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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수용소는 투명인간을 가두는 새장일 뿐이다!
"난민수용소는 투명인간을 가두는 새장일 뿐이다!" 내용보기
얼마 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국제 사회의 일원인 우리는 국제법인 난민조약에 가입되어 있어 절차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분명한 원칙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은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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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국제 사회의 일원인 우리는 국제법인 난민조약에 가입되어 있어 절차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분명한 원칙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은 난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긴 하지만 나이 구분 없이 읽으며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지구촌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난민들이 겪는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미얀마(옛 버마)는 전통적인 불교 국가다.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 민족은 종교적인 탄압을 받고 쫓겨 나고 있다. 말이 추방이지 죽음에 몰리고 있다. 동력 장치가 없는 작은 배에 기준인원을 초과하여 태우고 먹을 식수조차 주지 않고 망망대해로 몰아가니 이것이 죽음이 아니고 무엇일까?
 
"난민 수용소는 그저 투명 인간들을 가둔 커다란 새장일 뿐이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인물은 아니지만 실제 있었던 일들을 자료에 근거하여 쓴 소설이다. 호주에 정착한 로힝야 민족은 난민 수용소에서 집단 생활한다. 거의 포로 수용소처럼 지낸다.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물이 공급되며 제대로 된 의료 조치도 없다. 그나마 인권 단체가 조사나오면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식사가 제공된다. 난민들은 고유의 이름 대신 식별 번호로 구분된다. 천막별로 등급화되어 관리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피라는 소년은 천막에서 태어난 로힝야 소년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철조망 밖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소년이다.
수용소의 실상을 밖으로 알리기 위해 난민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폭력과 압박뿐이다. 
 
"사람이 거의 구백 명이나 되는 큰 수용소에 신발은 고작 열네 켤레밖에 없었다"
 
국내 범죄인을 가두는 감옥보다도 더 열악한 곳이 난민 수용소의 현실이다.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탄압으로 쫓겨난 난민들을 범죄인 이상으로 생각하며 대한다. 목숨을 걸고 밟게 된 땅에서 거러지와 같은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난민들의 실상을 남몰라라하는 것은 반인도적 행위이다.
 
"아무리 슬퍼도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미래를 꿈꾸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로힝야 민족에게는 미래를 꿈꾸는 것보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종 멸종에 가까운 탄압을 받으면서 많은 수의 로힝야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얼마 살아 남지 않은 사람들도 난민 수용소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 사회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눈 감고 있다. 그들이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다르게 행동할텐데....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은 국제적 이슈인 난민 문제를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화 시킨 작품이다. 기사로 된 몇 줄의 글보다 이야기가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를 이끌어낸다.

c*******9 2018.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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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서 태어난 로힝야 아이는 ‘DAR-1’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수용소에서 태어난 로힝야 아이는 ‘DAR-1’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내용보기
푸른책과 함께 살기 136수용소에서 태어난 로힝야 아이는 ‘DAR-1’―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자나 프라일론 글/홍은혜 옮김 라임, 2018.4.5.“수피,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네! 오늘 점심은 유통 기한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12쪽)엄마는 NAP-24이고, 퀴니 누나는 NAP-23이다. 나는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번호가 달랐다. DAR-1이 내 번호인데, 이곳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기라
"수용소에서 태어난 로힝야 아이는 ‘DAR-1’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내용보기
푸른책과 함께 살기 136


수용소에서 태어난 로힝야 아이는 ‘DAR-1’
―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자나 프라일론 글/홍은혜 옮김
 라임, 2018.4.5.


“수피,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네! 오늘 점심은 유통 기한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12쪽)

엄마는 NAP-24이고, 퀴니 누나는 NAP-23이다. 나는 여기서 태어났기 때문에 번호가 달랐다. DAR-1이 내 번호인데, 이곳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기라서 1번이 붙었다. (19쪽)


  푸른문학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자나 프라일론/홍은혜 옮김, 라임, 2018)을 읽으며 ‘로힝야’가 어떤 이름인지,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떤 삶인지 아리송합니다. 몇 쪽을 읽다가 ‘로힝야’라는 이름을 누리그물에서 찾아볼까 싶었으나, 책에서 실마리를 풀자는 생각으로 그대로 읽어 봅니다.

  유통 기한이 한참 지난 먹을거리를 받아서 먹는다는 대목, 어머니 누나를 비롯해 아이한테 이름 아닌 ‘번호’가 붙는다는 대목, 학교를 다니지 않고 아무것도 배울 길이 없다는 대목, 한식구가 함께 지낼 수 없도록 뿔뿔이 흩어 놓기도 한다는 대목을 읽으며, 아무래도 만만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느낍니다.


