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Insidious: The Last Key , 2017 감독 - 애덤 로비텔 출연 - 린 샤예, 스펜서 로크, 조시 스튜어트, 하비에르 보텟 ‘인시디어스Insidious’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겨우 4편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어쩐지 정으로 보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이 시리즈의 1편과 2편은 ‘램버트’ 집안의 남자들에게 쓰인 악령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3편은 1편에서 악령을 무찌르는데 도움을 준 영매 ‘엘리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뜬금없이 과거로 돌아간 것이다. 그리고 이번 4편은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악령과의 대결을 보여준다. 혹시 이 시리즈를 시작하고 싶은데 시간대별로 보고 싶은 사람은, 3편을 먼저 보고 4편, 그리고 1편과 2편을 보는 것이 좋다. 영매로 활동하고 있는 '엘리스'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는다. 자신의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집주소를 듣는 순간, 엘리스는 과거 어린 시절 그곳에서 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때부터 그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집에서, 그녀는 악몽과도 같은 매일을 보내야 했다. 그녀에게만 보이는 귀신들은 당연히 무서웠지만, 엘리스는 폭력적인 아버지가 더 두려웠다. 결국 그녀는 어린 동생을 남겨두고 도망치듯이 집을 나왔고, 한 번도 돌아가지 않았다.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돌아간 그곳에서, 엘리스는 어릴 적에 겪었던 공포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는데……. 자신의 아이가 귀신이 보인다고 하면, 부모는 어떤 심정이 될까? 어린 엘리스에게는 귀신이 보인다. 그녀의 엄마는 그것을 재능이라 말해줬지만, 아빠는 그녀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몽둥이를 휘두르고 지하에 가뒀다. 귀신을 보는 것은 약간 극단적이니, 다른 경우를 대입해볼 수도 있다. 자신의 아이가 남들과 다른 점이 있을 때, 예를 들면 자기만의 세상이 확고해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지만 독창성과 창의력이 있거나 인간이 아닌 동물이나 곤충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등의 태도를 보이면,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가둬야 할까? 영화에서처럼 재능을 발휘하도록 용기를 북돋을 수 있고, 또는 남들과 똑같아지라며 억압할 수 있다. 영화에서 엘리스는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아버지를 피해 집에서 도망쳤고,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이 흘러도 그녀는 어린 시절의 그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건 누나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생각하며 자란 동생에게도 비슷한 경험을 주었다. 동생은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자신만 두고 가버린 누나를 용서할 수 없었고, 그 역시 어린 시절 겪은 폭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건 그들이 나이를 먹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잊을 수가 없는 기억이 되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괴롭혔다. 영화는 한 집에 도사리고 있던 악령과 그 때문에 일어났던 범죄를 다루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하는지 말하는 것 같았다. 만약 엘리스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대신, 엄마처럼 그녀의 재능을 믿어줬다면? 자신의 아이가 남과 다르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았자면? 음, 그러면 악령이 풀려나지 않았고 그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려나?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알아가면서 좀 놀라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부터는 집중도가 떨어지는 그런 영화였다. |
|
제목 :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Insidious: The Last Key, 2017 감독 : 애덤 로비텔 출연 : 린 샤예, 스펜서 로크, 조쉬 스튜어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5.06.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끝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즉흥 감상-
작품은 ‘1953년 뉴멕시코주 파이브키스’의 한 교도소에서 실행되는 사형집행을 멀리 떨어진 집에서 생생하게 보고 있는 소녀의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런 과거를 꿈으로 마주하고 있는 심령술사 ‘앨리스’의 아침으로 현재의 일상을 보이는데요. 여느 날과 같이 의뢰 접수를 받던 중, 자신의 어릴적 집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 곳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에, 그녀와 두 총각은 금단의 장소로 출발하는데…….
음~ 뭐랄까요? 문득 앞선 세 편의 이야기를 전부 다시 만나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마지막 장면이 첫 번째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그 순간 기억속의 정보가 혼란을 느끼면서 타임라인을 재확인할 것을 속삭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도대체 얼마다 더 고인을 괴롭히려는 것인가? ……고인?!’이라는 질문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선 시리즈를 전부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니, 혹시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그저 정으로 만나는 기분인데요. 뭔가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킬 것만 같았던 ‘Spectral Sightings’의 역할도 그저 그렇고, 뭔가 큰일을 해낼 것 같은 ‘앨리스’의 활약도 보면 볼수록 맥이 빠져가는 기분이었는데요. 그래도 앞선 시리즈보다는 조금 괜찮아졌다는 기분은, 으흠. 다섯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또 만나보게 된다는 이야기겠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라스트 키’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을까요? 이 모든 이야기의 최종장? 아니면 ‘앨리스’를 끝없이 괴롭혀온 악몽의 진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동안 따로 연출되고 있었던 ‘제임스 완의 공포월드’를 통합하기 위한 마지막 조각? 으흠.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화 ‘쏘우 Saw, 2004’말고는 ‘제임스 완’의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그가 만든 첫 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작품들을 보며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Annabelle: Creation, 2017’을 보며 살짝 기대를 품었지만, 이번 작품은 저의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애나벨 시리즈’도 이번 작품과 같이 후속편을 통해 시작과 끝이 연결되는 이야기구조를 완성했고, 드디어 포스터가 공개된 영화 ‘더 넌 The Nun, 2018’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관을 확장 통합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확인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유령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것도 그렇군요. 하지만 작품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는 그 어떠한 주제를 대입시키려고 해도, 호소력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우정, 죽음, 진실 등 워낙에 다양한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분으로 만나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연휴동안에는 뭔가 재미있는 영화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INSIDIOUS가 ‘서서히 퍼지는’의 의미라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이제 더 이상 무엇을 서서히 퍼지게 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덤. 요즘은 핸드폰게임인 ‘라그나로크M’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솔로플레이만으로는 더 이상 진도가 안 나가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시겠습니까 TEXT No. 298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