 기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들의 생각을 욕하고 싶진 않지만, 바야흐로 21세기는 공정과 정의가 운위되는 사회다. 언제까지 삼성이 지금과 같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삼성전자가 구직자(청춘)가 궁극으로 꿈꿔야할 1등 기업은 아니란 점이다. 장황하게 말이 길었다. 써놓고 보니 줄이기도 애매하고, 주저리주저리 흔적을 남긴다.



t******2 2012.02.03.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절박하다면, 잡으세요!
"절박하다면, 잡으세요!" 내용보기
넘쳐나는 실용서적들과 베스트셀러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내 마음을 움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나는 건 기쁘다.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제목부터 신선하다.   청년실업이다, 비정규직 문제다, 세상이 시끄러운지 꽤 오래 됐다. 이런 와중에 누군가는 기어코 취직에 성공하고, 또 다른
"절박하다면, 잡으세요!" 내용보기

넘쳐나는 실용서적들과 베스트셀러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내 마음을 움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나는 건 기쁘다. 

 

'회사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제목부터 신선하다.

 

청년실업이다, 비정규직 문제다, 세상이 시끄러운지 꽤 오래 됐다.

이런 와중에 누군가는 기어코 취직에 성공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며칠,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마음 고생하며 불우하게 시간을 축낸다.

 

 

만약 절박한 마음으로 자신이 원하든 곳에 입사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잡길 바란다.

 

스펙(아, 그놈에 스펙!?) 때문에 소심해진 사람,

연이은 낙방 때문에 열등감이 생긴 사람,

안 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혜안을 가져다 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움직이고 배우고 '하루'를 바쁘게 소진해야 한다.

 

책 표지처럼 빨간 열정을 품은 사람이라면

취업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비장의 무기로 가득 찬 이 책을 잡길 적극 권한다~!

 

 

 

g****n 2011.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