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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나하나에서 작가의 연륜이 보이며, 마음에 와닿습니다.
- 아름다운 너무나 : ...주인을 따라 늙어/ 이제/ 젊은 누구의 몸과 옷과/ 구두와 가방/ 아픔이 되었을 것이나... 이제 그 시간들마저/ 허락도/ 없이 데려가는 중일 것이나. - 집밥 한끼: ... 한해에 한끼라도/ 챙기고픈 엄마의 손을 알아본/ 물결은/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입을 벌려주네요... - 봉지: ... 당신도 상처 몇됫박쯤 잘 싸서 넣어보세요/ 어둠을 곱씹으며 아물던 상처가/ 봄의 입구 쪽으로 귀를 놓을 것입니다. - 하루: 물이 해를/ 불러들이기에 참 좋은 거기서 우리 한번 만나요/ 낮은 산 사이에/ 굽이굽이 간신히 연명하며/ 저를 넓혀서는... 산둥성이에 남아/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저 석양 조각들도/ 망설임과 두려움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 ... 헤어진 이름을 수없이 부를 때 딱/ 한번은/ 나타나주는 순간 바다였을까/ 내 떨림의/ 물결 한가운데서 붉은 해가 떠올랐다. - 물론: 오래된 장롱 차마 못 버리는 그 마음 아세요?/ 장롱 문 한쪽을/ 떼어내어 이사한 아파트 대문으로 삼을까 해요... 가깝다는 것이/ 얼마나/ 함께 아파하는 일인지 또한 새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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