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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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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역사와 문학을 같은 프레임에 넣고 보려고 했던 시도는 여럿 있어왔다. 그것은 아마도 역사적 사건 즉 스토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소설이나 평전이 채택하는 방식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시로 역사를, 그것도 근현대사를 돌아보려고 했다는 건 이전에도 있어왔는지 모르겠으나 나로선 꽤 신선한 시도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 이병주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역사가 생명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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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역사와 문학을 같은 프레임에 넣고 보려고 했던 시도는 여럿 있어왔다. 그것은 아마도 역사적 사건 즉 스토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소설이나 평전이 채택하는 방식은 아닐까 한다. 그런데 시로 역사를, 그것도 근현대사를 돌아보려고 했다는 건 이전에도 있어왔는지 모르겠으나 나로선 꽤 신선한 시도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 이병주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역사가 생명을 얻자면 섭리의 힘을 빌릴 것이 아니라 소설의 힘, 문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했다. 이는 사실을 추구하는 역사와 달리 사실보다 진실에 가까운 것을 추구하는 게 문학(22p, 이병주, <변명> 296)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문학 그것도 시라는 장르는 어떠한가? 과연 진실을 말해줄 수 있을까? 물론이다. 시는 어떤 예술 장르보다 가장 넓은 범위의 세계를 담아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시가 여러 문학 장르 중에서도 모든 제약에서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정해진 스토리 라인이나 구조를 따를 필요도 없고, 아예 플롯이 없어도 되는 시는 상상력의 정점과 깊이 있는 사유를 보여주며, 제한 없이 폭넓게 세상을 담아내기 때문이다(23p).

 

나는 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 때 역사 그것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시의 콜라보레이션쯤으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역사도 알고, 시도 알고 일석이조의 학습효과 뭐 그런 거 말이다. 물론 약간의 그런 느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 속에서 시인들은 어떻게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는가를 다시 한 번 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름 좋았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과 시가 있다. 우린 윤동주의 시를 읽으면서 일제 강점기 암울했던 시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무수히 많이 물어보았을 당대의 시인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윤동주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임에 틀림없지만 그가 살던 시대 전후해서 많은 시인들이 시대를 노래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김소월도 있었고, 백석도 있었다. 임화도 있었고, 이육사도 있다. 또한 친일파로 알려진 서정주도 있고, 이광수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서정주와 이광수 같은 친일 문학인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단초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하상일 문학평론가의 글을 읽다가였는데, 그는 친일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판단 기준은 내재적 비판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 첫째는 일제 강점기 일본어로 쓴 작품이라고 해서 모두 친일이라는 편협한 언어 민족주의를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일본어냐 조선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일본어라고 해도 반일 정신을 드러낸 작품이 있는가 하면, 조선어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친일 협력을 드러낸 작품도 아주 많다는 것이다.

 

둘째로, 일제 말 일본에 의해서 조직된 친일 단체에 소속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친일로 규정하는 태도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일전쟁 이후 일제의 강요와 억압에 의해 조선문인협회, 조선문인국보국회를 만들어 작가들을 강제로 소속시켰는데, 그 단체 내부에서의 구체적인 활동 양상과 당시 발표한 작품의 내용을 기준으로 친일 여부를 판단해야지, 단지 이런 단체의 소속 여부를 갖고 무조건 친일 협력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셋째로, 창씨개명 역시 친일의 지표로 삼는 것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창씨개명은 친일적 요소가 아주 많았고, 실제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친일의 명분으로 삼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광수 같은 경우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을 철폐하는 의미에서 창씨개명을 지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창씨개명을 무조건 친일로 볼 수 없는 건 그 대표적인 예로 윤동주를 들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윤동주의 일본식 이름은 히라누마 도쥬다. 그것은 그가 연희 전문을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지 일주일 전 참회록에서 자신의 과오를 깊히 성찰한다(131~132p).

