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틀비의 그 충격적인 강렬한 인상에 이끌려 '바틀비'라는 말이 나오면, 퍼뜩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구매해 버리는데... 이 책을 쓴 사람이나 이 책을 구매해 억지로 읽는 사람이나, 나같은 사람이나, 어쩌면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어떤 단서를 찾고 싶은 것... 하지만 저자도, 독자도 아무래도 헛다리만 짚는 것 같다. 바틀비증후군에 걸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꺼집어 내 보지만 그것이 바틀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단서를 찾았을까?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는, 찾아야할 그곳을 어떻게 찾겠는가?"(18장 조셉 주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