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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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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극히 현실적이어 당장 눈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계산하며 살아간다.좁은 울타리 안에서 하루 하루를 생계를 위해 삶의 질곡을 안간힘을 쓰면서 고전분투한다.자신과 가족을 위해 한평생을 살다 어느 날 병이 들고 이슬처럼 사라져 가는 인생을 생각해 보면 가련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흘러가는 과정으로 생각된다.빠듯하고 바쁘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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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극히 현실적이어 당장 눈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계산하며 살아간다.좁은 울타리 안에서 하루 하루를 생계를 위해 삶의 질곡을 안간힘을 쓰면서 고전분투한다.자신과 가족을 위해 한평생을 살다 어느 날 병이 들고 이슬처럼 사라져 가는 인생을 생각해 보면 가련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연의 섭리에 따라 흘러가는 과정으로 생각된다.빠듯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고리타분하고 돈이 안되는 영역이나 분야는 더욱 관심 밖이 되니 '철학'이라는 용어는 문사철과 함께 거의 사장이 되고 일부 관심과 연구하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학문의 특권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은 저절로 탄생된 것도 아닌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선현들과 학자들에 의해 치열한 토론과 공론을 거친 후에 세상에 오래도록 빛을 보며 세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있고 때론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의 창의력으로 인해 인류의 문명의 발전을 꾀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비록 사소하게 보이고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한 것들이 그것을 절치부심을 통해 고안하고 발견한 것들이 인류의 삶을 한결 살찌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한다면 사소한 것이 아니라 대단한 물질문명의 탄생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또한 그 안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진리가 담겨 있고 인간답게 살아가야만 할 자유와 평등과 같은 가치들이 담겨져 있기에 지난 시절의 사소하게 느껴지는 항목들을 눈여겨 보고 되새긴다면 내가 살아가는 원초적인 물음에 대해 답이 나올 것이고 지금보다는 생각과 사유의 깊이가 더해지리라 생각한다.

 

