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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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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큰 아이의 학교에서 친구들 간 괴롭힘과 왕따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2학년 같은 반은 아니지만 그 친구들이 모두 큰 아이의 1학년 때 친구라 더 많이 걱정했다. 학교 입장에선 잘 해결되었다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잘 해결되었는지는 모른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각자 입장에선 모두 상처 받았을 테니까. 왜 이런 일이 있을 때 학교는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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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큰 아이의 학교에서 친구들 간 괴롭힘과 왕따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2학년 같은 반은 아니지만 그 친구들이 모두 큰 아이의 1학년 때 친구라 더 많이 걱정했다. 학교 입장에선 잘 해결되었다고 말하지만, 그게 과연 잘 해결되었는지는 모른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각자 입장에선 모두 상처 받았을 테니까. 왜 이런 일이 있을 때 학교는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일로 아이와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자아이들 사이의 흔한 장난이라는 것.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장난이 아닐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갈수록 더 어렵다고 느낀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 같다고 생각하면 아이들끼리의 싸움도 현명하게 중재할 수 있을까? 큰 아이는 이 번 일로 중요한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관계가 이렇게도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주택가 근처 산에서 버려진 냉장고가 발견된다. 그 안에는 소년이 죽어 있다. 벌거벗은 소년의 시신에서는 혈흔이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냉장고의 주인은 한 때 중학교에서 교사를 했던 서연이다. 서연의 집으로 경찰이 들이닥치지만 자신은 이 냉장고를 중고 사이트를 통해 팔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서연은 곧 풀려나지만 냉장고 속 소년이 2년 전 그만둔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에 충격 받는다. 수사가 진전되지 않자 프로파일러 성호가 투입되고 눈에 보이는 모습이 진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고 피해자는 정말 피해자이기는 할까? 그리고 성호는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학대당하는 아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무관심, 귀찮은 일이 생길까 신고하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알아도 모른 척하는 아기심이 거울에 비춰 반사돼 돌아와 서로를 날카롭게 후벼 판다. (288)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그 자체로 모범생이라 믿는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면서 악마의 탈을 쓴 아이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나도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다. 어떻게 이런 행동이 아이들에게서 나왔는지, 어른 세계의 축소판이란 생각을 하며 무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아이들의 이런 무서운 행동이 어쩜 부모와 어른들의 무관심, 성공하면 된다는 출세 지향과 돈이면 해결 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 때문은 아닐까? 나만은 예외일 거라 믿었던 적도 있다. 내 아이들은 얌전히 엄마 말을 잘 듣고 건강하게 자랄 거라 믿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아이는 사춘기가 되면서 내가 알지 못하는 모습의 내 아이로 돌변하거나 달라지곤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내 아이를 가장 잘 안다고 말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저런 다사다난한 2017년을 보내면서 나는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울 작은아이 덕분에.. 그 당시에는 힘들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어른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저 아이는 또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다만 나는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아이가 다시 돌아와 정신 차릴 바로 그 자리. 사랑하는 마음 가득 안고서.

 

이 책을 읽으며 이웃이라 칭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이들 학교 폭력이나 소시오 패스에 대해 생각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외로운 사람들, 바쁜 부모와 대화할 수 없는 아이들의 공허한 마음,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디에도 풀 수 없는 아이들, 할머니와 같이 살며 부모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 등. 이 사회의 어두운 면은 알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8.05.08.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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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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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1일, 오늘로 두 번째 읽었다. 그만큼 김성호에게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할 수만 있다면 나도 김성호처럼 상담과 최면 치료로 홍태기에서 김성호로 탈바꿈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도깨비>에서의 기억은 없는데 비만 오면 미친 년마냥 슬퍼 우는 은탁이 같다. 아니 비가 오든 안 오든 상관없이 그러고 있다. 내 속에 다른 나를 끌어내 지금의 나를 숨길 수 있다면.. 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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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1일, 오늘로 두 번째 읽었다. 그만큼 김성호에게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할 수만 있다면 나도 김성호처럼 상담과 최면 치료로 홍태기에서 김성호로 탈바꿈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도깨비>에서의 기억은 없는데 비만 오면 미친 년마냥 슬퍼 우는 은탁이 같다. 아니 비가 오든 안 오든 상관없이 그러고 있다. 내 속에 다른 나를 끌어내 지금의 나를 숨길 수 있다면.. 김성호처럼 어느 정도 불안함은 있겠지만 그래도 겉으로는 잘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결말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절박하니까..

