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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내용보기
<한국인의 밥상>은 소박하지만 푸짐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위대한, 가장 특별하고 한국적인 맛과 향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음식 배경이 되는 지역의 특색과 문화, 음식이 탄생하게 된 시간의 흐름 속에 녹아있는 삶의 애환과 가치, 누구라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국어사전에 표기된 '고막'을 '꼬막'이라 표준어로 바꿀 만큼 위력을 보여준 조정래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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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은 소박하지만 푸짐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위대한, 가장 특별하고 한국적인 맛과 향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음식 배경이 되는 지역의 특색과 문화, 음식이 탄생하게 된 시간의 흐름 속에 녹아있는 삶의 애환과 가치, 누구라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국어사전에 표기된 '고막'을 '꼬막'이라 표준어로 바꿀 만큼 위력을 보여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되어준 벌교와 꼬막은, 문학 작품을 통해 소개된 먹거리가 서정적인 힘의 새 지평을 열어주기도 했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부분은 해당 음식의 지역을 표시하는 지도와 함께, 잔여울 같은 시 한 수가 화폭처럼 펼쳐져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마지막에는 <황교익의 味覺칼럼>을 통해 해당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들려줌으로써 우리의 오감까지도 열어준다.

 

 

 

고향의 맛

일제 수탈의 현장에서 아픔을 함께 한 벌교 꼬막, 애간장을 녹여가며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맛 흑산도 홍어, 자연 순환의 고리를 이어 온 장흥 삼합(표고버섯, 키조개, 한우), 세찬 물결로 깨우는 서천 주꾸미, 청정 갯벌에서 자라 역순환하는 강화도 숭어, 산란하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섬진강 참게, 나라와 마을을 구한 힘의 원천 고흥 갯장어, 전쟁과 기근 속에서 주식 역할을 한 평창 감자

 

산다는 것은 남의 말을 빌려 타고 긴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는 차마설. 우리가 우리의 밥상을 평생 잘 쓰고 돌려줘야 할 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56페이지

 

자연의 맛

생명같은 그물을 끊어 잡는 담담한 품격의 거제 겨울 대구, 다리 디딜방아 소리를 들려주는 정선 겨울 밥상(감자, 메밀, 갓, 옻물, 콩, 옥수수, 산나물), 동해안 왕돌초의 보물 겨울 대게, 봄 바다의 선물 은빛 기장 멸치, 오뉴월의 풍미와 영양 태안 꽃게, 건강한 에너지원 패스트푸드 주문진 오징어, 가장 더운 날의 영양식 추어탕, 버릴 것이 없는 목포 여름 민어

 

 

시간의 맛

새참과 잿놀이 밥상의 미덕 고성 식해, 뿌리 깊은 한국의 손맛 종가 떡국, 속 깊은 놈 우럭 갯마을 밥상, 그리움과 아픔을 견딘 실향민 밥상(속초 자리고기, 함경도 가자미식해와 명태순대), 놀라운 자연의 선물 지리산 나물, 천 년의 고개와 기다림 문경(묵조밥, 장아찌, 약돌 돼지, 다슬기, 하늘재 국수, 칠성암 표고버섯), 여름의 갈증과 입맛을 되살려주는 냉면, 뼈대 있는 풍부한 육즙 안의 갈비

 

시대의 맛

예술의 도시(유치환의 볼락김치, 박경리의 생미역나물, 김춘수의 방풍 탕평채, 김용익의 비빔밥) 통영 굴, 천오백 년 정성과 지혜 진안 꿩 밥상, 다도해의 푸르고 느린 맛 청산도 보리밥, 자연으로 담아낸 불자의 수행 사찰 밥상, 강한 생명력의 원천 담양 죽순 요리, 기력보충 면역력 증강 여름 보양식 삼계탕

 

 

 

 

우리 한국의 미는 느림의 미학에 있다. 우리 음식은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 발효와 숙성을 기본으로 둔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야 참다운 멋과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다.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담아낸 그 깊이와 정성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가장 한국적인 한국인의 밥상을 받아본 나에게 오롯이 그 감동과 뭉클함은, 우리가 지닌 한국의 전통성과 정체성, 그리고 가치관까지를 성찰하게 한다. 일상에서 한 박자 숨을 고르고 싶다면, 슬로시티에 머무는 것도 좋겠다. 

 



d******7 2011.12.0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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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문화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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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은 문화다. 밥상은 음식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가족 혹은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들만의 밥상문화, 즉 식문화(食 文化)가 존재한다. 그래서 그들의 밥상을 보면 그네들의 정서와 그 민족의 문화가 상당부분 이해되기 마련이다. “한국인의 밥상”도 마찬가지다.   <전주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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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은 문화다. 밥상은 음식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가족 혹은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그들만의 밥상문화, 즉 식문화(食 文化)가 존재한다. 그래서 그들의 밥상을 보면 그네들의 정서와 그 민족의 문화가 상당부분 이해되기 마련이다. “한국인의 밥상”도 마찬가지다.

