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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록음악을 좋아하는 한국관객들에겐 아마 퀸, 딮퍼플,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또는 간혹 그린 데이 정도의 밴드들이 취향 목록에 대부분을 차지할거ㅅ이고 그들은 굳이 좋은 밴드인 이유를 학술적으로 평론가들이 이론이나 철학을 들먹이며 설명하지 않아도 '들어본 사람'은 그냥 직관적으로 안다. 이런 경험론적 음악접근에도 불구하고 '학술'이나 '이론'을 들이데는 20개정도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영어책의 한글번역서다. '광기와 소외의 음악 혹은 핑크 플로이드로 철학하기'라는 긴 우리말제목은 번역자가 친절하게 풀어놓은 영어제목 Pink Floyd and Philosophy의 아주 친절한 의역이다. 우선 '철학을 무슨 세상을 보는 우월한 잣대'쯤으로 당연시하는 대학교수나 평론가들 여러명이 쓴 글들의 모음집이라 이 책은 특정한 주제 하나를 주장하는 방식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 책의 서문부터 펼쳐보면 알겠지만 이 여러 글들의 이론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독일철학자들, 맑스주의자들, 프랑스 구조주의철학자들이다. 예를 들어 니체, 아도르노, 미셸 푸코 등등이 부지기수로 주석이나 본문에 등장한다고 해서 주늑들것 없다. 핑크 플로이드의 대다수곡들을 작사작곡한 베이시스트 로져 워터스의 가삿말들이나 곡들의 아우라들을 설명하려면 니체나 푸코정도의 중량감있는 사상가들이 필요하다 정도로 이해하고, 음악을 이해하는데 철학자들의 잔말이 너무 길면 그냥 음악부분만 읽어보길 권한다. 그 이유중 하나는 아도르노같은 맑스주의사상가들은 미국흑인음악을 무지 싫어했다. 대중문화를 싫어한 고전음악사상에 오염된 아도르노를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핑크 플로이드나 재즈는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울림을 주기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