 인간은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복잡다단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찰라와 같은 순간을 수십 번이고 스치고 또한 수많은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해결할 방법과 도구를 만들어 온 것들이 선현들이 만들고 이룩해 놓은 성과물이다.비록 노벨상에 버금가지는 않더라도 분명 인간의 삶에 윤기를 더해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해 온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나아가 인간이 자연 속에서 태어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부와 명예,권력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동안 맛보게 되는 극히 짜릿한 경지이면서 한 편으로는 무상한 것으로도 생각된다.빈 손으로 태어나 빈 손으로 가는 나약한 인간의 처지와 삶의 이치를 안다면 지금보다는 더 바르고 겸허하게 세상과 주위를 바라보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성숙된 자세와 삶의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알파벳,동전,말솜씨,진리,논리적 사고,아르바이트,세금 고지서,눈속임 기술,성공을 약속해주는 정치란? 국가라는 유령,돈신을 숭배하는 은행,미혹함을 버리고 깨어나라는 계몽,탐욕과 이기심의 야합 경제,대체 자본이란?,컴퓨터,DNA 등으로 구성된 이 도서를 보면서 유명한 철학가의 철학 사상과 이념보다는 일상에서 극히 당연하면서 사소하게 느껴지는 삶의 철학들과 개념들이 탄생되던 시기의 시대배경을 주(註)를 달아 이해를 돋구고,이러한 당연하고 사소한 개념들을 통해 각자의 삶과 생각을 대입시켜 본다면 나름대로 쓸모있는 생각과 논리를 건져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가 시작되고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가 도도히 흘러가듯 인류가 존속하는 한 생각과 사유,이성과 논리는 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닌 전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철학과 가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가리라 생각한다.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고 가치를 더해 주는 개념과 물건들을 통해 인간의 현실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다가 올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 하기에 절대 버릴 수 없는 존재들이다.이 글을 읽으면서 무덤덤하게 거의 하찮게 생각했던 개념들과 물건들이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또한 인간은 역사와 문명의 기로에서 늘 생각하고 사유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j******6 2011.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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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아니다. 다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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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아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책과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도 철학은 낯설게 다가온다. 철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에 다양한 학문이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일까? 혹 그동안 학문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에게 학문과 관련되어 나름의 성을 쌓아두고 접근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해 본다. 사회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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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아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책과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게도 철학은 낯설게 다가온다. 철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에 다양한 학문이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일까? 혹 그동안 학문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에게 학문과 관련되어 나름의 성을 쌓아두고 접근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해 본다. 사회의 어느 부분이든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며 그 영역은 자신들뿐 아니라 이웃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정해주는 분위기와 무관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니면 학문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표현하는 방식이 일반인들과 다소 차이가 있고 이러한 차이가 일반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그러한 벽을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학문과 일반 대중 사이에 벽이 생기고 그로인해 편견이 날로 강화된다면 이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인문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학문의 영역이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과 동 떨어진다면 그 학문이 본래적으로 가지는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출발하여 그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해 가고 또한 사람들의 삶의 가치와 지향을 한층 높여가려는 것이 학문의 출발이라고 할 때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은 출발부터 학문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거창한 이론이나 학설에 의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할만하다. 바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도 지극히 당연하고 사소한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면서 그렇게 당연하면서 사소한 것에 담긴 심오한 뜻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 안에 깃들어 있는 철학과 사상의 역사’다. 당연하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키워드로 저자가 선정한 것들을 보면 금방이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알파벳, 동전, 하느님 아버지, 김나지움, 수사학, 진리, 법률, 십자가, 순결, 아르바이트, 시계, 세금, 개인, 자연, 역사, 진화, 섹스, 정보, DNA 등이다.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이라고는 하지만 이들 면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것들이 과연 당연하고 사소한 것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저자가 당연하고 사소하다고 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러한 것들은 동전이나 알파벳처럼 생활과 밀접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정치, 국가, 역사나 경제와 같은 다소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당연하고 사소한 것에 해당하는 키워드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 그 말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근원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키워드의 원작자를 대부분 찾을 수 없다는 공통점을 이야기하면서 그 키워드의 의미가 담고 있는 본래의 뜻을 찾아 그 말의 어원까지를 살핀다. 