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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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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밖으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잔치에서 먹는 뷔폐 음식은 얼마나 우리의 오감을 얼마나 황홀하게 하는가. 맛과 색깔, 종류도 다양하게 잘 차려진 음식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최근 결혼식장에 갈 일이 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배고플 때 엄청 먹을 것 같아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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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밖으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잔치에서 먹는 뷔폐 음식은 얼마나 우리의 오감을 얼마나 황홀하게 하는가. 맛과 색깔, 종류도 다양하게 잘 차려진 음식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최근 결혼식장에 갈 일이 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배고플 때 엄청 먹을 것 같아도 두세 번 가져다 먹으면 더 이상 못 먹는다. 더구나 몇 시간 지나면 갈증을 느끼며 물을 마시기 바쁘다. 달고 자극적인 향신료로 무장을 한 음식이 갑자기 들어와서 속에서 놀랐을까. 계속되는 이 갈증은 뭘까 궁금해지고 살짝 마음이 꺼림칙해지기도 한다.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은 일본 가정식 연구가가 제안하는 집 밥의 미니멀리즘 혁명이다. 그간의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삶을 살자는 메시지였는데, 이제는 식생활에도 미니멀리즘을 논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것이야말로 정말 필요한 트랜드가 아닐까 생각했다. 현대인은 못 먹어서보다는 너무 먹어서 각종 병에 시달린다. 단순하게 요리 레시피를 전달해주는 책은 아니다. 식생활과 삶의 철학적 사유라고 할까. 그것이다. 식사란 단순히 먹는 일만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먹으려면 해야 하는 일들 전부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식사와 삶은 따로 분리할 수 없는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일즙일채란 무엇일까. 바로 ,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절임을 말한다. 저자는 일즙일채를 일종의 시스템이자 이상이자 미학이자 삶의 방식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바빠도 이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거다. 살아 있는 한 먹는 행위를 멈출 수 없고,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 매일 무엇을 해 먹을까 하는 고민에 빠진다. 단순한 , , 절임(채소 절임)’을 기본으로 삼으면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바쁜 현대인에게 최적의 식사이며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저자의 경험담에 호기심이 급 발동한다.

 

'가정 요리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먹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관련성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각자 따뜻한 마음과 감수성을 갖는 것이다. 그것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과 스스로 행복해지는 힘을 기른다.

일즙일채로도 충분하다는 내 제안은 지속 가능한 가정 요리를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 제안의 이상적인 도달점을 질서를 되찾은 생활이다. 개개인의 생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미를 되살리고, 세대를 넘어 전해야 할 생활 방식을 만드는 것이다.’(P103~104)

 

 요리에 수고를 들여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내 삶의 중심이 날마다 돌아오고 싶은 집으로 바뀌고, 내 일상의 불편한 패턴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되돌리는 기적이 시작된다고 한다. 수고를 들이지 않을수록 맛있어지는 식사법이라는 역설에 반가운 마음이다. 매일 매일의 먹는 행위를 위한 준비가 스트레스 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요리에서 실력이나 능력, 요령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가장 순수하다. 그리고 순수한 것은 가장 아름답고 귀중하다. 이런 것들은 아이의 마음에 강하게 남는다. 부모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당시에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해도 아이가 경험을 쌓아 어른이 된 후 언젠가는 분명 알게 된다. “보상을 바라지 않는 가정 요리는 생명을 만드는 일이라고 시미즈 히로시(생명관계학 전공의 도쿄대학 명예교수이자 약학박사)가 가르쳐줬다.’(P106~107)

 

  밥과 미소시루의 대단한 점은 날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위적인 맛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음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매일 같은 메뉴지만, 사계절 다양한 제철의 식재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변화 있는 일즙일채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일즙일채를 식생활에 적용하게 되면 우선 그 간편함에 시간적인 여유에 혁명을 일으킬 것 같다. 또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서 만들 수 있으니 버려지는 야채 없이 알뜰한 살림을 할 수 있다. 채소의 가짓수를 많게 하면 건더기가 반찬 역할을 한다. 조금씩 맛의 변화를 위해서는 여기에 생선이나 고기를 넣어서 영양적으로 균형을 이루면 된다. 미소 된장에는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세균이 거의 살아남지 못한다고 한다. O-157 같은 대장균을 넣어도 사멸한다니 놀라운 식품이다.

