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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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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키우는 재미와 지옥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이 시작되고, 아이가 나를 보면 웃어주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난 뒤면 의식을 잃는 수준으로 잠을 잔다.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인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삼시세끼 해먹이기도 바쁘다는 핑계로 육아책들은 사두고 멀리한다. 그래도 읽어야 한다는 심리, 타의적 압박에 의해 책을 읽었다.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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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키우는 재미와 지옥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매일 같은 일상이 시작되고, 아이가 나를 보면 웃어주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난 뒤면 의식을 잃는 수준으로 잠을 잔다.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인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삼시세끼 해먹이기도 바쁘다는 핑계로 육아책들은 사두고 멀리한다. 

그래도 읽어야 한다는 심리, 타의적 압박에 의해 책을 읽었다. 


책의 특징은 기존의 육아 책들과 조금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육아 책들은 자신의 경험, 인터넷 기사, 약간의 다른 책을 참고하여 방법론적인 기법을 제시하면서 독자를 유혹하는 책들이 많았다. 여러 육아 책을 읽어본 결과 육아방법을 제시하는 책들은 와닿지 않았다. 왜냐면 사례에서 제시한 아이와 우리 아이가 다를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이 책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저자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란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지 설명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나의 심리적 문제는 부모에게서 온 것' (p.48) 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주지 못했다는 아이의 편지를 받고 화가 난 엄마의 상황을 예로 제시한다. 엄마도 심리적 안정을 제공받지 못했던 자기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었음을 알게되었다는 설명이 덧붙여 진다. 결국 부모의 문제를 우리가 알게 모르게 물려받은 꼴이다. 

심리학자 융의 그림자 이론으로 설명하면 상대가 나와 똑같기 때문에 화가 나고 밉다. 내가 마음에 심리적 안정이 충족되어 있다면,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요구하는 편지가 화날 일이 아니다. 살면서 불쑥 화가 나고 미운 감정이 들지만, 이것 또한 나의 그림자 임을 안다면 화날일이 줄어들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존재인지 인식하였으면,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지 의문이 든다. 좋은 부모 또는 나쁜부모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책에서는 바로 좋은 부모에 대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 답을 제시하기 전에 '나'에 대해서 조금 더 탐구할 시간을 제공한다. 바로 '애착'의 유형을 통해서 말이다. 

'애착'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단어이다. 저자는 사랑하는 대상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애착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애착의 유형을 크게 안정애착, 불안정 애착 이렇게 나눈다. 그리고 불안정 애착은 2가지로 나누어 무시형, 집착형 이렇게 나누어 각각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모든 사람을 3가지 애착유형으로 나눌 순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애착유형을 통해 양육형태를 설명하는 점은 논리적이다. 나름 전문지식을 인용한 부분이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챕터는 제목부터 저자의 의도가 확실히 드러난다. '아이는 이렇게 키워라' 여기선 대놓고 아이의 양육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다른 육아책들에서 보던 비슷한 내용들이 쭈욱 나온다. 그리고 자녀 양육에 과한 Q&A도 넣어두었다. 저자는 앞에서 설명했던 이론적인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 나갈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뒷부분은 그냥 한번 쭈욱 읽어보면 되었다. 


주변에서 '나도 엄마 아빠가 처음이라 실수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우리 부모는 나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싫었던 부분은 우리 아기가 닮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기를 키우면서 나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o********o 2019.01.31.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