 

<전주비빔밥>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KBS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특정 지역을 찾아가, 그 곳에 전해지는 음식과 그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구수하게 풀어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지방의 대표음식부터 일반인들이 그냥 찾아가서는 접하기 힘든 종가의 음식이나 멀리는 해외에 있는 고려인들의 음식까지… 그 음식에 얽힌 사연과 그 음식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래서 <한국인의 밥상>에는 언제나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이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탤런트 최불암의 묵직한 나레이션이다. 속보이는 뻔한 멘트를 요란스레 과장하는 흔해빠진 맛집 프로그램과는 격이 다르다. 듣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전해주고 있어 오히려 진득한 맛이 배어난다. 구수한 목소리로 소박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영상과 잘 어우러져 편안하다.

 

<용인 백암순대>

 

이 책은 <한국인의 밥상>에 담겼던 영상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고향의 맛-자연의 맛-시간의 맛-시대의 맛”으로 편을 나누어 각 지방의 음식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벌교 꼬막, 섬진강 참게, 안의 갈비, 통영 굴, 담양 죽순 요리 등 목차만 봐도 입 안에 침이 고인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음식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나 혹은 <자산어보>와 같은 문헌들을 인용하며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맛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이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준다.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최불암이 했던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본문에서 다룬 음식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주고 있어, 다시 한 번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다만 글의 분량이 너무 짧은 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음식을 소개한다는 것은 사실 위험 부담이 따른다. 객관성과 보편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또한 여행하며 글쓰는 일을 하다보니, 음식에도 관심이 각별한 편이다. 하지만 취재차 갔을 때는 친절했던 맛집이 나중에 개별적으로 다시 갔을 때는 기억에 남을만큼 불친절하고 음식도 별로여서 여러모로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내 입맛이 남들과 비슷한 보편성을 갖느냐는 문제도 문제지만, 그것이 꾸준히 객관성을 갖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곤 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개별적인 맛집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음식”을 다루고 있어 거부감이 없다. “음식”을 통해 “우리의 밥상”에 대한 본질을 다루고 있어 음식 자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일환이 되어버린 맛집 소개가 아니라, 우리의 음식, 우리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여서 기꺼이 공감도 되고, 2권, 3권도 계속 나와주었으면 하고 기대하게 된다.

 

<통영 졸복국>

 

이 책을 읽으며 음식에 대한 각각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의미있게 읽힌 부분은 의외로 ‘발간사’였다. 이 글은 책임PD인 유경탁PD가 쓴 글인데,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의 제작의도와 노고, 그들의 목적의식이 뚜렷하게 느껴져서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다. 상업성에 물든 기존의 맛집 프로그램과는 분명히 다른, 제작진의 철학과 소명의식이 느껴진 때문일 것이다.

 

그냥 먹는 음식은 그저 맛있는 한 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연과 그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먹는 음식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그들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음식이 아닌 문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밥상에 모여 앉는 이유가 아닐까?

 

(위의 음식 사진은 본인 소장용으로서 책의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d******n 2011.1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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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먹거리 그 가치를 찾는 여정..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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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서평] 한국인의 먹거리 그 가치를 찾는 여정..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이 되면 시어머니와 저는 최불암 아저씨가 진행하시는 '한국인의 밥상'을 즐겨봤습니다.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든 다니며 우리 음식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는 따뜻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요.   시청률이 안나와서 이 보물같은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쩌나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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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서평] 한국인의 먹거리 그 가치를 찾는 여정..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이 되면 시어머니와 저는 최불암 아저씨가 진행하시는 '한국인의 밥상'을 즐겨봤습니다.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든 다니며 우리 음식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는 따뜻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요.

 

시청률이 안나와서 이 보물같은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쩌나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에 부끄럽네요.

평균 시청률이 12%가 넘는다니 ㅎㅎ 그리고 책으로까지 나왔다니 말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그리고 시대의 맛이 숨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이 책에는 이 순서대로 음식순례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고향의 맛.

벌교 꼬막,흑산도 홍어,서천 주꾸미, 강화도 숭어, 섬진강 참게....

11월 지금은 꼬막을 먹을 시기입니다.

이맘때쯤이면 친정엄마께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꼬막을 칼로 한번씩 도려내어 먹기좋게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한 뒤,

맛깔나는 간장 양념을 하여 꼬막살 하나하나에 얹혀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소설가 조정래씨는 <태백산맥>에서

[양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그 막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저는 엄마의 칼칼하고 달근달근한 꼬막장이 있어야 엄마의 정성이 담뿍담긴 밥상을 연상하게 하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주꾸미 축제를 꼭 가 보고 싶은 정도로 저는 주꾸미를 좋아합니다.

문어,낙지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주꾸미이지요.

 

[한국인의 밥상] 이 책에 의하면

실제로 낙지보다 몇 가지 효능이 더 높다는 결과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타우린 함유량이 낙지보다 두 배나 놓다고 합니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을 돕는 기능을 하는데 작년에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나왔을 때 낙지 말고 주꾸미를 먹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꾸미의 수명은 1년이라고 합니다. 3,4월에 산란해 여름,가을,겨울을 바다에서 나고 성장한다고 합니다.

모래를 파고드는 바닷속에서 주꾸미는 보호색을 이용해 감쪽같이 자신을 감추고, 바람이 물살을 일으켜줘야 바닥으로 파고 들어간 주꾸미가

올라올 수 있다고 하네요.

 

이제 주꾸미를 먹으면 서해 바다와 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님이 기가 막히게 표현을 해 주신 구절을 소개합니다.

