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그래미는 상업적인 성과가 있는 앨범이 아닌 비평적으로 성공한 앨범에게 가장 큰 영예를 줬다. 사실 이 음반은 그래미 후에 구할 수 있는 앨범일 정도로 한국에서는 특히 낯설고 미국에서도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음반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음반을 주목하게 됐고 다른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음악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이 음반의 전체적인 특징은 정화가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맑은 느낌과 따뜻함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트럼프 시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들어 가고 있고 세상이 원치 않는대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답답해하고 있다. 머스그레이브스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마지막 트랙인 Rainbow는 뮤직비디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소외된 사람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감싸주고 챙겨주는 곡이다. 오로지 피아노 반주에 그의 따뜻한 목소리만 채워져 있는 이 노래는 충분한 위로와 감동을 준다. 이 앨범은 또한 매우 개인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잘못된 관계로 힘들어 하기도 했던 그는 배우자가 된 상대를 만나면서 최상의 기분을 느끼게 됐다는 Butterflies 또한 아름답고 잔잔한 멜로디로 감동을 준다. Space Cowboy도 그의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매력적인 곡이다. 전체적으로 이 음반은 준수하다. 많이들 모르기 때문에 혹은 컨트리이기 때문에 그래미의 선택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결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