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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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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소개드릴 책은 그래픽 북입니다. 그러니까, 프랑스의 항구 도시인 칼레의 난민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활자와 일러스트를 적극 활용해 옮겨낸 책이지요. 칼레 난민촌은 정부 차원에서 철거를 단행했음에도 현재까지 1,000여명의 난민이 살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촌입니다. 유럽이라고 하면 난민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데요. 그런 부분에서 상당한 통찰을 엿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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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소개드릴 책은 그래픽 북입니다. 그러니까, 프랑스의 항구 도시인 칼레의 난민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활자와 일러스트를 적극 활용해 옮겨낸 책이지요. 칼레 난민촌은 정부 차원에서 철거를 단행했음에도 현재까지 1,000여명의 난민이 살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촌입니다. 유럽이라고 하면 난민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데요. 그런 부분에서 상당한 통찰을 엿볼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그림이나 만화란 장르는 장르 자체에 내재된 힘과 호소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천대받아 왔지요. 그런 부분에서 인류사적으로도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할 '난민'이라는 테마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미 빼어난 구석이 있달까요. 심지어 저자가 경험으로 누적해 온 사연들을 상당히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활자라고 해서 그림이나 사진보다 탁월한 것이 아님을, 오히려 그림이기에, 직선적이고 절절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관련 이슈를 환기시킬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3. 

  작금에도 난민 문제는 다양한 각도와 층위에서 들여다보아야 할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쉽게 단락지어버리는 어떤 맥락의 뼈아픈 사연들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추천드리고요. 책은 유럽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실 이야기란 것이 공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결국, 이 사연들이 유럽의 난민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촌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들의 이야기로 쉽게 확장이 됩니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은 그 생생한 기록을 어떤 활자보다 선명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s*****m 2018.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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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읽는 유럽, 칼레의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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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래픽 노블 두 권을 읽었다. 모두 "난민"을 소재로 한다.[불법자들-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을 먼저 읽었고,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사실, 학자들이 쓴 글들이야, 깊이 이해는 못했더라도 좀 읽어왔다. 그런데, 사람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그래픽노블이 주는 절박함과 온도는 차원이 달랐다. 운 좋게도 두 번째 고른 책은 더 좋았다. 지난 번 책도 좋았지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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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래픽 노블 두 권을 읽었다. 모두 "난민"을 소재로 한다.




[불법자들-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을 먼저 읽었고,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사실, 학자들이 쓴 글들이야, 깊이 이해는 못했더라도 좀 읽어왔다. 그런데, 사람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그래픽노블이 주는 절박함과 온도는 차원이 달랐다. 운 좋게도 두 번째 고른 책은 더 좋았다. 지난 번 책도 좋았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꾼 오언 콜퍼가 직접 행한 인터뷰에 기반한 가상의 인물, 가상의 줄거리였다면 두번째로 읽은 책은 주인공으로서의 저자의 저널리즘적 일기와도 같다. 제목은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Threads: From the Refugee Crisis)]이며 부제는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이다. 저자 케이트 에번스가 그 현장의 자원봉사자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 머리의 중성적 중년, 설마 했는데 저자의 실제 모습이 그러했다. 이름은 케이트 에번스 Kate Evans. 1972년생.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이미 20대부터 환경,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가로서 활약해왔다. (어째, 배경은 주로 프랑스 난민촌인데 저자가 유럽의 국가 중에서도 영국에 집중 포화를 퍼붓는다 했더니 저자가 영국인)




이야기의 배경은 2016년 철거되기까지의 프랑스 난민촌, 칼레(Calais). 위 사진은 2015년 10월, 아래 사진은 2016년 1월에 찍힌 사진이다. 한 때 10000여명이 운집했다 이 곳의 철거를 2016년 프랑스 정부가 단행했다. 저자 케이트 에번스는 바로 이 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취재를 위한 어쩌다 하루 봉사가 아니었다. 봉사라고는 평생 한 시간도 안해봤으면서 실천하는 이들의 의도를 저열하게 의심이나 해대는 이들의 상상처럼 온정주의적 자기만족을 위한 퍼포먼스도 아니었다. 적어도 독자로서 내가 느낀 바로는 케이트 에번스는 본래 소탈하고, 나누고 싶어하고, 따뜻한 사람같다. 이 책의 어느 페이지, 어느 에피소드에서도 온정주의적 메스꺼움을 느끼지 않았다.



