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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SNS에서 누군가 아이들의 순수함이 시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이 책을 소개했고, 나는 곧장 구매했다. 창간호를 구매한 건 처음이다. 더군다나 시집을 내 돈으로 구매한 적도 없었다. 시라고 하면 어렵다며 읽으려조차 하지 않던 내가 이 시집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도 한없이 아름답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이지 않았나한다. 더웠지만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뛰었다던 아이, 비에 젖어 축쳐진 나무가 엄마에게 혼났을 때의 자신 같다던 아이. 이 책에서는 그런 문구가 있다. 아이의 말을 받아적었더니 한편의 시가 되었다는. 어쩌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시인인지도 모르겠다. 끝없는 순수함에 내가 다 간지러워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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