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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쭉쭉 국물까지 맛있는 국수,대한민국 누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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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여행이라고 해야하나, 국수따라 맛따라 정말 대한민국 방방곡곡 골목길을 누비고 소문속 손맛 입맛을 찾아 대한민국 누들로드가 나왔다. 왜 난 책 표지만 보고 바로 주무을 했던 것인지. 내게도 '국수' 에 담긴 추억이 너무도 많기 때문일까? 음식은 추억과 기억을 따라 먹는 듯 하다. 물론 손맛 입맛이 곁들어지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어릴적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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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여행이라고 해야하나, 국수따라 맛따라 정말 대한민국 방방곡곡 골목길을 누비고 소문속 손맛 입맛을 찾아 대한민국 누들로드가 나왔다. 왜 난 책 표지만 보고 바로 주무을 했던 것인지. 내게도 '국수' 에 담긴 추억이 너무도 많기 때문일까? 음식은 추억과 기억을 따라 먹는 듯 하다. 물론 손맛 입맛이 곁들어지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어릴적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의 그 맛을 잊지 못하여 오래전 그 맛을 찾아 떠나는 일들이 적지 않다. 국수는 오래전에는 주린배를 배부르게 채울 수 있는 한그릇 풍성한 음식이었다면 지금은 그 옛 맛을 찾아 추억을 먹고 그 깊은 맛으로 마음이 풍요로운 음식이 되었다고 할까.

 

 

 

추억속의 국수

내 기억속에 엄마가 해주시던 '국수' 에 얽힌 추억들이 너무도 많다. 들일을 하시고 늦게 들어와 제비새끼들처럼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종일 배곯던 우리들에게 엄마는 가마솥에다 뚝딱 뚝딱 도깨비방망이라도 휘두른 것처럼 맛있는 잔치국수를 해 내시기도 했고 울타리에 있는 애호박을 따서 들기름에 들들 볶아 고명으로 얹어 주는 국수를 하기도 했다. 싫어도 배고프지 않기 위해서는 먹어야 했고 그것이 주식이듯 했으니 다른 선택이 없었다. 싫건 좋건 먹었던 그 맛을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그런가 하면 비 오는 날이면 오빠들과 함께 채와 어망을 들고 논과 개울로 다니며 미끄라지며 고기를 잡아 오면 역시나 엄마는 가마솥에다 한소끔 끓여낸 물고기를 가지고 어죽을 가마솥 한가득 끓여 동네 어른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릇이 모자라 아무 그릇이나 바가지에도 퍼 담아 먹으면서도 뜨거워 호호 불며 식혀 먹던 그 어죽 속에는 손으로 직접 밀거나 국수공장에서 사온 '옛날국수'를 넣어서 어죽맛이 더욱 일품이며 양도 많아 모두가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이젠 모두 옛날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추억속에나 맛있는 음식이지 맛있다고 하는 맛집을 찾아가도 예전 그 맛이 아니다. 왜 그럴까? 가난하고 없던 시절에 먹던 그 음식들은 무엇이 다르기에 지금의 음식맛과 다를까? 추억 때문일까.

 

 

 

나 또한 국수를 많이 해 먹는다. 남편이 '비빔국수'를 좋아해서 우리집은 다른집보다 국수를 많이 하니 고추장이며 양념을 많이 먹는다. 친정엄마는 늘 말씀하신다. '무엇하냐고 고추장을 그렇게 먹는다냐?' 물론 비빔국수다. 비빔국수는 열무김치건 배추김치건 김장김치건 알맞게 익으면 정말 딱 비빔국수의 재료가 된다. 물김치는 물국수로 그냥 김치는 비빔국수로 해먹기도 하지만 난 잔치국수를 좋아해서 늘 국물멸치나 다시마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게 하여 몇 해 전에는 친정아버지와 함께 예산의 오래된 국수공장으로 국수를 사러갔다. 친정엄마는 국수를 좋아하셔서 자주 두분이 그렇게 잔치국수를 해드셨는데 마침 국수가 떨어졌다며 사러 가자고 하여 갔는데 처음 간 국수공장이 신기하여 난 구경에 신이 났다. 정말 오래된 기계들 속에서 하얀 국수가 천처럼 나오는 정말 신기한 구경거리에 신이났는데 아버지는 우리들과 함께 국수를 사러 간 일이 더 신나셨었나보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신지도 이제 두어해가 되니 그도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 국수공장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으니 또한 추억에 젖어 본다.

 

 

 

국수는 오래전에는 궁에서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던것이 밀의 공급이 늘어나고부터는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잡았으니 '국수 언제 먹여줄래?' 라던가 잔치에 꼭 잔치국수를 하는 것은 그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말이라는 것. 무엇이든 여러 사람이 누려야 발전하고 여러 맛과 음식이 탄생하기 마련이다. 쌀보다 흔한 밀가루인 국수는 서민의 주린배를 채우듯 한그릇 '후루룩' 하고 나면 정말 배가 불렀다. 친정엄마의 말처럼 '오줌한번 누면 쉬꺼지는 배가 국수배여..' 라는 말처럼 국수배는 질보다는 양이다. 예전에 들일을 나가신 아버지에게 새참으로 엄마는 자주 국수를 끓여 가셨다. 들 한가운데서 논두렁에 앉아 먹던 '잔치국수'는 얼마나 맛있는지,그런 국수들이 할머니들의 손맛으로 다른 세대들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그런 귀한 손맛이 담긴 집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가서 맛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지게 만든다. 정말 신기하던 것은 홍두깨로 밀면 점점 커지던 밀가루바탕, 그것을 밀가루를 훌훌 뿌리고 둘둘 말아 정말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 훌훌 털어 가마솥에 후루룩 끓여 내면 모두가 함께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한그릇 국수가 되었다. 고명으로 무엇이든 올려도 좋은 국수, 냉면집이나 국수집에 가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망설이듯 비냉을 먹을까? 물냉을 먹을까? 아님 비빔국수를 먹을까? 물국수를 먹을까? 우린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국수가 다르니 어느때는 비빕국수 한그릇 물국수 한그릇을 한다.그러면 혼자서 얼마나 바쁜지. 단시간에 후루룩 삶아 내어 양념을 하여 비빔국수를 한던지 물국수인 잔치국수를 한다던지 국수는 육수와 국수 고명의 세가지를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국수의 종류에는,지역의 특색과 흔한 재료 그리고 손맛이 가미되어 있다.

