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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버디의 소개로 알게된 휘튼 칼리지 구약학 교수인 John H. Walton이 쓴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The Lost World of Adam and Eve: 2015 by IVP]는 <아담과 하와>로 기원되는 창세기(Genesis) 창조 이야기에서 이같은 원형적 주장을 과학적/생물학적 사실과 혼동하는 여전한 극단적 보수주의에게 성경적 지혜로 권면하는 것은 물론 원죄(Original/Adam’s Sin)에 대한 생물학적 유전을 주장하는 기독교 이단들의 전근대적 거짓 주장/행태에 대해 성경이 전하는 바 온전한 [창조의 질서]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지혜를 올바로 자리매김하게 함으로써 참다운 하나님의 [특별창조]로서의 [구별된 피조물]인 인간에 대한 성경 본원적 의미를 되새겨 주고 있는 멋진 책이다. 게다가 읽기 쉽고 재미난데다가 유익하기까지 하다. 이런 류의 책이 이미 많이 출간되었음에도 이 책을 다시 집어들어야할 가치는 아무런 손색이 없다고 할 만큼 가치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글판은 [새물결플러스]를 통해 올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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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 존 H. 월튼 진화와 창조 사이의 갈등에서 창조과학으로 이야기되는 젊은 지구론보다 유신 진화론 또는 창조적 진화를 선택할때 가장 큰 걸림돌은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인듯 하다. 지질학에 대한 증거나 생물학적 진화의 증거는 매우 탄탄해서 부정하기 어렵다. 창세기 1,2장의 창조 이야기도 신화적 이야기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특히 인간의 타락과 원죄에 대한 이야기는 진화로 이야기하기 매우 곤란하다. 그렇다고 세계의 창조와 같이 신화적인 해석을 하기엔 성경의 큰 줄기의 기반을 이루는 이야기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21가지의 명제를 설명함으로써 창조적 진화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창세기의 창조, 그리고 아담과 하와 이야기를 살펴본다. 저자 나름의 해석을 제시하고 고대 근동지역의 문서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보편적인 부분과 성경만이 갖고 있는 특징을 살펴본다. 저자는 창세기의 창조를 세계에 질서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하고, 인간은 그 질서를 완성하기 위해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이점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질서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질서를 추구하고자 하였고 그것이 곧 타락이라 이야기한다. 어릴때 기독교의 창조는 무에서부터의 창조라고 들었던것과 다르다 보니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든다. 무질서의 세계 역시 하나님의 창조 섭리 안에 들어있을수 있고, 성경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지 않음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특히 아담과 하와를 인간의 시조로 보기보다는 하나님을 섬기라 명령받은 인간의 원형(archetype)-대표자-으로 제시함으로써 진화 안에서 그들을 설명한다. 대표자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질서를 완성시키기 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질서를 추구하게 되고 이는 인간이 죄 가운데 살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는 지금까지 내가 들어온 성경의 해석과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또한 아담과 하와의 후손에게 그 죄가 혈통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에 대해서도 물리적, 생물학적, 유전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신학적으로 믿음을 따라 내려온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의 비질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 (개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서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여전이 남는다.) 이러한 해석을 통해 기독교 신앙, 신학이 과학을 배척하지 않고 열린 마음을 통해 다양한 이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세상에서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각은 꽉 막히 자신들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고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함으로써 합리적이지 않은 집단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도 이렇게 열린 해석을 통해 얼마든지 합리적이고 풍성한 신앙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혹자는 자유주의 신학이 아니냐고 지적할지도 모르겠지만,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꾼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오히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대하심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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