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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마타레즈 서클』(전2권) 본 시리즈의 모태가 된 작품
"『마타레즈 서클』(전2권) 본 시리즈의 모태가 된 작품" 내용보기
영화 '본 시리즈'를 보았을때의 그 느낌을 기억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과 스릴 때문에 영화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간까지 숨을 제대로 쉴수 없었던, 영화가 끝나고서야 날숨을 내쉬었다는 것. 그래서 본 시리즈인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다 보게 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 맷 데이먼을 좋아하기도 해 더욱 챙겨 보았다. 이번에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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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 시리즈'를 보았을때의 그 느낌을 기억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과 스릴 때문에 영화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간까지 숨을 제대로 쉴수 없었던, 영화가 끝나고서야 날숨을 내쉬었다는 것. 그래서 본 시리즈인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다 보게 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 맷 데이먼을 좋아하기도 해 더욱 챙겨 보았다. 이번에 '본 레거시'가 새로 개봉하던데 제이슨 본 역할에 맷 데이먼이 아니어서 살짝 실망하는 중이다. 주연 배우를 보니 '미션 임파서블'에서 약간 어리버리하게 보였었던 배우 제러미 레너 가 그 역할을 맡은것 같다. 물론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도 나와 꼭 봐야할 영화라고 손꼽고 있다. 007 시리즈가 잠시 주춤했을때 개봉한 본 시리즈는 세계의 영화팬들을 매료시켰었다. 이러한 본 시리즈를 쓴 작가, 일명 스파이스릴러의 공식을 만든 거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로버트 러들럼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본 시리즈의 작가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읽어볼수록 역시 '본 시리즈'의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

 

 

로버트 러들럼의 『마타레즈 서클』은 1979년에 씌여진 작품으로 냉전시대의 소련의 KGB 요원과 미국 CIA 요원의 활약을 담았다. 책 표지에서부터 쫓고 쫓기는 자의 이미지가 풍긴다. 작가 러들럼은 세계 유일 정부를 창조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 권력 창출하려 했던 삼각 위원회(Trilateral Commission)의 소문에서 마타레즈 위원회의 영감을 얻고, 이 책의 중요 인물인 양치기 소년 또한 스페인의 어느 사업가를 본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코르시카 섬의 열병, 마타레즈.

미국의 합참의장과 소련의 일류 핵물리학자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양국의 정상들은 KGB 요원인 서펀트라 불리는 바실리 탈레니예코프와 일명 베오울프 애거트로 불리는 브랜던 스코필드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이 두 사람은 악연으로 묶여 있다. 탈레니예코프가 사랑했던 여자를 누군가가 강간하고 죽이자 탈레니예코프는 스코필드의 아내를 죽여버린다.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를 탈레니예코프에게 잃자 스코필드는 탈레니예코프의 남동생을 죽여버린 전적이 있었다. 서로의 존재를 너무도 깊이 알고 있는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를 죽일것 같은 사이였다. 탈레니예코프는 그의 스승으로부터 마타레즈 위원회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된다. 마타레즈 위원회의 비밀을 파헤치려면 평생의 숙적인 스코필드와 손잡을 수밖에 없다.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고자 코르시카 섬으로 들어가게 된 그들은 어떤 사람으로부터 마타레즈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된다. 마타레즈 위원회가 탄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은 그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머릿속으로 외우고, 그들을 찾아 다시 코르시카 섬을 빠져 나오게 된다. 물론 안토니아 라는 아름다운 젊은 여자를 앞세우고 말이다.

 

 

스파이 스릴러 영화나 소설에서 그들의 로맨스는 조그만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냉혹한 스파이, 사람을 죽이는데 있어서 두번 생각하지도 않을 그런 차가운 피를 가진 듯한 스파이들도 아름다운 여성을 만났을때 저절로 눈이 가고 가슴이 뛰는 걸 느낀다. 여기 나오는 스파이들도 마찬가지. 책속의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는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정교하고도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도청되지 않는 전화기를 사용하고 죽음이 가까이 온 듯해도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 자신들을 도와줄 정보원들이 있다. 도움을 요청한 정보원들이 그들 마타레즈에게 죽임을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 평생의 숙적에서 서로의 목숨을 걱정할 정도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마타레즈 위원회의 정체를 파헤치는 스파이 소설은 스파이 스릴러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고 숨가쁘게 진행이 되었다. 이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인 탐 크루즈와 덴젤 워싱턴 주연으로 내년에 영화로 개봉된다 한다. 영화는 또 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2.08.24. 신고 공감 9 댓글 24
리뷰 총점 종이책
크로넨버그, 플레밍, 르 카레 그리고 러들럼 . . .
"크로넨버그, 플레밍, 르 카레 그리고 러들럼 . . ." 내용보기
먼저, 한 장의 사진 부터...           이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척 알아보았다면 단연 당신도 영화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비디오 드롬'으로 대표되는 신체와 기계를 서로 교합하여 기괴하고 낯설은 컬트 무비로 관객을 당황시켰던 대표적인 감독인 데이빗 크로넨버그 다.            1. 그렇게 시작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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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한 장의 사진 부터...

 

 

 

 

  이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척 알아보았다면 단연 당신도 영화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의 주인공은 '비디오 드롬'으로 대표되는 신체와 기계를 서로 교합하여 기괴하고 낯설은 컬트 무비로 관객을 당황시켰던 대표적인 감독인 데이빗 크로넨버그 다.

 

 

 

 

   1. 그렇게 시작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이야기로 부터 ...

 

 

 

    하지만 늘 신체를 가지고 변형하고 무언가 다른 것과 접속

  시키려 했던 그의 컬트적 경향은 2002년 Patrick McGrath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스파이더'로 인해 결정적으로 변화한

  다. 바로 그 영화에서 크로넨버그는 자신의 주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시각적 충격이나 기괴한 주제 의식 그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고전적  영화 문법에만 충실하여 영화

  를 만들었던 것이다.

 

     한 정신분열자의 잃어버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이 영화의

  원작은 대부분이 분열자의 혼란스러운 독백으로 되어 있는지

  라 영화화 불가능이라는 판정까지  받았던 작품이었는데 크

  로넨버그는 그것을 영화로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그것도 전혀

  크로넨버그적이지 않은 '정통' 기법만 사용하여 만듦으로써

  놀라운 비평적 성공을 이루어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의의는 그렇게 형식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주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하나의 전 환점이라 할 수 있는데, 즉 그전까지의 크로넨버그 영화들이 인간의 신체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언제나 외부적인 것과 접합하여 왔다면 '스파이더' 부터는 바로 그 접합이 인간 의식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외부로만 향하던 감독의 시선이 '스파이더'에 와서는 본격적으로 그 내부로 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한 마디로 크로넨버그의 필모그래피에 있어서 일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 할 만하다. '내부에서의 접합'의 중심엔 언제나 단순히 말한다면 '정체성의 혼란' 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부터 이식되어진 외부의 '의식'이 있고 그 의식 아래에서 본래의 나를 이루며 존재하는 내부적 '의식'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크로넨버그는 정체성을 바로 이러한 내 것이 아닌 '외부에서 이식된 자아'와 '본래적 내 자아'가 서로 교섭하거나 투쟁을 통해 이루어진 일종의 산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스파이더'에서 구현되어 뒤이은 '폭력의 역사(과거를 감추고 평범한 보통 남자가 되어버린 전직 킬러)'

나 '이스턴 프라미스(러시아 마피아로 신분을 숨기고 숨어든 위장 경찰)'로 조금씩 변형되어 내내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 이 전회 이후의 영화들 대부분이 크로넨버그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을 만큼 그 성취 역시 날로 일취월장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당연히 크로넨버그의 차기작은 모든 영화팬들에게 있어 대단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2009년 그는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에 이어지는 폭력 3부작을 완결하지 않고 느닷없이 (우리에겐 '본'시리즈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러들럼의 '마타레즈 서클'을 감독한다고 하여 팬들을 놀라게 하였다.