 

 

전에 일드에서 이런 음식이 자주 보였는데 미소시루였던 것 같다. 각종 채소는 물론 심지어 토마토까지 들어있었는데 처음 볼 때는 저걸 어떻게 먹나 궁금했었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꺼려지기도 하지만, 인공적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자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건강에는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겐 항암작용이 우수한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 된장이 있다.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된장으로 일즙일채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일즙일채(밥, 국, 채소 절임)의 예.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만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하는 것,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먹는 행위를 통해서 건강 유지는 물론 식사 문화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행위이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이자 생물인류학자인 리처드 랭엄은 요리 본능에서 인간은 요리함으로써 인간이 되었다(P145)고 했단다. 요리하는 행위로 인해 인간이 더욱 인간답게 바뀌고 삶에 애착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식생활의 색다른 변화를 위해 좋아하는 그릇을 골라서 사용하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항상 같은 그릇에 아무 생각 없이 먹곤 했는데, 이런 것도 시도해보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 식사를 하면서 애착을 갖고 좀 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일즙일채의 실천, 혼자서도 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가끔 한번이라도 좋겠다. 심플한 식생활을 통해 삶이 좀 더 가뿐해진다면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의 관계도 즐거워지지 않을까아주 작은 변화가 모여 나중엔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7 2018.05.14. 신고 공감 16 댓글 32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서평)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내용보기
마음 같아선 하루한끼만 먹으며 살아가고 싶다.그러나 내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빵과 떡 그리고 달달한 초콜릿은 어떻게도 외면할 수가 없다.해서 하루 한끼만이라도 건강식으로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요리책들을 기웃하던 중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책을 만나게 되였다.간편하게 먹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니..표지를 장식한 이미지에서부터 편안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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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같아선 하루한끼만 먹으며 살아가고 싶다.그러나 내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빵과 떡 그리고 달달한 초콜릿은 어떻게도 외면할 수가 없다.해서 하루 한끼만이라도 건강식으로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요리책들을 기웃하던 중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책을 만나게 되였다.간편하게 먹으면서도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니..표지를 장식한 이미지에서부터 편안함이 느껴졌다.아,그러나 막상 책 속으로 들어가고 보니 내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어쩌면 내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나는 이 책을 통해 소박한 음식에  관한 종류와 요리방법에 대해 소개 받을거라 기대를 했다.물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긴 하다.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처음부터 끝까지 '식사의 근원적 의미' 관해 생각해 보길 권하는 것 같았다."식사란 모든 인간 개개인의 생명을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그 최저한의 행위를 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한 행동이라고 믿는다"/43쪽 식사는 모든 것의 시작이며,몸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뇌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거나,제철음식을 사랑해야 한다는 등등,그러나 무엇보다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하는 것에 대한 수고로움을 고생이라 생각지 말라는 당부였다.합리적이란 이름으로 간단하게 해 먹는 요리에 대한 거리두기에 대한 당부까지...일즙일채란 그저 간단하게 해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했었는데,저자는 요리를 버거워 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요리를 해 먹을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누군가 해 주는 음식,혹은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때와 행동을 통해 요리를 만들어 먹었을때의 기쁨은 사뭇 다르다는 거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점들은 많았음에도 뭔가 답답했다.우선 미소된장 중심으로 된 요리에 익숙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고,된장국에 다양한 레시피를 담아 먹는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왜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확고한 신념에는 공감이 가면서도 말이다.살짝 머리가 아파지려 하던 순간,미소된장과 빵을 함께 먹을수도 있다는 글을 만났다.사실 미소된장을 풀어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담아 먹을수 있다면 간단하면서도 배부르고,인스턴트를 먹지 않는다는 즐거움이 크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살짝 삐딱한 마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빵과 미소된장의 소개를 보면서 일즙일채에 관한 시선이 전적으로 새롭(?)게 보인걸 보면 말이다.

 

일즙일채는 소박한 상차림이다.그러나 간단한 요리라고 부를수 있을까 누군가 물어온다면 쉽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 미소된장에 담길 재료는 사계절이 담겨 있어야 한다.재료들은 직접 구입해야 하고, 당연히 다듬는 과정에도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단순히 간단하게 먹기 위해 일즙일채를 권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보여지는 차림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그렇게 만들기까지 ..아니 그렇게 가는 과정을 통해 먹는 다는 것의 가장 기본을 생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였다.요리에 관한 레시피를 얻을 요량으로 읽어 보고 싶었던 터라,처음엔 당혹스럽기도 했는데,뒤로 갈수록 곱씹어 생각해 볼 주제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w*******i 2018.05.08.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 한 그릇으로도 온전하게, 일즙일채 식사법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 한 그릇으로도 온전하게, 일즙일채 식사법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 내용보기
책 -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 한 그릇으로도 온전하게, 일즙일채 식사법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읽고 삶이 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했는데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이라는 표현에 관심이 한순간에 증폭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     우리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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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 한 그릇으로도 온전하게, 일즙일채 식사법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

 

 

자신에게 맞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읽고 삶이 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했는데 ...

