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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생을 살해한 여중생과 공범에 대한 2심 공판이 열렸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박 모양에게 2심에서 재판부가 징역 13년을 선고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3년 형량에 문제가 있다고 중벌을 내려야 한다는 청원 글이 올랐다고 한다. 형량을 높인다고 해서 그녀들이 반성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1심 형량을 높게 잡은 검사에게 ‘개XX’라고 욕하는 그녀에게 형량을 낮춘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집안에 돈은 많지만 인성 교육은 거의 안 된 그녀들을 보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사건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미코시바 레이지는 돈 많고 질 낮은 범법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호를 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는 악질 변호사다. 1편 속죄의 소나타에서 한 방을 보여준 미코시바가 2편 추억의 야상곡으로 돌아왔다. 동료 변호사를 반 협박하여 재판을 넘겨받은 건은 남편을 살해한 주부를 변호하는 것이다. 주부는 미코시바가 원하는 거액을 보상할 수 없고, 재판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다. 그런데 왜 미코시바는 그녀를 변호하는 것일까? 모두가 미코시바의 의도를 궁금해 하는 가운데 검사 미사키는 오래전 미코시바와 맞붙었던 재판에서 진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엔 설욕을 하겠다 다짐한다. 미사키와 미코시바의 숨막히는 재판이 시작되고 주부가 남편을 살해하게 된 전말이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주부는 과연 남편을 살해한 것이 맞는 것일까? 그녀가 감추려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지키고 싶었던 것인가? 또한 미코시바와 주부는 어떤 연관이 있기에 그녀를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것일까?
미코시바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미코시바와 주부는 과거 어떤 끈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지 그걸 찾는 게 재미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이고 진정한 속죄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성장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잘못 없이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까? 이런 사람은 사람이 아닐 거라 나는 믿고 싶다.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니까. 그래야 조금 더 인간적이라고 느끼니까.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상상하지 못한 일로 당황하기도 한다. 내 아이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내 아이기 때문에 엉뚱한 일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럴 때 부모인 나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된다. 나도 내 아이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
요즈음 사람들은 아이나 어른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잘못을 해도 일단 목소리를 키우고 화를 낸다. 미안하다는 단 한마디면 아무렇지 않을 일을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잘못한 것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게 당연한 것임에도 우린 엄한 자존심을 내세운다. 때문에 미코시바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본다. 지난 1편과 마찬가지로 미코시바의 인간성 그리고 그 마음에 주목한다. 반성하지 않고 반성할 기미조차 없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그녀들. 그녀들이 속죄할 기회가 과연 오기나 할까? 씁쓸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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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소나타 후속작 -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제 2탄」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시체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된다. 다만, 다른점이라면 이번엔 주인공의 과거 경험으로 포문을 연다는 점이다. 미코시바가 과거 시체배달부로 불리던 자신의 살인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속죄의 소나타에서는 주인공이 수감된 후의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에는 범행당시 미코시바의 행적을 보다 자세히 서술해준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미코시바가 전편 마지막에 칼에 찔린뒤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부터 전개되는데, 그가 돈도 홍보도 전혀 되지 않는 재판을 직접 맡겠다고 나서고, 그답지 않은 행동에 모든이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그냥 맡겠다는 것도 아니고 현 담당변호사를 협박하면서까지 사건을 넘겨받았으니, 더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 재판이 진행될수록 어렴풋이 짐작이 되더니 최종공판에 이르러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 마지막까지 읽고난 뒤에 든 생각은 왜 전편이 아닌 후속편에서 살해 당시의 상황을 이 책의 시작으로 했을까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주인공의 시체배달부 시절을 꿈으로 포문을 열었는지는 그가 이사건을 가져오는 이유가 되는데, 눈치 빠른 독자들은 아마 바로 촉이 왔을지도 ^_^? 미코시바는 속죄의 소나타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속죄를 하는데, 사실 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소설이니까 가능한점도 있겠지만(당연하겠지만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남은 사람은 한평생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이런 사과가 다 무슨 소용있을까...) 진정 속죄를 한다면 이렇게 하는 속죄가 백마디 말보다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같다. 이번권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아 가독성은 좋았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이 가독성이 과하게 좋다는 점이다. 결말까지 쉼없이 달리다가 종착역에 도착해서 그동안 지나쳐온 역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격이라고 할까? 미코시바가 너무 비범하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그가 변호사인지 형사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참 이상한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의 책은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비범한게 뭐 어때서! 이미 변호사로서 가진 과거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인데, 좀더 억지스러우면 어때! 재미만 있는데 뭐~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다음 후속작을 절실히 기다리게 만든다...그러니 얼른 3편 좀 내어주세요ㅠㅠ |