누아는 퀴니 누나의 진짜 이름인데,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었다. 엄마는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미얀마에서 키우던 강아지나 당나귀 이야기, 바다에서 헤엄치던 이야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이야기 같은 거였다. 그리고 옛날 옛적부터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로힝야족 이야기도 들었다. (43쪽)

아무도 수용소 바로 앞에 있는 바깥세상의 이야기는 해 주지 않았다. 그곳이 어떤지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107쪽)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을 어느 만큼 읽으며 ‘수용소살이’를 하는 사람들 이야기라고 깨닫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수용소살이라니? 지구별 어느 곳에서 수용소살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나 하고 헤아려 봅니다. 오늘날 한국은 아직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를 겨누는 군인이 잔뜩 있고, 다른 나라에도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휴전으로 흐르는 나라가 있고, 내전이나 전쟁이나 분쟁으로 흐르는 나라가 있으며, 난민이나 피난으로 힘겨운 나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힝야하고 수용소는 어떤 사이일까요? 책을 끝까지 읽고서 이 수수께끼를 풀어 볼 즈음 《식민지의 사계》라는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식민지의 사계》는 조지 오웰 님이 ‘버마’에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영국하고 제국주의 총부리에 눌린 식민지’는 어떤 사이인가를 덤덤하면서 씁쓸하게 풀어냅니다.

  영국은 퍽 오랫동안 인도이며 버마이며 뭇나라를 제국주의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이러면서 영국사람 스스로 이 식민지를 다스리지 않았지요. 어느 한 나라를 식민지로 삼을 적마다 ‘이웃한 작은 부족·나라’를 끌어들여 이들이 다스리도록 이끌었습니다. 이른바 ‘식민지 사람이 다른 식민지 사람을 다스리는 꼴’인 얼거리입니다.


총 여섯 명이 바닥에 드러누웠는데, 모두 입술을 꿰매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온몸이 마구 떨렸다. (158쪽)

우리가 씨앗을 심어도 경비원들이 아무 말을 안 할까? 채소를 두세 가지만 심어도 좋을 텐데. (166쪽)


  버마에서 미얀마로 이름을 바꾼 나라에서 ‘로힝야 겨레’를 마구 죽이거나 괴롭히거나 내모는 뿌리를 살피면 ‘제국주의 영국이 로힝야 겨레를 내세워 버마를 식민지로 다스린 탓’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버마·미얀마는 영국한테 억눌린 아픔하고 슬픔을 영국한테 풀지 않고 로힝야 겨레한테 푸는 셈이지요. 영국은 버마에서 단물을 잔뜩 빼 가면서도 뒷일은 로힝야 겨레한테 떠넘기고 뒷짐을 지는 셈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버마·미얀마한테 ‘인종청소·인종학살’을 멈추라고, ‘로힝야 수용소’에까지 폭력 살인 강간을 저지르는 짓을 그만두라고 밝힌다지만, 버마·미얀마는 이를 멈추지 않고 그칠 생각이 없다고 해요.

  처음에는 제국주의 영국이 보금자리를 빼앗아 버마로 삶터를 옮겨야 한 로힝야 사람들은 제국주의 시대가 저문 뒤에 버마 사람들한테서 손가락질을 받으며 맞아죽거나 떠밀리면서 다시 삶터를 옮겨야 했는데, 어디로도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 수용소에 갇힌 삶인데, 수용소에서 사람된 권리가 하나도 없이 시달린다고 해요.

  제국주의 시대가 저문 뒤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낳은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제국주의 유럽이 저지른 식민지 부스러기는 앞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얼마나 더 고름이 터지면서 아픈 일로 이어가야 할까요?


모든 소리가 사라진 것처럼 조용해지자 누나가 아빠의 시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로힝야 말로, 그다음에는 영어로. 덕분에 나도 무슨 뜻인지 또렷이 알 수 있었다. “떨어지는 별들이 드리운 그림자가 진실을 속삭일 때 / 텅 빈 마음이 하늘에 올라가 닿을 때 / 너는 그곳에 있을 거란다. / 바다가 불러 준 노래와 세상의 마음을 바람이 어루만져. / 그늘 속에 흐트러뜨린 채 숨겨 놓아도 / 나는 너를 볼 수 있단다. / 우리는 날개를 펼치고 영원한 집으로 날아갈 거야. / 다 함께 날아갈 거야.” (228쪽)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은 어느 누구 탓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맞이하면서 살아가는가를 찬찬히 들려줍니다. 수용소 바깥살이는 한 번도 보거나 겪은 적이 없는 아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할는지를, 또 수용소 곁에 있는 가난하고 작은 마을 사람들은 수용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수용소 감시원으로 있으면서 수용소 사람들을 늘 괴롭히는 이들은 스스로 어떤 삶인가를 아울러 짚습니다.