 

[문어와 낙지는 제사상에도 오르는데 주꾸미는 작고 못생겨서인지 겨우 철판에서 볶아지거나 여러 재료와 함께 탕에 들어갈 뿐이다.

......

주꾸미는 알을 배었을 때 딱 그때에 문어보다 낙지보다 그 맛이 귀하다.

...

어느 하찮은 것도 한철은 있는 것이다.]

 

정말 음식 하나에서도 인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연의 맛,

거제 겨울 대구, 대게, 기장 멸치, 태안 꽃게, 추어, 주문진 오징어...

 

얼마 전, 시어머니께서 '오징어포식해'라는 것을 해 주셨습니다.

무생채와 생오징어를 채 썰어 함께 무쳐서 하루 이틀정도 익히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자미식해라는 것은 들어봤는데 먹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오징어포식해는 맛이 강하지는 않으면서 쫄깃한 오징어의 맛을 그대로 살린 색다른 음식이었습니다.

 

이 책에 마침 오징어포식해가 소개되어 반가웠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만드신 '오징어포식해'가 생각보다 식탁에서 안 팔리는 반찬이 되고 있는데

저라도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시간의 맛,

종가,갯마을 밥상, 지리산 나물, 냉면...

 

여름하면 냉면인데,

나이가 먹을수록 함께 늘어가는 것은 냉면 맛집의 개수인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 누가 맛집을 더 많이 아는지 내기라도 하듯 맛집 자랑이 끊이지를 않는데 그 중 하나가 냉면집입니다.

냉면은 왠지 맛있으면 후루룩 뚝딱인데 맛 없으면 정말 딱 먹기 싫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냉면 맛을 제대로 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소개되었지만, 냉면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평양냉면,함흥냉면,진주냉면,부산 밀면 등..

 

면을 내는 재료나 육수에 따라 정말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황교익님의 말씀처럼,

[냉면은 잘 만든 것이면 면과 육수만으로 충분히 맛있다.

그 맛에 집중하게 되면 심심한 냉면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왜 생기는지 알게 된다.]

 

저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조만간 대흥동에 있는 평양냉면집 '을밀대'를 가봐야겠습니다.

 

시대의 맛,

통영 굴,사찰 밥상, 삼계탕...

간혹 굴을 못 먹는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미끌거리는 감촉과 특유의 향이 사람들이 거부하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옛날 통영 사람들에게 굴은 구황양식이었다고 합니다.

'흉년에 굴 따러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고살기 힘든 해가 되면 바다에서 흔하게 캐 먹을 수 있는 굴로 주린 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통영 사람들은 굴에 대한 믿음으로 매운탕보다는 굴을 우려낸 맑은 탕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맛 칼럼을 써 주신 황교익선생님께서

굴은 플랑크톤을 먹고 소화시켜 굴의 살을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굴 하나 입에 넣는 것은 서해 하나를 통째로 넣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굴이 조금 못났다고 해서 먹지 못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을 보면서

바다가 어느 때에 무엇을 내어주느냐에 따라 바다 사람들의 상차림이 달라지듯 자연이 어느 때에 무엇을 내어주느냐에 따라 우리의 상차림 역시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수천 년을 돌고 돌아 내가 만나고 있는 밥상은 또 무슨 이야기를 해 줄지 귀를 귀울여봅니다.

밥을 하고 뜸을 들이고 기다리는 시간속에 더 농익은 풍미가 생기듯

지금 우리의 밥상 또한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려 만난만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다는 것은 남의 말을 빌려 타고 긴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는 차마설,(p56)

우리의 밥상도 자연과 시간에게 빌렸으니 잘 쓰고 후세에 잘 돌려줘야 함을 이제는 알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11.1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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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만나는 선조들의 지혜와 장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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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참 넓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방송은 1-2번 정도 봤는데, 시간맞추기가 어려워 책을 통해 본 그 곳, 그 음식들이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음식의 향을 느낄 수 없어도 멋은 여전하고, 장소가 주는 공간감과 사람들의 삶이 멋지다.      벌교 꼬막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의 1박 2일에서 봤던 꼬막캐기 덕분에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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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방송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참 넓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이고. 방송은 1-2번 정도 봤는데, 시간맞추기가 어려워 책을 통해 본 그 곳, 그 음식들이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음식의 향을 느낄 수 없어도 멋은 여전하고, 장소가 주는 공간감과 사람들의 삶이 멋지다.

 

   벌교 꼬막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의 1박 2일에서 봤던 꼬막캐기 덕분에 꼬막을 캐는 아낙들의 수고로움과 예능의 즐거움으로 유쾌한 진지함으로 시작했다. 아마도 처음부터 흥미가 있어서 이 책이 좀 더 친근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재미로 읽기에는 관심분야가 음식분야 혹은 여행지가 아니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데, 책의 중간중간 놓인 사진들과 글 속의 생소한 말들이 이 책이 한국인이라면 읽어야 할 '숙명'처럼 느껴지게 한다. 우리의 음식에 대한 비교사진들을 보면서는 '시간이 지나면, 이것들을 다 기억할 수 있을까?' 자문하면서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흥미로운 사실에는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이 눈에 아름다운 색채로 보이는 순간에는 침이 꼴깍! 넘어가기도 하고, 밥상을 차리는 수고로운 손에는 마음이 겸허해진다.