집밥의 미니멀리즘 혁명이라는 표현에

관심이 한순간에 증폭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

 

 

우리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은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일즙일채'를 실천하는 것이다.

일즙일채란 '밥, 미소시루, 절임'을 기본으로 하는 식사 형태로

국과 반찬을 하나씩만 두고 먹는것을 말한다.

?일즙일채를 제대로 지켜나간다면 가족, 건강, 아름다운 삶, 충실한 마음,

실현하고자 하는 일을 뒷바침해주는 중요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중

 

 

   

 

식사 준비는 물론 메뉴 선택부터 힘겨워지는 것이 현실이라면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으로 맛과 영양, 시간 ... 기본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생활로 건강함까지 챙기고 싶은 마음이예요 ~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작가
도이 요시하루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8.04.17.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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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 2018.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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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알게 된 단어가 있다. 일즙일채. 궁금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국 한 그릇과 나물 한 그릇이라는 뜻으로, 변변하지 못한 음식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이런 단어가 있음을 부끄럽게도 나는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일즙일채 라는 이 단어는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낸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중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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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난생 처음으로 알게 된 단어가 있다. 일즙일채. 궁금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국 한 그릇과 나물 한 그릇이라는 뜻으로, 변변하지 못한 음식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이런 단어가 있음을 부끄럽게도 나는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일즙일채 라는 이 단어는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낸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말해본다면, 첫 번째는 일즙일채 라는 단어가 흥미로워서였고 두 번째는 표지의 소박한 밥상 사진이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표지의 그 사진은 오랫동안 꿈꾸던 나의 이상적인 밥상이었다.

 

내 요리 솜씨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살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날들이 많았다. 내가 만드는 음식에 그 어떤 맛 따위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음식들조차 만드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모됐고 번거로웠기에 점점 인스턴트 음식이나 외식에 치중하게 되었다. 라면은 내가 가장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장 자주 먹는 애증의 음식이었다. 먹는 것이 곧 자신의 몸이 된다는 사실을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내 몸이 되는 음식에 대해서 나는 너무나도 무관심했던 것이다.

 

이런 한심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중의 요리책을 여러 권 읽어보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읽었던 대부분의 요리책은 나 같은 요리 바보가 할 수 있는 음식들이 거의 없었다. 고난이도의 조리법, 게다가 구하기도 힘들어 보이고 머리 아픈 재료들. 보기만 해도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심플한 재료와 심플한 요리법이 적힌 심플한 책은 없을까?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해왔다. 이 책,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은 그런 나의 기대에 부합하는 책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요리책들과는 상당히 달랐다. 어떤 요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재료를 몇 그람이나 얼마 정도를 넣는 등의 설명은 상세히 나와 있지 않는 것이다. 정확히는 요리책이라기보다는 요리에 대한 정신적 요소를 미니멀리즘 관점에서 가르쳐주고자 하는 책인 듯하다. 최근 몇 년간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라이프에 나도 심취한 지 2년 정도 되었기에 이런 책이 매우 반가웠다. 이 책을 읽으며 직접 만든 요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늘 어렵다고 생각해왔던 요리가 관점을 바꾸면 매우 쉬워질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몸이 좋아하는 맛과 뇌가 좋아하는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면 요리와 음식에 대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미소시루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미소시루를 우리나라의 된장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저자는 거의 모든 음식을 미소시루와 함께 먹고 있었다. 이 미소시루에 넣는 것들을 다르게 하면 매일을 색다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소시루는 밥과 함께 먹을 수도 있지만 빵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빵과 미소시루라는 것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의 음식 사진 대부분은 소반 이라는 작은 상에 차려져 있었다. 단순히 사진만 보고도 나는 그 소반 이라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소반을 이용하는 즐거움이라는 페이지를 읽고 나니 더욱 갖고 싶어졌다. 아마 곧 구입할 것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7 2018.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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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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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리를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이다."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든다. 요리는 쉽지 않다. 손이 많이가고 그래서 대부분 사먹는다.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없다. 이 책은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제목처럼 정말 심플하다. 책 표지에 나오는 미소된장국과 밥, 절임, 이 세가지 조합이 책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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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리를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이다."