 

    원작 그대로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마타레즈 서클'이라는 국가를 초월한 전세계적 거대한 범죄 음모 집단에 맞서, 가장 능력있는 스파이였으나 그들의 음모로 이제는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쫒기게 된, 거기다 서로가 뼛 속 깊이 증오하던 원수이기도 했던, 미국의 스파이와 소련의 스파이가 함께 협력해서 싸운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감독이 크로넨버그일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 역시 미국 스파이 역할을 톰 크루즈가 그리고 소련 스파이 역할을 덴젤 워싱턴이 맡는다고 알려져서 더욱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크로넨버그는 영화로 만드려는 원작을 까다롭기로 고르기로 유명한데(원래 이 영화는 2011년 개봉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크로넨버그가 나와 있는 시나리오를 직접 손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어째서, 크로넨버그 최초의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전기가 될, 이 작품에 끌렸던 것일까?

 

 

    그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드디어, '마타레즈 서클'이 노블마인에 의해 국내에 발간되어 크로넨버그가 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2. 다음엔 '마타레즈 서클'의 이야기...

 

      첫 걸음은 러들럼의 전 세대... 이언 플레밍와 존 르 카레로 부터...

 

 

   주된 줄거리는 앞에서 말한 그대로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적 흐름에 대해서 마치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은 의심이 들 정도로 길게 얘기한 것은 그 짧은 줄거리 만으로도 왜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다. 사실 이 소설은 하나의 결말을 향해 줄기차게 달려가는 소설인지라 줄거리를 자칫 상세하게 했다간 뒤에 읽는 이의 재미를 빼앗을 우려가 다분하다. 더구나 이 소설은 '마타레즈 서클'의 정체와 그 맴버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미스터리적 측면까지 가지고 있어 그 위험이 배가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줄거리를 짧게 말하고 그 관련 배경 사항을 길게 말함으로써 '유추'라는 방법으로 암시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되도록 침묵하고 이 작품이 가진 주제만 드러내기 위해서 말이다.

 

    읽고나니 왜 크로넨버그가 폭력 3부작을 마무리 하지 않고 곧장 (물론 여기엔 어폐가 있다. 사실 크로넨버그는 이 사이에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 개봉한 'A Dangerous Method'라고 프로이드와 융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스파이더' 이후로 내내 지속해왔던 것이 크로넨버그 식의 '정신분석'이었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이기도 하다.)  '마타레즈 서클'로 뛰어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왜냐하면 '마타레즈 서클'이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와 사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파이'라는 국가가 강요한 정체성으로서의 '외부적 자아'와 본디 부터 있었던 '내부적 자아'와의 대립, '폭력의 역사'에서 에드 해리스가 암시했던 조직이나 '이스턴 프라미스'에서의 러시아 마피아와도 같이 그러한 외부적 자아를 강요하는 존재로서의 단일한 세계 역시 이 소설에서 '마타레즈 서클'로 등장한다. 거기다 '이스턴 프라미스'에서 일원이 되려면 문신이 중요했듯이 여기서도 마타레즈 서클 일원임을 확인 하는 유일한 방법 역시 문신이다. 아마도 이러한 공통적인 모습들이 데이빗 크로넨버그로 하여금 '마타레즈 서클'로 뛰어들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리뷰는 어디까지나 로버트 러들럼의 '마타레즈 서클'에 대한 것이므로 이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얘기는 그만하고 러들럼이 '마타레즈 서클'을 통해 무엇을 하려 했던 것인지 얘기하도록 하자.

 

  그걸 얘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파이 소설에 있어 가장 대표적이라 할 만한 작품 둘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하나는 이언 플레밍의 007 이고 다른 하나는 존 르 카레의 대표작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이다.

 

 

 

 

  

 

 

 

 

 

 

 

 

 

 

 

 

 

 

 

 

 

 

   같은 스파이 소설이지만 이 둘은 정말 다르다.

 

   그건 단적으로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와 조지 스마일리의 차이에서 드러난다. 제임스 본드는 조국의 헌신과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 정확한 기계 처럼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임무의 성공을 위해 나아간다. 때문에 그는 자신만만하며 늘 유머를 잊지 않을 만큼 낙천적이고 임무중 로맨스를 불태울 정도로 낭만적이다. 하지만 존 르 카레의 조지 스마일리는 정확히 제임스 본드와 정반대의 인물이다.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맡고 있는 임무에 대해 신뢰하지 않으며 늘 의심과 번민 속에서 가까스로 임무를 해 나간다. 그는 제임스 본드와는 달리 자신이 한낱 보잘것 없는 인간임을 잘 알고 있으며 세상 또한 윤리 따위는 얼마든지 헌신짝 처럼 던져버릴 수 있는 구원의 가능성이 사라진 곳이란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제임스 본드에게 있어 의심과 남을 속임은 오직 임무 수행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만 스마일리에게 있어서는 생존을 위한 절박한 무기다. 그래서 제임스 본드는 적의 총구 앞에 섰을 때도 유머를 잃지 않지만 스마일리는 보이지 않는 총구를 더 두려워하여 필사적이다. 따라서 007의 분위기는 넘쳐나는 활극마저 가미되어 밝지만 스마일리의 분위기는 우울하고 어둡다. 그가 늘 이루어야 하는 임무 보다 임무를 위해 전혀 다른 자신이 되어 남을 속이고 스스로를 속여햐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번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둘은 여지없이 다른데 과연 이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건 다만 작가 개인적 차이에 지나지 않을 것인가? 물론 그건 아니다. 흔히들 문학은 사회의 거울이라고 한다. 그렇게 소설 역시 사회 혹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제임스 본드와 조지 스마일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그렇게 달랐던 것은 바로 그들을 낳았던 시대가 달랐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 두 인물은 시대적 산물이었던 것이다. 제임스 본드는 50년대에 태어났다. 그야말로 냉전이 극한을 향해 치닫던 시대였다. 헐리우드 영화들은 당시의 공산주의자들을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이나 괴물로 형상하고 있었다. 그들, 공산주의자들은 그렇게 미국에게 이종의 존재들이었고 그래서 타협이 불가능한 오로지 절멸만이 전부인 존재들이었다. 따라서 적인 분명한 이상 아군도 스스로를 회의하지 않았다. 반면 스마일리는 60년대의 산물이다. 냉전으로 떠받치던 사회에 점점 의심을 보내는 시선과 목소리가 많아졌고 아버지의 가치관을 거부하는 자식 세대가 늘어났다. 반항과 자유를 외치는 록이 전성기를 구가했고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위해 '히피'가 되었다. 프랑스에서 누벨바그가 이런 경향을 흡수해서 나타났고 사람들은 정상성을 전복하는 아방가르드적 정신으로 차츰 무장해갔다. 그렇게 세계를 회의함으로써 오히려 내부에게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스마일리는 바로 그러한 시대적 분위기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즉 이렇게 달라져 버린 시대의 프레임이 같은 스파이라 하더라도 각각 다르게 빚어내었던 것이다. 스마일리에게 와서 스파이가 가지고 있는 사명은 이제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진정한 것인지 의심의 대상이 되었고 그 보다 더 높은 상위의 원칙에 의해 끊임없이 검증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마일리는 애국심이 아니라 바로 그 상위의 원칙에 의해서만 움직였고 그 원칙은 바로 '휴머니즘'이었다. 즉 그렇게 존 르 카레에게 와서 이언 플레밍에 의해 단절되었던 '나와 너'는 보편적 인간애로 인해 묶이게 된 것이다.