 

   사진속의 그 많은 장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햇빛이 장소에 따라 아주 다름을 느꼈다. 남도와 중부가 다르고, 계절에 따라서도 다르고, 남도라도 해안과 내륙이 다르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평창 감자>. 감자를 강원도 산지의 밭작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평창 한우가 아닌, 평창 감자로 인식된 그 곳이 가까우면서도 낯설게 느껴졌다. 감자 하나만으로 이야기가 되는 곳. 아는 음식인 추어탕과 삼계탕도 귀하고 가치있는 음식이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책 속에서 보여준 장소들이며, 밥상이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12.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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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음식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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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음식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왜 그동안 하지 못했을까?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에서 만들어 책으로 내놓은 <한국의 밥상>을 읽으며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의' 나의 밥상을 들여다 보았다. 나의 밥상 위에는 자연에서 나는 먹거리가 얼마나 올려져 있는가? 어느 날, 오랫만이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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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음식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을 왜 그동안 하지 못했을까?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에서 만들어 책으로 내놓은 <한국의 밥상>을 읽으며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의' 나의 밥상을 들여다 보았다. 나의 밥상 위에는 자연에서 나는 먹거리가 얼마나 올려져 있는가? 어느 날, 오랫만이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TV를 켜놓았는데, 최불암 선생님의 나레이션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채널이 멈추었다. 화면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풍경과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화면에 시선을 빼앗긴 채 우리 저녁상을 잊을 정도였다. TV를 보며 가족이 모두 마음이 통한 듯 "저곳에 한 번 가보자"고 약속을 했다. 요즘은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TV 프로를 찾기가 어려운데, <한국인의 밥상>은 같이 모여 같이 대화하고 같이 감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天)과 지역마다 특색있는 먹을거리(地), 그리고 음식문화를 꽃피우며 밥상을 차려왔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人)"가 있는 <한국인의 밥상>을 책으로 만나니, 좋은 책을 한 권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 뿌듯해지는 배부름을 느낀다.

 

5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명품 음식 프로그램을 꿈꾸는 <한국인의 밥상>은 이런 물음에 대한 진지한 답을 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프로그램이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오롯이 담겨 책으로 나왔다. 5천 년 역사 속에 꽃피운 한국의 음식 문화는 자연과 벗하고 있었고, 자연과 연결되어 있었고, 자연 그 자체였다. 오늘도 자연에서는 신문이나 방송이 모르는 맛이 축제가 한창일 것이다. 첫째 파트, "고향의 맛"에 소개된 먹거리를 보자. 벌교에는 수백 년 동안 생명을 지켜준 꼬막이 있고, 흑산도네는 섬마을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어 있는 홍어가 있고, 장흥에는 자연의 순환이 만들어낸 삼합(표고버섯, 키조개, 한우)이 있고, 서천에는 바다의 도움으로 맛볼 수 있는 쭈꾸미가 있고, 강화에는 가장 선민적인 음식으로 우리의 삶을 대변하는 숭어가 있고, 섬진감에는 쌀보다 보리보다 흔했던 참게가 있고, 고흥에는 전쟁과 약탈이 끊이지 않았던 궁벽한 땅에서 살아갈 힘을 주었던 갯장어가 있고, 평창에는 가족 같은 감자가 있다.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에서 음식은 인생을 품고 있었고, 우리는 그렇게 자연에 빚지며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한국인의 밥상>은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옮겨온 밥상 이야기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자연이 내어준 생명을 나눠 가지며 울고 웃었던 세월 속에서 빚어낸 삶이자 역사임을 일깨워준다. 전쟁과 약탈, 가난과 고단한 삶의 무게를 이고 살아온 한국인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고, 기대어 살아가도록 의지가 되어주고, 사는 즐거움이 되어 주었던 서민 음식들, 그 자연의 맛의 소중함이 새삼 절절해진다. 그 '한국인의 밥상'을 이어받아 새롭게 음식 문화를 꽃피우며 다음 세대에게 전수해주어할 책임도 느껴진다. <한국인의 밥상>이야말로 "한민족의 숨결이 곳곳에 배여 있는 지붕 없는 박물관", 책 속의 박물관이라 하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c***1 2011.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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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먹을거리에 대한 멋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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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에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틀다가 만나게 되는 친근한 최불안님의 따뜻한 목소리로 한국의 먹을 거리에 대해서 조근조근 얘기해 주는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나물이야기도 만나게 되고, 수북하게 쌓여 영념되어 있으면 저절로 입맛다셔지는 꼬막, 그 향에 코를 막게 되는 홍합,  섬진강 맑은 강물에 사는 참게...등의 이야기가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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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에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틀다가 만나게 되는 친근한 최불안님의 따뜻한 목소리로 한국의 먹을 거리에 대해서 조근조근 얘기해 주는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나물이야기도 만나게 되고, 수북하게 쌓여 영념되어 있으면 저절로 입맛다셔지는 꼬막, 그 향에 코를 막게 되는 홍합,  섬진강 맑은 강물에 사는 참게...등의 이야기가 기억에 납니다.

하나의 먹거리가 지역의 특산물이 되기도 하고, 구비구비 그 유래와 역사를 들려주기도 하고,

영양에 대해서, 또는 그 효과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꽤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대한민국 밥상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푸드멘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음식의 맛과 가치, 문화 속에 담긴 한민족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답니다.

