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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깊이를 더해주는 명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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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싶기는 한데 읽기 귀찮은 그런적 있으시죠?책을 읽지는 않았는데 읽고나면 책을 읽은것 같은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뿌듯한 책읽기 어떠세요?내인생을 살찌우는 행복한 책읽기이미령의 명작산책 추천합니다.요즘 봄바람이 들어서 하루도 빠짐없이봄나들이를 합니다.그러다보니 자꾸 책을 멀리하게 되네요.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고 싶은데 나를 자꾸 불러내는봄꽃들이 야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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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싶기는 한데 읽기 귀찮은 그런적 있으시죠?
책을 읽지는 않았는데 읽고나면 책을 읽은것 같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뿌듯한 책읽기 어떠세요?
내인생을 살찌우는 행복한 책읽기
이미령의 명작산책 추천합니다.

요즘 봄바람이 들어서 하루도 빠짐없이
봄나들이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책을 멀리하게 되네요.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고 싶은데 나를 자꾸 불러내는
봄꽃들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요 책 들고 봄나들이 가면 문제 해결!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
이미령이 전하는 책이야기!
저자는
1. 찬란하게 서글픈 인생,
2. 청춘을 지나오며
3. 생명의 숨소리를 듣다
4. 오만한 세상에 훅을 날리다
5. 뭉클하게 마침표를
이렇게 다섯장으로 구분을 하고
그에 어울리는 책들을 선보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건 저자의 생각이고
저는 그냥 넘겨지는대로 끌리는대로 읽을 작정!
책읽기의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읽고 싶은대로!
도무지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냥 목차를 쭉 살펴보다가 땡기는 페이지를!
ㅋㅋ

이런 책들을 보면 목차를 먼저 보는게 버릇!
도대체 저자는 어떤 책 이야기를 하려는지가 궁금해서
목차를 살펴보게 된달까요?
내가 읽어본 책이 등장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그리고는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서
그 페이지를 넘기게 되거든요.

달의 궁전, 도쿄타워, 도리언 그래이의 초상!
꽤 많은 목차속에서 찾은 내가 읽은 책이라고는 딱 세권!
책 많이 읽는다고 생각한건 나만의 착각!
목차의 첫 리스트에 오른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정말 많이 들어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다시 읽어봐도 참 명작이네요.
언젠가는 꼭 책으로 읽고야 말리라!

도리언 그래이의 초상을 읽으며
늙기를 거부한 노인네의 모습에서
요즘 부쩍 흰머리가 늘고 주름이 많아지는 나는
어떤 생각으로 거울을 볼까 생각하게 됩니다.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은 호기심에 읽기 시작해서
밤을 세서 읽었던 명작이었는데
‘여기가 내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라고
저자가 적어놓은 마지막 문장이
내가 그의 소설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란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책장을 넘겨 읽게 된 고도를 기다리며!
마치 고도가 오면 행복해질거라 여기며
올지 안올지 언제 올지 모를 고도를 기다리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명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지만 어떤 이야기인지는 알거 같은
이런 책 또한 어쨌거나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나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전혀 낯선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이미령과 함께 명작산책, 좋네요!



k*******7 2018.04.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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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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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령은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소개하는 칼럼을 쓰다가,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의 진행자를 맡으면서 방송에서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그렇게 책과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쉬지않고 천 권의 책을 읽게 되었고 그제서야 꽉 막힌 사고가 트이고 사색이 일렁이게 되어 관조의 틈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렇게 읽었던 무수히 많은 책 들 가운데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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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령은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소개하는 칼럼을 쓰다가,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의 진행자를 맡으면서 방송에서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그렇게 책과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쉬지않고 천 권의 책을 읽게 되었고 그제서야 꽉 막힌 사고가 트이고 사색이 일렁이게 되어 관조의 틈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렇게 읽었던 무수히 많은 책 들 가운데 벗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들과 울림이 컸던 책들을 엮어 '나는 왜 책을 읽을까?'에 대해 답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5개의 챕터로 나눠 주제별로 선정된 책들의 목록을 보니 읽은 책이 많지 않았다. 나랑 읽는 분야가 다른 이였다. 그래서 더 설레였다.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이 추천한 책과 책 이야기에 푸욱 빠져볼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그녀가 생각했던 명작들에 대한 줄거리와 독서 후 느낌들로 빼곡하게 정리된 이 책은 잠 못 이뤄 새벽을 맞이하면서 읽었던 책들이 소개가 되었다. 첫 문을 열었던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나 역시 읽었던 내용이라 더 깊이 공감하며 빠져 들어갔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곰스크란 존재,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삶은 그곳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지 못하게 하고 마음 깊숙히 간직하고 살아가게 만든다.


마지막 책으로 소개된 마르쿠스 툴리어스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는 노년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합니다. 소개한 지하철 안에서의 노인과 젊은이 사이의 실랑이는 특별하지도 않은 우리 사회의 비일비재한 눈살 찌푸리는 사건사고가 되었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일하지 않는 노인들의 잉여인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아직은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데 일터에서 물러난 어르신들의 소외와 그들이 사회에서 있어야 할 곳의 부재는 심각하게 고령화 사회의 문제들로 떠오른다.