 

 

     두 번째 걸음은... 이제 로버트 러들럼 으로 ...

 

 

   러들럼 역시 존 르 카레의 계승자다. 그의 대표작인 '본 시리즈'를 떠올리기만 해도 될 것이다. 러들럼의 스파이들 역시 조국에 대한 신뢰로 완전무장하고 있지 못하다. 만일 그들이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자발적으로 된 것이 아니라 세뇌에 의해 그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면 커다란 개인적 원한이 있다거나... '마타레즈 서클'의 두 주인공 미국 스파이 스코필드와 소련 스파이 탈레니예코프 처럼 말이다.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가 서로의 나라에서 가장 최고의 스파이가 된 것은 모두 개인적 원한을 남김없이 갚으려 했기 때문에 얻은 부산물이었다. 탈레니예코프는 미국에 의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기 때문에 그 복수를 위해 스파이가 되어 미국과 싸웠고 스코필드는 탈레니예코프가 복수를 위해 죽여버린 자신의 아내에 대한 원한을 앙갚음 하기 위해 최고의 스파이가 되었다. 그들의 동기 어디에도 007이 가지고 있었던 자기가 속한 국가나 체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모두 철저히 개인적 동기 뿐이었다. 여기에서 러들럼은 존 르 카레와 이어진다. 그 역시 거대 이념이 아니라 스파이로서의 한 개인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러들럼이 주로 활동했던 70년대는 또 존 르 카레의 60년대와 같지 않았다. 70년대는 다시금 점증하는 '보수'로 인해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가 다스베이더였던 것 처럼 그 빌어먹을 저주의 피가 자신에게도 흐르고 있으며 자신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아야 했고 더구나 그 피를 물려준 다스베이더에 의해 그들은 오로지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벌였던 베트남으로 끌려가 그 피를 다시 돌려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들은 이념이 아니라 오로지 한 기업의 이익을 위해 죽었고 그 죽음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올리버 스톤의 '7월 4일생' 처럼...) 러들럼은 바로 그 시대에 있었다. 이념의 깃발은 이미 오래전에 퇴색했지만 여전히 그 깃발을 흔들며 사람들을 우롱하고 자신의 주머니를 채워나가고 있는 누군가를 보았던 것이다.

 

 

  러들럼에게 있어 70년대란 바로 그런 시대였다. 이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음모만이 가득한 시대. 베트남 전쟁은 러들럼에게 그것을 똑똑히 가르쳐 주었다. 아무리 개인 자신이 의심하고 번민 하더라도 개인을 초월하고 국가마저 능가하는 거대 세력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러한 인식이 잘 드러난 작품이 바로 '마타레즈 서클'의

전작인 77년작 'The Chancellor  Manuscript'이다.(이 작품 역시 마크 포스터 감독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으로 영화화가 예정되어 있다.) FBI 국장 재임 당시 최고의 권력자중 하나로 온갖 개인의 비밀을 다 캐내고 그것을 이용했던 에드가 후버가 사실은 자연사가 아니라 그 비밀이 탄로나는 것을 두려워 한 어떤 비밀 세력들에 의해 암살당한 것이라는 음모론이 주된 줄거리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대필작가 챈슬러가 주인공인데 그는 어느날 정체불명의 인물로 부터 후버 전기를 쓸 것은 의뢰받고 그가 건네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전기를 써 나간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챈슬러가 써 나가는 내용이 현실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즉 그는 그를 넘어선 거대한 음모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이용당하고 있었던 것인데 바로 여기서 러들럼은 '베트남 전쟁'을 비유했던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기를 초월한 누군가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로 알고 참여했던 그 전쟁을... 주인공을 작가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그건 작가로서의 러들럼 자신의 반영이자 성찰이기도 했다. 그렇게 그가 바라본 70년대는 비밀과 음모와 점철된 시대였고 그것은 개인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러들럼은 거기에 수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러들럼 자신의 작품에 대한 고백이야 어쨌든 그의 소설들은 모두 그러한 세상과 겨루려는 가운데 태어난 것이 틀림없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중의 하나가 '마타레즈 서클'이며 특히나 후반에서 보여주는 더 할 나위없이 통쾌한 응징은 (당신이 정말 지금의 상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 마지막 상황의 통쾌한 응징이 그야말로 좋은 치유가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이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묘사할 지 정말 기대가 된다. 아주 느린 왈츠적 움직임으로 형상화하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이러한 러들럼의 세상에 대한 전투적 의지가 얼마나 결연한지 잘 드러내고 있다. 생각해보면 러들럼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읽을 때 그의 고독과 고뇌에 공감하면서도 반복해서 더불어 있기가 힘든 것은 그의 실존적 고독이 가져다 주는 무력감 때문이다.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서 서치라이트에 갇혀 속절없이 총살당하고야 마는 무력감... 그 세상 앞에서 우리는 그렇게 무력하게 쓰러져야만 하는가 하는 반발심이 무의식중에 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르 카레가 그렸던 세상이나 러들럼이 그렸던 세상이나 그것과 조금도 변하지 않아 보이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더더욱. 때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진실되게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승리의 기억 역시 필요하다. 그것이 비록 대리만족이나 상상의 충족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그래도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에겐 이언 플레밍도 존 르 카레도 그리고 로버트 러들럼도 다 필요하다. 이언 플레밍은 세상을 만만하게 보도록 만들고 존 르 카레는 좀 더 진중해질 것을 요구한다. 삶은 어디로 어떻게 흐를지 모르는 예측불가능성으로 넘쳐나니 그것과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라도 이용가능한 모든 자원은 다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어떤 때, 문득 승리의 기억이 필요할 때 러들럼을 벗하면 그렇게 '마타레즈 서클'을 벗하면 좋을 것이다. 다행히 몰입도가 상당해서 들이는 시간 마저 오래걸리지 않으니까... 



l****1 2011.12.09.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타레즈 서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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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버트 러들럼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마타레즈 서클' 은 표지부터 굉장한 포스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마타레즈라는 거대한 조직이 한낱 상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던 조직을 모델로 했고, 그 조직의 거물급도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이 흥미를 배로 가중시킨다.   미국의 합창의장이 사창가에서 살해되고, 소련의 일류 핵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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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버트 러들럼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마타레즈 서클' 은 표지부터 굉장한 포스를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마타레즈라는 거대한 조직이 한낱 상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던 조직을 모델로 했고, 그 조직의 거물급도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이 흥미를 배로 가중시킨다.

 

미국의 합창의장이 사창가에서 살해되고, 소련의 일류 핵물리학자가 암살되는 등 초반부터 예기치 않은 대형사건이 터지면서 두 나라간에 긴장감이 팽팽히 감돌게 된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게 되는 인물 중에는, 소련의 KGB 요원인 바실리 탈레니예코프와 미국의 정보원 브랜던 스코필드가 있는데. 이 둘은 서로의 가족을 살해한 장본인으로 가슴속에 복수의 칼날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탈레니예코프의 스승으로부터 세계를 장악하고자 하는 마타레즈라는 수수께끼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탈레니예코프와 스코필드는 서로의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 한채 이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손을 잡게 된다.