매일매일 세번씩 먹는 밥상이 그저 익숙하다고 느껴지던 것들이 새롭게 보인답니다.

오늘 낮에 아이들과 간식으로 먹었던 감자가

조선 순조때 청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산삼을 캐기 위해 산속을 헤매면서 식량을 가져와 먹었던 것이 바로 감자였다네요. 그 감자가 강원도의 화전민의 식량원이 되고 배고픔을 구제해 주던 작물이 된 것이이랍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나의 먹거리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계절에 따라서 오르게 되는 제철 음식들...

그리고 종가의 밥상, 새참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되는 잿놀이 밥상, 갯마을, 실향민의 밥상등을 읽으면서 우리 조상들의 나눔과 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읽으면서 감동했던 부분은 바로 '잿놀이밥상'이랍니다.

잿놀이 밥상..참 생소한 단어지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는 바로 새참이라는 단어일 겁니다.

고성의 잿놀이 밥상은 아주 화려했답니다. 남은 반찬을 싸줄 정도로 일꾼들의 대접이 각별했어요.

배곯기를 밥먹듯이 하는 일꾼들에게 지주들이 주는 따뜻한 미덕이 바로 잿놀이 밥상이랍니다.

이것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인의 밥상>은 kbs제작팀이 올초부터 한국인의 밥상을 소개해 왔습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음식 원류의 맛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긴 생명력의 이야기를 담아서 전해주는데

우리 음식의 가치와 음식문화 속에 담긴 한민족의 지혜,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의 소중한 음식 유산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을 읽는동안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도 뿌듯해지더라구요.

그저 맛있게 먹을줄만 알았던 그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이야기랍니다.

q****a 2011.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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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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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저녁을 먹을 때쯤이면 최불암 선생님께서 아주 정겹고 구수하게 우리네 먹거리와 옛 밥상을 소개하는 프로를 가족 모두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프로와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인 그 지역의 먹거리와 특산품을 맛있게 소개하는 맛 집이 아닌 우리네 고향과 같은 시골밥상이나 요즘 잘 찾아보기 힘든 종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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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저녁을 먹을 때쯤이면 최불암 선생님께서 아주 정겹고 구수하게 우리네 먹거리와 옛 밥상을 소개하는 프로를 가족 모두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기존의 프로와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인 그 지역의 먹거리와 특산품을 맛있게 소개하는 맛 집이 아닌 우리네 고향과 같은 시골밥상이나 요즘 잘 찾아보기 힘든 종가집 밥상을 소개해 주었다. 실제 우리네 고향에서 맛있게 먹는 소위 어머니 표 고향의 음식과 같은 음식이었다. 얼마 전 TV에서 내가 사는 지역의 한 맛 집을 너무 맛있게 소개하기에 직접 그 음식을 맛보았으나 TV에서 이야기 할 정도로 감탄할 맛이 아니어서 내심 실망스러웠던 적이 많았는데 그런 맛 집이나 허위적 광고 같은 소개가 아닌 꼭 우리네 고향의 모습과 맛과 멋을 보여주는 듯해 이끌렸고 매번 처음부터 다 보지 못해 거의 끝나갈 무렵이나 아님 완전히 끝나버린 순간 TV를 접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던 중 그 간의 아쉬움을 보상 받듯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게 되어 너무 설레듯 기쁜 마음이 앞섰다.

 

명품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기존의 식상한 맛 집을 소개하는 프로가 아닌 누들로드처럼 잘 빚어진 명품 음식 다큐멘터리를 매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싶어 한국 5000년의 역사 속을 되짚어 보며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우리의 식문화와 역사를 계절, 땅,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며 한국인의 밥상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음식의 영상적인 미학을 구현하기 위해 식당을 찾지 않고 개인의 부엌으로 찾아가 실제 먹는 모습과 배타고 산 오른 힘든 일에도 열정적으로 모든 장면들을 담아내며 또 밤을 새우듯 힘든 편집과정을 거친 제작진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프로라 그랬던지 실제 어떤 프로보다 우리네 마음을 이끌듯 첫 방송부터 시청률이 10%를 넘겼는데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지루하지 않듯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듯하다.