각 책마다 길지 않은 소개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기가 가능한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이 나에게 향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는 계기를 줄 것이다. 꿈이 커지고 사색을 일렁이게 해주는 많은 작가들이 독자에게 손짓한다. 책의 세상으로 넘어오라고....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가장 좋은 시간은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주는 휴식이다.

 

c*********1 2018.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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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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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위주로 책을 닥치는대로 읽어왔던 나~물론 사람에따라 취향이 다를 수 밖에 없긴 하지만명작보다는 아무래도 읽기 편한 그런 가벼운 책들을 더 선호했던 건 사실이었다. 읽고 나면 파스스하게 날아가버리는 듯한 내용들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혹은 고전 외의 명작이라도어떻게 찾아 읽으면 좋을지또 어떤 느낌으로 다른 사람은 느끼고 있을 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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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위주로 책을 닥치는대로 읽어왔던 나~

물론 사람에따라 취향이 다를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명작보다는 아무래도 읽기 편한 그런 가벼운 책들을 더 선호했던 건 사실이었다.

 

읽고 나면 파스스하게 날아가버리는 듯한 내용들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혹은 고전 외의 명작이라도

어떻게 찾아 읽으면 좋을지

또 어떤 느낌으로 다른 사람은 느끼고 있을 지 등을

조곤조곤 설명처럼 들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이미령의 명작산책 이리라.

 

 

 

새벽에도 일어나 호젓하게 책을 읽다 자고

진짜 책이 좋아서 책을 읽고 그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나가고

그런 작가의 삶과 생활 방식이 부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녀가 읽은 책 중에 내가 읽어본 책은 몇권 되지 않았는데

그중 월든이 있었다.

 

아직 못 읽어본 책이라고 해도, 이런 내용이겠구나 이 책 나도 읽어보고싶은데? 하는 생각이 들게끔 쓰여진 에세이같은 서평

 

 

 

 

공의세계에 나오는 어부의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읽고 또 읽어도 나는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

어찌 세상 이치를 다 내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효심 가득했던 아들이 아버지를 건지기를 포기하고 갑자기 해탈을 하였다는 건

정말로 아무리 읽어도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

 

뭔가 개운하지 않아 다시 또 읽게된다는 저자분을 보니

아무래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꼭 해결을 해야 풀리는 그런 꼼꼼함을 가지신 분이시구나 싶었다.

나는 사색을 너무 게을리하고 요즘 인스턴트식 사고에 너무 빠져있는 듯.

 

너무 쉽게 생각하고 너무 쉽게 판단하고

이런 나의 편협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성찰을 하게 해주는 면도 더러 있는 책이었다.

 

 

 
 
 

 

책을 지독히도 재미만 추구하여 읽었던 나이기에

생각을 하게 하는 이런 깊이있는 책을 읽고 성찰한 책이 내게 오랜만에 참신한 묘미를 주는 그런 책이 되었다.

머리를 좀 쉬어주고

단순한 재미에서 벗어나

마음을 넓히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자.

 

비워내고 또 좋은 것으로 채워가고 그런 삶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m*****y 2018.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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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라는 말에 괜히 어렵지 않을까 책을 펴보기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저자는 10년동안 2000여권을 읽은 독서광이에요.단편소설부터 사회과학서, 고전, 베스트 셀러 등등 모든 책에서 꼽아 온 이 명작들은그녀의 친절한 글과 함께 마치 내가 읽은 책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청춘을 지나오며' 의 한 부분들'인간의 희로애락의 부피는 누구에게나 다 똑같다''그런데 고도가 오기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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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라는 말에 괜히 어렵지 않을까 책을 펴보기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저자는 10년동안 2000여권을 읽은 독서광이에요.
단편소설부터 사회과학서, 고전, 베스트 셀러 등등 모든 책에서 꼽아 온 이 명작들은
그녀의 친절한 글과 함께 마치 내가 읽은 책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청춘을 지나오며' 의 한 부분들

'인간의 희로애락의 부피는 누구에게나 다 똑같다'
'그런데 고도가 오기는 할까요? 온답니다.'



작가님의 생각이 들어간는 글에 조금씩 점점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명작은 내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맞게 말할 수 있을때
읽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어려울때 다시 이책을 꺼내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작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책'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 또한 책은 큰 힘이되는데요,
누군가에게도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때 '책'을 찾을 수 있도록
작가님이 책을 좋아하는 마음도, 책이 좋은 이유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책을 자기전 펼쳐 읽었는데,비록 한권을 읽었지만 여러 권을 읽고 머리와 마음을 채우고 잠드는 기분이였습니다.

사실 책을 아무리 추천해주어도 실제로 한권씩 찾아 읽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심도있게 내용을 해석하지않아도, 
내 삶에서 명작이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느껴 
읽고 나서 뿌듯했던 책입니다.