 

사실 우리는 대대로 윤동주는 사랑하면서, 미당이나 춘원에 대해선 석연치 않은 감정을 굳이 숨기지 않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왜 윤동주는 되면서 미당이나 춘원은 안 되는 것일까? 이제 우린 미당이나 춘원에 대한 생각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필요도 있지 않을까? 불평등과 차별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는 당해 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그것이 철폐된다면 창씨개명 아니야 그 보다 더한 일을 했더라도 당대를 살아보지 않은 우리는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민족의 정체성 보다 앞서는 건 차별 철폐라는 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결과는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그들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활발하게 진행시켜도 좋지 않을까? 그들은 당대 지식인이다. 그들이 그렇게 쉽게 자신과 나라를 팔아 먹었을 거라곤 나 역시 쉽게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당대 시인들은 저항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그러니만큼 지금까지 난 시인들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건 아닌가 반성도 해 보게 된다. 솔직히 옛날에 험악한 시절을 살았을 땐 문인들도 결코 가만있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지난 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문인들이 시국선언도 하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늘 날 같이 부요하고 평화로운 시대에 저항할 이유나 필요를 모르는 시인들은 어디서 그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언어의 유희를 즐겨보겠다고 시를 쓰지 않는가? 괜히 시 한 편으로 감옥에 들어가고 하는 건 김지하 같은 시인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날의 시인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함민복 시인은 그의 소설을 통해 자신의 시 한 편의 가치는 몇 백 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조하기도 했다. 오늘 날의 시인의 쓸모는 뭘까? 어느 시대고 시인과 고독. 또는 시인과 가난은 자웅동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가난과 고독이 있기 전에 저항이 먼저 있었음을 또한 상기하게도 한다.

 

이 책을 읽다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다. 언젠가 이승만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자유경제원이라는 곳에서 그의 체제를 찬양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백일장을 개최한 적이 있었나 보다. 그때 장민호라는 사람이 1등에 뽑혔는데 그 후 바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자세히 보니 그의 시가 가로로 읽으면 이승만을 찬양하는 것이 되지만 세로로 읽으면 그를 비판하는 글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이야말로 시인의 살아있는 저항정신이요 풍자가 아니겠는가? 과연 오늘 날의 세대에도 이런 시인을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시인은 있어야 한다. 그들만의 청정한 언어로 세대를 정화시키고 그들로부터 깨어있기를 촉구 받아야 한다. 시인들에게 부단한 응원과 애정을 보내주시라  

 

m****9 2018.04.2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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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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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문학, 역사는 역사.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다. 문학에는 시대적인 배경 정도로만 등장하는 그 시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반대로 시대이야기 속 문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13명의 문학인이 모여 개개인이 각양각색 개성을 뽐내며 시대 속에 살아 움직이는 문학에 대해 이야기 했다.이 책에서는 특히 현대사에 대해 논했다.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 민주화 항쟁,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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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문학, 역사는 역사.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다. 문학에는 시대적인 배경 정도로만 등장하는 그 시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반대로 시대이야기 속 문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13명의 문학인이 모여 개개인이 각양각색 개성을 뽐내며 시대 속에 살아 움직이는 문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현대사에 대해 논했다.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 민주화 항쟁, 촛불혁명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문학의 발전은 시대의 고통과 함께해 왔다. 고등학교 국어교재에는 지금이 국사시간인지 헷갈릴 정도로 위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시, 소설이 줄을 이뤘다. 국사시대에 암기로 끝냈다면 국어시간에는 정서적인 부분에서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앞부분에 연혁 표가 제시되어 있고 각 코너에는 시대 상황을 잘 나타낸 문학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각 코너가 끝나면 그 글에 해당되는 역사적인 사건표를 실어두었다. 당시의 신문기사도 첨부되어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TV에도 여러번 소개 된 안중근의사의 편지와 그 어머니의 편지도 참고자료로 실려 있다. 본문도 좋았지만 참고자료를 읽는 재미도 괜찮았다.
마지막 부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문학인 세월호 시국 선언,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문 이 실려 있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고리타분 하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시간을 내어 한번쯤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문학이란 무엇인지, 체제가 어떻게 문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인간에 대한 탄압이 문학에 어떠한 형태로 반영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는다는건 재미있는 문학작품을 접하고 위대한 철학자, 문학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j****9 201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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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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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이성혁 외 지음 책소개 13명의 시인이면서 학자이며 문학평론가가 시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독자들과 함께 읽으려는 의도하여 출판된 책이다. 맨 앞부분에 근현대사 120년을 개괄적으로 다루면서 문학과 세계와의 관계, 문학과 역사의 차이와 공통점을 기술하고 문학 중 시로 역사를 말하는 힘과 특징은 무엇일까? 총론을 쓴 저자는 시는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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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를 관통하다

