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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는 어쩌면 대단한 소설가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불안에 대해 논하면서 과거에 대한 불안이라는 말에 대해 수정을 가하며 불안은 어법상 미래로 향하는 것으로 밖에 고려할 수 없다고 논하는 장이나, 데카르트와 의심으로의 출입, 인류와 개인, 그리고 단호하게 자기의 적이라 생각하는 피히테, 헤겔 등을 공격하는 과감함이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 참 약한 인간이구나를 느끼게 하는 인간성까지 갖춘 인간이었다. 과거에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디아프살마타라는 장, 거기에서 왜인지 시인의 입술은 고통을 토해내도 아름답게 들리는 재주를 가졌다는 식의 서술을 보았는데 그가 동시에 누구를 염두에 두었을지, 그 자의식에 비추어 볼때 추측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