그 속에서 자자가 주장하고 싶은 의미를 찾고 이를 통해 본래적인 사물이나 단어의 핵심으로 들어가고 있다. 철학과 사상의 근원에 대해 이렇게 사람들의 일상에 익숙한 것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이 사상가나 철학자가 아니라 그들이 남긴 명제다. 이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철학자나 사상가들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분명하게 등장하지만 그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철학적 명제가 도출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며 마지막에 남는 것은 바로 철학이나 사상의 핵심을 담은 명제가 남는다. 이러한 명제는 수 천 년이 지난 현재에도 인간의 근본에 대한 유효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자자의 이러한 이야기는 당연하고 사소한 것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은 결코 아니다. 근본으로 시작점으로 찾아가 그 출발로부터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기에 그 시작점에서 보는 것은 진중하고 무거운 생각으로 연결된다. 바로 철학과 사상이 그것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철학은 의문에서 시작한다고 전재했듯이 의문할 수 있는 사람의 ‘생각하는 능력’에 방점을 확실하게 찍고 있다. 또한 너무도 사소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 속에 그토록 깊은 사유의 결과가 담겨 있는 것인지 새삼 놀라게 된다. 하여, 우리 일상에 늘 익숙하게 접하면서도 그 구체적 실체에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생각의 습관을 돌아보게 만들기에도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m*****8 2011.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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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속 철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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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사소하거나 당연시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부터 그토록 당연하게 생각되었을까? 너무나  당연하여 사소하기까지한 물건들, 당연하게 생각하는 개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김없이 위대한 사상가와 맞닥드리게 된다. 누군가의 사색으로부터 시작된 사소한 것들에 대한 물음에서 지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습관처럼 사용해 온 개념과 물건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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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사소하거나 당연시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부터 그토록 당연하게 생각되었을까? 너무나  당연하여 사소하기까지한 물건들, 당연하게 생각하는 개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김없이 위대한 사상가와 맞닥드리게 된다. 누군가의 사색으로부터 시작된 사소한 것들에 대한 물음에서 지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습관처럼 사용해 온 개념과 물건들 그리고 아무런 의심조차 없이 그저 당연한듯 현실의 삶속에 녹아든 사상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낯익은 것이 되기까지 어떤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을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 우리가 늘상 사용하고 있는 사소한 물건이나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것들로부터 시작된 철학과 위대한 사상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인 부르크하르트의  입담과 그의 해박한 지식이 어우러진 재미있는 한 권의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저자는 ‘철학’이 결코 우리 일상생활과 먼 야기만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심오하고 진지한 사유의 학문이라고 생각하던 철학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예컨데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온 철학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깨는 데 이 책이 한몫 단단히 하리라 기대해도 좋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자유나 평등 같은 가치가 처음부터 당연했을까? 물론 아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가치나 진리도 처음부터 대중들에게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닐뿐더러 이를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을 겪어야만 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물론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였지만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나 철학에 대한 해설, 백과사전식 나열이 아닌. 오랜 세월 우리가 사용하고 있기에 현실에 동화 되어버린 사상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런데 우리가 당연하고 사소하게 여기는 것들을 살펴보면 결국 인간의 상상력과 생각에서 출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철학 이론과 위대한 사상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처음에는 그저 작은 호기심에서 모든 것에는 시작되었지만 어떻게해서 위대한 사상의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자면, 알파벳을 누가 발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페니키아인들로부터 비롯된 알파벳 26개의 글자 덕에 사람들은 저마다 뭐든 읽고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알파벳 배우기 운동은 곧 평등화를 지향하는 민주화 운동이 촉발됐다. 알파벳의 보급으로 부유층이나 제사장은 지식을 독점할 수 없게 되었다. '생각을 글로 잡아내고 다시금 글을 가지고 생각을 거듭하는 철학이고 보면, 알파벳을 소중히 여기는 철학의 속내를 알 만하다'  모든 계층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일대변화기 일어나게 된 것이야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알파벳 이후로 혁신은 동전이다. 동전은 사고방식의 혁명을 가져왔다. 동전이 유통되면서 사람들은 동전의 재질이나 금속의 함량과는 상관없이 단지 동전에 찍힌 액면가를 따르게 되었다. 제사를 지낼 때 사람들이 제사장에게 소고기를 제물로 바치던 것이 필요 이상의 고기가 쌓이게 되자, 고기 산적으로 대신 받기 시작했다. 이 산적이 언젠가부터 실질적인 동전으로 바뀐 것이다.  더 이상 동전은 신을 뜻하지 않았으며 공동체의 재산으로 떠받들어졌다. 이후 동전의 가치를 보증한 사람은 제사장이 아니라 세속의 권력자였다. 종교와 정치가 완전히 분리된 것이다.


