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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의 해석이 참으로 기대가 된다.
원서를 읽고 나면 줄거리를 말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5편인 '어스시의 이야기들'은 단편모음집이라 약간 아쉽긴 했지만 6편에선 다시 한번 그들의 모험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새매 게드는 나이가 들어 르알비에서 떠나진 않지만. 대신 그간의 여러 인물들이 동시에 출현하여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년이 된 tenar와 나이가 좀 든 tehanu 왕이 된 lebannen과 그 외엔 여러 현자들.
주제에서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와 겹치는 측면도 있기는 하다. 르귄이 설마 그 책을 봤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환타지의 궁극은 결국 비슷한건지...
그래도 삶과 죽음에 대한 것, 선택과 갈림길에 대한 것, 그리고 르귄이 이야기하는 애정과 사랑.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많은 시간이 지나서 1~4편까지의 줄거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는 점 정도? 이제껏 있었던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언급되기 때문에 국내판이 나오기 전에 시간맞춰서 한번 리뷰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읽다보면 더 이상의 Earthsea 이야기는 없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게드가 죽기 전에 마지막 모험이 남아 있을까? 아니면 세대를 바꿔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까? 죽은 자들을 불러오는 Cob와 같은 욕심을 갖는 것일까? ㅎㅎ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