  그나저나 영국은 왜 로힝야 이야기에 온몸을 다 뺀 채 아무 말이 없을까요? 영국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제국주의 식민지로 억눌렀던 이들은 오늘 어떤 삶을 누리는가요? 그리고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날을 보냈던 한겨레는, 앞으로 남북 평화로 나아가야 할 이 나라는, 전쟁·식민지·제국주의를 어떻게 씻거나 털면서 이웃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때에 아름다운 살림이 될까요? 2018.5.16.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청소년문학/푸른문학)



이달의 사락 h*******e 2018.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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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의 삶에 희망이 깃들길...
"수피의 삶에 희망이 깃들길..." 내용보기
청소년 테마소설_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로힝야라는  말이 무엇인지 부터 알게 된다면 눈물부터 나올테다.미얀마(버마)의 로힝야족이 있었다.  그들의 삶이 비참해 질거라고는그 아무도 몰랐겠지만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투명인간을 가둔 새장 같은 난민 수용소에서 버티고 있는 현실을 이책에서 현실적으로 그려내고있다.  나조차 국가도 없이 세상을 떠도는 난민의 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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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테마소설_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로힝야라는  말이 무엇인지 부터 알게 된다면 눈물부터 나올테다.
미얀마(버마)의 로힝야족이 있었다.
 그들의 삶이 비참해 질거라고는
그 아무도 몰랐겠지만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투명인간을 가둔 새장
같은 난민 수용소에서 버티고 있는 현실을 이책에서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조차 국가도 없이 세상을 떠도는 난민의 고단스런  삶을
관심가져 본적이 없다. 로힝야족을 지구상에서 가장 박해 받는
민족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는데 사실을 기초로 씌여진 이 소설은
그런 나의 무지함에 무구 채찍질을 해댄다.  

 



  로힝야족 사람들에게 이런 가혹한 역사가 시작되었는지
너무 궁금해서 알아보니 먼 과거 식민통치 시절부터 엮어져온
갈등에서 부터 라고 한다. 유독 미얀마 정부가 탄압하는 대상이
민간인인 로힝야 족이지만 그들이 불법 이민자로 위태롭게 살아가는
모습은 쉽게 해결될거 같지 않아 더욱 안타깝고 슬프다.


 호주 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란 열 살 소년 수피가
바라보는 세상은 천막이 전부다. 오랜시간 갇혀서  미쳐 돌아가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보니 수피가 아는 세상은 무척 좁고 위험하고 공포다.
무엇인지 알수 없는 정체불명의 음식도 수피에게는 배곯지 않기에
좋다. 하지만 수피가 아주 나중에 천막 바깥쪽 아이에게 얻게되는
맛있는 음식을 본 순간 수피의 정체성은  흔들리린다.
그제야 누나가 왜 그런 행동은 했는지 이해하게 되기에...
그 대목에서는 정말 눈물이 핑 돌 수 밖에 없다.

 말을 잃은 엄마와 수용소측의 부당한 대우, 그속에서 커가는
절망감을 말할수 없을 정도다.
수피의 삶을 보면서 감히 내 자신이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부끄럽다. 난민 수용소의 비참함은 이렇게 밖에 안될까...
대부분의 난민 수용소 상황이 비슷하다고 하니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는게 맞는 거 같다.,

 수피가 의지하고 좋아했던 엘리 형은 가족텐트에서 쫒겨나 남자들만 사는
텐트로 이동된다. 수피는 그래서  외로움을 더 탄다. 늘 당당하고 자신을
가둔곳에서도 파닥거리며 살아가려했던 엘리형의 모습을 보아오던 터라
수피의 아픔은 꽤나 깊다. 

