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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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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맥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마시면 더 즐겁다.『오늘은 수제맥주』는 맥주 맛을 더해주는 ‘알쓸신맥’ 9가지로 시작하고 있다. 덕분에 맥주는 무엇으로 만드는지, 무엇이 맥주의 맛과 색, 그리고 향을 결정하는지 알 수 있다. 인류가 언제부터 맥주를 마셨는지, 맥주 발전의 1등 공신은 어디인지도 알게 되고, 맥주의 양조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맥주를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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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맥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마시면 더 즐겁다.

『오늘은 수제맥주』는 맥주 맛을 더해주는 ‘알쓸신맥’ 9가지로 시작하고 있다. 덕분에 맥주는 무엇으로 만드는지, 무엇이 맥주의 맛과 색, 그리고 향을 결정하는지 알 수 있다. 인류가 언제부터 맥주를 마셨는지, 맥주 발전의 1등 공신은 어디인지도 알게 되고, 맥주의 양조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3가지 방법(전용 잔에 마시면 더 맛있다, 입이 아니라 오감으로 마시자, 신선함을 포기하지 말자)도 나온다. 한국 맥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크래프트 비어는 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알아 두면 좋을 핵심 맥주 용어’로 ‘알쓸신맥’을 마무리한다.(이는 뒤에 나오는 특별부록 ‘알아 두면 쓸모 많은 맥주 용어 사전’과 중복된다) 뒤이어 ‘맥주 궁합’으로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찾는 방법이 나온다. 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필스너나 페일 라거, 바이젠, 윗비어가 좋고, 여름처럼 청량하고 깔끔한 맥주를 찾는다면 페일 에일이나 골든 에일, 세종, 쾰쉬, 사우어 에일이 좋다고 한다. 가을, 겨울 같은 맥주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좋겠다. 잠시 이 책의 부제를 살펴보자면, ‘당신이 꼭 가야 할 브루어리와 탭룸, 비어 펍 올 가이드’다. 비로소 이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서울부터 제주도까지다. 서울에 살고 있어 아무래도 서울 정보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데, 강남 위주라서 조금 아쉽다.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는(문득 나만 그런가, 라는 생각이 스친다) 가격은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아쉬움이 있기 마련인데, 어떤 점은 조금 아쉽다(이를테면 가격이 비싸다거나), 라는 점도 이야기하면 좋겠다.  

 

 

유일하게 가 본 곳이라서 책의 내용에 이어 덧붙이자면,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은 예약을 받는다. 이왕이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화장실이 깨끗하고(개인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다),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서울에서 수제맥주를 마셔도 내일은 다른 지역에서 마시고 싶다. ‘우리나라 수제 맥주 지도’가 있어 유용할 것 같다. ‘브루어리 할인 쿠폰과 굿즈 증정 쿠폰’도 있다.

 

 

유효 기간이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저자 이야기를 하자면 글을 쓴 오윤희는 ‘취미’를 ‘업’으로 바꾸어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원관연과는 한겨레 맥주학교에서 만났다고 한다. 한겨레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니, 이제야 부랴부랴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열리지 않는 것 같다. 다시 열리게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학생이 되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i 2018.05.05. 신고 공감 11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Book_디스커버리미디어> 오늘은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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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디스커버리미디어> 오늘은 수제맥주 : 당신이 꼭 가야 할 브루어리와 탭룸, 비어 펍 올 가이드   오윤희 글/원관연 그림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18년 04월 20년 전쯤에 '브로이 하우스'라고 이름 붙은 곳들은 당시의 다른 술집들에 비하면 꽤나 큰 규모였다. 그리고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종류도 서너가지가 다였다. 수제맥주보다는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가 더 다양했던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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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디스커버리미디어> 오늘은 수제맥주

: 당신이 꼭 가야 할 브루어리와 탭룸, 비어 펍 올 가이드  
오윤희 글/원관연 그림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18년 04월

 

20년 전쯤에 '브로이 하우스'라고 이름 붙은 곳들은

당시의 다른 술집들에 비하면 꽤나 큰 규모였다.

그리고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종류도 서너가지가 다였다.