Calais "Jungles" in 2015/cc0



alias, 2016년 1월, Malache Brown / CC BY 2,0



케이트 에반스는 칼레 정글(오죽 환경이 열악했음, 별칭이 '정글' 이었을까?)이 철거되기 직전까지도 이 현장에서 난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그림으로 기록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집을 짓는 것도 도와주고 필요한 물품을 개인적으로 챙겨다 주기도 하고, 구호물품을 분류해서 나눠주기도 했다. 자신의 특기인 그림그리기 재능을 활용, 사람들에게 초상화도 그려주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 중간중간 많은 이들의 초상화가 등장하는데, 한 명 한 명 눈빛이 그윽하고 맑아서 실제 눈을 들여다 본 기분까지 든다. "난민," "불법자," "(잠재적) 범죄자," "저임금 노동자" 등 오명씌우는 이름 대신, 그냥 한 명 한 명 사람을 보여주려는 케이트 에반스의 의도는 잘 살았다.



동시에 케이트 에반스는 폐쇄적이고 근시안적인 난민 정책뿐 아니라, 반 인권적 처우를 소리 높여 비판한다. 혹은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 흘리기도 한다. 실제 구호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서 사람들과 인간적인 깊은 교류를 하지 않고서는 얻기 어려운 교감 때문에 그녀가 전하는 아픈 이야기가 더 내 이웃의 이야기로 들린다.








사실, 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해야지 하는 욕심에 어설프나마 리뷰를 남기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늘 같은 말이 맴돈다.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지.'

이 책은 유난히 더 그런 것 같다. 직접 읽어보고,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알수 있을 것 같다.

난 케이트 에반스의 다른 책도 이미 주문을 마쳤다.

y*******a 2020.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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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에번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
"케이트 에번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 내용보기
난민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 있다. 아프리카, 아랍, IS, 시리아, 내전, 전쟁, 가난, 고아, 죽음.. 뭐 늘어놓자면 끝도없을 이 난민에 대한 이미지는 고통스러운 삶 그 한가운데에 놓인 사람들의 피폐한 삶을 묘사한다. 불쌍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난민은 그런 사람들이다.안타깝지만, 난민들의 이야기는 결국 ‘남의 일’이다. 인터넷 등
"케이트 에번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 내용보기


난민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 있다. 아프리카, 아랍, IS, 시리아, 내전, 전쟁, 가난, 고아, 죽음.. 뭐 늘어놓자면 끝도없을 이 난민에 대한 이미지는 고통스러운 삶 그 한가운데에 놓인 사람들의 피폐한 삶을 묘사한다. 불쌍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난민은 그런 사람들이다.

안타깝지만, 난민들의 이야기는 결국 ‘남의 일’이다
.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살떨리는 삶과 죽음의 현장은 클릭 한번으로 더 볼건지 말건지를 정할 수 있는 TV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 한국인의 의식에 거리가 먼 중동이라면 이야기는 더 심각해진다. 종교와 지역적 갈등과도 거리가 멀고,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다툴만큼 한국이 앞으로 나서있는것도 아니니, 그들의 싸움판은 그저 강건너 불구경쯤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당장 우리나라 먹고살기도 바쁜데 거기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 무관심의 결과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사실 유럽에 난민이 있는줄도 몰랐다. 유럽 잘사는 동네인데 난민이 왜 있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이 어디로부터 도망쳐 온 난민들인가.