내가 '책'이라는 존재에 가까워지고 싶은 순간,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e******3 2018.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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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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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내 인생을 살찌운 행복한 책읽기이미령 지음상상출판   이미령...익숙한 이름인데...?흔히 접하지 않은 이름인데 익숙하다 싶어서 보았더니,전작인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로 만났던 작가님이셨어요.<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로 행복한 책읽기를 이야기하시는 작가님의 글은,이미 재미있다는 걸 알기에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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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내 인생을 살찌운 행복한 책읽기

이미령 지음
상상출판

 

이미령...익숙한 이름인데...?
흔히 접하지 않은 이름인데 익숙하다 싶어서 보았더니,
전작인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로 만났던 작가님이셨어요.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로 행복한 책읽기를 이야기하시는 작가님의 글은,
이미 재미있다는 걸 알기에
이번에는 어떤책을 소개해 주실까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왜 책을 읽으시나요?
책을 읽고 어떤 변화를 경험하셨나요?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온다면, 어떻게 답하실까요?
한 문장, 단어로 답을 제시하는 분도 계실거고, 생각이 시작되는 분도 계실거에요.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저자는 그 답을 이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울림이 컸던 책들,
벗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들로 말이죠.
앞에 만나보았던 저자의 책에서는 그래도 낯익은 책들이 있었는데,
이번 명작산책에서 소개해주신 책들은
보았던 책보다 처음접한 책들이 많아 -저에게는 - 더 호기심이 생겼지요.

누군가, 좋다고 권해주는 책은 다시금 보게 되듯이
순서대로, 혹은 관심이 가는 문구를 찾아
저자의 독후감(?!)을 읽어보다가
아! 그렇지 하고 생각하는 부분을 만났습니다.

'독서인생'

천천히 읽기를 권함, 야마무라 오사무

소화할 수 있는 양은 뻔한데, 억지로 책을 많이 빨리 읽으려다가 미처 소화도 시키지 못한채
아쉬워 했던 경험이 종종있었거든요. 다시 읽어야지 했는데, 그것이 미뤄지고...
그런데, 그 해법을 알려주시네요.
"천천히 읽어요. 그러면 아주 많이 읽을 수 있어요."
빨리 먹지만 곧 수저를 놓는 조카와
천천히 먹지만 골고루 다양하게 먹는다는 조카 이야기를 어제 형님과 대화하며 들었는데,
정말 밥먹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이 통하는 것이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내 인생의 한 자락을 내어 책으로 채우는 시간.
천천히 소화시켜 읽어나가며 행복을 느끼는것,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어떤 부분은 피하고 싶었던, 생각만해도 끔찍해 직면하기 싫었던 이야기들도 책 소개로 만났습니다.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아프리카 사막에서의 여성할례.
글로 읽으니 더 ...못읽겠더라구요..
하지만, 내가 덮어버린다고 실제 일이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소설과 에세이, 다양한 장르의 글을 통해
내가 보는 세계의 폭이 넓어지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야하는 가 보게되는거 같아요.
칼뱅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했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슈테판 츠바이크
종교개혁의 중심에 있어서 좋은 업적만 알고 있었는데, 끝까지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신의 자리에 자신이 어느새 판단자의 위치에 서게되면 앞서 이룬 것까지도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것...
흑인의 처지를 직접 색소변화 약을 먹고 경험한 그리핀의 이야기
블랙 라이크 미, 존 하워드 그리핀
위인전으로 접했던 인물이지만
저자의 글로 다시 보게된
닥터 노먼 베쑨, 테드 알렌, 시드니 고든
이 책들도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게해주었습니다.


책을 왜 읽으세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이 질문에 다른 이들의 답이 아닌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책을 읽는 방법밖에는 없을거 같아요.
먼저, 그 답을 맛보고 48권의 책을 읽고 권하는
그 흔적을 담아놓은 책
[이미령의 명작산책]
어떤책을 읽어볼 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혹은 내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책을 읽을 때 한쪽분야만 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t 2018.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미령의 명작 산책_ 나는 왜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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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만 하는가?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의 진행자가 들려주는 명작 이야기!         지난해에 읽은 책들을 쭉 세어 보니 무려 백 하고도 세 권을 더 읽었더라고요. 특별히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기에 그 숫자에 무척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던 단조로운 일상에 책이 주는 즐거움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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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만 하는가?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의 진행자가 들려주는 명작 이야기!

 

 

 

 

   지난해에 읽은 책들을 쭉 세어 보니 무려 백 하고도 세 권을 더 읽었더라고요. 특별히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기에 그 숫자에 무척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던 단조로운 일상에 책이 주는 즐거움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또 상상할 수 없었던 낯선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것은 오직 책을 통해서만 가능했기 때문이겠지요. 뭐,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저는 애초에 '이야기'라는 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레 책에 이끌렸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나에게 반드시 무언가를 주지 않아도, 내가 들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그 자체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라고요.