이성혁 외 지음

책소개

13명의 시인이면서 학자이며 문학평론가가 시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독자들과 함께 읽으려는 의도하여 출판된 책이다. 맨 앞부분에 근현대사 120년을 개괄적으로 다루면서 문학과 세계와의 관계, 문학과 역사의 차이와 공통점을 기술하고 문학 중 시로 역사를 말하는 힘과 특징은 무엇일까? 총론을 쓴 저자는 시는 정해진 스토리 라인이나 구조를 따르지 않고 모든 문학적 장르에서 가장 자유롭다. 시는 문학과 달리 비유와 상징을 많이 사용하여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댈 수 있어 억압이 강하거나 검열이 심한 시대에도 풍자적 기능이 가능하다. 2016년에도 전경련의 경제적 지원으로 활동하는 우파단체 자유경제원의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입상한 시 [약속의 땅을 위하여] [우남찬가]는 가로줄은 이승만을 우상화 하여 찬양하는 풍조를 세로줄의 첫 글자로 따로 읽으면 이승만을 비판하는 풍자시가 되는데 자유경제원에선 이 시를 지은 저자들의 수상을 취소하고 소송을 걸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슈를 낳았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사회에선 해프닝이 될 수 있는 사건도 한 개인을 고발하고 소송하여 스스로 검열하여 표현을 제한시키는 억압적 기제로 작동한다. 시적 화자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강렬하고 응축적으로 시대상을 보여주는 시의 감상과 평론가의 풍부한 해석의 도움을 받아 삶의 흔적을 밟아볼 수 있다.

역사의 현장 기록들 수록

안중근과 어머니의 편지와 이완용이 서명한 한일합방 조약문, 윤봉길의 유언문, 김선향의 [진창에서 피어오르는 연꽃] 일본군 성피해 생존자들의 참상을 알린 시, 5.16 혁명공약, 유신 선언문, 헌법 1 1항외, 노무현 대통령 유서와 문학인 세월 시국선언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는 현장의 기록들로 역사의 생생한 목소리를 강렬하게 체험하게 한다. 특히 군부독재시절과 산업화시대에 철저하게 희생된 노동자의 열악하고 억압된 삶을 죽음으로 저항한 전태일의 유언은 다른 어떤 글보다도 간절하고 웅변적이라 가슴이 먹먹해진다.

 

감상

전체적인 19세기 이후의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역사학자가 아닌12명의 문학비평가들의 비평으로 근대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각 시대를 반영하는 시들은 대부분 전문이 아닌 일부가 수록되어 개별 시의 참맛을 느끼기엔 한없이 부족하며 대부분 평론가의 해석을 통해 시의 함의와 시대적 배경 및 사회적 맥락을 읽어 갈 수 있었다.

최근의 정치적 이슈와도 연관하여 아직 끝나지 않은 종군 성피해 생존자들의 인권문제, 세월호진상규명, 촛불시위로 인한 박근혜 탄핵 등 최근의 일까지 시적 체험으로 강렬하게 짚어볼 수 있었다.

s******9 201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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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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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 라고 하면 아름다운 자연과 내면의 '마음의 윰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렇기에 시집은 흔히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치유의 아이콘이 되었으나, 적어도 이 책에 등장하는 시는 치유보다는 시대를 그리고 시대보다는 민족의 '혼'을 표현하는 것들이 많아,  결국 이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와 정의를 새롭게 하는데 큰 역활을 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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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 라고 하면 아름다운 자연과 내면의 '마음의 윰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렇기에 시집은 흔히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치유의 아이콘이 되었으나, 적어도 이 책

에 등장하는 시는 치유보다는 시대를 그리고 시대보다는 민족의 '혼'을 표현하는 것들이 많

아,  결국 이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와 정의를 새롭게 하는데 큰 역

활을 할 것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사회의 분위기와 국가의 정세 등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는 '시' 또한 하나의 문학으로서 인

정받는다.   그러나 과거 한반도의 역사에 비추었을때 독자가 마주하는 글의 분위기는 과연 어

떠한 것인가?    이에 크게 말해 근.현대사의 시는 일종의 '한'이 많다. 실제로 한반도의 민족은

지배받고, 분리되고, 끝내 독재를 맞이하며 억압받기까지 한 역사를 지닌다.    그렇기에 어떤

이는 '저항'을 어떤이는 '친일'을 앞세운 글로 대중들을 설득하고 또 영향력을 이끌려고 했다.

