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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은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폭력에 대한 묘사가 특히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다르덴 형제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이야기하면서 개인의 양심과 윤리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왔다. 이 과정에서 폭력은 중요한 화두였지만 영화에 직접적으로 그려진 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언노운 걸은 폭력이 발생하는 순간을 정면으로 포착하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연출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름 모를 소녀에게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려 하는 제니는 그녀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여러 번 모욕을 당하고 심지어 구타까지 당한다. 하지만 제니는 절대 이들의 폭력에 굴복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끝까지 해 나간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의 죽음이지만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해 보이기까지 하는 제니의 이 흔들림 없는 의지와 용기가 결국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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