비빔국수는 정말 양념이 맛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잔치국수는 '육수'가 맛있어야 그 맛을 정말 끝까지 맛있게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눈에 띄는 국수로는 메밀국수에 명태무침도 정말 먹어보고 싶고 강원도의 올챙이 국수도 티비로 보기만 했지 아직이니 먹어 보고 싶고 국수발이 콧등을 친다는 콧등치기국수도 먹고 싶고 이름도 정말 재밌다. 그런가 하면 포항의 포구에서만 맛볼수 있는 '모리국수' 또한 정말 궁금하다. 어부들이 잡아 온 고기를 넣고 국수와 함께 끓여서 모두가 모여 먹었을 정이 담긴 음식인 모리국수,서민적이면서 함께 모여 먹으니 얼마나 더 맛있까.제주의 성게국수와 회국수 그리고 땅콩국수들은 지역의 특색과 재료가 잘 가미된 국수이기도 하면서 주인들의 손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서민의 음식이 탄생하지 않았나싶다.호떡집에 불나듯 국수집에 사람이 모이면 다들 비슷한 종류의 가게를 차린다.그렇게 하여 원조분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손맛'과 음식에 맘 상하지 않을 만큼의 '질과 양' 인듯 하다. 국수는 다른 음식보다는 싸고 양적으로 풍성하여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맛이 남달라야 다시 또 찾게 된다.

 

 

 

국수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추억이 깃들어 있고 어려운 시절 친근하게 먹던 음식이라 그런가 하면 지역에서 나는 재료들을 풍부하게 쓸 수 있음이 이유일 수도 있다. 다른 음식에 비해 국수를 혼자서 먹기 위해 끓이는 경우는 없다. 한솥 가득 끓여서 모두가 풍족하게 나누어 먹는 음식이다보니 싸면서도 손쉽고 간편하게 모두가 함께 정을 나누고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주식인 밥대신 없던 시절을 채워주던 주식이었기에 더욱 그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한 것이 국수인듯 하다. 겨울에 먹어도 좋고 여름에 먹어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고 육수를 넉넉히 부어 마지막 국물 한방울까지 쭉 들이켜도 좋은 국수, 때론 이름 있는 이가 즐겼다고 해서 그런가 하면 서민의 가벼운 주머니와 배를 풍성하게 채워줄수 있었던 국수가 다시 부활하듯 우리네 골목을 점령하고 골목음식이 아닌 당당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국수의 대단한 발전이라고 해야하나 앞으로가 기대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백석의 맛>에서 읽었던 백석의 詩 중에서 <국수>를 떠올렸는데 저자 또한 에필로그에서 그 시를 언급해 놓았다. 백석의 시에서는 누구보다 더 전통의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들어가 있고 주제로 등장을 하는데 음식이 눈 앞에 있지 않아도 먹고 싶게 만드는 것처럼 <대한민국 누들로드>의 국수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먹고 싶게 하는 것들이,배부르게 한그릇 국수를 비운 뿌듯함을 안겨준다. 나의 곳간에서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었으니 조만간에 비빔국수를 해먹지 않을까,아이들은 김장김치를 쫑쫑 썰어 넣고 한 바지락칼국수를 좋아하니 겨울이 가기전 우리집 상에 국수가 몇 번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여행가고 싶은 많았는데 '국수여행'은 어떨까 한다. 포항포구에서 맛보는 '모디국수'나 강원도에서 맛보는 '올챙이국수나 콧등치기국수' 그리고 '회국수' 또한 맛보러 가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해도 손끝에서 우러나는 '손맛' 이 있는 국수집들이 장수하길 바래본다.

 

*오자수정

149p 할아버지는 자식을 가게에게 물려주고 - 할아버지는 자식에게 가게 물려주고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y******2 2012.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억하고 싶어서..기억하고싶어서 떠나고싶은 누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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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국수여행책/국수따라 전국방방곡곡~ 대한민국 누들로드/ 김미영       서울에서 제주까지 국수 한그릇 "대한민국 누들로드"  국수따라 방방곡곡 ~~  ~~       잠시 일상을 접고 길을 나서면 소박한 풍경도 한눈에 즐길수 있다. 그 즐거움속에 누구에게나 친근한 음식, 국수... 그 국수를 따라 떠나는 전국 방방 곡곡 "대한민국 누들로드" 는 전국 각지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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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국수여행책/국수따라 전국방방곡곡~ 대한민국 누들로드/ 김미영  

 

 

서울에서 제주까지 국수 한그릇

"대한민국 누들로드" 

국수따라 방방곡곡 ~~  ~~ 

 

 

 잠시 일상을 접고 길을 나서면 소박한 풍경도 한눈에 즐길수 있다.

그 즐거움속에 누구에게나 친근한 음식, 국수...

그 국수를 따라 떠나는 전국 방방 곡곡 "대한민국 누들로드"

전국 각지의 다양한 국수의 색깔을 찾아 또 다른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모든 음식은 기억으로 먹는 것" 이라고 했던가..

국수 장인이 만든 완벽한 한 그릇이 아니더라도 팥국물에 면을 넣어 설탕으로 비벼먹는

시장통 팥 칼국수 하나도 누구에겐 최고의 음식이었을지 모른다. (서문 中 )

서울에서 제주까지 후루룩~~ 국수 한그릇 여행을 떠나볼까

 

 

 

김미영 저자는 "콩국수처럼 피부가 뽀얗던" 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대한민국 누들로드"를 게제하면서 출판까지 하게된 ..