 

1편에서는 초반의 사건부터 시작해서, 각자 속해 있는 위치에서 겪게 되는 각종 테러들 그리고 이 둘이 하나의 공통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게 되고. 마타레즈 조직의 시발점인 코르시카섬으로의 출발과,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마타레즈 창시자의 여자였던 할머니에 의해 알게 되는 마타레즈 조직의 실체. 그리고 2편에서 웬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은 할머니의 손녀딸 안토니아의 존재. 등 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히는 첩보이야기와 액션의 상황에 빠져들게 만든다.

 

서로를 죽이고야 말겠다는 증오를 가슴에 품고 있던 탈레니예코프와 스코필드가 1편에서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고 결국에는 손을 잡게 되면서, 2편에서 그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리고 마타레즈 조직의 실체가 어떤 식으로 드러나게 될지, 그 배후의 인물은 과연 어떤 식으로 이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지..1편도 무척이나 재밌는데 2편은 이야기가 더욱 빠르고 흥미롭게 진행될 듯 하다.

 

지금까지 첩보스릴러물은 책보다는 영화로 더 많이 접해 왔었는데 책으로 보는 첩보물 기대이상으로 굉장히 재밌고 매력적이다.

 

 

[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m******7 2012.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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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소설의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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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최장기 시리즈이자 가장 성공한 첩보 영화가 바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라고 하지만 요즈음에는 예전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제임스 본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소련의 KGB가 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주적(主敵)인 KGB가 몰락하고 나니 서방 진영의 첩보기관 - 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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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최장기 시리즈이자 가장 성공한 첩보 영화가 바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라고 하지만 요즈음에는 예전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제임스 본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소련의 KGB가 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주적(主敵)인 KGB가 몰락하고 나니 서방 진영의 첩보기관 - 제임스 본드가 소속되어 있던 영국의 MI6, 미국 CIA 등 - 들도 무기력증에 빠졌는지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유명 정치인 사생활 조사와 같은 흥신소 역할을 하지 않나, 기껏해야 산업스파이 색출, 동남아·중남미 마약조직 소탕 - 실제로 지난 2005년에 영국 “로빈 쿡” 외무장관은 자국의 첩보기관인 MI6을 동남아를 무대로 활동 중 인 국제 마약 밀매조직들과 싸우는 최전선에 배치하겠다 "고 밝힌바 있었다고 한다 -에나 나서고,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변변한 실적 하나 못 올리고 여전히 헛다리만 짚고 있는 퇴물 취급당한 지가 오래 되었다. 역시 실제이든 허구이든 “첩보(스파이)”물의 전성기는 선(서방진영)과 악(공산진영)의 구별을 뚜렷하게 할 수 있었던 “철(鐵)의 장막(iron curtain)”이라고 불리던 소련을 위시한 공산진영이 건재했던 “냉전(冷戰, Cold-War)"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그런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근사한 첩보 소설을 만났다. 바로 007 시리즈 이후 최고의 첩보 스릴러 영화 시리즈로 평가받고 있다는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의 작가로 알려진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의 <마타레즈 서클(원제 The Mataresse Circle / 노블마인 / 2011년 11월)>이 바로 그 작품이다.

 

미국과 소련이 패권을 다투던 냉전시대의 어느 해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의 합동참모본부의장인 “앤서니 블랙번” 장군이 뉴욕 도심가 비밀 사창가 저택에서 킬러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대책 회의에 나선 미국 대통령과 CIA 국장, 국무장관은 KGB의 소행으로 의심하지만 "적색 전화(핫라인)“으로 긴급히 연락해 온 소련 수상은 자신들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한다. 얼마 후 소련 최고의 핵물리학자인 “유리예비치”가 휴가 중에 역시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역시나 미국 대통령이 즉시 소련 수상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서로의 소행이 아니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간 큰 국가가 세계를 양분하는 국가인 미국과 소련의 주요 인사를 암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을까? 미 합참의장 살인 사건 제 일 용의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소련 KGB 최고 요원 “바실리 바실로비치 탈레니예코프”는 죽어가는 옛 스승에게서 엄청난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현 소련 수상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말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암살 - 미국 제 32대 대통령인 루스벨트의 죽음과 스탈린의 죽음도 이들의 짓이라고 한다 - 을 저지르는 비밀 단체 “마타레즈 서클”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금 단순히 테러와 암살이 아니라 뭔가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막을 사람은 탈레니예코프와 서방 진영 최고의 첩보 요원이라 할 수 있는 “브랜던 스코필드” 밖에 없으니 둘이 손을 잡고 그들의 음모를 막으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탈레니예코프는 난감함을 느낀다. 스코필드가 누군가. 동베를린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이 한때 사랑 했던 여인이 서방측 첩보원들에게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자 보복으로 자신의 킬러팀을 보내 스코필드의 아내를 죽이지 않았던가. 또한 스코필드도 보복으로 역시 탈레니예코프의 친동생을 죽여 버린, 둘의 관계는 그야말로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몇 몇 원로들에게 마타레즈 서클의 존재를 확인한 탈레니예코프는 원한 관계를 잠시 접고 스코필드와 손을 잡기로 하고 그에게 연락한다. 그런데 마타레즈 서클이 이를 알아챘는지 KGB를 조정해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스코필드는 제거하라는 이중 스파이를 놓아주었다가 본부로 소환되고 은퇴를 종용 당한다. 그리고 그에게도 제거 명령이 내려지고 유럽의 킬러들이 그를 제거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한다. 절대 절명의 위기를 넘기고 마침내 만난 미국과 소련 최고의 첩보원인 두 사람은 마타레즈 서클의 음모를 막기 위해 가슴 속 원한을 잠시 묻어두고 손을 잡게 된다. 마타레즈 서클이 태동했던 “코르시카 섬”에서부터 조사를 시작한 그들은 점점 더 음모의 실체에 다가서고 그럴수록 수차례의 위험한 죽음의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지만 탈레니예코프는 그들에게 잡히고야 만다. 그를 구출하기 위해 마타레즈 서클 회합에 잠입한 스코필드는 마침내 “양치기 소년”으로 불리는 마타레즈 서클의 숨은 지배자를 만나게 되고, 미국과 소련을 지배하는 주요 인물들이 서클의 멤버였음을 알게 되고 경악한다. 과연 둘은 서클의 음모를 분쇄할 수 있을까? 서클과 두 첩보원과의 마지막 전투가 숨 가쁘게 전개된다.