 수피의 삶에도 희망이 깃들 수 있을까?
그저 오늘도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외치는 아이의 모습에서
절박함을 느낀다. 너무도 쉽게 바깥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지만
오랜시간 갇혀 살아온 수피가 다시 되돌아갈 곳은 수용소 뿐이고
자유라는 이름도 참 낯설다. 그들의 삶이 이렇게 부당해야 될 이유가 있는
싶다. 난민 수용소의 부당한 대우와 학대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관심이 우선 필요한듯, 소설이지만 소설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는
난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보자.
그리고 주위 사람을 돌아보는 오늘이 되길 바라면서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본다. 수피와 함께^^

u*********3 2018.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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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내용보기
"우리에게 행운을 안겨 주기를, 우리의 영혼을 자유로운 곳으로 이끌어 주기를"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희망의 문구이다.  수피는 엄마, 누나와 함께 호주의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지저분한 식사, 40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막사가 그들이 처한 현실이다. 바다가 옆에 있지만, 전혀 아름답지도 낭만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무더운 바다는 난민들에게 삶을 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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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행운을 안겨 주기를, 우리의 영혼을 자유로운 곳으로 이끌어 주기를"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희망의 문구이다. 

수피는 엄마, 누나와 함께 호주의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지저분한 식사, 40여명이 함께 생활하는 막사가 그들이 처한 현실이다.

바다가 옆에 있지만, 전혀 아름답지도 낭만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무더운 바다는 난민들에게 삶을 더 힘들게 하는 환경이다.

어떤 상태로 어떤 입장에 서있는가가 그 환경을 아름답게 빛내주기도 하고, 그냥 그저그런 환경으로 만들기도 한다.


바닷가 난민 수용소의 생활은 처참하다.

애처로울 정도로 안스럽고 안타깝다.

하지만, 난민들에게는 끈질긴 삶이 있고, 웃음이 있고, 공감이 있었다.


수피아는 미얀마 출신의 난민이다.

아빠는 아직 여전히 미얀마에 있고, 수피와 엄마, 누나는 미얀마를 떠나 호주의 난민수용소에서 살고 있다.


책 속에는 수용소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지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가족들과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지미의 이야기와 호주 난민수용소에 사는 수피의 이야기가 한번씩 돌아가면서 나온다.

난민수용소에 호기심을 느낀 지미는 수용소를 알아보려 한다.

지미는 난민수용소에 몰래 들어가서 수피를 만난다.


난민 수용소에는 사는 수피와 마을에 사는 지미의 살과 생활이 참 대조적이다.

마을에 사는 지미의 평범한 삶이 수용소의 삶에 비하면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지미와 수피의 만남을 통해서 한번씩 번갈아가던 둘의 이야기가 어느새 한 페이지에 합쳐지기 시작했다. 

수피에게서 앵카 이야기를 들은 지미는 그 이야기가 엄마가 여러 번 해주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기억하고서,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후 삼 년 간 느꼈던 불편함을 잠시 잊고서 깊은 잠이 든다.


수용소의 경비원인 하비 아저씨는 수피에게 수호자같은 존재이고, 아빠같은 존재이다.

하비 아저씨는 수피의 생일에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선물해주기도 한다.

아무리 잘 해주어도 경비원은 경비원이고, 경비원이 잘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인권 단체에서 수용소를 방문하면 수용소의 식사의 질이 높아진다고 한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남을 의식하고, 감시를 받는 그 순간만 제대로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행복해지는 조약돌...

그 조약돌을 손에 꽉 쥐면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나시르 할아버지가 수피에게 준 선물이다.

난민 수용소의 삶은 비참하지만 그곳에 인간적인 정도 있고 나눔도 있다.


지미와 수피가 만나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따뜻하고 정겹고 예쁘게 느껴진다.

소년과 소년가 만드는 아름다은 모습이다.

앵카 이야기를 읽어주고, 보온병에 핫초코를 담아와서 수피에게 주고, 손전등으로 둘 만의 신호를 만들고, 문신을 서로 그려주고, 수용소 밖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서 수피에게 보여준다.


수피의 누나, 퀴니는 카메라로 난민수용소의 모습을 찍어서 그 사진을 수용소 밖 세상 속으로 보내려고 한다.

수용소의 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수용소에는 전염병이 돌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참으로 참담한 생활의 연속이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십시요. 이렇게 희망 없이는 단 하루도 더 살 수가 없습니다."

수용소 사람들은 인간다운 삶과 희망을 찾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단식투쟁을 하기도 한다.


수피는 어느 날 지미를 찾고 싶은 마음에 수용소를 탈출하고, 지미의 집은 찾아가 지미를 만난다.

지미는 아픈 상태였고, 수피는 119에 전화를 해 지미를 병원으로 보냈다.