이처럼 A, B, C와 동전처럼 일상에 늘 사용하는 사소한 것들에서 시작하여 김나지움, 아르바이트, 세금 고지서, 국가 , 자본, 컴퓨터, 서류파일, DN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철학과 사상의 역사를 살펴보면 철학이 결코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님을 알려준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면면히 이어져온 '생각의 힘' '철학'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k******2 2011.12.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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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의심도 들지 않았던 것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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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도 가볍고 내용도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들고 다니며 읽었다. 내용은 가볍지만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짚어 주고, 또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맛이 있다. 알파벳부터 아르바이트까지, 당연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아무 궁금증도 의심도 별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것들이 내게 반란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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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도 가볍고 내용도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들고 다니며 읽었다.

내용은 가볍지만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짚어 주고, 또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맛이 있다.

알파벳부터 아르바이트까지,

당연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아무 궁금증도 의심도 별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것들이

내게 반란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c***********e 201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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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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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담론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들을 연상하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의 거대 담론은 중요한 철학적 담론으로 수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의 질문이 되어왔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의 철학이라니. 철학하면 무언가 나와는 상관없고 일상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철학하면 무엇인가 거창한 것이라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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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 담론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들을 연상하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의 거대 담론은 중요한 철학적 담론으로 수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의 질문이 되어왔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의 철학이라니. 철학하면 무언가 나와는 상관없고 일상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철학하면 무엇인가 거창한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으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 버리는 것들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위의 거대 담론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들로부터도 얻어낼 수 있는 '생각'이다. 주변의 사소한 것들도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작고 사소한 것들에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거쳐온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기존의 가치에서 전해내려온 낡고 고정된 관념들을 그저'알고있다'며 시간과 문화에 따라 변화된 새로운 의미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누군가 해석하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난다. 기원전 수백년전의 철학자가 이런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는 것이 실로 놀라운데, 아직도 고정되고 답습된 의미를 그대로 믿고 바꾸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이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사소한 것에도 의미가 있고 역사가 있다. 그것은 시대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며 발전해 온것이다. 알파벳부터 동전, 십자가, 순결, 아르바이트, 역사등 사소하고 작은것부터 중요한 것들까지 철학적으로 해석하는데, 어렵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재미를 느끼게 한다. 사물이 본래 지니고 있던 의미를 찾고, 핵심을 읽어내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의 사소한 역사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들에도 이런 현상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기득권층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계속 지속하기 위해서 조작하고 단순화 시키는 의미들을, 표면에 내비치는 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것은 세상을 어둡게 만든다. 자신들 집단의 이득과 목적을 위해 조작되는 언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어떤 현상이 있을때 그것은 그 현상 그대로 보도되기 보다는 자신들의 입장에 유리하게 교묘하게 조작된다.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조작된 현상을 별 생각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것 말고도 신경쓸 거리들이 현대에는 넘쳐나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피곤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대로 가게 된다면 교묘하게 대중을 설득하며 눈속임에 속아넘어가게 되고 진실을 보는 눈이 사라진다.

저자의 의도는 독자로 하여금 작은 사물 하나도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게 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예상한 작자의 의도야 틀릴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행간에서 어떤것을 읽어내고 독자 나름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소한 것을 소홀히 하지 않을 때, 크고 중요한 것들도 바로 바라 볼 수 있는 변별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p*******3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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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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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서적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스쳐 지나간 것들 35가지의 명제에 대한 의미를 사상적으로 쉽게 전개하는 책의 놀라움은 처음부터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ABC가 가정을 꾸미고 싶은 희망을 얘기한다는 대목부터 저자의 울림이 전해오는 것을 느꼈다. 서적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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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것에 대해 ‘생각’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서적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스쳐 지나간 것들 35가지의 명제에 대한 의미를 사상적으로 쉽게 전개하는 책의 놀라움은 처음부터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ABC가 가정을 꾸미고 싶은 희망을 얘기한다는 대목부터 저자의 울림이 전해오는 것을 느꼈다. 서적 하단부분에는 기원전 약 1500년부터 1996년까지 중요 철학자나 철학 관련 내용을 요점처럼 정리하여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었다.