영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프랑스의 칼레에 모인 난민들의 주거지는 ‘정글’이라고 불린다. 사회적 자본이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은 이곳에 난민들은 임시 거주지를 할당받는다. 안정된 거처조차 확보되지 않은 이 폐허와 같은 곳에서, 난민들은 끝도없는 불편과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국제난민보호센터에서 모아다 주는 구호물품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이 부족한 물품을 얻기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다툰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넘친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은 길에서 죽어간다. 누구도 그들을 거둘 수 없다.


현실을 핑계로 들면 사람은 한도끝도없이 차가워진다. 현실은 외면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이유가 되었다. 나를 가장 우선했던 이기심의 팽배는 곧, 배타적 경계를 만들고 수호하는 국가를 만들었다. 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마땅한 정착지를 찾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그들을 받지 않는다.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일수록,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대세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서울의 영등포, 구로 지역만 떠올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심치않게 들려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건사고 소식은 그들에 대한 반감을 높인다.


국내로 이입하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풍길 수 없는건 비단 치안 같은 사회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경제적 마이너스 효과도 큰 축으로 친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물밀듯이 들어와, 노동시장을 헤집어 놓을 것이다.. 자연히 내국인 노동자들의 수요가 줄고, 그렇게 인건비는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은 이정도다. 이것도 꽤 오래전에 알고있던 것들이라, 지금은 또 어떻게 시선이 바뀌었는지, 대안이 생겨났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들은 분명히, 자국 내에서도 문제이자 기피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장단이 있다. 정치적 사안의 경우, 어떤 선택을 하든 반대 급부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바로 위에 첨부한 사진의 글은 언뜻 보아 맞는 말 같다. 100% 신뢰할 수 없다고 감안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마지막 한 문장을 읽어보자.

난민 옹호론자들은 정작 자국의
노숙자들은 왜 돕지 않는가.

그래,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가 난민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이 책 하나만 보고 당장 입장을 바꿔 ‘이 불쌍한 사람들을 절대 방치해선 안돼. 입국을 허가하고 다함께 회생을 노력하자!’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난민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알아볼 의무감을 느꼈다.

지난 몇해동안 볼리비아 소녀를 후원했었다. 월드비전에 대한 불신이 생겨 후원을 끊을 때까지, 너나 잘먹고 살라는 주위의 충고를 웃어넘기며 꿋꿋하게 후원을 지속했었다. 물론 고민도 있었다. 한국사람들도 힘든 사람들 많은데 왜 나는 굳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볼리비아 애를 돕겠다고 이럴까.

내 행동의 이유를 찾기위해 꽤 오래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변하지않은 하나의 이유를 찾았다. 도움에 있어 경계를 두지 않겠다는 것. 예컨대, 국경도 인종도 없이 내가 진심으로 돕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것이 봉사와 후원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꽤 거창한 프레임이었는데, 오늘의 이 일러스트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후원을 시작한 계기는 꽤 불량했다.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고 싶었다. 물론 한비야의 책들도 한 몫을 했다. 나이가 들고, 도덕적 가치관이 자리잡은 후부터는 애초의 것과는 좀 다른 이유로 도움의 필요를 절감하게 되었다.

내가 아시아인이고, 네가 아랍인이라서.
나도 먹고살기 힘드니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일단 내가 좀 여유 있어진 다음에.
돈을 많이 벌면. 내가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면.

해서는 안 될 이유는 갖다 붙이기 나름이다. 그러나 해야할 이유는 거두절미하고 단 한가지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미래는 우리가 너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고 돕는 미래다.
곧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는 미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고 지켜보길 희망한다.
절실하게. 너무 좋은 일러스트였다.

l*********6 201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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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원제 Threads/케이트 에번스/푸른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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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 화면을 통해서만 보던 난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그린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다.다양한 이유로 정든 고향땅을 떠나 유럽을 떠도는 난민들의 이야기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배를 탔다가 숨이 막혀 죽거나, 배에서 떠밀려 죽거나, 풍랑으로 뒤집혀서 죽거나... 등등...설마... 하는 이야기들이 해외 뉴스를 통해 들려올 때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해외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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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 화면을 통해서만 보던 난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그린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다.