 

 

 

   <YTN 자식카페 라디오 북클럽>의 진행자로 무려 천 권에 달하는 책을 읽었다던 이미령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책은 '무지한 내 뒤통수를 후려갈기기도 하였고, 콘크리트보다 더 딱딱하게 굳은 가슴을 말랑말랑하게 어루만져주기도 하였고, 딱 내 눈알 크기 밖에는 보지 못하는 세상을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도록 동공을 홀짝 열어주기도' 하였다고요. 쉬지 않고 '천 권에 가까운 책을 읽어대자 그제야 사색이 일렁이고 나와 다른 자에 대한 여유 있는 관조의 틈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독서의 양이 삶의 질에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 울림이 컸던 책들, 나의 벗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들을 고민 끝에 골라 그것으로 하여금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저마다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고 싶었나봅니다. <이미령의 명작 산책>은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의 어느 지점을 함께 해준 책에 대한 진솔한 독서 일기이자, '나는 왜 책을 읽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이 커지고 사색을 일렁이게 하는 지성들과의 만남

 

 

   <이미령의 명작 산책>은 총 48편의 명작을 크게 다섯 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습니다. 찬란하지만 서글픈 인생을 관조하고, 청춘의 시간을 더듬어가기도 하며,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품들뿐만 아니라 오만한 세상에 뒤통수를 날리기도 하고 인생의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는 지점에 이르러 꼭 읽어보기를 권하는 작품들이 실려 있습니다. 찬란하게 슬픈 생명의 법칙을 다룬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미지의 존재를 쫓는 인간의 단상을 그린 <고도를 기다리며>, 자연주의자의 삶을 다룬 <월든>과 같은 명작들은 꽤나 익숙하지만 그 외에는 읽어보지 못했던 작품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살짝 망설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간 저는 독서론에 관한 책이라 하면 약간의 편견이 있던 터였습니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에는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을 비교판단하기보다 그저 저자의 생각대로 작품을 판단하게 되기 때문일까요. 그런데 이러한 저의 고민은 기우에 그쳤습니다. 마치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을 들려주듯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책의 한 단편들은 굳이 읽어보지 않았다하더라도 쉽게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으니까요.

 

 

 

 

 

 

   여러 책들 중에서 외투 한 벌에 담긴 쓸쓸한 실존을 다룬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라는 작품이 퍽 인상에 남습니다. 관청의 9등 문관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너무나 낡아서 걸레로도 쓰지 못할 자신의 외투가 더 이상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칼날 같은 한파를 막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솜씨 좋은 재단사는 더 이상 수선할 수 없을 정도로 낡은 그의 외투를 보며 이참에 새로운 외투 한 벌을 마련하라고 권했어요. 외투 한 벌을 마련하는 일이란 그의 봉급을 다 털어 넣어야 할 정도로 사치와 다름없었지만, 그는 돈을 아끼고 아껴서 결국 아주 멋진 외투를 마련합니다. 포근하고 따뜻하고 고급 천을 써서 맵시가 나는 이 외투를 입는 순간 그는 자신에게 새로운 날개가 달린 것처럼 황홀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는 한밤중에 광장에서 강도에게 외투를 빼앗기고 맙니다. 그는 곧 혈안이 되어서 외투를 찾아 나서지만 상심만이 그를 무겁게 짓누르고 이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하고 혀를 찰 법도 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느끼게 되는 절망감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쓸쓸한 실존, 그 덧없으면서도 가장 버거운 삶의 무게! 우리는 저마다 그런 무게를 짊어진 채 살아가는 존재들이기에 더욱 씁쓸하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그 쓸쓸한 실존.

아까끼가 평생에 단 한 번 장만한 고급 외투는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신분들의 눈에는 허섭스레기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유령이 되어버린 아까끼가 자기 몸에 딱 맞는 관리의 외투를 빼앗은 뒤 사라지고 말았다는 내용은, 인간 희로애락의 무게와 부피는 누구에게나 아주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요. 더 가지려고 머리를 굴리고 뺏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두고두고 음미할 만한 작품입니다. / '외투' 중에서 29p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며 살면 명예나 체면이 상실되는 시기에 쉽게 감정이 상하여 나약해지며", 자기를 중요하게 여기기에 어쩔 수 없이 불안감을 가지고 살게 되므로 일상이 단조롭고 권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이러한 생각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만들어낸 그의 정체성"일 수도 있으며, 이렇게 남이 만들어낸 정체성에 휘말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늘 자신을 설명해주어야 하고", 이런 삶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중에서 102p

 

 

 

 

 

 