| 일본 추리소설 작가의 양대산맥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와 나카야마 시치리가 아닐까 싶다. 이 두 작가의 책은 대부분 소장하려고 한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기대감을 주는 작가이다. '추억의 야상곡'이라는 제목부터 묘하게 잘 만들었다.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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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너무 재미 있어서 2편도 바로 구매해 읽었습니다. 사건 자체는 1편보다 좀 더 다이나믹했던 것 같아요. 레이지의 정체가 밝혀진다고 하기에 어떤 식일지도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담담하게 밝혀져서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일본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해당 사건과 같은 문제가 많이 등장하던데, 실제로 해당 문제가 많은 건지, 아니면 작가님들이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자주 다루는건지 모르겠네요. |
| 2009년'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등단해, 일본 추리소설계에서'이야기의 장인, 반전의 제왕’으로 우뚝 선 나카야마 시치리.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 가운데 걸작으로 꼽히는「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1편 『속죄의 소나타』에 이어 2편『추억의 야상곡』이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이후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의 힘을 선보이는 작품들은 블루홀식스를 통해 꾸준히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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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의 남자>를 읽고 받았던 충격은 <속죄의 소나타>-<추억의 야상곡>-<은수의 레퀴엠>으로 이어지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사회속 모두가 이어져있듯 시리즈의 등장인물 모두가 이어진 가운데 어느 시리즈를 집어들든 그 재미가 떨어지는 면이 없어서 놀랍기만한 작가의 소설 속 인물들은 하나 같이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에서는 벗어나 있다. 글로 쓰여진 인물들이 어떻게 이토록 입체적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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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덕후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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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변호사로 유명한 미코시바 세이지. 돈만 받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호해주는 미코시바는 동료 변호사를 반 협박해서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 중인 주부의 변호를 넘겨 받는다. 모두 그의 목적을 알아내고자 하는 가운데, 미코시바는 차근차근 변호를 준비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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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책장을 보니 '나카야마 시리치'의 작품을 꽤 많이 구매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접한 작품은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였지만 그의 진가는 촘촘한 세계관을 지닌 몇 개의 시리즈 연작이다. 마블의 MCU나 스타워즈 Saga와 같은 거대함은 없지만 <법의학 교실 시리즈>,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와타세 경부 시리즈>,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는 각 등장 인물들의 인간 관계가 교묘하게 얽혀있는 작품들이다. "추억의 야상곡"은 <미코시바 레이지 변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데, 범죄자 출신의 변호사인 주인공은 이번 재판을 통해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캐릭터의 강렬함이야 전작부터 이어져 오던 매력이지만, 너무 커다란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진범도, 동기도 작품 중반부터 쉽게 짐작할 수 있어서 긴장도가 떨어져 보였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할 만한 커다란 사건이 마무리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소년범죄, 근친범죄에 대한 내용이 많은데, 일본 국민들 저변에 무의식적인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주인공이 행한 행위가 정말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아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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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특유의 세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를 접하노라면 그동안 읽은 책은 밋밋한 느낌자져 들게 만든다. 나카야마 시리치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기 보다는 매니아층이 단단한 작가가 아닐까 싶다. 추리 소설치고 시작부분은 잔잔히 시작 되었으나 읽다 보면 빠져드는 힘이 대단하다. 물론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이벤트가 하나씩 끼여 있어 그렇지만 그런 에피소드들은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가는 힘이 나카야마 시치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