책을 통해 본 한국인의 밥상 또한 무척이나 구수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는데 TV에서 보지 못했던 황교익 선생님의 미각칼럼 또한 가미되어 더욱 군침을 돌게 하듯 구체적인 우리네 음식과 영양정보 및 효능 등을 배울 수 있어 새로웠고 TV로 볼 때는 기억하고 싶은 정보를 담아두기가 참 번거로웠는데 책이라 표기해 둘 수 있어 더욱 유익함이 느껴졌다. 고향의 맛, 자연의 맛, 시간의 맛, 시대의 맛 등 4가지의 맛으로 한국 전국 팔도의 맛을 소개하는 한국인의 밥상은 각 대표 먹거리 들의 유래와 역사, 맛의 비밀, 동의보감의 문헌, 영양정보와 대표 음식 등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마치 최불암 선생님께서 TV속에서 잔잔하고 구수하게 이야기하듯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유익하고 신기로웠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바다음식인 홍어, 삼합, 주꾸미, 숭어, 꼬막, 낙지, 민어 등의 소개 편에 간간히 소개되고 있는 소암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의 내용이 거론된다.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수많은 물고기와 해초에 대한 방대하고 종합적인 자료를 갖춘 도감이라 불리 운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물고기생태 백과사전 중 하나이며 단순 물고기의 생태적 정보를 담은 기록의 의미를 뛰어 넘어 그 지역 해양문화를 전반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기록이라 지금까지 그 가치를 대단히 평가받고 있다고 하듯 다양한 해양문화의 정보가 담긴 소중한 우리문화의 한 부분인 자산어보 란 책 또한 만나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바다의 도움을 받아야 먹을 수 있다는 서천의 주꾸미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주꾸미의 머리인 줄로만 알았던 동그란 부분이 사실은 몸통이라고 한다. 주꾸미는 피로회복과 간 기능 보호, 시력보호에 좋다는 타우린이 낙지보다 2배나 많으며 철분 함유량도 다른 연체동물보다 3배까지는 많다고 하는데 언젠가 먹어 본 주꾸미가 왜 그렇게 씹기가 힘들던지 몽땅 가족에게 나눠 주었던 기억이 갑작스레 떠오르게 된다. 또한 황교익 선생님의 미각칼럼 중 홍어를 죽음 너머의 쾌락의 맛, 바깥세상은 더러워도 그 속에서 고고하게 살아가면서 만든 색이란 키조개의 살을 보며 순결한 살이란 표현, 살아 있을 때는 맑고 투명하나 죽으면 불투명해진다는 오징어의 모습을 통해 맑고 투명한 포식가라는 다양하며 평소 생각지 못한 기발한 미각의 식견을 엿볼 수 있어서 맛을 통해 자연스레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 또한 느낄 수 있다.

우리 조상의 음식문화유산을 기록 전수하며 그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한국인의 밥상이란 프로의 목적의식처럼 이 책과 프로를 통해 우리가 먹는 모든 식재료들이 그냥 생겨난 게 아님과 이를 키우고 수확한 자연과 사람에게 감사하듯 음식을 대하는 자세 또한 새롭게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z******0 2011.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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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올려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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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KBS 1TV에서 방송한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글로 엮은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다큐멘터리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탤런트 최불암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와 한국인이지만 이제까지 전혀 몰랐던 전국의 맛을 소개하는 내용은 상당히 흡입력이 있었다.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이제까지 방송된 음식이나 맛에 대한
"밥상 위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올려 놓고 싶다." 내용보기

이 책은 KBS 1TV에서 방송한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글로 엮은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 이라는 다큐멘터리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탤런트 최불암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와 한국인이지만 이제까지 전혀 몰랐던 전국의 맛을 소개하는 내용은 상당히 흡입력이 있었다.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이제까지 방송된 음식이나 맛에 대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오락적인 요소가 강해서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맛과 그 맛에 대한 문화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그저 웃고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 고유의 맛을 되살리고 있었다.

 

누구나 기억에 남는 밥상이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주린 배를 움켜잡고 집어귀를 돌아 들어올 때 멀리서 들려오는 엄마의 ‘탁탁’하며 음식을 조리하는 경쾌한 칼질 소리와 향긋하게 배어나오는 된장 냄새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 어떠한 밥상보다 더 위대하고 풍성한 밥상이었다.

 

아무리 산해진미가 흘러 넘치고 진수성찬이라고 해도 기억에 남는 맛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맛은 기억이자 추억이 아닌가 한다. 그 기억과 추억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한국인의 밥상’이었다. 매번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나도 저 밥상 위에 슬금머니 숟가락을 올려 놓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음식점에 갈 때마다 왜 우리나라 음식점에는 똑같은 요리만 내놓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한국인인 내가 모르는 맛이 이렇게나 많은지에 대해 한 번 놀라고,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인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내는 조리법의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 두 번 놀랬다.

 

책은 네 가지 테마로 밥상을 차리고 있다. 먼저 ‘고향의 맛’에서는 지리적 특성과 지역 문화에 맞게 발달한 밥상을 벌교 꼬막, 흑산도 홍어, 장흥 삼합, 서천 주꾸미, 강화도 숭어, 섬진강 참게 등을 통해서 소개하고, ‘자연의 맛’에서는 철마다 우리 밥상을 수놓은 제철 음식의 맛과 식재료 및 요리법을 거제 겨울 대구, 정선 겨울 밥상, 동해안 대게, 기장 멸치, 태안 꽃게, 주문진 오징어 등에서 찾아 본다.

 

그리고 ‘시간의 맛’에서는 대대로 이어져 오는 손맛의 변천사를 고성 잿놀이 밥상, 종가 음식, 서산 갯마을 밥상, 함경도 실향민 밥상, 지리산 나물 등에서 느껴보고, ‘시대의 맛’에서는 현재 트렌드가 되고 있는 웰빙, 로하스, 오가닉 등을 통영 굴, 진안 꿩 밥상, 사찰 밥상, 담양 죽순 요리, 삼계탕 등 우리 전통의 밥상에서 발견 하고 있다.