   슈테판 츠바이크의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역시 단연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교개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종교개혁에 관해 배우기를, '신과의 소통이 소수 특권층에게만 허락되었다고 고집하던 세력들에게 분연히 맞서 피로써 쟁취해낸 자유의 역사'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를 주도한 칼뱅이 사실은 구교의 교황이나 황제보다 더 무시무시한 힘으로 종교의 자유를 외치던 시민들을 자신의 권력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 사상의 자유도 빼앗았으며 그야 말로 '칼뱅이 법이요, 법이 칼뱅이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을 철저히 배척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어느 무명의 신학자 한 사람이 칼뱅의 종교적 견해에 이의를 제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막 스무 살을 넘긴 미셀 세르베투스는 참으로 맹랑하고 무모할 정도로 칼뱅에게 신학적 견해를 묻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이에 칼뱅은 하늘 아래 '자기와 다른 의견'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를 살해하였습니다. 이를 비판한 세바스티안 카스텔리오는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한 인간을 불태워 죽은 일은 이념을 지킨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을 살해한 것이다."라고요. 오늘날이라고 이와 다를까요. 우리는 누구나 의견을 낼 권리가 있고 다양한 견해를 포용해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때때로 다른 사람이 자신과 견해가 같지 않을 때 불쾌감을 느끼거나 화를 낼 때가 많습니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통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승리자들의 기념비만을 바라보는 세상을 향해서, 수백만의 존재를 망가뜨리고 그 무덤 위에 자신들의 허망한 왕국을 세운 사람들이 인류의 진짜 영웅이 아니라, 폭력을 쓰지 않고 폭력을 당한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 / 230p

 

 

 

 

 

 

   이렇듯 <이미령의 명작 산책>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명작을 엄선하여 이를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스스로에게 선물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것은 결국 '책 읽기'라는 행위를 필요로 하겠지요. <천천히 읽기를 권함> 편에서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있는 동안 행복하고, 천천히 읽어가는 동안 행복하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책을 덮으면서 행복하면 됐지 더 바랄 것이 뭐 있을까요' 라고 하였듯 그저 책을 가까이 하고 일상처럼 여기면 되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책장을 채우고 있는 책들을 보며 힘들 때는 위안이 되고,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해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그저 감동을 느낍니다. <이미령의 명작 산책> 덕분에 꽤 오랜만에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그런 소중한 계기를 선물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18.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행복한책읽기를 이미령의 명작산책으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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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말을 들었을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언어적인 측면에서나 지식적인 측면에서독서를 통해 배우는게 많을거기 때문에어릴적부터 책읽기를 많이 해오는게 좋단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왔다-:)  행복한 책읽기를 실천중인이미령의 명작산책을 통해서 행복한 책읽기에대해서 배워본 요즘:D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인 이미령이천권의 책중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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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말을 들었을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
언어적인 측면에서나 지식적인 측면에서
독서를 통해 배우는게 많을거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많이 해오는게 
좋단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왔다-:) 

 


행복한 책읽기를 실천중인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통해서 행복한 책읽기에
대해서 배워본 요즘:D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인 이미령이
천권의 책중에서 일부만 골라낸 명작!
명작을 통해서 천천히 삶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는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읽어봤다


명작을 통해 배워나가는 책이여서 그런지
처음에 내가 이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찬란하게 서글픈 인생, 청춘을 지나오며~
우리 인생의 모습을 책을 통해 투영해나가는데
그것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떤것 같다 
한장 한장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 책을 이해해나가기 시작한 나! 
그중에서 몇가지 인상깊었던 부분을 후기로 담아봤다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

책이 시작되는 도입부분에 적힌
Kathleen Norris 의 명언인데,
이 부분을 통해서만이라도 독서광 저자가
담고싶은 이야기가 대충은 짐작이 가진다 

독서인생을 실천중인 저자가 했던말중에
인상깊었던 문구 중 하나인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을 보면
책을 몇권이나 읽었어요?
하루에 얼마나 읽어요?란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저자가 말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 어떤책을 읽고 있는지에 대해서 답을 할수 있다면
진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만큼 책을 눈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고,
손에서 가까이 둬야 책을 통해
세상과 대화를 하고,
사람의 깊은 심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령의 명작산책에서을 통해서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명작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명작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은 배우게 된것 같다!  

늘 뭔가를 찾는 삶이 익숙해져있는데,
이게 바로 살아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다는것-:) 
현재의 내 삶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볼만한
문구들도 많이 있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는 이미령의 명작산책 

천권의 책 중에서 일부의 명작만을 
골라낸만큼 천천히 밤마다 한 챕터씩 읽어나가면서
서서히 음미해나가야겠다!


l******6 2018.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미령의 명작산책 - 이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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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라고 일컫는 책들은 보통 나는 많이 안 읽어본 거 같다. 명작이라하면 지루한 책이나 고전들이 많이 있어서 읽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만나면서 읽고싶어지는 책 목록이 생겼다. BBS FM에서 '멋진 오후 이미령입니다'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선정해서 청취자들과 공감하고 있다는 그녀. 불교 서적들을 많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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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라고 일컫는 책들은 보통 나는 많이 안 읽어본 거 같다.
명작이라하면 지루한 책이나 고전들이 많이 있어서 읽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만나면서 읽고싶어지는 책 목록이 생겼다.