그녀의 맛있게 먹고, 찍고, 있는 그대로 국수맛을 전달한 글이 궁금해진다.

 


 표지를 넘기면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 국수,  겨울이면 생각나는 그 국수 5 는  감칠맛 나는 글에서 맛이 느껴진다.

시원함이 절로 느껴지는 칼국수, 동치미 국물 맛이 나는 국수,,, 뜨끈한 겨울밤 야식

와~~ 어떤 국수와 여행이 기다리고 있는걸까?


정말 국수만큼 친근한 음식이  또 있을까..

한반도의 국수를 쫓다가 한민족의 질긴 생명력도 만나고 가녀린 숨결도 느꼈을 것이다.

 

 

 

대한민국 누들로드는 전국지도위에 각 도 마다 지역과 국수종류, 그리고 식당까지

적혀 있어 한눈에 알수 있게 되어있다.

경기도, 서울,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까지....어느지역부터 떠나볼까~~

내가 가본 국수집은 있을까 궁금하여 쭉 ~~ 내려가다보니 가본곳이 딱 두군데 밖에 없다...

 

 

  

"국수 하나도 개성있는 전라도"

언젠가 떠난 담양, 관방제림 근처에 있는 진우네집국수.. 가 눈에 들어온다.

대나무밭에서 멸치향이 나는 까닭은... 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향이 느껴진다.

 

 

바로 국수이야기로 가지 않고 당먕의 울창한 대나무 숲 "죽녹원"으로 코 끝을 자극하는 대나무 향을 맡게 만든다.

죽녹원 맞은편 에 있는 담양국수거리 .. 그 거리의 터줏대감  "진우네집국수" 를 소개하고 있다.


 50년 국수 전문점으로 진우네 집국수를 시작으로 국숫집이 생겨

지금은 10여개가 줄지어 국수골목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멋부리지 않은 소박한 서민 국수는 멸치국물국수와 비빔국수 딱 두가지.... 그리고 약달걀

  

 

인터넷 평은 비빔국수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송송 썰은 쪽파와 깨를 올려 푸짐하게 비벼나온다.

보기엔 빨개서 엄청 매워보이지만 매콤 새콤한 맛이 자극적이고

두툼해서 식감이 있는 중면은 양념과 잘 어울린다. ( 111 P 내용중에서)

 

  

▲ 직접 먹어보고 포스팅 하면서 적었던 내용

정말 진우네 국수를 생각하니 다시 입안에 군침이 돌면서 담양을 간다면  꼭 들릴것 같다.

물론 함께 먹은 삶은 달걀 또한 놓칠수 없을것 같다.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먼저 그 지역의 맛집을 검색하면서 정확한 주소를 찾게 된다.

"대한민국 누들로드"

 정확한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메뉴와 가격표 .. 휴무까지 궁금증을 한방에 해소해준다.

  

 

그리고 각 지역의 국수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기전에

국수와 함께 먹는 요리, 국수공장소개, 국수프랜차이즈 춘추전국시대, 여름과 겨울이면 생각나는 국수집들...

집에서 해먹는 맛있는 국수 레시피, 국물만들기, 양념장, 고명만들기 등은 요리책에서나 만날수 있는 비법까지

 국수요리의 궁금한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또한 궁중음식연구원장 한복려/ 만화가 박인권/ 맛컬럼리스터 황교익/ 셰프의 국수전 이사 조창현 .... 4인의 

팔색조 같은 국수의 진솔한 인터뷰는 우리 국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맛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 뷔페에 있는 국수도 잔치국수가 아닌 플라스틱 그릇에 담긴 우동이다.

우리 것을 지키려는 마음부터 필요하다 -  (한복려 인터뷰 내용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흔한 색이 초록색이라면  가장 흔한 음식은 국수가 아닐까 ~

전국 팔도의 국수를 치대고 뽑고 삶은 맛깔난 국수이야기 "대한민국누들로드" 를 읽고나니

추억하고 싶어서.. 기억하고 싶어서 책속에 적힌 국수집을  찾게 될것 같다. 

 

머리 박고 맛난 국수 한 그릇 뚝딱하는 기분으로 국수 그릇에 담긴

우리네 삶을 단숨에 후루룩 "흡입" 할 수 있는 책이다.

블로그원문~ http://blog.naver.com/kji206/148545904

 

j***6 2012.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한민국 누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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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글쓰기가 훈련 단련 되어있는 사람의 글, 참 좋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가 분명하고 적절한 속도감도 있으면서 문장이 아름답다.   포항 모리 국수 집에 대한 이야기 중에 [식당에 들어서면 할머니가 "뭐 먹을래?" 하지 않고 "몇 명이요?" 라고 묻는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상황이 종합적으로 해석된다.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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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글쓰기가 훈련 단련 되어있는 사람의 글, 참 좋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가 분명하고 적절한 속도감도 있으면서

문장이 아름답다.

 

포항 모리 국수 집에 대한 이야기 중에

[식당에 들어서면 할머니가 "뭐 먹을래?" 하지 않고 "몇 명이요?" 라고 묻는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상황이 종합적으로 해석된다.

 

금산 어죽 저곡 식당 집에 대해

[손님들 음식이 부족할까 하나라도 더 주려는 김 할머니의 인심까지 넉넉해

맛이 더 정성스럽게 느껴지는 식당이다.]

라는 글에서 할머니의 마음씀이 그대로 읽힌다.

이렇게 삶과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식당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식당 주인들의 평온이 음식에 담겨 내게도 사랑이 생긴다.

 

책은 총 335쪽 7장으로 엮여있다.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밀가루·메밀가루·감자녹말 등을 반죽하여 얇게 밀어서 가늘게 썰든지

국수틀에서 가늘게 빼낸 것을 삶아 국물에 말거나 비벼 먹는 음식]이신

국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두었다.

 

왜 강원도를 차례의 처음으로 편집했을까?

가나다 순도 아니고?

음식문화가 발달한 전라도에 국수가 왜 5가지 밖에 안되는걸까?