 

각 테마마다 소개되는 음식들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갑자기 입에서 침이 고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허기가 지는 느낌이었다. 한국인의 맛과 함께 그 맛 속에 깃들어 있는 한국인의 혼과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영상으로 스쳐지나가는 것을 고정된 활자로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되고, 패스트푸드 음식이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우리들의 입맛도 서구화 되어 가는 경향이다. 개인적으로도 서구 음식을 그런대로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희안하게도 외국 여행을 하게 되면 하루 이틀 정도만 지나도 한국의 밥상이 그리워져서 한국 음식점을 찾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몸의 피와 살이 된 한국인의 밥상을 우리 몸은 잘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몸은 언제든지 한국인의 맛으로 되돌아 오고 싶어 하는가 보다.

 

음식은 단순히 음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매일 먹는 음식은 우리의 몸과 체질, 그리고 우리의 성격, 우리의 문화를 형성한다. 그래서 각 나라, 각 민족마다 독특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음식 문화에 따라 그네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맛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고 문화가 바뀌면서 우리의 맛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 책은 우리에게 한국인의 맛을 영상에서 활자로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 의미있었다.

d*******r 2011.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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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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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국의『한국인의 밥상』, 전원일기에서 회장님으로 알려진 최불암씨가 해설을 맡은 정겨운 프로그램. 탤런트 최불암씨가 한국인의 밥상 수호자에 나섰다. 최불암씨의 구수한 해설에 따라 군침을 삼키며 벌교꼬막 구경에 들어갔다. 남도에서는 꼬막이 제사상에 절대 빼먹을수 없는 음식이란 사실을 여기서야 처음 알았다. 스쳐지나가면 알수없는 방송과 달리 책으로 보면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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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국의『한국인의 밥상』, 전원일기에서 회장님으로 알려진 최불암씨가 해설을 맡은 정겨운 프로그램. 탤런트 최불암씨가 한국인의 밥상 수호자에 나섰다. 최불암씨의 구수한 해설에 따라 군침을 삼키며 벌교꼬막 구경에 들어갔다. 남도에서는 꼬막이 제사상에 절대 빼먹을수 없는 음식이란 사실을 여기서야 처음 알았다. 스쳐지나가면 알수없는 방송과 달리 책으로 보면 꼼꼼하게 살펴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향의 맛, 천혜의 갯벌 여자만이 품은 벌교 꼬막으로 문을 연『한국인의 밥상』은 시대의 맛, 풍기의 삼계탕으로 끝을 맺는다. 팔뚝만한 인삼 한 뿌리와 닭 그리고 약간의 마을과 대추뿐인 단출한 재료지만 여기에 은근한 화력의 장작불을 더해 네 시간 동안 푹 고아 만든것이 바로 풍기의 유명한 삼계탕이다.

 

주부들에게 있어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인 김장, 얼마전 그 김장을 담그는 큰 일을 치뤄냈다. 예전 어릴때 추억을 떠올리면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펴 물을 데우고 그 물에 소금물을 풀어 김장용 배추를 절이는 엄마와 다른 어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는 늦은 가을은 주부들에게 있어 겨울 저장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바쁜 계절이다. 김장을 해야하고 메주를 쑤고 청국장을 뛰우는 등. 손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등장하는 남도의 대표적인 음식 홍탁삼합, 사실 다산 정약용은 잘 알아도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정약전은 동생 정약용보다 먼저 서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세례를 받았으며 동생 정약용에게 전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약용은 전라도 강진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떠났고 그곳에서 <자산어보>를 남겼다.

 

장흥의 특산품으로는 한우, 표고버섯(백화고), 키조개가 있다. 한강, 섬진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수지역이다. 기수지역은 플라크톤과 같은 먹이가 풍부해 수산물이 많이 나며, 그중 한곳인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강물과 만나는 금강 하굿둑 근처 충청북도 서천군 서천의 특산물로 주꾸미가 있다. 사도세자의 서자 은언군의 서손이자 전계대원군 이광의 셋째 아들인 조선 제 25대 임금인 강화도령 철종. 강화도는 저어새를 만나러 딸과 다녀온 기억이 있다. 그때를 추억하며『한국인의 밥상』을 읽어내려 갔다. 밥상이라는 말에서 있듯이 우리는 매일 하루 세끼의 밥상을 마주대하고 산다. 상위에 올라오는 메뉴는 그때그때 다를수 있을라도 맛있게 먹어줄 가족을 생각하며 정성것 차려주시는 어머니의 정성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가 사는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소개한 밥상은 어느것이 있을까? 경북 문경의 묵조밥, 이화령 고개 광부의 장아찌, 문경 약돌 돼지가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면 자주 찾게되는 별미 음식 냉면, 그 냉면이 북한에서는 겨울에 먹던 음식이었단다. 한국인의 밥상이 찾은 충북 단양의 피화기(避禍基) 마을. 피화기 마을은 1·4 후퇴 당시 평안도 사람들이 피난을 내려와 정착한 마을로서 실향민들은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냉면을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냉면에는 평양냉면, 함흥 냉면, 진주냉면이 있다. 평양 냉면이 메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었다면 함흥 냉면은 고구마나 감자 등의 전분가루를 이용해서 만든다. 책속의 음식이 주는 유혹에 이끌렸음일까? 얼음 동동 뛰운 시원한 냉면 한그릇 먹으면 속이 풀릴것만 같다.