 

대표적 첩보소설 작가인 “프레드릭 포사이드”, “이언 플레밍”, “톰 클랜시”의 몇 몇 작품은 읽어봤지만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첩보물은 역시 소설보다 영화가 더 낫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보니 처음 1, 2권 800 여 페이지가 넘고 작은 글씨로 빽빽한 책을 받아 들고서는 이 책 언제 다 읽나 싶어 난감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책 첫 도입부부터 미소 양국의 중요 인물의 암살과 최고의 첩보원의 만남이라는 시선을 확 끄는 설정을 배치하여 흥미와 기대를 절로 불러일으켜 난감함은 어느새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고 책에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두 남자의 만남 장면 -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절로 연상케 할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세세한 소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생략한다^^ - 에서의 액션은 긴장감과 스릴을 최고조로 이끌어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호흡이 가빠지게 만들어 책장 넘기는 속도를 점점 빨라지게 하지만 중반 부분에서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에서는 너무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기도 했다. 이 부분은 작가가 한때 ‘전직 CIA 요원’이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첩보원들의 세계를 현실감 있고 개연성 있게 그려내기로 유명했다고 하니 장점이 될 수 도 있지만 빠른 이야기 전개를 즐겨하는 독자들이라면 꽤나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그런 대목들은 살짝 살짝 스킵(SKIP)하면서 읽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그다지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야기가 전개될 수 록 점점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 첩보 소설 특유의 전개 때문인지 결론이 궁금해서라도 도저히 책에서 쉽게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 마침내 결말에 이르러 마타레즈 서클과의 최후의 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다시 한번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통쾌하고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마치 장편의 서사시(敍事詩) 한 편을 읽은 느낌이라고 할까? 서로 원수인 최고의 첩보원 두 남자가 협력해서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비밀단체와 맞선다는 기발하고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 전개 - 지금이야 이런 설정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어 식상함마저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의 출간년도가 30년도 훨씬 전인 1979년이었음을 감안한다면 고인이 된 작가가 괜히 억울하게 느낄 법도 한 놀랍고 신선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사실감 넘치는 첩보 세계의 묘사, 긴장과 스릴을 자유자재로 변주해내는 글솜씨 등 첩보 소설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이 책 만 읽어봐도 “로버트 러들럼”이 왜 “첩보 소설의 거장”이라고 평가 받는지 여실히 증명해주는 그런 책이라 하겠다. 첩보 소설의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끝으로 사족 하나 붙여본다. 이 책 소개글을 보면 “톰 크루즈”와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우선 두 배우와 이 책의 두 주인공의 이미지가 쉽게 매칭이 되지 않고 현실에 맞춰 미국과 러시아로 설정해 각색을 한다면 냉전시대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어정쩡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다소 우려가 된다. 차라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전의 긴장감이 살아있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이런이런 이미 이와 비슷한 구도인 드라마인 <아이리스>가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마타레즈 서클과 비슷한 비밀 단체 “아이리스”도 그렇고 남북한 첩보원들이 연합해서 아이리스의 음모를 막아내는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드라마 <아이리스>가 이 책을 모티브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어쩌면 그만큼 이 책의 설정이 지금은 흔히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후대의 첩보물 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런 작품이라는 방증일 수 도 있을 것이다.

 



a*****7 2011.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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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원수인, 미국소련 최고의 스파이 VS. 마타레즈 서클 (마타레스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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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는 끝났으니까 그때 배경의 작품은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고 할까. 딱 상대편만 바뀌었을 뿐이지, 또 사용되는 기술이 발전했을 뿐이지 여전히 국가들 사이는 그때마다 반복하고 화해를 하고. 그 와중에 정보, 프로파간다, 회유 등은 그 자취를 비우지않았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고. 여하간, 스릴러 중 심리스릴러, domestic thrille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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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는 끝났으니까 그때 배경의 작품은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고 할까. 딱 상대편만 바뀌었을 뿐이지, 또 사용되는 기술이 발전했을 뿐이지 여전히 국가들 사이는 그때마다 반복하고 화해를 하고. 그 와중에 정보, 프로파간다, 회유 등은 그 자취를 비우지않았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고. 여하간, 스릴러 중 심리스릴러, domestic thriller 등을 읽다가 그 정적임에 조금 싫증나 작년에 스파이 스릴러를 잡기 시작했는데 왠건 왜이렇게 재밌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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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잡은 작품이 상을 다 휩쓸고 또 주제의식이 꽤 뛰어난 것을 알았지만 좀 지루하게 읽었기에, 이 작가의 '독자를 지루하기 않게 하겠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작품이 1979년 발표되었으니 그때가 배경이엤지. 미국의 합참의장이 마치 소련스파이의 MO로 보이는듯한 방법으로 살해당하고, 또 소련의 핵물리학자가 미국 스파이의 MO로 보이는듯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서로가 의심하는 가운데 정확히 서로의 용의자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양국 정상은 그게 서로간 이간질을 시키려는 음모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하여, 양국의 최고 스파이 브랜던 스코필드와 바실리 탈레이니코프가 리즈시절을 지나 양국 정치가의 눈에서 벗어나려는 위기적 순간에, 이 음모를 파악하기 위해 힘을 합하는 것을 탈레이니코프는 명령받는다. 하지만 이들을 만나게 하지 않기위한 교묘한 이간질과 암살음모가 각각 펼쳐지고... 서로 과거 원수관계의 두 사람은 실상 능력과 속내, 가치관은 꽤 비슷하지만 (물론 서로 모르고 서로를 원수로 삼고 독자만이 이를 알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적의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있기 떄문에 공격을 위한 능력을 상대를 지키기 위한 쪽으로 사용할때 좀 흥미진진하며 든든하다. 

여하간, 20세기초 코르시카에서 기욤 드 마타레스에 의해 시작된 조직, 마타레스 서클은 무엇인지. 그동안 세계 최정상 정치가의 죽음을 사주하고 국제정치에 알게모르게 관여해왔던 그 배후와 실체는 무엇이며, 양국은 왜 볼더모트처럼 입에 올리기 꺼려하면서 이 두 스파이를 보내는 건지. 마타레즈 위원회의 후손들은 과연 누구이며, 양치기'는 과연 누구일까 (두근두근두근).

 

...다른 살마을 죽이는데 일생을 바치면서 희생자를 선택하고 살인에 자금을 대며 사회에 불신과 의혹을 팽배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소. ..그들은...사람과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조장하지요....그들은 전세계를 파멸시킬 수도 있어요....p.355

 

스파이의 세계는 냉정하네. 자기네들이 시킨대로 안하면 내보내고 또 그리고 불안하니 자기손 안쓰고 제거하고.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본 시리즈 세개 정도 합친 정도로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총 3부로 되어있는데 1부는 각국에서 이들을 죽이려는 음모, 2부는 코르시카로 가서 마타레즈 서클의 기원을 찾고, 3부는 이제 그 실체를 찾아나서는데 당연히 워싱턴의 최고정치에서 세계 경제 정점까지 다 누빈다. 그 과정에 이 스파이들의 트라우마를 감싸는 로맨스도 생기고... 그리고 든든한 뒷뺵까지 생긴다 ^.~

 

이 마터레즈 서클은 trilaternal commision (삼각위원회)에서, '양치기 소년'은 스페인내전중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던 후안 마르치 오르디나스에서 영감을 각각 얻었다고. 그러니까 아무리 픽션픽션해도 결국은 현실의 거울이라는거.

 

여하간, 이 책을 읽을때 안그래도 톰 크루즈와 덴젤 와싱턴 이야기를 하던 중이였다. 달리거나 운동을 할땐 너무 힘들지만 그럴때 더 힘든 액션을 보이는 영화를 보면 덜 힘들다..고. 나보다는 어렵지. 내가 더 쉬운데 뭘 투덜거리나..하면서 운동을 더 하게 되는데. 로버트 러들럼의 수많은 영화화 작품중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캐스팅까지 해놓고 불발되었다. 근데, 미국 스파이가 덴젤 와싱턴이고 소련스파이가 톰 크루즈라고!!!! 2013년도였으면 괜찮았을텐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나 이퀄라이저 시리즈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발로도 박수를 치고 좋아했을텐데..아깝다. 