 

책의 첫머리에 나오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든다. 요리는 쉽지 않다. 손이 많이가고 그래서 대부분 사먹는다.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없다.

이 책은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제목처럼 정말 심플하다. 책 표지에 나오는 미소된장국과 밥, 절임, 이 세가지 조합이 책 끝까지 계속된다. 다만 미소시루에 들어가는 내용물만 조금씩 변할 뿐이다.

미소된장에 대한 글쓴이의 신뢰는 대단하다. 글쓴이는 미소된장만 풀어서 국을 끓이면 된다고 하다. 여기에 내용물만 조금씩 바꾸어가는 것이다. 전날 먹다 남은 치킨 조각을 넣어도 되고 야채를 풍부하게 다듬어서 넣어도 된다. 요즘 유행해는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요리사들의 화려한 재간이나 먹음직스러운 플레이팅은 필요없다. 소박한 소반에 된장국, 절임, 그리고 밥! 이면 끝이다. 하긴 이 정도 만드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일즙일채란 "밥, 미소시루,절임"을 기본으로 하는 식사형태이다. 미소시루만으로도 충분한 반찬이 된다고 글쓴이는 주장한다. 되도록 손을 덜대고 수고를 줄인다. 그것이 이 책의 주된 식단이다.]

 

요리하면 어렵게만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에서 전하는 말씀은 대단한 복음이다. 많은 수고를 들이지 말아라. 무엇보다 식재료에 손을 댈수록 좋지 않다.

 

매끼 상에 오르는 일상 요리에서는 당연한 조리 이상의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 게다가 식재료는 손을 대면 댈수록 손상되고 신선도가 떨어진다. 겉모습을 좋게 하려고 이런저런 수고를 들일수록 재료의 맛은 점점 사라진다. 매일 먹는 요리라면, 식재료에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재료를 있는 그대로 먹으면 족하다. - 1.매일의 식사, 29p-

 

요리가 좋은 것은 그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가정에서 만드는 한 끼 식사는 우리가 밖에서 사먹는 요리보다는 맛이 없다. 하지만 맛은 덜한 대신에 정성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 정성에는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서"가 들어간다.

 

 

요리를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 상황,조건 등 요리 배경이 되는 것을 바탕으로 먹는 사람인 가족의 상황과 조건을 가능한 한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음식을 만든다. 먹는 사람은 만드는 사람이 만들어주는 요리를 통해 배를 채울 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 그 요리의 배경에 있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요리를 만드는 사람도 요리를 먹는 가족의 행동과 표현을 통해 다시 많은 것을 돌려받는다. - 3.만드는 사람 먹는 사람, p118-

 

의식을 하든 안하든 한 번의 식사에서는 현실과 정서라는 대량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진다. 요리를 하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정보 - 가령 자녀의 식성, 자녀가 좋아하는 야채, 공부하느라 피곤한 자녀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넣어야겠다는 부모의 마음 등등 - 가 담긴다. 이런 정보들은 밖에서 돈 주고 사먹는 요리집에서는 결코 구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 정보가 담긴 정서를 재료로 하는 요리에 반응하는 자녀의 행동과 표현이 다시 요리를 하는 부모에게 되돌아온다. 그런 피드백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리의 한 요소이다. 

 