의문이 들었는데..

평야 지역에 논농사로 쌀이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전라도에서

국수가 끼니를 떼우는 음식이 아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산간 지역인 강원도에서 메밀국수로 생존을 이루어야 했던 것이

이치인 것 처럼.

 

가장 집중해서 읽은 글은 서울 편이었다.

내가 가 본 곳이 몇 곳인가 헤아려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소호정, 명륜손칼국수, 앵콜칼국수, 명동교자, 연희동칼국수, 영일분식,

명동할머니국수, 고대앞멸치국수,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우래옥, 필동면옥 을지면옥, 봉피양, 을밀대,

흥남집, 오장동 함흥냉면,

진주회관, 진주집, 평래옥, 깃대봉 냉면, 유천냉면, 유가길두

소개된 22곳 중에서 명동교자와 깃대봉 냉면,오장동 함흥냉면 세 곳이다.

 

밥과는 달리 국수를 먹은 일은 기억에 남아있다.

누구와 언제 왜 그곳에 갔었는지가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른다.

냉면을 먹으면서의 기분까지도 되새겨진다.

 

중학교때 학교앞에 분식 집이 있었다.

수업을 마치면 냉면을 먹고 하드를 빨면서 

걸어서 집으로 오는 것이 우리의 오락이었다.

세 집이 나란히 있었는데, 우리는 가는 곳만 갔었다.

한번 옆집에 가보았던 거 같은데,

우리가 가는 분식 집만 못했다.

엄마에게 "정말 맛있어!" 칭찬 자랑을 하고서 데려갔다.

그러나.. 복잡다양한 생각을 표정 지은 엄마가 한 마디 하셨다.

"니네들이 배가 고팠구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허기졌을 때 먹는 음식이다!  ^^

2****4 2011.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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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따라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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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그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나는  점심은 어떤 종류이든간에 국수를 먹는 날이 많을 정도로 국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때인지 충청도에 있는 이모댁에 갔을 때에 이모가 해 주던 국수가 지금도 생각난다. 이모는 집근처의 국수집에서 국수를 사다가 비빔국수를 해 주셨는데, 얼마나 매웠던지, 그런데도 그 국수맛은 어린 나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추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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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그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나는  점심은 어떤 종류이든간에 국수를 먹는 날이 많을 정도로 국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때인지 충청도에 있는 이모댁에 갔을 때에 이모가 해 주던 국수가 지금도 생각난다.

이모는 집근처의 국수집에서 국수를 사다가 비빔국수를 해 주셨는데, 얼마나 매웠던지, 그런데도 그 국수맛은 어린 나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추억 속의 국수이다.

그 국수가 그렇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수를 팔던 가게가 인상적이었기때문이다.

국수가게에서 국수를 뽑아서는 빨래를 널듯이 길게 널어 놓았던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후에 대학을 다닐 때에 예산으로 삽교천을 답사하러 갔었는데, 그곳에서 그런 국수가게를 또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속에서도 예산의 국수를 뽑는 가게의 사진이 실려 있어서 옛 추억이 다시금 생각났다.

지금도 옛방식 그대로 국수를 뽑는 공장인 예산 원조 버들국수 공장이 있단다.

 

 

<대한민국 누들 로드>를 KBS 스페셜 '누들로드'를 촬영했던 PD 이진욱은 '국수의 대동여지도'라고 말한다.

"KBS '누들로드'가 기원전 3천 년전 중국에서 시작된 국수가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 과정" (프롤로그 중에서)를 담아냈다면, <대한민국 누들로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색있는 국수와 맛있는 국수를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에서 시작하여,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그리고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국수따라 길을 떠나고, 그 길위에서 국수집을 만나서 사진을 찍고, 맛을 보고, 그 국수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

거기에 국수와 관련된 책을 출간했거나, 국수와 관련된 인물의 인터뷰, 국수와 잘 어울리는 음식, 국수요리를 만들 때에 궁금한 점, 독특한 국숫집까지 함께 책 속에 담아낸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국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던 국수들이 상당수가 있었다.

국수는 가장 간편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한 것이다.

한 그릇의 국수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육수를 쓰고, 어떤 면을 쓸 것인지, 고명은 또 어떤 것으로.....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국수 요리지만, 국수 요리는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는 재료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특별한 국수들을 소개하면

정선의 노란 올챙이 국수.

"모양새에 반해 먹은 신기한 국수는 미끈한 면도, 맹맹한 국물도 별맛 없이 싱겁다." (p33)

 

 

그러나, 그 국수가 만들어지게 된 사연을 안다면 올챙이 국수의 맛을 속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식객 19> 권에 허영만의 글을 인용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혀에서 전달되는 미각으로 올챙이 국수 맛을 평가하는 건 정선 사람들의 강인한 생활력에 대한 무례" (p33)라고  책에 썼다고 한다.

밍밍한 올챙이 국수 정선 사람들에게는 험한 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옥수수를 이용한 그들만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메밀면으로 만든 콧등치기 국수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 국수와 마찬가지로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 해 먹던 눈물어린 국수이지만, 지금은 그 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별미가 되었다.

 

 

이 보다 더 슬픈 (?) 국수는  꼴두 국수이다. 질리게 먹어서 꼴도 보기 싫은 국수라는 의미라니....

안동의 누름국수, 건진국수 육수, 고명의 재료는 같으나, 차이는 면발의 굵기, 면을 삶는 법, 육수 온도가 다르다. 재료 준비는 동일하나 요리법이 다른 것이다.

 

 

 

포항의 모리국수 납작한 칼국수명에 아귀, 물메기, 미더덕, 대게 등을 넣고 끓인다고 하니, 이것은 매운탕인지, 국수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그 지역의 특산물과 관련이 있는 국수이다.

 

 

의령의 소바는 일본식 소바를 변형시킨 국수인데, 장조림 간장으로 육수의 맛을 내고, 장조림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참기름으로 무친 시금치와 송송 썬 파를 그 위에 올린다고 한다.