 

플라톤의 비유를 ‘진리개념’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매우 공감을 자아낸다. “감각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는 순수한 생각의 힘을 가져야 한다”는 말. 즉, 정신의 세계로 올라가 맑은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진리가 세상의 감각적인 놀이에 가려져 있다. 철학의 기슬은 우리 영혼을 깨워 진리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18세기 낭만주의시대 장 자크 루소의 사상은 사회라는 기계가 작동하기 위한 부품으로 전락한 인간을 이성보다 감성을 눈을 떠 다시 자연인으로 돌아와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를 주장한다. 책의 내용에서 보듯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싶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은 물 흐르듯 매끄럽다. 이 책에서 언급한 부분 중 주요부분은 그 내용을 음미하면서 눌러서 읽으면서 정리한다면 철학을 연대순으로 정리하여 지식의 창고에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은 35가지 명제를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성한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알파벳, 동전, 하느님... 정보, DNA등의 단어를 사상가 위주가 아닌 철학사상을 연대순으로 곱씹어보는 매력이 있다. 철학관련 서적을 보며 사상가들의 난해한 사상에 철학책은 어렵고 머리 아프게 만든다고 책을 덮은 일반인들에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접근한 서적이라 평하고 싶다. 물론,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연대순으로 철학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기억하기에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톱니바퀴는 모든 기계의 보편 원리기 때문에 생겨날 때부터 우주의 보편 원리로 받아들여진 것은 조급도 놀랍지 않다. p 106

 

계몽은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잘못으로 빚어진 미숙함으로부터 빠져 나오는 것. p 180

 

모든 계급과 고정된 것을 증발시키고 일체의 신성함을 털어버리며, 인간은 마침내 인생관을, 타인과의 상호관계를 더욱 냉철한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모든 사정을 만들어낸 주범은 자본이다. p 204

t****1 2011.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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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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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주는 부담감은 이를 넘어선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막연히 다른 생각,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갖게 만든 원인에는 사상의 범위와 깊이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언어가 우리가 쉽사리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 많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철학’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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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주는 부담감은 이를 넘어선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막연히 다른 생각,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갖게 만든 원인에는 사상의 범위와 깊이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언어가 우리가 쉽사리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 많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을 ‘철학’과 연결지어 그 근원을 살펴본다면 한결 철학에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은 바로 그런 의도에서 접근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서 철학의 출발점을 삼는다. 하지만 시중에 수없이 출간되어 있는 철학에 대한 길라잡이 책들과는 차이가 있다.


이해하기 쉬운 철학에 대한 의도는 같더라도 접근하는 방식이 우리가 지극히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개념들, 동전, 경제, 자본, 섹스 등 35개의 개념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역사를 되짚어 가면서 철학의 역사를 풀어나가고 있다.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바꾸기 위한 편리성의 목적에서 동전이 출발했다는 것이 아닌 원래 그리스 시대에 제사장에게 바치는 고기산적에서 유래했고 이 것을 ‘오볼로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오래된 동전 화폐의 단위 ‘오볼로스’가 나왔다는 점, 진화론의 탄생이 실은 스승인 윌리엄 페일 리가 우주에 질서를 부여하는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대한 다윈의 반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등 우리의 주변에 존재하는 개념과 물건들에 담긴 철학사를 풀어내는 저자의 스토리 텔링은 큰 어려움이 없이 철학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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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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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철학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철학을 검색해 보았더니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네이버사전에 써있다. 그랬더니 더더욱 혼란에 쌓이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읽어보니 철학은 간단히 말해서 '지(知)'란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에게 무슨 철학이 있나...' 싶어서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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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철학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철학을 검색해 보았더니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네이버사전에 써있다. 그랬더니 더더욱 혼란에 쌓이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더 읽어보니 철학은 간단히 말해서 '지(知)'란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에게 무슨 철학이 있나...' 싶어서 읽어보았더니 철학에 대해서 처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책을 읽어보면 각 주제들에 대한 역사가 간단히 쓰여져 있다. 이쯤되면 책 제목이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역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지만 아까 말한 철학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철학'이 맞다. 이 당연하게만 느껴져 작아저버린 것들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는 여기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초등학교 수학시간, 처음으로 나눗셈을 배우던 그날, 선생님이 무슨 수든 다 나눌 수 있다는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때가 있었다. 단, 0으로 나누지 말라는 선생님의 말씀. 그렇게 그 시간 0은 나에게 '왜?'라는 질문을 남겨두고 사라졌다. '왜 0으로 나누지 말라고 하였을까?'. 이 책에서는 내 궁금증의 해답을 아주 조금 보여주고 사라졌다. 배고픈 아이에게 지글지글 익은 고기의 조금을 떼어주었다. 이런 감질나는 일이!!!! 그러나 어쩌겠나, 이거라도 아주 오래 씹어먹어야지.