BBS FM에서 '멋진 오후 이미령입니다'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선정해서 청취자들과 공감하고 있다는 그녀.
불교 서적들을 많이 읽고 번역도 하고, 책도 많이 본 그녀가 읽은 책들은 어떤 책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불교여성개발원의 제 3차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된 그녀가 담고 있는 책 이야기는 어떤게 있을지 궁금해졌었다.

총 48개의 책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짧막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녀의 이야기가 녹아들어서 쓰여졌다보니 가끔 소설 내용인지 이미령씨의 이야기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있다라고 느끼면서 읽었던 책이였고,
표지의 초록색과 고전느낌 나는 그림, 이미령의 명작산책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에는 지루할 것 같은 느낌도 사실 조금 있었었는데
읽어보면 너무 얘기를 잘 써두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목차를 보면 어떤 책에 대해서 소개를 할지 쭉 볼 수 있었는데
조금 부끄럽게도 48권 중에서 나는 3-5권 이내로밖에 접해보지 못한 책들이 다였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기존에 있던 명작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
새로운 책들을 많이 겪으면서 그 중에서 읽고 싶은 책도 손꼽을 수 있는 시간도 되었어서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였다.

그리고 꼭 어려운 고전들을 접하는 시간이 아니고,
우리 시대 작가들이 쓴 이야기들도 있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다양한 나라의 책들도 있다보니 또 다른 문화도 작게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명작을 편안하게 산문집을 읽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일상과 함께 풀어내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잘 어울리는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서 멋진 느낌이 들었던 이미령의 명작산책!
평소에 명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나처럼 명작이면 지루할 거 같고 어려울거 같아서 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명작에 대한 내용을 조금 쉽게 접할 수도 있고, 편하게 대하면서 읽고싶은 책 목록도 만들 수 있는 책이였다.

c****i 2018.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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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 산책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최근 쓴 리뷰들은 별도의 제목을 달기보다는 책 타이틀을 그대로 옮겨적곤 했다. 감흥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책 제목보다 더 좋은 말을 찾지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령의 명작 산책의 부제목을 부끄럽게나마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라고 붙인 것은 그렇게해서라도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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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 산책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최근 쓴 리뷰들은 별도의 제목을 달기보다는 책 타이틀을 그대로 옮겨적곤 했다. 감흥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책 제목보다 더 좋은 말을 찾지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령의 명작 산책의 부제목을 부끄럽게나마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라고 붙인 것은 그렇게해서라도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어봐주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어서다. 편집자도 아니고, 마케터도 아니면서 그저 독자 중 한 사람이자 지나친 독서가 내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멀리하려 했던 사람 중 하나였던 독자로서 말이다.

 


 

책날개에 소개된 저자 이력에도 나와있지만 '천천히 읽기'에 대해 자신의 체험을 전하며 권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책 이야기도 당연히 본문에 실려있다. 시작부터 천천히 읽기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은 '지나친 독서'로 오히려 삶의 균형을, 소신을 상실한 듯한 내게 '천천히 읽기'만큼 크게 다가온 말이 없어서다. 빠르게 읽으면, 무언가에 쫓기듯, 저자 이미령님의 말씀처럼 남에게 보이기 위해, 뒤쳐진 삶을 살지않기 위해, 평소에 책을 좋아하는 나를 아는 지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읽던 독서가 너무 피곤했다. 많은 책을 읽었고, 그때마다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들만큼 감동했기 때문에 더더욱 '나'는 누구인가, 과연 나는 왜 책을 읽고 이 책을 추천하려하는가. 뿐만아니라 과연 나는 그 '좋은'책들을 읽고 삶을 변화시키기라도 하였는지 지속적으로 자문하고 탄식하고 자아비판에 이르는 과정을 최근 6개월동안 반복하고 있었다.


책을 권해주는 책, 독서법을 가르쳐주는 책, 좋은 책을 설명해주는 책들은 수도 없이 많은데 나는 단연 이 책을 제일로 칩니다. 책을 바라보는 내 시각을 교정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덕분에 나는 인생을 보는 시각도 좀 수정했습니다. 88쪽


야마무라 오사무의 <천천히 읽기를 권함>이란 책을 소개하며 적었던 위의 말을 이 책, <이미령의 명작 산책> 을 소개할 때 하고 싶다. 평소에도 책 추천을 지인들에게, 한때 독서지도를 받았던 학생분들이나 이용자분들의 질문에 '타인의 독서일기'는 가급적 지양하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선입견, 편견이 오히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의 이점을 반감시킬 수도 있고, 마치 읽은 것 같은 착각에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너무나 많은 추천도서에 자신이 정작 읽고자 하는 책들을 읽지 못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저자의 생각이 가득담겨 있고, 자기체험을 통해 책의 진가를 농밀하게 적어두었지만 그것이 무한예찬이나 교만이 아니라 '갇혔던 생각'을 깨는 도끼가 되어주고, 타인과 동물을 비롯한 생명을 편견없이 바라보게 해주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지나친 생명존중이 오히려 생명경시를 불러오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들이 들어있었고, 너무나 괴로워서 읽기를 꺼려했던 책들을 지나치게 몰입하기 보다는 저자가 독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히려 덤덤하게 적어내려간 저자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한 친절함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여성불자이지만 가톨릭교도인 내가 이마만큼 열린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면 좀 더 이해되기 쉽지 않을까.