 
 

 

 

담양의 선지국수에는 선지가 4 덩어리가 들어가고, 충주의 사과국수는 사과즙을 넣어 개발한 면으로 끓인 잔치국수이다.

 

 

 

포천의 이북식 김치말이국수, 가평의 잣국수....

 

 

 
제주에는 성게국수와 고명없이 구수한 국물맛으로 승부하는 땅콩국수.

 

 

 

 

이 책에 실린 냉면, 칼국수, 잔치국수는 평범한 국수에 속할 정도이지만, 그런 국수들도 지역마다 어떤 육수를 쓰고, 어떤 면을 쓰느냐가 다 다른 것이다.

 

국수와 함께 먹는 요리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국수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만두이지만, 양평의 옥천 냉면집의 편육, 고기완자.

이곳의 고기완자는 엄청 크다. 북한에서 내려온 냉면의 하나가 옥천 냉면이니까 완자도 북한식인가 보다.

대부도, 제부도에서는 바지락 칼국수에 해물 파전, 행주산성의 어탕국수에는 도토리 무침, 담양 국수거리에서는 대통암뽕 순대와 약달걀....

 

 

이렇게 우리들은 국수를 좋아한다. 이렇다보니 국수도 국수 프랜차이즈 춘추 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특색있는 국수를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친절하게 국수집들의 주소, 전화번호, 메뉴, 가격, 영업, 주차 등의 정보까지 실어 주었다.

그러나, 이 책이 출간된 후에 국수집의 영업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챙겨 보고 국수집을 찾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행을 떠나면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되기도 하는데,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하루 한끼는 해결이 될 것같다.

대중적 입맛을 사로잡은 국수따라 전국을 방방곡곡 찾아 다니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n******5 2011.12.12.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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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대한민국 누들로드
"[책]대한민국 누들로드" 내용보기
국수라면 언제든 환영. 막국수, 냉면, 칼국수, 짜장면, 우동, 파스타, 하분... 종류도 가리지 않는다.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본 면식가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누들로드다. 각 시도별로, 쟝르별로(외국 국수 쟝르는 말고) 전국적으로 소문난 집들을 찾아 직접 먹어보고 쓴 글이다. 면식수행 전국판의 가이드북으로서 손색이 없다.국수라는 음식에 대한 좀 더 전
"[책]대한민국 누들로드" 내용보기

국수라면 언제든 환영. 막국수, 냉면, 칼국수, 짜장면, 우동, 파스타, 하분... 종류도 가리지 않는다.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본 면식가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누들로드다. 각 시도별로, 쟝르별로(외국 국수 쟝르는 말고) 전국적으로 소문난 집들을 찾아 직접 먹어보고 쓴 글이다. 면식수행 전국판의 가이드북으로서 손색이 없다.


국수라는 음식에 대한 좀 더 전문성 있는 접근이 없는 것은 책의 성격상, 필자의 경력 상 이해가 된다. 더 전문적인 내용도 이런 토대 위에 쌓여가는 것. 좋은 디딤돌을 놓아주었다.

e****h 2016.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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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들로드~ 국수에 추억을 되새기다
"대한민국 누들로드~ 국수에 추억을 되새기다" 내용보기
국수 좋아하세요? 저희 집은 식구들이 모두 국수 매니아랍니다. 그래서인지 국수 요리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먹는듯 싶어요. 제 아빠도 국수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애들은 더 하답니다. 그러다 보니 맛있다고 하는 국수집은 꼭 가봐야 하는 편이랍니다. 요즘은 깔끔하고 정갈한 프렌차이즈 국수집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옛날엔 정말이지 간판도 없이 푸짐하게 내 놓는 국수 한그릇
"대한민국 누들로드~ 국수에 추억을 되새기다" 내용보기

국수 좋아하세요? 저희 집은 식구들이 모두 국수 매니아랍니다. 그래서인지 국수 요리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먹는듯 싶어요. 제 아빠도 국수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애들은 더 하답니다. 그러다 보니 맛있다고 하는 국수집은 꼭 가봐야 하는 편이랍니다. 요즘은 깔끔하고 정갈한 프렌차이즈 국수집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옛날엔 정말이지 간판도 없이 푸짐하게 내 놓는 국수 한그릇 먹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지금은 없어 졌겠지만 예전에 옛 수원터미널 근처에 자주 가던 국수집이 있었답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이 운영하시던 국수집인데요. 늘 가면 말간 멸치국물에 국수와 고춧가루 한수저 그리고 다대기가 전부인 잔치국수였지만 너무도 맛있어서 꼭 두그릇은 기본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구수하고 진하게 나던 그 멸치 국물맛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대한민국 누들로드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 할머니가 생각났어요. 늘 가면 웃으시며 국수를 말없이 내오시던 분이셨는데... 이젠 다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도마 위에서 국수를 가지런히 탁탁 써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왠지 그 소리는 그렇게 정겹게 들릴 수가 없어요. 다닥 다닥~~~ 탁탁!! 그 소리에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돌고 말갛게 끓고 있는 멸치 육수 냄새에 행복해하던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국수하면 왠지 모르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배고프던 시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유일하게 국수였다고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도 떠오르네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국수를 잘 드시지 않으신답니다. 그리움 보다는 서글픈 생각이 먼저 드신다시면서요. 그러면서도 가끔은 할머님이 생각나는 밤에 꼭 벌게진 눈으로 국수를 드시던 모습도 생각나고요. 늘 우시는 거냐고 물어보면 뜨거워서 그런다고 둘러대시던 모습도 떠오르네요. 이제와서 생각하니 아버지가 국수를 마다 하시던건 아마도 할머님이 그리워서 였나 봅니다.