수제맥주보다는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가 더 다양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렇게 사라지기 시작한 수제맥주가...

몇 년 전부터 다시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맥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많이 마시기 보다는 다양한 맥주의 맛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의 펍들은 늘, 사람들로 차 있었다.

 

  

"오늘은 수제맥주"는....

우리나라의 수제맥주 보물지도가 아닐까.

맥주 맛을 더해주는 알쓸신맥 9가지... 라는 인트로 챕터의 내용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콕콕 집어내어 설명해주어서 너무 좋았고...

 

서울에서 시작해서 제주도까지...

전국에 존재하는 크레프트 비어들을 권역별로 정리해 놓아서...
일단, 시작은 내가 사는 가까이를 먼저 보게 되지만,
그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 하나를 마시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그 행복감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말미엔 할인이나 서비스 쿠폰들까지 들어 있다. 이런....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다.ㅎㅎ

 

c*****n 2018.04.28.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수제맥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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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서 잠들기전 시원한 맥주는 세상 모든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주는 명약같은 존재일때가 있다. 과하지 않다고 나는 맥주가 정말 좋은것이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나의 주변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사랑한다. 이책은 그렇게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고 쓰여진 것이 아닐까 싶다. 한권의 여행책처럼 이책을 들고 맥주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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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서 잠들기전 시원한 맥주는 세상 모든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주는 명약같은 존재일때가 있다. 과하지 않다고 나는 맥주가 정말 좋은것이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나의 주변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사랑한다.

 

이책은 그렇게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고 쓰여진 것이 아닐까 싶다. 한권의 여행책처럼 이책을 들고 맥주여행을 하는것이 언젠가의 꿈이 되어버린것처럼.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나 알아야할 팁들이 들어있고 맥주와 나의 궁합같은 구성이 이책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준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호기심을 불러 금방 맥주를 좋아하게 만들어 줄것같은 묘한 매력을 지녔다.

 

 

내가 가본 몇군데가 나와 있어 반갑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알찬 수제맥주집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서 좋다.스토리가 있는 형식이라서 필요한 정보들은 다 담아낸다. 주소나 전화번호, 인터넷사이트들은 기본으로 수록되어있다. 페이지 하단에 있는 팁은 상식처럼 알아두면 다른사람앞에 아는체좀 할수 있는 것들이 있다. 멋지게 찍힌 사진들이 더 찾아가고싶게 만들어주고 미리 분위기를 파악할수 있게 해준다. 간간하게 일러스트로 꾸며진것은 또하나의 매력이다. 특별부록으로 맥주용어사전과 맥주지도, 쿠폰까지 있으니 이책을 가지고 떠나지않을 이유가 없다.

 

가끔 한국에는 맛있는 맥주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그냥 수퍼에서 파는 기업맥주를 가지고 일반화시키는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이 책을 보면 얼마나 많은 수제맥주가 있고, 한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가득한 맥주들이 많은지 알게된다. 전국 어디든 톡특한 수제맥주가 실려있다. 여행을 할때 꼭 수제맥주집을 코스로 넣어도 좋고, 수제맥주를 위한 여행을 짜도 좋게 많은 정보들이 담기 이 책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m 2018.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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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행책 : 오늘은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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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충청도'의 브루어리. 연재중이던 글이었고, 음성과 증평에도 브루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 굉장히 기뻤다.투어가 토요일이라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 했지만 주변을 지나며,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브루어리가 있구나, 하며 기뻐했다.맥주를 아주 좋아해서 세상의 맥주를 다 먹어보고 싶은 우리 부부이기에다음에 꼭 가보자고, 남편과 약속도 했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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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충청도'의 브루어리. 

연재중이던 글이었고, 음성과 증평에도 브루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서 굉장히 기뻤다.

투어가 토요일이라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 했지만 주변을 지나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브루어리가 있구나, 하며 기뻐했다.

맥주를 아주 좋아해서 세상의 맥주를 다 먹어보고 싶은 우리 부부이기에

다음에 꼭 가보자고, 남편과 약속도 했었다.


그 책이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 어떤 여행책보다 아끼는 책이 될 것 같다.