이 책에서 글쓴이의 일본 요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일본 요리는 "자연"을 중시한다고 말한다. 맛은 덜하더라도 되도록 자연에 가깝게, 덜 손질한 요리가 좋다. 거기에 "미소된장"에 대한 글쓴이의 신뢰도 대단하다. 모든 요리가 미소된장에 자연스러운 식재료를 담으면 완성된다. 이것은 마치 우리 된장국에 우리 식재료를 넣은 것과 비슷하다. 국에 담는 식재료만 다양하게 제철에 따라서 변화시키면 된다. 여기에 절임 반찬만 하나 곁들이면 똑같다.  우리식으로 김치나 오이지, 시원한 동치미 정도 놓으면 좋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정서의 교환이다. 요리를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의 주고받는 피드백! 그것이 자연에 가까운 요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이 책 자체는 표지 그림처럼 심플하다. 일본 요리에 대한 예찬은 다소 거슬릴 수 있지만 그 단순함과 자연스러움은 우리 음식에 대입해서 우리 식단에 적용할만하다. 무엇보다 요즘 방송에 나오는 화려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글쓴이의 말이 요리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우리들의 부담을 덜어주어서 좋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18.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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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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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이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즙일채란 단어입니다.일즙일채란 밥한공기,국한그릇,반찬 한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수고를 들이지 않을수록 맛있어지는 식사법인데 우리나라의 한식은 여러가지 반찬이 나오고 거기에 메인메뉴 한가지가 중심을 이루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라고 할수있는 푸짐한 상차림인데 이책의 저자는 일본사람으로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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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란 이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즙일채란 단어입니다.일즙일채란 밥한공기,국한그릇,반찬 한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수고를 들이지 않을수록 맛있어지는 식사법인데 우리나라의 한식은 여러가지 반찬이 나오고 거기에 메인메뉴 한가지가 중심을 이루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라고 할수있는 푸짐한 상차림인데 이책의 저자는 일본사람으로서 일본의 일즙일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밥상차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일즙일채는 밥,미소시루,절임을 기본으로 하는 식사형태인데 일본의 미소시루는 우리나라의 된장과 비슷한 음식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밥상에 된장이 자주 올라오는 만큼 미소시루도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이 사진은 저자가 평소에 실제로 만들어 먹어온 것들인데 미소시루에 호박이나 계란,멸치 ,두부,토마토,버섯,콩이나 양배추,우엉등을 넣어서 만든 한끼식사입니다.미소시루가 우리나라의 된장과 비슷하므로 바쁜 아침시간에 간편하게 된장국에 갖가지 반찬을 넣어서 만들어 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회를 즐겨먹는 일본인만큼 회가 미소시루에 들어있는것이 보이는데 미소시루는 발효식품인만큼 식중독균을 박멸해주는 전통발효식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미소시루가 우리나라의 된장처럼 전통발효식품인것은 똑같으나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우리나라는 보통 된장찌개를 만들때 거기에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서 끓여서 맛을 내는데 일본의 미소시루는 뜨거운물에 미소시루를 푸는 것만으로 완성되고 그 국물에 갖가지 반찬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는 점입니다

 

 

 

 

미소시루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곧바로 만들어 먹을수 있다는 것입니다.일본사람들은 미소된장을 차에 풀어서 미소차로도 마시곤 한다고 합니다.일본의 한 지역인 오키나와에서 가장 많이 먹는 미소시루는 가추유인데 그릇에 미소된장과 가쓰오부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음식이 완성된다고 합니다.미소시루에 가쓰오부시만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인것 같습니다.저자는 바쁜 아침시간에 그릇에 멸치와 말린 잔새우,건조미역,날달걀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미소된장을 풀어서 그 자리에서 간단하게 먹는 방법을 제안해주는데 바쁜 아침시간에 든든하게 속을 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자는 가정요리의 형태를 세분화해서 가정요리의 주체와 그로인해서 얻게 되는 좋은점을 알려주고 있는데 가정요리의 주체는 주부라고 생각합니다.엄마와 주부라는 역할은 가정내에서 가족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요리를 하고 그 음식을 먹는 가족들은 음식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간의 정서적유대감과 맛있는 음식을 다함께 맛있게 먹음으로서 행복과 기쁨을 느낄수가 있는것 같습니다.저자는 가정요리는 매일 이뤄지는 생명을 키우는 일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깃들어 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서 몸도마음도 튼튼해지고 가족간의 화목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욱 돈독해지는만큼 음식이라는것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책의 맨 뒷페이지에는 소반위에 소담스럽게 올려져있는 일즙일채식 식사와 술병과 잔이 놓여 있는데 소반은 동양의 전통미가 흐르고 음식을 소박하고 정겹게 하는 미적요소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음식은 어떤 그릇에 담겨져 있는가에 따라서 그 음식을 더 맛있어 보이기도하고 식감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만큼 우리들이 먹는 음식에는 조화로움과 단조로움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회려한 갖가지 음식들과 산해진미가 놓여진 상차림은 훌륭해보이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이책의 주제인 일즙일채는 맛있어 보이는 그런 훌륭한 밥상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정겨움이 느껴집니다.일즙일채식 음식들이 소반위에 가지런히 놓여져 소반 특유의 어울림과 자연스러움이 전해지는것 같습니다.음식에 담겨져있는 미학과 소박한 밥상에서 느껴지는 음식이란 어떤것인지 그리고일즙일채에 관해서 알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o*******2 2018.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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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 어렸을 때 우리 집의 식탁에는 항상 밑반찬들이 많았다.  식사에 있어서는 '대충'이라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엄마는 무엇이든 제대로, 많이 하셨다.  하지만 점점 가족들이 저녁과 주말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밥을 먹을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냉장고에서 오랜 기간 방치되는 반찬들이 생겨났다.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다 시며 이제는 식사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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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

