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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2년여 치열하게 영어 토론 모임 생활을 했었다. 주말 오후 6~7시간씩 골방에 모여 국제 정치와 정세를 주제로 서툰 영어로 치고 받는 끝장 토론으로, 국제어인 영어 말하기에 대한 훈련과, 비판적 글 읽기와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질 수 있었다.
국제 정치와 정세를 주제로 다루다 보니, 거의 모든 토론에서 미국이 주연 내지는 조연으로 등장했다.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위상을 한국에 있는 대학생들도 영어 토론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토론 준비를 위해 학교 도서관을 드나들던 시절, 우연히 이삼성 교수의 걸작 [세계와 미국]을 접하게 되었다.
[세계와 미국]에는 내가 궁금해하고 알고 싶던 미국의 국제 정치적 위상과 그 실체가 일목 요연하게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그렇게 나는 이삼성 교수님의 열혈독자가 되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게 되면서 더이상 도서관에 드나들수가 없게 되면서, 교수님의 모든 책들을 하나 둘씩 사모으기 시작했다.
[세계와 미국], [20세기의 문명과 야만],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1,2] 그리고 [제국]까지 대부분의 저작들을 읽으면서 교수님의 지식인으로서의 자세와 학자의 소명의식과 전문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때 나도 국제정치를 전공으로 박사학위에 도전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삼성 교수님의 연구저작들을 읽으면서 학자로서의 길이 얼마나 치열한 연구와 논증이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결코 그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 3권]을 기다리던 중에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가 먼저 출간 된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구매하였다.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에서 분노와 화염을 비롯한 말로서 핵전쟁을 주고 받던 시절을 넘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극적인 반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3차례의 정상회담을 이어가고, 비록 현재는 더 이상 진전이 없이 다소 정체되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에서도 2차례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