관광지를 혹은 유명한 곳을 여행하는 것보다 골목과 까페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여행책이 특별하게 다가온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은 여행책은 당연히 아니다.

맥주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시작하여 전국에 있는 브루어리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하지만 다른 면으로 살펴보면 여행책이다. 

어디든 내가 그 근처에 가면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는 마음에 설렘을 안겨주는 책.

이미 검증된 든든한 여행지가 정해져있다는 것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이 책에 있는 맥주집에 가고 싶어서라도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나에게는 세상 가장 아끼는 여행책이다.


맥주를 좋아하고, 

또 수제맥주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권장하는 여행책.

예쁜 사진과 간결한 글들, 

분명 종이 위의 글자와 사진인데, 맛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어쩜, 까페나 식당과는 다른 브루어리만의 멋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장소를 보고 있으니

꼭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취향에 맞는 하나의 맥주를 찾기를 바라며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y*******n 2018.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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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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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고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맥주는 편하게 즐길수 있는 매력이 있어서 그 자체를 좋아합니다.  보통은 마트에가서 다양한 맥주들을 구입해서 한캔으로도 가족들과 나눠마시곤 하는데 수제맥주는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늘 궁금했습니다. 딱 책을 보는순간 이거다 라는 흥분이 생겼습니다. 수제맥주. 그것을 알게되겠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수제맥주 가이드북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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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고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맥주는 편하게 즐길수 있는 매력이 있어서 그 자체를 좋아합니다.  보통은 마트에가서 다양한 맥주들을 구입해서 한캔으로도 가족들과 나눠마시곤 하는데 수제맥주는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늘 궁금했습니다. 딱 책을 보는순간 이거다 라는 흥분이 생겼습니다. 수제맥주. 그것을 알게되겠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수제맥주 가이드북인 만큼 맥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맥주를 마시기만 할뿐이지 그 안의 재료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맥아와 홉, 효모의 조합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 맥주에게는 전용잔이 있다는것도 놀라웠는데 정말 담아내는 그릇을도 맛을 살려낼수 있다니 맥주의 민감성을 알게 되었습니다.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도 이렇게나 많은줄 몰랐는데 이 책으로 조금은 나름의 정리가 되어 좋았습니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맥주는 늘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저는 마트가서 꼭 제조일을 보고 삽니다. 평소 비싼 맥주나 수입맥주들이 세일한다고 해도 제조일이 오래되었다면 사질 않고 평소 마시지 않았던 맥주가 있는데 제조일이 구입날짜와 완전 가깝다면 마셔보기 위해 지갑을 열때도 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국 지역별로 정리해서 수제맥주집들의 정보가 있고 간단한 맛에 대한 평가등도 실려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지은이의 두줄 코멘트인데 머리에 속속 잘 들어오고 선택에 도움을 많이 주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수제맥주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다행히 가깝게 갈수 있는 수제맥주집이 몇군데 있어서 올레를 외쳐보았습니다. 아마도 책속의 쿠폰덕분에 기쁨은 두배가 된것같습니다.

 

종종 여행책에서 현지 쿠폰이나 면세점 쿠폰은 봤는데 이렇게 수제맥주집의 쿠폰이 수록되어있을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수제맥주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읽을거리로도 괜찮았습니다. 국내 1호 여성 브루마스터가 만드는 맥주는 어떤맛일지 궁금하게 만들었고, 충북에는 세계 주요 맥주대회 22관왕을 한 브루어리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책을 들여다볼수록 맥주가 달리보이고 이런 맥주들을 다 못마시고 죽는다면 너무나 후회될것 같기도 했습니다. 올여름 휴가는 수제맥주 마시러 떠나야겠습니다.

 

 

p****1 2018.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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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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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어 덮어버렸다.   눈을 감았다.   기억 속의 맛을 불러내 혀 끝에 올렸다.   한숨을 쉬고 다시 책을 편다. 그리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슬프고도 기쁜 독서.   크래프트 비어, 이하 수제 맥주와 그를 만들어내는 마이크로 브루어리등의 단어들은 몇 년 전부터 오비 와 하이트가 양분하던 한국의 맥주 강호에서 조용히 세를 불려왔다. 그리고 2018년, 드디어 한국의 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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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딜 수 없어 덮어버렸다. 
  눈을 감았다. 
  기억 속의 맛을 불러내 혀 끝에 올렸다. 
  한숨을 쉬고 다시 책을 편다. 그리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슬프고도 기쁜 독서. 