수피가 수용소로 돌아왔을 때 수용소에는 화재와 폭동이 일어난 상태였다.

화재와 폭동은 진압되었지만, 부상당한 사람들의 상처와 경비원들의 새빨간 거짓말만이 남게 되었다.


아픔과 고통이 가득한 난민 수용소에 봄이 오기 시작한다.

외부인들이 찾아와서 난민들과 일대일 면담을 하며, 난민수용소의 실상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수피와 가족들은 작은 희망을 찾기 시작하며, 바다를 바라보면서 희망의 고래를 상상한다.


로힝야족은 버마(미얀마)에서 살다가 쫓겨난 난민이라고 한다.

로힝야조은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이라고 한다.

이 책은 호주 난민수용소를 조사한 보고서를 토대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섬세한 표현이 실제 난민 수용소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는 소설이었다.

난민들은 계속 발생하는데 이들을 보호할 조치는 아직도 많이 미흡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주는 소설이다.

난민들이 겪는 참상과 그들에게 구호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에 서로가 상처주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종교 문제, 돈 문제, 정치 문제로 갈등하고 쫓아내고 쫓겨난다.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국제 난민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아픔에 대해서 관심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이다.

이 책 속에서 불행만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래도 지미와 같은 친구가 있고, 힘들어도 그 속에 작은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좋은 사람들은 어디에나 분명히 있고, 그들과 함께 나누고 지켜나갈 희망은 반드시 있다.


※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i*****p 2018.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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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로힝야족 수피 이야기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로힝야족 수피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 8월, 신문과 뉴스를 통해 한 난민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몇 년 전의 엄마의 감성을 울렸던 세 살 베기 아이의 사진만큼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제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나 민주적으로 나아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랬다.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핍박과 억압에서 어떻게 살안가야 할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로힝야족 수피 이야기" 내용보기

작년 8월, 신문과 뉴스를 통해 한 난민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몇 년 전의 엄마의 감성을 울렸던 세 살 베기 아이의 사진만큼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제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나 민주적으로 나아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랬다.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핍박과 억압에서 어떻게 살안가야 할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게 폭력으로부터 다른 나라로의 이주를 시작하고 아직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떠돌며 "자유"를 꿈꾼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그동안 잊고 있던 그 뉴스가 다시 생각났다. 작년만 해도 떠득썩하던 사건이었는데 어느새 매스컴에서도 조용해지고 너무나 심각하다고 생각했던 내 머릿속에서도 잊혔다. 내가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동안 그들은 끝도 없는 불행 속에서, 주위의 죽음을 견디며 살아가야 했을텐데 말이다.

 

로힝야 민족은 미얀마 한 지역에 머무르는 이슬람교 소수 민족이다. 불교를 믿는 미얀마 국민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아주 오랫동안 차별받아 왔다. 그랬던 것이 작년 8월엔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했고 미얀마 당국에 의해 불법 이민자로 분류되어 인정 청소가 자행되고 있다. 두려움에 많은 로힝야족이 도와줄 수 없는 방글라데시로, 보트를 타고 또 다른 나라로 피하고 있다. 피신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들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은 바로 이 로힝야 민족 난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빠가 체포되고 엄마와 누나는 난민이 되어호주의 난민소에 머무르고 있다. 수피는 바로 이곳에서 태어났다. 한 번도 난민 수용소를 벗어난 적이 없는 수피로서는 누나와 친형 같은 엘리 형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할 수가 없다. 항상 배가 고프고 경비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런 세상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피, 언젠가는 말이야. 언젠가는 우리도 어딘가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걸 다들 알게 될 거야."...44p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불현듯 슬퍼졌다. 사람은 다 평등한데 누군가에게는 왜 그렇게 못되게 구는 걸까? 잘못된 건 줄 알면서도 왜 아무도 바로잡지 않는지 화가 났다....115p

 

그저 아빠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매일 잠만 자는 엄마가 미소지어주길 기다리며 살아가던 수피가 조금씩 자라며 주위를 바라보게 된다. 책은 분명 소설이라 전부 사실은 아니지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그들에게 처절했던 외침이 지금은 바깥 사람들에게 와 닿았을까? 아닐 것 같다. 나부터도 뉴스에서 주기적으로 보도되지 않으면 또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로만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는 마을 하면서 정작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더 큰 것, 더 가치있는 것을 놓치고 만다.

 

수피의 성장이 참으로 마음 아팠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세상은, 진정한 지구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y****s 2018.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