어렸을 때 우리 집의 식탁에는 항상 밑반찬들이 많았다. 

식사에 있어서는 '대충'이라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엄마는 무엇이든 제대로, 많이 하셨다.

 

하지만 점점 가족들이 저녁과 주말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밥을 먹을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냉장고에서 오랜 기간 방치되는 반찬들이 생겨났다.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 아깝다 시며 이제는 식사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시다.

반찬 수도 줄이고, 간도 세지 않게 하다 보니 엄마의 혈당 수치도 많이 낮아졌다.

 

나는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때까지 있으면 공복이 너무 길어져 배가 고프다.

그러면 점심때 많이 먹게 되고, 속이 편하지 않게 되어 가능하면 간단하게나마 아침을 먹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속도 편안한 메뉴를 많이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에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매번 메뉴 고민하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된장국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았다. 

 

 

 

한 그릇으로도 온전하게, 일즙일채 식사법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차례

 

 

 

 

 

 

 

p.12

'일즙일채 一汁一菜 (밥을 먹을 때 국과 반찬을 하나씩만 두고 먹는 것을 말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일즙일채 식사법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하고 반찬이 필요하다면 간단한 절임 반찬 하나 정도를 두고 먹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밥과 미소시루, 절임을 기본으로 하는 식사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일본의 식사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미밥이나 잡곡밥과 연하게 끓인 된장국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된장국을 끓일 때 기본적으로 먹는 방식으로만 끓였는데 일본의 미소시루를 끓이듯 다양하게 활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의외로 어렵지 않을 것도 같았다.

 

 

저자가 일즙일채 식사법을 주장하는 이유는

요즘은 다들 바쁜 생활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으니 식사만이라도 제대로 해 건강을 챙기자는 것이다.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건강을 위해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인스턴트를 먹지 않고, 간단하게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밥과 미소시루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밥과 미소시루는 자연이 만들어낸 음식이므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 일시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니 일즙일채를 실천하기에 알맞은 음식이라 한다. 

 

실제로 된장과 부재료만 있다면 된장국 끓이는 거야 어렵지 않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이다.

우리나라 재래식 된장은 미소시루와는 맛이 좀 다르지만 부재료는 비슷하게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간을 맞추는 것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p.16

애초에 인공적인 음식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맛있다고 느껴지도록 따로 맛을 낸 것이다. 그렇게 인간이 인공적으로 맛을 낸 음식을 먹으면 금세 다른 맛이 나는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법이다.

그런데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과 미소시루, 절임은 인간이 의도해서 만든 맛이 아니다. 밥은 쌀을 씻고 물의 양을 맞추어 지어낼 뿐이다. 예부터 만들어온 미소 된장은 미생물이 빚어낸다. 인간이 기술로 합성한 맛과는 다르다. 애초에 인간의 솜씨가 아닌 것이다.

미소 된장이나 절임이 담긴 항아리에는 미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가 형성된다. 그 안에는 작은 대자연이 존재한다. 미소 된장과 절임이라는 자연의 산물은 인간 속에 있는 자연, 혹은 자연 속에 있는 인간과 만나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자연이 만들어낸 음식이야말로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뇌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 음식을 먹음으로써 몸 전체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음식. 그래서 마음까지 편안하게 느껴지는 음식이다.

 

 

 

p.37

매일 매끼를 일즙일채로 식사한다면 매번 같은 음식을 먹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그 내용물이 달라진다.