*** 등장인물 정리 (sequel을 읽을지 몰라서)

브랜던 스코필드 (암호명 베어울프 애거트)하버드 출신, 로버트 윈스럽에게 언어능력과 카리스마가 눈에 띄어 발탁됨. 뉴욕주 시라큐스의 맥스웰 행정대학원. 칸스옵스 근무. 중앙아메리카에서 생존기술 (공격술, 방어술, 암호 등) 트레이닝. 유럽의 첩보전문가가 됨. 10년전 아내가 독일에서 KGB에게 살해당함. 바로 KGB요원인, 바실리 탈레이니에코프의 남동생을 살해하여 복수.

로버트 윈스럽,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국무부내 킨슬러 오퍼레이션스 (=영사 작전국= 칸스 옵스)를 만듬. 

대니얼 콩던, NSA (미국방부 소속 정보기관) 출신, 칸스옵스의 현재 국장

바실리 탈레이니에코프, 전 KGB국장. 레닌그라드대학 출신 언어능력으로 모스크바로 징집되 3년간 집중훈련을 받음, 냉전중 동베를린에서 첩보전술감시우너으로 파견됨. 미군점령군 G2에 의해 애인이 성폭행, 폭행, 살해됨. 복수로 미국 스파이의 아내를 타겟 (그게 스코필드의 아내) VKR 의 그룹9 (가족앞에서 살해하는 것으로 유명)에 반대함. 

알렉시에 크룹스카야, KGB, 살인과 생존의 최고, 이스트레비텔리(OGPU= 통합국제정치국에 뿌리를 둔 NKVD, 내부인민위원회에서 파생된 정예조직으로 최고의 박멸전문부대) 출신, 현 소련수상의 아버지, 바실리 칼레이니에코프의 스승

 

p.s: 로버트 러들럼 (Robert Ludlum)

일단 공저도 있고 그의 이름으로 기존 시리즈도 계속 되고 새로운 시리즈도 나온다만, 일단 그의 생전작품까지만. 

The Scarlatti Inheritance, 1971
The Osterman Weekend, 1972
The Matlock Paper, 1973
Trevayne, 1973
The Cry of the Halidon, 1974
The Rhinemann Exchange, 1974
The Road to Gandolfo, 1975 (The road to 시리즈 #1)
The Gemini Contenders, 1976
The Chancellor Manuscript, 1977
The Holcroft Covenant, 1978
The Matarese Circle, 1979 (Matarese 시리즈 #1)
The Bourne Identity, 1980 (Jason Bourne 시리즈 #1)
The Parsifal Mosaic, 1982
The Aquitaine Progression, 1984
The Bourne Supremacy, 1986 (Jason Bourne 시리즈 #2)
The Icarus Agenda    1988
The Bourne Ultimatum, 1990     (Jason Bourne 시리즈 #3)    
The Road to Omaha, 1992 (The Road To 시리즈 #2)    
The Scorpio Illusion, 1993    
The Apocalypse Watch, 1995    
The Matarese Countdown, 1997 (Matarese  시리즈#2)    
The Hades Factor, 2000, (Covert-One 시리즈 #1)    
The Prometheus Deception,  2000    
The Cassandra Compact, 2001 (Covert-One 시리즈#2)    
The Sigma Protocol, 2001    
The Paris Option, 2002 (Covert-One  시리즈#3)    
The Janson Directive, 2002 (Paul Janson  시리즈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1.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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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 로버트 러들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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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러들럼'은 우리에겐 좀 낯설지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작가입니다.. '첩보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스파이 영화 '의 대표작인 '본 아이덴티티' 삼부작의 원작가이기도 합니다   '마타레즈 서클'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였거든요 이번에 선물 받아서 얼마나 기쁘던지.. 이 작품... 역시...'톰크루즈' 주연으로 영화화가 된다는데 기대됩니다.   미국의 '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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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러들럼'은 우리에겐 좀 낯설지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작가입니다..

'첩보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며

'스파이 영화 '의 대표작인 '본 아이덴티티' 삼부작의 원작가이기도 합니다

 

'마타레즈 서클'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였거든요

이번에 선물 받아서 얼마나 기쁘던지..

이 작품... 역시...'톰크루즈' 주연으로 영화화가 된다는데 기대됩니다.

 

미국의 '합참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여집니다.

그리고 미국은 소련의 가장 뛰어난 암살자를 용의자로 세우지만

소련의 수상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얼마후, 소련의 가장 유명한 핵물리학자가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미국의 가장 뛰어난 암살자를 용의자로 생각하지만

미국 대통령은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과 무관한 일임을 설명합니다.

 

실제로, 그들이 용의자로 세운 가장 강력한 두 암살자는 ..

사실 퇴락해가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암살자였던 '스코필드'는 러시아 이중스파이의 암살을 맡지만..

그가 무고하다고 생각하고 보내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후배가 그를 사살하고, 화가난 '스코필드'는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지요

그리고 그는 얼마후 해고 당합니다.

 

러시아 첩보조직의 최고 암살자이자 전략가인 '탈레니예고프'는

잔혹해지기만 하는 암살조직에 반대하다가, 점점 밀려나고 현재는 책상 신세..

그에게 자신의 스승인 '안드레아스'가 죽어간단 소식이 들려옵니다

 

누군가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는 스승이자, KGB의 전설은...

'마타레즈'에 관해 '탈레니예고프'에게 들려줍니다

'마타레즈'는 세계 최고의 암살조직으로 그동안 여러 나라의 암살에 관여되어 있으며

얼마전에 읽어난 두사건(합참의장, 물리학자)의 살인도 그들 짓이라는거죠

 

'마타레즈'의 음모를 부스려면...미국 최고의 암살자인 '스코필드'와 손을 잡으라는 스승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는 일...

두사람은 철천지 원수 관계 였습니다.

 

대학에서 외국어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불려나가 KGB요원이 된 '탈레니에코프'

그에게 첩보훈련은 이겨낼수 없는 고난이였지만

미국인들에게 강간당하고 잔인하게 살해당한 애인의 시체를 본 순간 그는 잔인한 암살자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애인을 죽인 복수를 위해

미국의 첩보원 '스코필드'의 아내를 사살하죠..

'스코필드' 역시 아내의 죽음에 미쳐, 그를 추적하고 결국 그의 남동생을 죽입니다

 

서로의 가족들을 죽인 두사람이 손을 잡기는 요원치 않는일...

 

그 가운데, '탈레니예고프'는 숙청의 분위기를 느끼고 소련을 탈출하고

'스코필드'와 접촉하려 하지만

'스코필드'는 '탈레니예고프'가 보낸 안내인을 죽여버리죠

 

그리고 두사람의 접촉을 안 미국과 소련의 정보부는 두사람의 과거를 알고

두 사람이 서로를 죽이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문제가 되기 전에 제거하려고 합니다.

 

처형팀의 습격에서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서로를 죽이려고 했던 두사람은..

이젠 서로를 살려주고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타레즈의 본거지인 '코르시카섬'으로 찾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마타레즈'의 비밀에 대해 알게되지요..

 

우왕...사실 스파이 영화는 많이 보았지만..

스파이 소설은 그닥 많이 접해보질 못했는데 정말 잼나게 읽었습니다..

 

'본아이덴티티' 시리즈도 책으로 사야되나 고민중이에요^^



s*****o 2013.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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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복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두 첩보원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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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1 /로버트 러들럼/노블마인   첩보 스릴러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시간을 보내는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려운 무협지와 비슷한 종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액션 스릴러 첩보 소설이었다. 전 2권으로 구성도어 있으며 저자인 로버트 러들럼이 이 분야의 대가라는 것도 읽고 있던 책을 본 지인이 알려 준 덕분이었다.   세계를 지배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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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1 /로버트 러들럼/노블마인

 

첩보 스릴러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시간을 보내는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려운 무협지와 비슷한 종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액션 스릴러 첩보 소설이었다.