  크래프트 비어, 이하 수제 맥주와 그를 만들어내는 마이크로 브루어리등의 단어들은 몇 년 전부터 오비 와 하이트가 양분하던 한국의 맥주 강호에서 조용히 세를 불려왔다. 그리고 2018년, 드디어 한국의 브루 어리로만 채워진 본 책이 발간되는 데 이르렀다. 

 이 책의 출간의 의미는 여럿이겠지만 하나로는 ‘수제맥주’라는 말이, 문화가 다수의 것으로 들어오고 있 다는 지표로 꼽겠다. 


  물론 앞서 두드린 내 말이 무색하게도 표지 디자인은 ‘겁먹지 마세요Don’t Panic’이라는 문구로 [은하  대백과사전]을 능가하게 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떠오르게 한다. 

  다시 말해 매우 직관적이다. 

  더부스의 병맥주를 부딪히는 손들. 맥주 밑에 몬스터 피자와 벽 배경으로 봐서 탭룸에 가서 마셨을텐데
 왜 병맥주를 굳이? 라는 의문이 드는 한편으론 
 편의점에 팔고 있으니 한 번 더 보여줘야했겠지 라며 자본주의의 논리를 이해하고 만다. 

 결론적으로 표지가 아름답지는 않다. 
 그러나 그간 국내의 읽을만한 수제 맥주 안내서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사람들을 꼬드겨놓고 
 밀려드는 지식의 홍수로 패닉에 빠뜨려왔다면 이 책은 [안내서]의 전례대로 겁먹지 않을 표지이다. 
 선물하기에도 직관적이어서 좋다. 

  책을 펼치면 지도와 함께 지역권별로 브루어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안내가 이어진다. 
 나름 충실히 되어있어 정말 맥주 여행을 떠나기에 알맞게 되어있다. 
 지도만이라면 이미 공유되고 있는 구글 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와 사진이 곁들여진 지도는 간접 여행의 차원으로 들어가 3차원으로 다가오게 되니까.

  내가 다른 술에 취했던 밤 한 모퉁이만 돌면 여기가 있었겠구나, 하며 새삼스레 감탄하고 전혀 몰랐던  곳엔 가보리라 의지를 불태우며 이름을 메모해 둔다. 
 먹어본 곳의 인터뷰를 읽으면 기억 속의 그 맛과 그 시간이 갑자기 돌아온다. 
 다시 한 번 마시고 싶어진다. 
 그 욕망이 쌓이다보면 견딜 수 없이 책을 덮고 만다. 그리고 다시 펴고. 


  그렇게 전국 팔도를 맥주로 돌아다니다보면 무수한 메모만 남고 결국 마지막 장의 무수한 쿠폰과 
 마주쳤을 때 결심하게 된다.  그냥 들고다녀야지. 
 가보아야할 브루어리의 정보와 함께 크게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에 
 사람들을 지레 겁먹게 하지 않는 맥주의 교양 지식들, 맥주의 요소와 역사, 맥주 스타일에 대한 
기본 지식은 한 눈에 외울 순 없겠지만 책을 들고다니며 계속 보다보면 어느새 원래 알았던 것 마냥 외우게 될 것이다.


  [수제 맥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로 명명하고 싶은 이 책은 
 편의점과 마트의 세계 맥주를 넘고자 하는 사람들, 수제 맥주의 경험을 넓히고자 하는 이들, 
 그냥 관심없던 이들까지 모든 길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친절한 안내서는 길을 떠날 용기를 주고 
 그 용기를 계기로 길을 떠난 이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테니까. 
 성공이든 실패든 중박이든 
 길을 떠나 만난 수많은 길과 술, 사람들은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저마다 변두리에 있는 수백 개의 거리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과 고독과 가끔은 달콤한 술을 들고서 말입니다. 


                                             - 보르헤스,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중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d 2018.05.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