 

 

 

 

 

국수 한그릇에 배가 부르고 국수 한그릇에 행복한 느낌 느껴본적 있으세요? 전 많답니다. 지금은 배가 고파서 국수를 먹는 것이 아닌 늘 먹던 밥이 지겨워 질때 아니면 특별식으로 국수를 드시잖아요. 저도 요즘은 늘 먹던 밥이 질려질 때 신랑과 함께 국수집을 간답니다. 어느날은 바지락 칼국수, 어느날은 매콤한 칼국수, 자장면과 짬뽕도 빼놓지 않는 국수요리 중 하나랍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누들로드 책에 나오는 국수들은 한국의 국수들이에요. 냉면, 칼국수, 잔치국수가 주를 이룬답니다. 국수 한그릇에 추억이 샘솟는 추억의 국수들이에요.

 

 

 

 

 

이 책을 쓰신 분이 여름이면 생각나는 국수와 겨울이면 생각나는 국수를 뽑아 놓으셨답니다. 저야 맛을 본것은 딱 한개랍니다. ^^ 그래서 나름의 국수를 뽑을 수는 없지만 글을 읽으면서 가고 싶은 곳은 생겼어요. 잘 메모해 두었다가 그곳을 여행하게 되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왠지 모르게 국수 맛과 함께 푸짐한 인심이나 그리운 추억 한개 더 만들고 오지 않을까 싶어요.

 

 

 

 

대한민국 누들로드 떠나시면서 수많은 국수를 드셨겠죠? 그래서 배가 불러 더는 못 먹겠다 싶을 만큼 드셨다는데... 왠지 좋기 보다는 고역이었을 듯 싶어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 많은 국수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아셨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국수집은 번들어지고 멋진 국수집 보다는 최소 십년 이상은 국수집을 경영하는 다소 허름하게 보일 수도 있는 국수집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래서 간판도 가게도 정감이 넘치는 곳이 많았어요..

 

요즘 젊은 분들 중에는 그런 집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보다는 유명 레스토랑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왠지 정겨운 집이 더 좋답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그래서 간판이 없어도 그릇이 험해도~~~ 왠지 정이 넘치는 그런 곳이 좋습니다.

 

 

 

 

 

아주 친절하게도 지도에 지역별로 국수집을 표시해 주셨답니다. 정말 꼭 한번씩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나중에 이글을 쓰신 분과 맛을 비교해 보며 맛을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국수집의 상호, 전화번호, 주소와 가격까지... 친절하게 담아 두셨답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 하나만 있으면 가볼 수 있는 좋은 세상이잖아요. 꼭 한번씩 가보고 싶네요. 어떤 맛일지... 말이죠. 특히나 국수 매니아인 우리 식구들이라면 더없이 좋아할듯 싶어요. 전 대한민국 누들로드 여행을 떠나봐야겠어요.

 

강원도 갈때마다 저 올챙이 국수를 너무 먹고 싶었는데... 한번도 못 먹어봤답니다. 꼭 번듯한 집들을 가느라고 말이죠. 담번엔 장터에서 먹어 볼겁니다. 왠지 거기가 더 정겨워 보이거든요. ^^

 

 

 

 

 

책 중간 중간 국수집 말고도 국수와 관련된 분들이 이야기도 담겨 있답니다. 잠시 쉬는 타임으로 생각하시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국수 만드는 법이나 국수 양념장 만드는 법도 나와 있고요. 요리책처럼 정보도 담겨 있답니다.

 

국수집의 이야기와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의외로 국수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었답니다.

 

 

 

 

다 먹고 싶네요. 비빔국수, 칼국수, 묵국수, 막국수... 지역에 따라 이름도 달리 불리는 국수가 많다고 하네요. 이리 보니 다 먹고 싶어요. 이밤 심하게 괴롭네요. ^^ 국수에 얽힌 이야기도 있고... 재밌는 이름의 국수도 있답니다.

 

자주 먹던 국수지만 국수에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몰랐던 사실도 있었는데... 덕분에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숨은 맛집들에 대한 정보도 얻고요.

 

그래도 반가웠던 것은 책 속의 수많은 국수집 중 제가 가본 곳이 나온거에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얼마전에 목동점으로 다녀왔거든요. 물론 책속에 소개된 곳은 본점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왠지 반가운거 있죠. 저 혼자 책보면서 아~ 나 여기 가서 먹고 왔는데... 라며 혼자 이야기를 했어요. ^

 

 

 

 

 

국수집과 함께 또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어요. 바로 옛날 장터와 국수 만드는 공장이랍니다. 제 큰집이 예산이라서 예산 국수가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저렇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만드시는 국수를 한다발 사오고 싶더라고요.

 

휴일이 지나서 한번 공장으로 전화를 넣어보고 싶어요. 택배로 국수 파시는지 말이죠. 장인정신이 담긴 정겨운 국수 한그릇 식구들과 나눠 먹고 싶어요.

 

그리고 겨울 밤이면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김치말이 국수와 제가 임신해서 친정 엄마표 김치말이 국수 먹고 싶다고 우리 신랑이 인터넷 뒤져서 해줬던 그 김치말이 국수도 생각나네요. ^^

 

정말이지 내일은 비빔국수 한번 해 먹어봐야겠어요. 책으로 맛집 기행을 떠다니 단점은 너무 가고 싶다는 거에요. 티비에서 맛있는 거 나오면 먹고 싶은데... 전 책은 안 그럴줄 알았더니... 이런... 상상이 더해져서 더 가고 싶어 지는 밤입니다.

 

 

 

 



j****n 2012.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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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유람이 몹시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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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와~ 이렇게나 많은 국수집이 우리나라에는 존재하고 있었던거다. 이미 충분히 유명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국수집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된 국수집들도 있었다. 얼마 전에 다녀왔던 곳인데, 저 국수를 먹고 오지 못했다니 아쉬워지기도 했었고 저 국수는 조만간 꼭 먹어보고 말리라 다짐하게
"국수 유람이 몹시 하고 싶어졌다"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이렇게나 많은 국수집이 우리나라에는 존재하고 있었던거다.