전 2권으로 구성도어 있으며 저자인 로버트 러들럼이 이 분야의 대가라는 것도 읽고 있던 책을 본 지인이 알려 준 덕분이었다.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마타레즈라는 비밀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미국 CIA와 러시아 KGB의 최고 첩보요원이었던 브랜던 스코필드와 바실리 탈레니예코프가 손을 잡고 활약하는 내용이다.

 

양 국가의 최고 정보원이었던 두 사람은 화해할 수 없는 앙숙 관계였다.

스코필더의 아내가 탈레니예코프에 의해 살해 당했고 그에 대한 복수로 탈레니예코프의 동생을 암살한다.

 

두 사람 모두 요인 암살에 연루되어 정부로부터 버림받는다.

탈레니예코프의 옛 스승이 죽기 전에 마타레즈라는 비밀 조직이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하며 스코필드와 손을 잡고 그들을 분쇄하라는 말을 남긴다.

그 말의 진위를 확인하는 탈레니예코프를 암살하라는 조직의 밀명이 떨어진다.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가서 스코필드를 살해하려던 미국 정보 조직 암살자들을 제거하고 스코필드를 구해내어 자초지종을 말한다.

스코필드 역시 마타레즈에 대해 옛 상관에게 문의를 하지만 의문의 공격을 받고 그도 사라진다.

 

두 사람은 마타레즈의 탄생지인 코르시카 섬으로 가서 “마타레즈 별장의 창녀”로 불리는 안토니아의 눈 먼 할머니로부터 마타레즈의 창시자 파드로네가 설립한 마타레즈 위원회의 진상을 듣고 명단을 건네 받는다.

마타레즈가 구성되던 날 유일하게 살아남은 “양치는 소년”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들을 쫓는 일단의 무리에게 할머니는 피살되고 손녀인 안토니아와 함께 명단 속의 인물 을 확인하기 위해 로마로 간다.

안토니아는 테러집단인 붉은 여단 출신으로 마약 밀매에도 관여했으며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스코필드가 이것을 치료해 주었고 그녀는 스코필드를 돕기로 마음을 바꿔 먹는다.

그리고 이야기는 2권으로 이어진다.

 

광대한 스케일과 빠른 전개는 읽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바위와 계곡을 넘고 강을 향해 급물살을 이루며 흘러가는 한여름 장마의 거대한 물줄기를 연상하게 한다.

한편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함이 시종일관 계속되었다.

 

이 소설이 영화로 촬영되기로 확정되었다는 책 표지의 문구는 그저 출판사의 광고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이 소설을 읽는 누구라도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절로 생길 것 같은 소설이었다.

 

흥분과 재미를 조금씩 음미하고 싶어서 2권을 바로 읽고 싶은 욕망을 억지로 참아야 했다.

두 첩보원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한 여인의 흥미로운 활약을 계속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5 2011.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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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니 영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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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본의 아니게 스릴러와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빠뜨리고 못 본 NCIS도 좀 보고, 몇 달 전부터 읽고 싶었던 10권짜리 ‘빨강머리 앤’도 7권까지 읽느라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다른 책은 거의 못 읽었거든요. NCIS는 이제 거의 다 본 것 같고 빨강머리 앤은 좀 쉬었다 마저 읽으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스릴러의 동네에 다시 돌아오니 빈스 플린과 제프리 디버, 로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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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본의 아니게 스릴러와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빠뜨리고 못 본 NCIS도 좀 보고, 몇 달 전부터 읽고 싶었던 10권짜리 ‘빨강머리 앤’도 7권까지 읽느라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다른 책은 거의 못 읽었거든요. NCIS는 이제 거의 다 본 것 같고 빨강머리 앤은 좀 쉬었다 마저 읽으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스릴러의 동네에 다시 돌아오니 빈스 플린과 제프리 디버, 로버트 러들럼의 신작이 제일 재밌어 보였습니다. 빈스 플린과 제프리 디버의 작품은 몇 권씩 읽었지만 로버트 러들럼은 이번이 첫 만남입니다. 로버트 러들럼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본 아이덴티티’의 작가라는 것뿐이었습니다. 본 아이덴티티를 소설로 읽은 것은 아니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를 재밌게 봤었지요. 소설 본 아이덴티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머지않아 읽게 될 것 같습니다.

 

DNA검사, 위치추적, 영상통화... 요즘 영화나 스릴러에서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지만 마타레즈 서클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대신 공중전화와 도청, 암호문, KGB가 자주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이야기 속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틈틈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 말, 냉전시대였다는 걸 한 번씩 떠올려야 했지요. 100쪽이 넘어가니 어느새 1979년이 더 이상 낯설지 않더군요. 어쩌면 그 전에 이미 익숙해졌는데 좀 늦게 깨달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련과 미국의 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숙련된 스파이인 소련의 바실리 바실로비치 탈레니예코프와 미국의 브랜던 스코필드는 서로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지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망설임 없이 절벽에서 밀어줄 수 있는 사이지요. 어느 겨울, 미국의 합참의장과 소련의 핵물리학자가 암살을 당하고 탈레니예코프와 스코필드가 용의자 명단에 오릅니다. 그 무렵 탈레니예코프는 마타레즈라는 수수께끼의 암살조직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마타레즈의 정체를 밝히려면 스코필드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탈레니예코프는...

 

작가는 주인공들 사이에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장벽을 만들어 놓고 그 장벽을 부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잘 짜인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기도 하고 007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톰 크루즈와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마타레즈 서클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1970년대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다니, 로버트 러들럼은 참 대단한 작가였던 모양입니다. 본 아이덴티티도 읽어봐야겠습니다.

 

g*******1 201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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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스릴러 소설의 붐을 일으킨 최고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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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연관하여, 첩보의 내용을 다루었던 여러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스파이게임이라는 영화다. 이 작품은 이미 10년이 지난 상태여서 아마도 기억할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다소 독특해 보이는 소재를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두 인물을 내세워 스파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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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연관하여, 첩보의 내용을 다루었던 여러 작품에서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스파이게임이라는 영화다. 이 작품은 이미 10년이 지난 상태여서 아마도 기억할 사람들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다소 독특해 보이는 소재를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두 인물을 내세워 스파이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감동을 주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첩보와 관련한 이야기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동서 냉전의 양극 체제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영화나 도서의 내용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그러한 체제가 무너지고 세계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에 따라 최근까지 그와 같은 열기들은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첩보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통해 관객들이 열광했던 것에서 보듯, 이와 같은 장르가 독자들에게 주는 스릴과 액션의 매력은 여전히 상당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정치권내에서의 권력쟁탈이나 금권을 얻기 위해 파생되는 여러 보이지 않는 치열한 암투와, 그에 따른 음모들은 시대가 변하는 것과 상관없이 으레 재생산되게 마련이고, 당연 이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도 뒤따른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그런 관점에서 이 작품에서처럼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전율이 느껴지는 스릴의 묘미나 예상치 못한 의외의 반전적인 내용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흐뭇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와 같은 작품들이,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자주 선보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작품은 미국과 소련의 최고 첩보요원으로 불리는 스코필드와 탈레니예코프를 두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계를 지배하려는 거대한 음모 세력에 대항하여 처절하고 인간적이며 운명적인 결투과정의 이야기를,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 있고 흡입력 있게 다루어 내고 있어 주목을 이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과 소련 내의 주요 정치적 인물이 거의 동시간대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부터다. 사건이 발생되자마자 이 사건은 미국과 소련 양국의 정상들에게 즉시 보고되었고 핫라인을 통해서, 상대국의 정보기관인 CIA나 KGB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정상들 간의 구체적인 확인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해당 당사국의 정상들은 그러한 지시를 내린 적이 결코 없으며, 또한 유력 용의자로 보이는 자국 내의 첩보요원들의 알리바이가 명확함을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향후 양 당사국 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다행히도 비껴가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누가 이런 무지막지한 살인을 저질렀을까 하는 점이다.