그렇다 이들의 '시'는 순수문학의 길을 벗어나, 사회문학으로서 전혀 다른 모습과 그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럼 쉽게 사회문학은어떠한 것인가?


이에 예를 들어 최근 문제가 되었던 이승만 대통령 '풍자시'를 떠올려 보자, 그것은 '어떠한 인

물의 공로' 를 찬양한 '시' 로서 그 지어진 목적을 매우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 숨

겨진 '지은이의 진심' 그것의 정체가 드러나자 사회와 대중은 그 정체에 대하여 큰 생각거리를

떠안게 된다.   화려함 속에 숨겨진 '어둠' 시대에 가려진 '억울함'  체제에 억눌린 '자유'... 이

모든것에 대하여 글을 쓴 문학인들 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접하는 대중들 또한 느끼고 또 생각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대한민국은 큰 일을 해내었다.    권력을 남용한 핵심을 '정의롭게 끌어내리고'  무책임과

냉정함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은연중 억압받는 계층이 전면

에 등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 모든것에 대한 공로가 '문학'에 있지

는 않다.   그러나 적어도 이들이 오늘날에 있어 어느부분의 영향력을 미친것은 분명하다.   이

에 많은 사람들은 이것에 대하여 각각의 정의를 내린다.   자신이 가진 '가치'에 따라, 위의 책

에 수록된 '시'는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격문이 될 것이고,  다르게 생각하면 혼란과 변화만

을 추구하는 '황색신문'수준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을 정의하고, 이해하고, 실현

하는 수준의 배양을 위해서라도 대중은 읽어야 한다.  그리고 부딛쳐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다

가오리라.   레미제라블의 마지막처럼 '내일은 오리라'

q*******a 2018.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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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19세기 말 이후 한국 현대사와 시의 만남
"[서평]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19세기 말 이후 한국 현대사와 시의 만남" 내용보기
1.  문화다북스에서 출간된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입니다. 흥미로운 제목입니다. 그러니까 근현대사를 개괄하는 책이야 어느 도서관에나 빼곡히 꽂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란 건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체험의 대상이 되어야 바람직한 것일 테지요. 그런 의미에서 문학, 그 중에서도 시라는 테마를 차용해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서평]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19세기 말 이후 한국 현대사와 시의 만남" 내용보기


1.

  문화다북스에서 출간된 <시, 현대사를 관통하다> 입니다. 흥미로운 제목입니다. 그러니까 근현대사를 개괄하는 책이야 어느 도서관에나 빼곡히 꽂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란 건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체험의 대상이 되어야 바람직한 것일 테지요. 그런 의미에서 문학, 그 중에서도 시라는 테마를 차용해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간 상당히 탁월한 부분들이 그 지점에서 나옵니다. 문학비평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역사서라고 하기도 어려운데 애초에 장르를 마음껏 횡단하는 모습이 특히 매력적인 작품이기도 하고요.



2.

  책의 구성을 볼까요. 총 13인의 저자들이 연대기 순서로, 저마다 시대를 할당해서 맡아서 작품들을 전개하는 식입니다. 서문을 여는 김지윤 문학 평론가는 에드워드 카의 저술에서 이야기의 물꼬를 틀게 되는데 역시 쉽게 와 닿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동시에 세계사 연표를 비롯해 (첨부사진 참조) 각 장을 열 때마다 관련 역사의 연표를 삽입해 두고 있어서 지식적인 개념들을 습득하기도 수월한 구석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받은 책이 정식 출판본이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서문부터 띄워쓰기가 맞지 않는 점이나 관련 사료들, 사진자료들을 삽입해 둔 지면이 다소 조잡한 부분이 있긴 해요. 그런 부분이 편집적으로 잘 정돈되었으면 확실히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역시, 시라는 테마로 연대기를 잘 정리해 둔 책으로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



s*****m 2018.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