 당연한 것들에 많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알파벳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고, 국가라는 것은 어떻게 생겨난 것이며, 나처럼 0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럴땐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아주 조금 떼어내준 고기이다. 이것으로 배불러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더 배고파저 안달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차일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최대한 맛보는 것. 다들 이 책을 최대한으로 맛볼 수 있길 바란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m********7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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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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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일단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인상이 참 선하게 생기셨어요'하고 말을 거는 사람을 빠르게 지나쳐 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고 멀리해야 될 것 같다는... 올해 '철학'관련 책을 몇 권 보았는데 머릿속에 잘 정리가 되지 않고 일상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으니 변죽만 울리는 글이 나올 뿐이었다.   이 책의 제목 '당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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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일단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인상이 참 선하게 생기셨어요'하고 말을 거는 사람을 빠르게 지나쳐 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고 멀리해야 될 것 같다는... 올해 '철학'관련 책을 몇 권 보았는데 머릿속에 잘 정리가 되지 않고 일상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으니 변죽만 울리는 글이 나올 뿐이었다.

 

이 책의 제목 '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을 보고 '쉬운 일상의 철학'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다. 알파벳, 동전, 진리, 십자가, 순결, 아르바이트, 시계, 중심 투시도법, 제로, 자연, 진화, 컴퓨터, 폭탄 등에 관해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배경, 역사적 사실과 변화, 사상가과 일반인들의 사고 등을 함께 말해준다.

 

저자는 그리스나 로마 광장에서 수많은 이들을 앞에 두고 자신이 연설하거나 설득하고 있다고 가정해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일반적이고 논리적이면서 효과적인 말을 써야 했으리라. 로마시대 키케로의 명언은 지금까지 회자된다. 그런데 이런 글들이 내게는 잠깐 동안 머물렀다가 가버리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이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우둔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되풀이한다.'

' 자기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 양식을 남들에게도 따르라고 강요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극복해야 할 결점이다.'

 