 

한편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가 되어버린, 미국의 최고 첩보요원 스코필드와 마찬가지로 소련의 최고 암살자이자 첩보원으로 꼽히는 탈레니예코프는, 오랜 시간 동안 자국의 정부 내에서 그동안 치밀한 첩보활동으로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었고, 당시의 벌어진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이 사건에 깊게 연루가 된 것처럼 꾸며져 있어, 모종의 배후 세력으로부터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한다. 그러한 진행 과정에서 탈레니예코프는 급하게 자신을 찾는 어느 노인으로부터, 마타레즈서클 이라는 비밀 조직 단체의 배경과 활동에 관한 내용을 전해 듣게 되고, 미국의 최고 첩보요원 스코필드와 파트너가 되어, 서로 힘을 합쳐 이들 세력이 펼쳐가려고 하는 거대한 음모에 대해 이를 저지하라는 간곡한 부탁과 함께, 이들 조직의 탄생 배경이 되었던 프랑스의 코르시카 섬을 상세하게 조사해볼 것을 주문받는다. 그러나 사실 이들 두 첩보원은 과거 서로 상대방의 부인과 동생을 죽이는 악연적인 관계에 놓여 있어서 이들의 만남은 요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양국 간에 벌어졌던 정치적 암살 사건과 연관하여 이들 두 요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정부기관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고, 또한 목숨의 위협까지를 느끼게 되자, 우여곡절 끝에 서로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후 이들 두 사람은 이 사건의 배후에 마타레즈서클이 깊게 관여하고 있으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목적이, 각국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하는데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면서, 이들 세력에 맞서 최후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

 

 

이 작품에 관해 우선 눈에 띠는 점은 작가에 관한 것이다. 이 소설의 작가는 독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이후 후속시리즈를 발표하여 영화로의 흥행에 바탕이 된 장본인이다. 그의 작품은 이미 40여개의 국가에 3억 부라는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첩보스파이 소설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뛰어난 작가라고 해서 그에 비례하여 항상 좋은 작품이 발표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의 작품들 중 대표적인 본 시리즈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광대한 스케일과, 미국과 소련의 최고 암살자이며 첩보요원으로 등장하는 개성적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들의 신출귀몰한 활약상을 통해 독자들이 호쾌한 액션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중간 이후 펼쳐지는 이들 두 요원과 모종의 세력들과의 대결에서, 서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첩보스릴의 과정은,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얼핏 생각하면, 세계정부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다소 무모하고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냉전의 체제가 무너지고 글로벌화가 되어버린 오늘날, 국제금융지배를 통해 세계적으로 금권의 힘을 자랑하는 유태인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차원에서 이 작품에 접근하고 감상해보는 것도 한편에서는 흥미로울 듯하다. 다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작품의 번역과정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작품이 다루고 있는 그 내용의 범위가 넓어서인지 몰라도, 독자의 처지에서 중간 중간 연결과정이 조금은 매끄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2013년 톰크루즈와 덴젤 워싱턴을 주연으로 영화화로 결정될 만큼, 대중성에 기반한 흥미의 요소가 작품의 전반에 걸쳐 적절하고 골고루 분배되어 있어, 독자들이 읽어볼 거리가 풍성한 소설로 여겨진다. 따라서 스파이 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버트 러들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 장르 소설을 좋아 하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



p*******3 201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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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레즈 서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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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러들럼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마타레즈 서클'을 읽게 되었다. 몇 달 전에 그의 작품 '본아이덴티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읽으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재밌다고 느꼈던 작품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속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다룬 이야기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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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러들럼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마타레즈 서클'을 읽게 되었다. 몇 달 전에 그의 작품 '본아이덴티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읽으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재밌다고 느꼈던 작품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속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다룬 이야기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걸로 알고 있다.. '마타레즈 서클' 역시도 2013년에 미국의 스코필드역의 톰 크루즈와 러시아의 바실리 탈레니예코르 역의 덴젤 워싱턴의 주연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 함참의장은 고급 창녀를 만나러 간다. 다른때도 아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과 떨어져 상관을 창녀에게 모시고 가는 일이 마음에 안드는 수석 부관이지만 자신이 함참의장을 모신 3년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 꾹 참고 그의 정사가 끝나기만 기다린다.

 

두명의 창녀와의 정사 도중 살해를 당하게 되는 함참의장..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로 인해 그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되는 사람들은 소련의 첩보기관이 거명되며 대통령을 비롯 미국 정부는 경계 대세에 돌입한다. 한편 미국에 망명한 소련인이 스파이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미 국무부 소속의 스코필드는 망명자와의 전화 통화와 그를 만나보고 느껴지는 의문점에 망명자를 놓아주지만 이는 스코필드가 위험에 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소련의 KGB의 최고 요원인 바실라 텔레니예코프는 최고의 스승에게 부름을 받고 간 자리에서 전세계를 자신들의  손 안에 넣으려는 집단이 있다는 것과 이들이 저지른 무차별적인 살인은 아무 증거도 남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들의 정체는 '마타레즈' 코르시카 섬의 리욤 드 마타레즈에 의해서 생겨난 위원회와 그들의 후손으로 이어진 명령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알게모르게 마타레즈의 의해 지배당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그들에게 걸림돌이 된 바실라 탈레니예코프와 미국의 첩보원 브랜던 스코필드이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루도록 일이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조국에게도 기댈 수 없는 상황이고 힘을 합칠 사람은 오직 스코필드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 탈레니예코프는 스코필드를 만나기로 한다.

 

탈레니예코프가 소련 최고의 요원이 된 계기는 마음에 들어했던 여인이 스코필드가 이끄는 무리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죽음을 맞는 일이 생기자 화가난 그는 스코필드의 아내를 죽인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탈레니예코프의 남동생을 죽이는 걸로 분풀이를 한 스코필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앙금이 깊어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탈레니예코프가 스코필드를 만나는 과정에서 서로는 한번씩 그들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에게서 목숨을 구해준다. 모든 것의 시작인 코프시카 섬으로 가서 진실을 알기 위한 작업은 시작되고 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만나기로 한다. 먼저 코프시카 섬에 도착한 탈레니예코프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게 된다. 마을 사람들에게서 위험을 느끼는 와중에 두사람은 마타레즈의 정부였던 할머니를 통해서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되는데....

 

첩보 스릴러 소설은 빠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압권이다.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머릿 속으로 영상이 떠올리게 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쓰여 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최고의 킬러이며 요원인 두 남자는 광신과 맹목적인 살인은 싫어하기 때문에 제거 대상으로 분류된다. 그들이 가진 이성적인 부분이 그들의 장점이며 서로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제 그들은 마타레즈가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난 이유와 목적, 거기에 마타레즈의 숨겨진 지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양치기 소년의 모습은 누구일지.. 스코필드의 죽은 아내 모습을 닮은 마타레즈 창녀의 손녀딸.. 안토니아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지... 흥미진진하고 궁금해서 빨리 2권을 읽고 싶어지게 한다.

 

q******5 2011.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