이미 충분히 유명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국수집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된

국수집들도 있었다. 얼마 전에 다녀왔던 곳인데, 저 국수를 먹고 오지 못했다니 아쉬워지기도

했었고 저 국수는 조만간 꼭 먹어보고 말리라 다짐하게 된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맛있고 뜨끈한, 때로는 매콤하고 서늘한 국수를 수도없이 소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한 그릇의 국수가 못내 그리워지곤 했었다. ‘맛있겠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국수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잔치국수, 칼국수, 짜장면, 짬뽕, 스파게티, 메밀국수, 우동...

점심메뉴로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자주 먹는 면발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이나 먹었으면 질릴만도 한데, 밥이나 국수는

질리지 않는 걸 보니 무척 신기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질리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그만큼 우리에게 가까이에 있고 친근한 국수, 그 국수를 좀 더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전국에 숨어있는, 숨어있지는 않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많은 국수집을 만나면서 그동안 줄이 길다고 훌쩍 근처 다른 식당에

찾아들곤 했었던 순간들을 잠시 반성했었다. 그 집에서 먹었어야 했다고,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훨씬 맛있는 국수를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했던 게 몇 차례였던가.

이 책에서는 단지 국수 맛집만을 소개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간간이 국수 레서피라던가,

인터뷰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꽤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되었던 것 같다.

처음 소개한 국수부터 마지막에 자리잡은 땅콩국수까지 어느 하나 먹고 싶지 않은 게

없었다. 마음 같았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국수 투어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전국을

자유롭고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맛있는 국수까지 실컷 먹는다면 그게 바로 멋진 유람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고나서 국수 유람이 몹시 하고 싶어졌다.


 



p****i 2011.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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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수소개서
"발품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수소개서" 내용보기
결혼 같은 잔칫날에 먹었다는 국수. 그 이름도 잔치국수라 하지 않나. 그러나 도처에 고깃집이고 뷔페식당이 가득한 요즘 국수는 소박하고 소소한 이미지다. 확장하여 대한민국의 전통 면요리? 이탈리아 파스타, 일본의 라면과 우동, 베트남 쌀국수 등등 자극적이고 이국적인 면요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나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굳이 칼국수, 냉면 등을 먹으러 맛집 기행을 떠난 적은
"발품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수소개서" 내용보기

결혼 같은 잔칫날에 먹었다는 국수. 그 이름도 잔치국수라 하지 않나. 그러나 도처에 고깃집이고 뷔페식당이 가득한 요즘 국수는 소박하고 소소한 이미지다. 확장하여 대한민국의 전통 면요리? 이탈리아 파스타, 일본의 라면과 우동, 베트남 쌀국수 등등 자극적이고 이국적인 면요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나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굳이 칼국수, 냉면 등을 먹으러 맛집 기행을 떠난 적은 없다.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 주목하 듯 <대한민국 누들로드>는 과장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면에 주목한다. 책 준비기간 내 일일이 찾아가 먹고 찍고 쓴 김미영 저자의 사명감 내지 현재 면을 기록하고자 하는 기록정신이 느껴진다. 그 발품 덕분에 까나리액젓을 넣은 까나리 냉면, 기러기 고기를 넣은 기러기칼국수, 성게알이 들어있는 성게국수, 잣의 고장 가평 잣국수 등 팔도의 특이한 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육수맛이 일정치 않다던가 조미료맛이 난다던가 하는 찬양조가 아닌 객관적인 맛평가도 좋다.

 

책이기에 지면의 한계가 있다. 때문에 맛집 블로그식 지글지글 색감의 많은 사진, 찾아가는길 같은 편한 정보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소외된 면문화가 자극적으로 변해 슴슴하고 정감있는 본연의 맛을 놓치기 전에 모아진 책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l****a 2011.12.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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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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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들로드                         김미영 먹고 찍고 쓰다│bs브레인스토어 刊   드디어, 국수 홀릭을 자처하는 독자에게는 물실호기 최고의 누들 지침서가 도래했다. 한 때 줏대 없이 냉면과 칼국수,와 막국수를 마다하고 스파케티 마카로니 우동을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일본 TV의 라멘로드를 보면서 우리도 체계적으로 소개해야 하잖나 하는 소망이 급급하던 차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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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들로드                        

김미영 먹고 찍고 쓰다│bs브레인스토어 刊

 

드디어, 국수 홀릭을 자처하는 독자에게는 물실호기 최고의 누들 지침서가 도래했다.
한 때 줏대 없이 냉면과 칼국수,와 막국수를 마다하고 스파케티 마카로니 우동을 찾
아 다닌 적이 있었다. 일본 TV의 라멘로드를 보면서 우리도 체계적으로 소개해야 하
잖나 하는 소망이 급급하던 차에, 식욕이 동하는 대한민국 누들로드가 당도했다.

 

국수는 애환이 깃들인 음식물이다. 엥겔 계수에 목매던 시절에도 동그랗게 신문지에
싸서 주는 국수 공장은 동네마다 있었다. 그 몹쓸 놈의 왜곡된 라면의 등장과 파스타
의 공습에 그 많던 국수 공장은 누가 더 먹었을까'다.  비록 지금은 조·중·동의 등쌀에
치인 한겨레 신문사 기자인 김영미는 야무진 휘메일이다. 그 야무짐으로 방치돼 있던
전국의 국수들이 다 까발려지니 누들 홀릭에게는 얼씨구나.

 

전국을 누비며 행정단위로 그 지역의 자연 환경을 대변한다는 국수를 소개한다. 춘궁
기를 견디는 음식이던 올챙이 국수는 즐기는 국수로 둔갑했다. 배고픈 시절에 허기를
달래던 이런저런 식재료의 국수가 이제는 별미로 찾아가서 먹게끔 됐으니 국수의 상
전벽해런가. 춘추전국의 이름난 국수들의 대회전은 서울은 가히 팔도국수의 대결장이
됐다. 말미마다 국수집 명함을 첨부해놔서 쉬 찾아가 먹으라는 A/S도 고마울손.