 

재미난 드라마도 아닌 '음식다큐멘터리'를 즐겨찾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그 안에 들어있는 고향의 풋풋한 내음에 대한 그리움이 작용했던 탓이리라. 예전 결혼으로 안양에 살던때 고향의 이름만 들어도 만가웠던 것처럼 고향으로 돌아온 지금은 안양소식만 들어도 반가움에 눈가에 눈물이 글썽인다. 여러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있는 사람들에게『한국인의 밥상』은 고향 소식과 더불어 고향음식을 전해주는 또 다른 전도사 역활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그것이『한국인의 밥상』을 꾸준하게 챙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방송되었던『한국인의 밥상』에 등장한 맛집을 한눈에 볼수있는 팔도 맛 지도가 책속에 들어있어 맛집 기행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도만 들고 길을 떠나도 충분할듯, 피화기 마을로 여름철 별미라는 냉면을 먹으러 가볼까나.  

 

'내가 가진 것 가운데 남에게 빌리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감사하지 않을 게 없을 것이다.' (p.54)



s*******1 2011.11.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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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에서 마주했던 소박한 맛, 어머니의 손맛
"밥상머리에서 마주했던 소박한 맛, 어머니의 손맛"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채널을 돌리니 우리나라의 구석구석 밥상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지역마다 계절마다 나오는 것들이 다르니 집집마다의 밥상도 달랐을 것이다. 어린시절 맛보았던 소박한 맛이 그리워지는 그런 맛이 느껴지게 하는 그런 맛있는 건강한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즐겨보게 되었다.     캬!!! 펼치니 서천주꾸미가 나온다. 내 고향 서천이 바닷가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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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채널을 돌리니 우리나라의 구석구석 밥상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지역마다 계절마다 나오는 것들이 다르니 집집마다의 밥상도 달랐을 것이다. 어린시절 맛보았던 소박한 맛이 그리워지는 그런 맛이 느껴지게 하는 그런 맛있는 건강한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즐겨보게 되었다.

 

 

캬!!! 펼치니 서천주꾸미가 나온다. 내 고향 서천이 바닷가였다는 것을 난 서울에 올라와서야 알 수 있었다. 봄이면 싱싱한 주꾸미를 택배로 보내주시는 엄마덕에 싱싱하고 맛난 주꾸미를 매년 즐길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덕에 신혼 때 집들이에서도 한껏 솜씨를 발휘했던 적이 있었는데... 벌써 이십여년이 가까워진다. 살짝 데친 쪽파와 주꾸미를 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맛이야말로... 먹어봐야만 주꾸미의 맛을 알수 있으리라.

 

 

[남풍이 불고 세찬 물결이 일어 몸을 뒤척이던 파도가 잠잠했던 바다속을 깨우면, 산란기를 앞둔 주꾸미들이 마지못해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남풍과 파도덕에 주꾸미를 먹을 있는 봄. 평생을 자연에 빚지면서 산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그런 사랃의 주꾸미 밥상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청산도 숨비소리의 아련함이 감도는 이곳 청산도는 서편제에 나온 마늘밭과 유채밭 사이에 돌담으로 둘러싸인 황톳길 때문에 알려진 곳일 것이다. 하늘도 산도 바다도 푸르다 하여 붙여진 이름, 청산도 작고 순한 생명체들이 날것 그대로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섬. 숨 가쁜 도시에서 벗어나 느림을 찾고 싶을 때, 때로는 한 박자 천천히 가고 싶을 때 떠오르는 그리운 옛 풍경을 가득 담은 이곳을 언젠가 꼭 찾아 보리라.

 

청정 갯벌이 빚어낸 보양식의 숭어는 한강 물결을 타고 서해로 흘러들면 마주치게 되는 섬 강화도에 머문다. 예나 지금이나 숭어는 어부들의 밥상을 그리고 허기진 서민들의 속을 달래주는 물고기이다. 기운이 세기로 유명한 숭어는 강에 오를 때 수직으로 솟구쳐 올랐다 몸을 한바퀴 선회한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한다. 산란기가 시작되면 강줄기를 따라 하천까지 고개를 내밀고 떼를 지어 장관을 연출하면 삭막한 도시에 활기를 더해준다고...숭어철에는 어부의 마음도 절로 여유로워진다고 한다.

 

 

[청정 갯벌에서 자라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숭어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으로 우리의 삶을 대변한다. 호국의 고장이기도 한 강화도의 정신문화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귀함을 일깨우는 비옥한 땅과 바다 그리고 광활한 갯벌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으로 담아 마음으로 먹다 사찰밥상... 배우고 싶은 밥상중의 하나가 사찰음식이다. 우리의 전통 밥상의 맛과 멋을 느낄수 있는 그런 밥상. 사찰은 법요식을 찾은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음식을 내놓고 산사에 머무르며 우리의 것을 오래도록 지켜온 맛을 나누어 낸다. 우리의 밥상 그 뿌리를 닮은 맛, 그래서 사찰음식에 정감이 가나보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산과 들에서 나오는 것들로 모든 영양소의 부족함이 없애니 먹는 음식에서조차 깨달음을 얻으리라.

산과 들에 널려 있는 식물을 천연장을 이용해서 장아찌로 담아두는 지혜, 기본에 충실한 음식을 만드는 지혜 건강한 밥상을 만드는 그런 지혜를 배우고 싶다.

 

 

이안에서 우리의 소박한 밥상을 배울 수 있는 정확한 레시피가 있었다면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j*****7 2011.11.2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