르네상스의 중앙 투시원근법은 수학적 원리가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소실점이 중심이 된다. 원근감이 확연히 드러나서 보는 사람이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며 지도와 건축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치가도 이런 방법을 익혔는지 자신이 처한 입장을 밝히고 이런 관점을 분명히 하면서 일을 처리하기 위한 조건을 협의한다. 루이 14세의 '짐이 곧 국가이다'라고 말한 것도 그 자신이 모든 권력의 소실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알파벳과 권력, 진리와 술값, 순결과 교리, 세금과 유령, 경제와 이기심, 컴퓨터와 동성애, 폭탄과 신' 같이 원리와 현상, 사실적인 내용을 한번씩 비틀어 환기하거나 시니컬하게 이야기하기에 덜 지루하지만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니었다. 일상에서 쓰는 물건과 만나는 사람, 평소의 생각, 제도와 가치 등을 철학적으로 연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o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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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고 사소한 것들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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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어서 그 중요성을, 혹은 그 유래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잡동사니 같지만 그렇지 않은 서른다섯 가지의 개념들을 한 번쯤 짚고 넘어가는 책이다. 이것에 '철학'이란 제목이 붙은 이유는 뭘까? 원제가 <위대한 사상의 사소한 역사>인데 여러 이야기들의 그 유래를 알려주는 '역사'가 사실은 철학에 한 면을 맞닿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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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어서 그 중요성을, 혹은 그 유래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잡동사니 같지만 그렇지 않은 서른다섯 가지의 개념들을 한 번쯤 짚고 넘어가는 책이다. 이것에 '철학'이란 제목이 붙은 이유는 뭘까? 원제가 <위대한 사상의 사소한 역사>인데 여러 이야기들의 그 유래를 알려주는 '역사'가 사실은 철학에 한 면을 맞닿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역사인 것도 같고, 철학인 것도 같은 그 부분을 뭐라 이야기할 방법은 없지만 읽고 있으면 이것이 철학인지 역사인지 헷갈릴 만한 이유는 되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판에는 '철학'이라 붙어있어도 별로 어색함이 없다. 누가 그랬던 것처럼 독일어는 예리하게 철학을 논하기에 합당한 언어인 것이 아마도 제목에 반영되었던 것도 같다. 실은 독일책이기 때문에 우리의 통념과는 아주 많이 다른 이야기, 혹은 생각들이 있어서 낯설기도 했고 뭐 이런 쓸데 없는 내용에 골머리를 썩혀가며 읽어야 하는 걸까 하는 의문도 갖기는 했지만 이 책은 여러 모로 내게 다양한 배경 지식과 좀더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그것은 살면서 필요한, 혹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아주 근본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고나 할까. 인간은 죄인이라는, 원죄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인간에겐 죄성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나 자신만 봐도 쉽게 확인가능하고 이전에도 몰랐던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것은 독일의 학교 김나지움의 어원을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보면서이다. 얼마나 끔찍하고도 놀랍던지, 알고 있었던 것을 재확인하다못해 끔찍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라 성에 대해 순수하고 싶은 사람은 한 단락만 뛰어넘어 보길 바란다. 그리스어 '김노스 gymnos'에서 유래한 김나지움은 '벌거벗다'란 뜻에서 나왔다. 그리스 시대에 개최했던 올림픽에서는 모두 벌거벗고 순수한 육체의 기량을 확인했던 사실을 모두 알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말고도 아주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원전 5세기 김나지움에서는 실제로 소년들이 벌거벗고 학교에 등하교하고 그때 성추행하는 불한당을 상대해서 사형이란 제도가 있었을 정도로 성에 대해 문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도 동성애가!! 여성들은 그 당시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을 때니, 여성이 학교에 갈 일은 없을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성추행은 모두 중년의 남성이 소년에게 행하는 일을 말한다. 또한 김나지움 학교에서 단련하는 소년이 행하는 것 중에서는 키스 시합도 있었단다. 언젠가 나이 많은 어른이 소년을 취하는 일이 당연히 오기 때문에 그 때를 대비한 훈련이었고, 그리스의 소년 사랑이 괴벽이 아닌 일종의 제도란 사실을 뒷받침한다. 김나지움의 목표는 결투에 응할 수 있는 당당한 시민을 육성하는 것인데 이 때 중요한 것은 단결심이었다. 단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을 나누는 사이인 것이 가장 결속력이 강했을 테니 소년 사랑이 제도로 굳어진 것이다. 그리스가 멸망한 것도 당연하지 싶다. 소년 사랑, 즉 동성애가 제도로 굳어진 사회라면 가정이 생겨나지도, 유지되지도 못할 것은 당연지사. 그렇다면 성이 문란한 것을 넘어서 한 사회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의문이다. 허니문이란 이벤트도 남색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하니까 진저리치도록 끔찍할 따름이다.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동성애의 역사가 이렇게나 오래된 것이란 점을 두고 볼 때, 인간의 죄성은 아주 두텁고 견고하다고 보여진다. 영국에서는 동성애가 법적으로 인정을 받기까지에 이르렀던 요즘 세태는 어쩌면 멸망을 향해갔던 고대 그리스를 보는 것과 같지 않나. 성경은 세상에 등장하는 모든 범죄가 다 담겨있는 책이란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구약을 보면서 끔찍한 죄악에 몸서리칠 때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서 보는 인간의 죄악이란 뿌리 깊고 견고하며 인간으로선 도저히 깨부술 수 없는 존재임을 자각할 뿐이다. 인간이 제 쾌락을 위해 저지르는 모든 만행, 즉 사소하게는 자기에게 하는 최면이나 자기합리화부터 자기기만, 사기, 우상 숭배, 성적 타락, 재물에 대한 탐욕 등은 끝이 없이 이어질 뿐이란 사실은 무엇을 보여주는 것일까. 인간은 그저 쾌락만을 탐닉하기 위해 태어난, 아니면 생겨난 존재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행복이란 화두가 대세인 요즘에는 돈이 많으면 대다수가 행복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달린다. 나부터도 그런 상상을 할 때가 있다. 밀리언즈란 영화를 보면서 당장 써버려야 할 20억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 생각해봤더니 일단 차를 바꾸고,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다섯 식구 다 바꾸고, 집의 가구와 전자 기기, 컴퓨터를 몽땅 교체하고 옷과 가방, 구두를 명품으로 교체하면 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돈을 쓸 수 있는 기한이 열흘 밖에 없었기에 빨리 빨리 써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내 상상 속에서는 선행이나 절대자를 향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성경에는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이 등장한 듯 싶다. 상상 일 뿐인 20억 앞에 나는 하나님을 찾지 못했으니. 마치 20억이면 모든 것이 될 것처럼. 평생 20억을 만져볼 수 없을 테지만 그깟 20억은 생명 하나를 살리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상상 속에서라도 돈이 생기기만 하면 쓰기에 바쁜 나로서는 얼마나 간사한가. 동성애에 치를 떨지만 탐욕이나 자기애에 대해선 똑같이 범죄하는 나인데, 이것이 인간의 전부일까. 평생을 걸쳐 살아가는 목적이 제 욕심 채우기가 전부인가 말이다. 하나님을 믿어도 항상 흔들리고 마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더욱 궁금하다. 평생을 살아도 무엇을 위해 사는지가.