다양한 이유로 정든 고향땅을 떠나 유럽을 떠도는 난민들의 이야기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배를 탔다가 숨이 막혀 죽거나, 배에서 떠밀려 죽거나, 풍랑으로 뒤집혀서 죽거나... 등등...

설마... 하는 이야기들이 해외 뉴스를 통해 들려올 때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해외 토픽을 장식했던, 어린아이의 사체가 바닷가에 밀려와서 전 세계인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한때 베트남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은 케이트 에번스가 직접 경험을 했던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을 인접국에 청구하겠다고 했었다.

참 어이없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와 같은 실제 사례가 프랑스 칼레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난민들이 몰려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고속도로에 기다랗게 장벽을 세워 놓았다고 한다.

난민촌이 있는 칼레는 프랑스의 항구도시로 '로댕의 칼레의 시민'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칼레다.

2015년 한 해에만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왔기에 물론 문제는 발생할 수 있겠다.

지금도 매주 수백 명의 난민이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있단다.

자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난민이 자국에 유입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는 이도 많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오죽하면 죽음을 무릅쓰고 정든 땅을 두고 떠날까 싶어 그들에게 결코 동조를 할 수가 없다.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을 정글(Jungle)이라고 부른다는데 정글이 사람에게 적당한 곳이 아님을 안다.

오죽하면 그들이 모여 사는 곳을 정글이라고 부르는지 짐작이 될 만큼 열악한 환경이라고 하겠다.

케이트 에번스가 직접 경험을 한 그래픽 북은 너무 생생하고 너무나 참혹하게 다가왔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했던 내가 부끄러워지고 그들의 모습에 코가 시큰, 눈이 매워 눈물이 흘렀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을 읽으며 울었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공감이 되었다.

지구촌에서 현재 진행형인 난민 문제... 언제,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가 없다.

이런 일이 왜 생겼는지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칼레 난민촌은 2016년에 철거되기 전까지는 많은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의 제2의 고향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난민 정착 문제는 물론이고...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친척, 친지가 있어도 그들을 데리고 가고 싶어도 현재의 난민법은 문제가 많아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안타까운 난민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던 케이트 에번스의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였다.





 

e*******l 2018.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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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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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뉴스를 통해 가끔 듣게 되는 난민 이야기. 그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드는 안타까움. 내 일이 아니라 생각했기에 남의 일처럼 그냥 안타까운 감정이 다였다.  그러다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겨우 세 살밖에 되지 않은 시리아 난민 아기가 바닷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 사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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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뉴스를 통해 가끔 듣게 되는 난민 이야기.

그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드는 안타까움.

내 일이 아니라 생각했기에 남의 일처럼 그냥 안타까운 감정이 다였다.

 

그러다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겨우 세 살밖에 되지 않은 시리아 난민 아기가 바닷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 사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목숨을 걸고 가족과 함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유럽으로 몰려든 난민들은

전쟁과 테러로부터는 도망쳐 나왔을지는 몰라도

그들이 희망했던 삶을 찾지 못했다.

 

여전히 그들은 고통스러웠고

소외되었으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던 나는 난민의 실상이 어떤지 궁금해졌고 알고 싶어졌다.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

구호 현장에서 쓴 생생한 기록

 

 

차례

 

 

 

 현재 세계 전체의 난민의 수가 5천만 명 정도라고 한다.

거의 우리나라 인구 수와 맞먹을 정도이다.

그 많은 난민들이 유럽 각지에 흩어져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의 저자인 케이트 에번스는 '정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칼레 지역에서

자원봉사 일을 하며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그대로 책에 담아냈다.

실제 있었던 일들을 담았지만 그들의 이름과 신상정보 등은 신원 보호를 위해 수정했다고 한다.

등장하는 인물 중 몇 명의 가상인물은 등장하지만

​책의 내용에 있는 난민들의 실상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그것은 그들이 겪는 고통의 '극히 일부만을 옮긴 것'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내는 의견들이

어딘가 낯설지 않다.

 

​p.78

 ​난민이 영국에 들어오면 영국이 과연 어떻게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영국에서 일하며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데도 난민들에게 밀려

의료보험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원하는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면 어떻겠는가?