 

 

 

총 48권의 명작과 원작자들의 생애, 그리고 관련 서적과 연극등을 포함하자면 1년을 꽉 채워 이 책을 충분히 우려내며 감상하기에도 좋을 것 이다. 리뷰 본문중에 각자의 독서계획을 타인의 조언으로 인해 방해받을 수 있는 우려가 이 책에서는 통하지 않는 까닭은 아마도 다음의 문장으로 답할 수 있을 듯 싶다.


남의 입장이 되어본다는 건 상대방을 전폭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역지사지의 좋은 점은 다른 데에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이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혔고, 제 말만 진리라고 들이대고 있었는지가 한눈에 보인다는 말이지요. 193쪽


독서에서 멀어지려 했던 제맘을 너무 가깝게 당기지도 않고, 아예 놓지 않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율해준 <이미령의 명작 산책>, 그야말로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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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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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초록색 겉표지가 투박해 보이는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읽었습니다. 책 후기를 쓰려하니 다른 책보다 훨씬 시작이 어렵습니다. 몇번이고 지워나가길 반복하다가 결국 마음속으로 그저 쓰자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합니다.저는 책 읽기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책을 읽는 편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책은 편독을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할 때, 오히려 책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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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명작산책 


초록색 겉표지가 투박해 보이는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읽었습니다. 책 후기를 쓰려하니 다른 책보다 훨씬 시작이 어렵습니다. 몇번이고 지워나가길 반복하다가 결국 마음속으로 그저 쓰자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저는 책 읽기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책을 읽는 편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책은 편독을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할 때, 오히려 책을 좋아하려면 '읽고 싶은 책부터 읽으라'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편독이 되지요. 어린시절 저는 책읽는 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니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저 신기했답니다. 우연히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이 너무 좋다싶은 생각이 들면 그 작가의 책을 다 보는 식으로 책을 넓혀나갔습니다. 그러다 같은 분야의 책을 모조리 읽는 식으로 또 넓혀 나갔구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편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이 책, 「이미령의 명작산책」을 읽기전까지는 내가 읽고 있는 이 방식이 책을 시작할 때 나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계발서는 저자의 생각이 너무나 정리되어 쓰여졌기에 많은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학 작품을 읽다보면 그저 이야기에 따라 뜨문뜨문 떠오르는 생각들을 따라갈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령의 명작산책」에서는 5가지 주제로 48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사실 소개라기 보다는 그저 저자가 읽은 좋은 책들 중 몇 권을 내용을 이야기하고, 저자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아니 던지지 않더라도 하나 하나 새로운 책을 만날때마다 어린시절 나의 이야기 그리고 부모님에 대해서, 이전에 읽었던 책에 대해서 등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저자가 정리한 다섯가지 주제는 '찬란하게 서글픈 인생', '청춘을 지나오며', '생명의 숨소리를 듣다', '오만한 세상에 훅을 날리며', '뭉클하게 마침표를'입니다. 책을 읽다가 이 책이 어느 부분에 해당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 갑자기 책을 앞으로 되돌려 목차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아,하고 다시 이어서
 봤습니다. 저자가 추천해준 책은 각 주제에 맞게 참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저자가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그 많은 책들을 이렇게 관련된 주제로 나눠 분류했다는게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이렇게도 나눌 수 있구나. 나중에 나도 읽은 책들을 따로 나눠봐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2부 '청춘을 지나오며'에 소개된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의 한 부분입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아버지와 13살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돼지 잡는 일을 하는 아버지 몸에서는 항상 돼지 피 냄새가 났습니다. 하루는 아들도 돼지 피를 묻히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키우던 '핑키'를 잡는 날인데요. 핑키가 새끼를 낳지 못하자 가난한 살림에 더 키울수가 없어서 결국 핑키를 도살하기로 합니다. 아들은 키우던 핑키를 붙들어야 했고,아버지는 핑키를 죽이고 몸통을 잘랐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른스럽게 받아들여 고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해 아버지는 헛간에서 자다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날이 바로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이었습니다. 장례식날 아들은 입을 옷이 없어 아버지의 양복을 접어 입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세상을 향해 걸어 나옵니다.