 

왜식 모밀 국수는 본바닥에서도 먹어봤지만 부끄럽게도 어찌된 것이 아직 올챙이 국
수를 못먹어 봤다. 우리네 토종 국수를 꼭 먹어야 한다는 면발의 국수주의자 Ultrana
-tionalist는 결코 아니지만 내가 봐도 우습다. 그럴지라도 국수를 좋아하는 국수주의
자로 간다. 토종 면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준 대한민국 누들로드는 누들 바이블이다.

 

내노라 하는 우동이나 모밀이나 짬뽕이나 스파게티 등 외래 누들이 주지 못하는 토종
면발의 풍류와 문화까지 이 대한민국 누들로드 책을 챙겨들고 다니며 즐길지어다 암~
좋은 날은 국수를 먹는날이다.



d****o 2011.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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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누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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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더운 여름이면 어머니가 비빔국수를 자주 해 주셨다 날은 덥고 낮은 긴 그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린 탓에 입맛이 떨어진 그런 날에 어머니가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김치 국물에 비벼서 만들어주시는 비빔국수를 먹으면 더위가 훌 훌 날라가고 잃었던 입맛이 되돌아온 듯 오감을 만족시켜주던 특식에 자못 기뻐했던 그 만족스러웠던 기억은 나를 회상의 기쁨으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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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더운 여름이면 어머니가 비빔국수를 자주 해 주셨다

날은 덥고 낮은 긴 그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린 탓에 입맛이 떨어진 그런 날에 어머니가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김치 국물에 비벼서 만들어주시는 비빔국수를 먹으면 더위가 훌 훌 날라가고 잃었던 입맛이 되돌아온 듯 오감을 만족시켜주던 특식에 자못 기뻐했던 그 만족스러웠던 기억은 나를 회상의 기쁨으로 인도한다

이제는 국수 요리가 많아지고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나가 외식을 하며 먹고 싶은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먹었던 그 비빔국수 만한 별미를 찾기가 힘든 걸 보니 비단 입맛은 음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추억 속에 새겨지는 것이라는 작은 깨우침을 얻는다

그때부터 국수는 별식으로 아주 요긴한 것이고 또 우리들의 곁에서 언제나 가만히 존재해 주는 전통적이고 생활적인 그래서 소중한 것이라는 인식 아닌 인식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국수는 가깝게 우리들 옆에 있어 손 닿으면 닿을 곳에 있는 아주 친근한 음식이자 무형의 문화라는 그런 생각.

그래서 국수를 자주 먹고 먹을 때마다 그리 세련되지 않고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지만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유한 아이콘으로서의 음식 중 하나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비교를 하자면 한국의 국수보다 다른 나라의 면 요리가 더 우월하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불행한 일이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쩌랴)중국의 그 다양한 면요리들,베트남의 그 맛있는 쌀국수,그리고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와 파스타...그러나 국수는 다시 말하지만 국수는 한국인에게만 있는 것이고 한국인이 아니라면 그 맛을 모른다

그 점에서 있어 삼결살과 떡볶이가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와 동일한 미각적 가치가 국수에게는 잠재해 있는 것이다

국수는 한국인의 역사와 생활상과 국토지리적 환경과 인문사회적 변천상을 다 간직하고 있는 한국인의 유전자적 물건임에 분명한 것이다

생활이 궁핍해서 잘 먹지 못했을 때 그냥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넣고 끓여먹는 국수는 한국인의 역사적 질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생의 오브제였다

국토적 차이에 따라 남부지방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든 국수와 강원도에서 흔히 나는 메밀로 만든 강원도같은 북부의 메밀면과 이북의 차갑게 얼린 동치미가 들어간 냉면은 그대로 자연 환경에 대한 재료로서의 음식의 발달 보고서이다

그러던 국수가 처음엔 귀족들만 먹던 고급 음식이었으나 차차 대중화되어 전 계층이 연령과 노소와 계급의 차이가 없이 다 즐기는 음식이 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인문사회의 변천상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국수는 우리 한민족의 참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음식문화임에 틀림없다

그런 국수의 대한민국의 분포지대를 가름으로 하여 맛의 지도를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수록한 저자의 노고와 전성에 감동했다

시종 읽으면서 침이 줄 줄 흘러나와 먹고 싶다는 뇌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는 몸의 본능으로 끔찍하도록 즐거운 고문의 시간이 되었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라면이라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라면을 끓여 먹으여 이 책을 읽었었다 ㅋㅋㅋ

저자는 대한민국의 국수권을 도별로 파악하여 그 도별 마다의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친절히 일러주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때로는 과식으로 인한 지옥의 고통을 견뎌내며 직접 그 맛을 품평한다

때로는 부득이 하게 맛없는 집을 대표집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솔직히 고백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라고 아주 적나라할 정도로 사실만으로의 맛을 고백한다

그녀가 가르쳐주는 집들은 대부분 역사가 오래고 원조격인 그런 전통의 집들로서 저자가 무엇에 역점을 두고 맛집의 선정기준으로 삼았는지 알 수가 있다

즉 국수의 전통과 기원 역사를 알 수 있는 그런 문화적 성격이 강하고 또 고유한 맛을 지닌 두드러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 것 무엇보다 음식 문화의 증거가 될 수 있는 대표성등이 그녀의 맛의 기준이다

이 맛있는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특별한 느낌은 아마도 읽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직접 차를 몰고 가서 그 지역으로 찾아가 손수 맛을 보며 음미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그녀의 정성은 꼼곰하다 또 실제로 찾아가 볼 수 있게 위치며 주소 주차가능여부까지 그대로 책에 수록했다

맛이란 주관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주관적인 것 속에도 소통과 공감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면 추천하는 집이 신뢰받을 이유도 또한 엄연히 공존한다는 것이 나의 단견아인 단견이다

이 책에서 망라하는 국수들이 참으로 정겹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그래서 한국인의 피와 살이 되고 뇌리에 새겨 몸을 따라 돌고 흐르는 국수라는 음식을 이렇게까지 수고를 들여 조사하고 그 맛을 채집했다니

이 책은 맛으로 작성한 한국인의 음식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