 

밥을 지을 때 매번 쌀을 불리지는 않는다. 귀찮아서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에 쌀을 씻어 바로 안친다. 그런데 저자가 밥을 안치는 방법은 불리는 것과도 달랐다. 쌀을 씻은 후 물기를 털어내고 쌀 표면의 수분이 충분히 쌀알에 흡수되도록 40분 정도 놓아둔다고 한다. 그것이 맛있는 밥 짓기의 기본이라고 한다. 바로 먹지 않는다면 물기를 털어 바로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해도 괜찮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밥맛은 떨어진다고 한다. 저녁에 쌀을 씻어 담아두고 아침에 밥을 해 먹는다면 편하기도 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겠다.

 

 

p.119

만드는 사람을 어머니, 먹는 사람을 아이로 가정하면 어머니의 '① 주는 행위', 아이의 '② 받는 행위', 아이의 '③ 돌려주는 행위', 어머니의 '④ 받는 행위'라는 둘의 행위 사이에 무의식을 포함한 무한한 정보 교환이 일어난다. 이것이 매일 세끼 가정 요리를 통해 이뤄진다.

~

의식하든 아니든 한 번의 식사에는 현실과 정서라는 대량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매일 수차례 반복되어 먹는 사람에게 경험으로 축적된다. 정서의 교환이 아이의 고차원적인 감정을 키운다. ~

 

그냥 건강한 집밥 한 끼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저자의 식대로 생각하니 엄청난 의식같이 느껴졌다. 집밥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집밥의 즐거움에 직접 요리를 한 후 어울리는 그릇을 찾아 담아내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은 시각을 자극해주니 식사시간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건강한 집밥에 대한 의지가 마구 생겨난다.

 

예전에 매일 아침밥은 먹어야겠고 이것저것 만들기 힘들 때 주로 죽을 끓여 먹던 생각이 났다.

전날 남은 밥을 이용해 여러 재료로 다양하게 끓여 먹었는데 아무래도 죽이다 보니 금방 소화가 되었다.

그래도 굶지 않았고 매일 아침을 알차게 시작했다는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점점 게을러져 잘 지키지 않게 되었는데 이제는 누군가에게 맡기기보다는 내 스스로 일즙일채를 실천해 보려고 한다. 인간의 노력은 인간의 행복을 향해야만 한다 (p.43)는 저자의 말처럼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위한 것이다.

 

 

일본 가정식 요리 연구가의 밥과 미소시루, 절임에 대한 예찬!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사회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인스턴트식품들은 간편하긴 하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나 재료의 신선도 등에서는 아직 신뢰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인스턴트식품이나 식당 음식 등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많은 사람들이 재철 재료로 만든 소박한 음식은 당장은 입맛에 맞이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몸은 그 맛을 알아주겠지.

전통적인 것을 간직하면서 현대사회에 맞게 조절할 부분은 바꿔주면서 몸과 마음이 좋아하는 그런 음식 꾸준히 먹어보자!

 

 

 

 

 

 

 

 

 

* 이 서평은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o 2018.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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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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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선 처음엔 혼밥을 위한 레시피 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심플하게 먹지만 잘 먹는 이야기와 우리가 간단하게 먹거나 어렵게 먹는 식사의 중요함,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즙일채” 식사를 통한 (1개의 국과, 1개의 반찬이라는 뜻) 계절을 담고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일본작가인지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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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선 처음엔 혼밥을 위한 레시피 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심플하게 먹지만 잘 먹는 이야기와 우리가 간단하게 먹거나 어렵게 먹는 식사의 중요함,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일즙일채식사를 통한 (1개의 국과, 1개의 반찬이라는 뜻) 계절을 담고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일본작가인지라 일본 가정식을 기준으로 말하고 있지만 우리와도 식습관이 많이 비슷해서 그 간단한 식사법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은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초창기에는 식사를 제대로 해먹으려고 장봐서 해먹고 (그러다 버리는게 더 많았지만) 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니 간단하게 레토르트 음식으로 떼우던가, 아니면 사먹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살만 찌고 건강만 안좋아지더라. 해서 요즘 다시 나를 위해서 식사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실상 뭘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요리라는게 거창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심플하게 반찬1개와 국으로 하나씩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 만들기가 더 어려운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봐야)

요리라고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우선 하나만 해보고, 차츰 늘려나가다보면 나만의 레시피도 생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심플하게 먹으면서도 건강하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들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이 책이 나름 재미있게 읽혔다. 일본 미소기준이라 살짝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 장류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누가 우리나라 가정식 기준으로 일즙일채도 써주시길… ^^)

혼밥이라고 대충먹고 건강해치지 말고.

심플하게 먹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심플하게 요리하는 즐거움도 느껴봐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0 2018.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