난민은 그렇게 돕고 싶어 하면서 왜 정작 자국민인 영국의 노숙자에게는 관심이 없는가?

노숙자들은 돕지 않겠다고?

한때 우리나라도 난민이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기사가 났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부분도 저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난민의 문제보다는

우선 나와 내 가족이 혹시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

 

 

p.80

여러분, 가급적이면 캠프에 가지 말길 바랍니다.

캠프에 가서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선 안 됩니다.

한 번은 사람들이 어떤 난민의 집을 지나가다가 대문 너머를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굉장히 무례합니다.

동시에……

사진은 난민이 칼레에 있었다는 증거가 되고, 영국으로 망명 신청을 할 수 없게 합니다.

사소할 수 있는 한 장의 사진조차 그들에게는 삶을 뒤바꿔 버릴 수 있는 큰 문제가 된다.

위태로운 삶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구호품 창고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궁금한 마음에 난민 캠프를 찾아가

그들의 허락 없이 찍어버린 사진 한 장.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다.

그들 누구라도 자신들의 비참한 모습이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함부로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p.87

*주의: 난민 구호품으로 분유를 기부하지 말아주세요. 대신 돈을 기부하세요.

영양 보충은 아기들마다 각각 다르게 해야 해요.

 

마실 물은 당연하거니와 손 씻을 물조차 넉넉하지 않은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는 있을까?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먹는 분유들, 분유를 탈 물은 어쩌나...

 

곳곳에 쓰레기들로 둘러싸인 텐트들...

비가 새기도 하고,

받침대가 없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 

 

책 속에 극히 일부만이 그려진 난민의 실상은 정말 끔찍했다.

이미 몸과 마음에 상처만이 가득한 그들은

그래도 혹시 모를 실낱같은 희망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자유, 안전, 행복을 찾아 목숨을 걸었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단 두 가지였다.

죽음

아니면

또 다른 고통과 상처

 

칼레의 정글에 머무르고 있는 난민들 중 영국에 친인척이 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친인척들이 그들을 데려가고 싶어 해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칼레에서 난민 등록을 해버리면 그 나라 외에는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칼레 난민 캠프 철거 시 경찰들에 의해 잔인하게, 강제로 등록되어 버린 난민들은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꿈꾸고 있을까?

난민이라는 이유로 받는 끔찍한 대우들은

마치 그들을 똑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그들을 대하는 방식이 너무나 잔인했다.

난민들은 무언가를 빼앗기 위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들의 나라로 도망쳐 왔다는 이유로,

못 사는 나라, 테러범이 있는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인간 이하로 취급당하면서도 그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전쟁 무기를 계속 제공하고 있는 한

난민은 계속 생겨날 것이다.

 

p.73

​지금부터 난민을 홍수에 비유해보자.

수백만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칼레에 울타리를 치고 감시하는 일은

물이 흐르는 개수대를 마개로 틀어막는 일과 같다.

하지만 물은 계속 흘러들어온다.

영국으로.

왜 그럴까?

 ~

물은 왜 넘치게 되었을까?

영국이 그들 땅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총을 쏘아댔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 무기를 팔아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

당신에게 어린아이가 있다고 상상해보라.

전 세계 난민의 절반이 아이들이다.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전쟁이 터졌다.

정ㅂ가 도시에 폭탄을 투하하고, 내일이면 테러단이 마을을 덮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부모가 떠나지 않겠는가?

 

늘어나고 있는 ​난민 수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해결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라만의 사정이 있고, 국민들의 이해도 필요할 것이다.

여러 면에서 준비도 많이 필요할 것이고

다 잘 준비가 된다 해도 분명 어딘가에서는 문제가 터질지도 모른다.