책 전체를 읽은 것도 아닌데 저자가 글을 잘 써서인지 모르겠으나 읽으면서 왠지 아들의 앞길이 가엽고 애전해 그저 멍해졌습니다. 꼭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3부 '생명의 숨소리를 듣다'에서는 동물들에 관한 책이 참 많이 소개됩니다.  「도살장」에서는 미국 고기 공장에서 "거꾸로 매달린 소가 의식이 완전히 깨어나서 두리번거리다 사람과 시선을 또려하게 맞춘다. 그리고 소리 내어 울고, 숨을 곳을 찾는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이곳에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을 읽고 저자는 아침에 베이컨을 못구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건 지극히 일부만 이야기 한 것이고 정말이지 3부를 읽다보면 동물들에 관하여 절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기를 먹지 말아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생명의 숨소리를 듣다'에 소개된 「개를 기르다」의 일부입니다. 저자는 잠시 흑돔이라는 개를 키웠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키운 개는 동네 사람들에게 골치덩어리였나 봅니다. 저자가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동네 할머니가 자꾸 와서 개를 어떻게 처리할꺼냐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결국 흑돔이를 개장수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그녀석, 주인을 믿고 숨었다가 다시 주인이 믿어도 된다고, 하는 말을 믿고 다가갑니다. 그러다 결국 바로 개장수에게 넘겨져버렸습니다. 이 글을 보는데 왜 이렇게 흑돔이가 안됐고 맘이 아프던지.

저도 아파트에 이사오기전 마당에서 키우던 영구라는 개가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엄마가 일하던곳에 새끼 강아지가 밥을 주니 졸졸 따라와 결국 엄마가 집으로 데려온 개였습니다. 잡종이었는데 크기가 진돗개처럼 컸습니다. 이사할 때 키우던 개를 데려올수 없어서 마당이 있는 옆집에 맡기고 왔습니다. 물론 그쪽에서 키워준다고 걱정말라 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후 살던 집을 가보니 영구가 없었습니다. 이사가고 얼마 후 바로 개장수에게 팔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생각이 자꾸 나서 그랬는지너무 맘이 안좋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길 한복판에서 오토바이 뒤에 끌려가는 개를 본적이 있습니다. 개장수가 개를 오토바이에 목줄로 매달고 개를 끌고 가더라구요. 개는 안가려고 정말이지 길에 질질 끌려서 가는데.. 그게 그렇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책임질 수 없으면 키우면 안되는데.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4부 '오만한 세상에 훅을 날리며'에 소개된 「이것이 인간인가」의 일부입니다. 1940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갖혔던 20대 청년 프리모 레비가 쓴 책입니다. 수용소 이름을 보자마자 '죽음의 수용소' 책이 생각났습니다. 무자비하게 유태인을 학살했던 그 수용소. 그곳에서 살아남고 그 곳 이야기를 쓴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그곳에 끌려가기 전에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어느날 영문도 모르게 이 사람들은 끌려갔고, 하루하루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 그저 생존하기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다 인원 파악도 안되는 수많은 사람들은 죽어나갔고, 그 와중에도 다행히 살아남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굳이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하며 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쟁이든 혹은 사고든 원하지 않는 일이 갑자기 생겨 가족들이 헤어져 살아야 하고, 생사도 모르게 살아가야 했던 시절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런 상황이 아닌것이, 이렇게 매일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고, 따듯한 집이 있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이런 당연한 것들이 매일 매일 참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뭉클하게 마침표를'에 실린 '도표타워'의 일부입니다. 정말 주제 그대로 '뭉클하게'. 너무 뭉클해서 한참 먹먹했던 마지막 장이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임종을 겪어야 진정한 자식이 된다고 합니다. 엄마는 엄마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밥을 하는 것도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늦은 시간까지 집에 안들어온 자식들을 기다리며 쪽잠을 자는것도 엄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항상 강할꺼 같았던 엄마가 어느 순간 나보다 더 작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이제 참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슴 한켠이 묵직하게 내려 앉는듯 했습니다. 

새벽에 몇번이나 울면서 깨는 아기를 안고 달래면서 정말이지 한없이 여리고 여리다 생각했습니다. 나는 엄마니까,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울 아기가 건강히 잘 크고 잘 될 수 있도록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 그런 생각들 끝에 엄마도 나를 이렇게 키웠겠구나 싶은 생각에 울컥했습니다. 

아빠는 말씀이 별로 없으십니다. 젊은 시절은 가족과 여행등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퇴근길에 작은 딸이 좋아하는 족발을 자주 사들고 오던 아빠였고, 일요일이면 온 가족이 모여 아빠가 끓여준 라면을 제법 자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 아빠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많이 변하셨습니다. 

'도쿄타워'를 소개하는 저자의 서두는 암으로 통증을 이기지 못하는 아버지를 그저 바라볼 수 없었던 일을 회상하며 시작합니다. 누구나에게 부모는 정말 건드리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늦은 밤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새벽 2시가 다되어 덮을 수 있었고, 먹먹해진 마음을 달래느라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은 새벽 4시가 가까이 되었구요. 그 사이에 자고 있던 울 아가는 몇번이나 깨서 울다가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서평을 쓰면서 참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이미령의 명작산책」은 너무 많은 감정을 몰아치게 만들었고, 오래전 기억들을 하나씩 끄집어 올렸습니다.

상상출판사가 참 책을 잘고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이전에 책을 고르던 방식중 한가지가 출판사이기도 했거든요. 아무쪼록 기대없이 본 책에서 너무 좋은, 꼭 읽어보고 싶은 몇 권의 책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정말 느리게느리게 한참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1 201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