 

이젠 국가에 대해서 생각해볼까. 국가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얼마나 근거없는 허상인지를. 지금은 국가의 체계가 갖춰져 있는 시대에 태어났으니 당연히 있는 존재로 생각되어버리고 말지만, 실제로 '국가'란 말은 얼마나 모호한지 모르겠다. 국가 있다고, 행정부에서 일을 하고 시스템을 돌리는 존재가 있으니 '국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국가란 행위의 주체는 없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처럼 무언가 우리를 보호해주고 치안을 유지시켜주는 존재가 있다고 가정하는 편이 살아가는데 편리할 뿐, '국가'에 실체가 있을까? 그저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 사회가 굴러가는데 도움이 아주 많이 될 뿐, 만약 모든 사람이 그런 믿음에서 벗어난다면 사회는 얼마든지 붕괴되고 말 뿐이다.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이란 책에서도 나왔듯이, 통장에 찍힌 숫자만 보고 그곳에 내 '돈'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주식시장이 거래될 수 있고 신용카드가 사용될 수 있는 것이지 그런 사회적 약속 같은 믿음이 없다면 금방 붕괴되고 만다. 그러니까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코스닥이 바닥을 치는 것처럼. 실체가 없다고 믿게 되면, 뭔가가 의심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생기면 바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식시장이 국가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나이 먹도록 주식에 투자해본 적이 없는데 현물은 하나도 없고 숫자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저 주식이 내 상식으로는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아서 투자를 못했다. 통장에 찍힌 숫자도 잘 이해되지 않는 내가 주식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은 아마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묵혀놨다가 큰 이익을 보는 재미는 아마도 쏠쏠할 듯 싶다. 주가 조작이나 소문을 흘려서 이익을 얻는 잡것이 생기는 것도 이런 실체 없는 유령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인간이 발명한 것 중에 가장 없애버리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실체 없는 주식이다. 저게 없었다면 미국의 금융 위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을텐데. 웃기고도 허탈하다, 인간은.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j*****3 2011.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