분명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지금은 유럽에서도 그리고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난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난민들에 대한 이해와 그들이 겪는 아픔에 대한 공감이 선행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 이 서평은 푸른지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o 2018.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케이트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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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지만 정작 한국은 난민문제에 있어서는 뒤로 한발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대륙전체가 다 그런 듯 하다. 아마도 나라가 몰려있는 유럽의 특성상 그리고 영어가 통한다는 그런 이유때문에 유럽 나라들에 더 난민이 몰리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인 케이트가 직접 프랑스의 칼레에 있는 정글, 즉 난민들이 모여있는 곳
"[서평]그림으로 읽는 유럽의 난민-케이트 에번스" 내용보기

난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지만 정작 한국은 난민문제에 있어서는 뒤로 한발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대륙전체가 다 그런 듯 하다. 아마도 나라가 몰려있는 유럽의 특성상 그리고 영어가 통한다는 그런 이유때문에 유럽 나라들에 더 난민이 몰리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인 케이트가 직접 프랑스의 칼레에 있는 정글, 즉 난민들이 모여있는 곳을 방문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라 사실적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본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감없이 담백하게 전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간인지라 저자의 감정이 완전히 배제될수는 없다. 하기야 그런 광경들을 보고 어느 누구가 담담히 있을수 있을까마는.


그 어느 누구도 좋아서 난민이 된 사람은 없다. 나라가 전쟁을 오랫동안 해서 더이상 살수가 없다던지 라는 이유로 자신의 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오는 것이다. 어떤 사람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가장 좋은 법인데 그들은 그곳을 떠났다. 이민이나 학업등의 이유로 자발적으로 떠나는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선택이었다. 아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이 길을 택해야만 했다. 왜? 자신과 가족들의 안위를 위해서였을 것이다. 난민생활을 하는 중에 부모가 죽는 경우는 허다하다. 가족이 온전히 살아남은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가지를 못했다. 정책이라는 이름하에 말이다. 


친척들이 영국에 살고 있고 자신을 초청하는 경우에도 가지 못했다. 경찰들이 막았고 가지 못하게 서류를 내어주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영국까지 배만 타면 건너갈 수 있는데도 그들은 가지 못하고 졸지에 이산가족 신세가 되어야 하했다. 비참한 일이다. 누구를 위한 행정이고 정책이라는 말인가. 


그들이 모여 사는 곳을 '정글'이라고 한다. 온갖 쓰레기에 제대로 된 집은 없고 텐트들만 모여 있는 곳. 전염병이 쉽게 돌 수 있고 면역성이 약한 그들이 병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제대로 영양공급도 되지 않아 작은 병이라도 중병에 될 수 있는 곳이다. 그들을 위한 구제의 손길은 있으나 그들에게까지 닿지는 않는다. 


거기다가 물품들 중에서도 하이힐이 튀어나오는 등 말도 안되는 물건들이 튀어나올때도 많다.(물안경이 튀어 나오기도 했다. 쓸모없다고 다 버렸지만 나중에 경찰들이 최루탄을 쏘았을때 정작 필요해졌다.) 책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도 얻게 된다. 아이들 분유는 지원하지 말라는 것. 아이들마다 다 다른 영양을 공급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이 낫다는 것이다. 


저자인 케이트는 영국사람이다. 영국에서도 난민문제는 골칫거리다. 자국 내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있고 노숙자가 존재하는데 왜 우리가 난민들을 도와야 하느냐는 것이 일차적인 생각이다. 난민들이 들어오게 되면 자국민들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차적인 생각이다. 


난민들이 들어오게 되면 과연 그렇게 될까. 단기적인 생각일 뿐 길게 본다면 더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독일정부의 총리는 난민환영이라는 정책을 선포했었을까. 너무 많은 난민들이 몰려와서 결국은 다시 강경정책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찰들이 아이나 임산부들에게 마구잡이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들에는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들이 무엇을 그리 어겼는가. 그들의 인권은 그렇게 무시되어도 좋은가. 영국에서는 결국 장벽을 세웠다고 한다. 유럽연합에서도 영국은 탈퇴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게 해서 자국민의 안전과 발전과 보호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제는 아시아권 국가들이라 해도 난민들 보호에 나서면 어떻가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이달의 사락 b***8 2018.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