 

민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성호의 심리가 십분 이해가 간다. 타인에게서 나를 본다는 것. 것도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을 본다는 건.. 싫은 것을 떠나 때로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 나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것을 타인에게서 보고 있으니 불안할 수밖에. 가끔 내가 내 큰 조카에게 느끼는 감정과 좀 비슷하지 싶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보기 싫은 나를 닮은 조카의 면모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그런 조카에게 그럼에도 나는 애정이 있다는 것, 분명 성호와는 다르다. 심증은 100%인데 물증이 없어, 지켜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답답함과 무기력함.. 묘~하게 요즘 보고 있는 <손 the geust>라는 드라마 속 김동욱 같다.

 

서연의 도와주겠다는 문자, 더불어 도와달라는 SOS문자로 끝나는 이번 이야기에 나는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언제 나오나~ 언제 나오려나~~ 이렇게 기다리다 궁금해 죽을지도..ㅡㅡ;;;ㅋ

 

 

 

p.133

할 말만 하고 딱 끊는 게 그녀다웠다. 하지만 성호는 방금 전 육박전에서 그녀가 불안한 눈빛을 보였던 것을 잊지 않았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p.157

"민기는 나비의 에벌레처럼 변태 과정을 거치는 중일 겁니다."

"네?"

태양이 뒤돌아보며 물었다.

"청소년기에 아이들은 성장을 하는데, 완성체를 이루기 위해서 괴로운 과정을 거치죠. 고치 속에 틀어박혀서 성인 사회로의 진입을 미루고 스스로 변화해요. 민기는 그 과정에 있어요. 선입견으로 민기가 어떻다고 단정 지을 수 없죠."

 

p.271

'도움을 청하면 된다. 도움이 묵살돼도 살 수 있는 기회가 또 있다.'

이 단순한 이야기를 곤란에 처한 훈정, 준성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

그 대가를 이렇게 치르고 있는 것이다. 모른 척한 대가를.

 

p.288

'무언가 잘못되었다. 준성이, 훈정이, 민기에게 우리 어른들은 잘못을 하고 있다.'

학대당하는 아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무관심, 귀찮은 일이 생길까 신고하지 못하는 마음, 그리고 알아도 모른 척하는 이기심이 거울에 비춰 반사돼 돌아와 서로를 날카롭게 후벼 판다.

 

p.326

민기가 던진 말들이 모두 걸렸다.

'아시죠? 그 일이란.'

서연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이 기억났다. 내 몸을 강제로 찍어누르는 타인의 힘, 주먹질 그리고 귓가에 들이댄 칼. 서연은 고개를 뒤흔들었다.

인격의 살인이었다. 강제적인 억압과 폭력은 사람의 인격을 송두리째 뺏는 살인 그 자체였다.

가출했을 때 겪었던 여인숙 감금 생활은 공포의 밑바닥을 형성하면서 잠재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고통을 주었다. 지금도 꿈에 가해자들 얼굴이 떠올랐다.

 

p.332

"인간의 뇌는 이 유리잔처럼 세밀합니다. 더군다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잔의 두께가 아주 얇죠. 그런 유리잔을 이 스푼이 무지막지하게 건드립니다. 참고 또 참던 유리잔도 숟가락의 강도가 세어져가면 결국 깨지죠."

 

p.333

"김민기나 형사님이나 너무 불안을 억누르고 있어요. 기분과 신체적 반응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슬픈 기분에 우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 슬프고, 화가 나서 미간을 찡그리는 게 아니라 미간이 찡그려져서 화가 난 겁니다. 그만큼 인간은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아파야 된다는 것이죠. 민기나 형사님은 그 아픔을 누르고만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j*******7 2018.09.30.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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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관자가 될 수 있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
"나도 방관자가 될 수 있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 내용보기
한국추리소설. 저자는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경성 탐정 이상>>으로 받은 사람이다. 범죄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작가님은 처음 접했다. 제목을 보고 예전 한국영화 <<우리 동네>>가 생각이 났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첫장을 열고 읽는 순간 뭐지(?) 하고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범죄소설이다. 왕따를 비롯하여 결국엔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기
"나도 방관자가 될 수 있다! [이웃이 같은 사람들]" 내용보기

 

 

한국추리소설. 저자는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경성 탐정 이상>>으로 받은 사람이다. 범죄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작가님은 처음 접했다. 제목을 보고 예전 한국영화 <<우리 동네>>가 생각이 났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첫장을 열고 읽는 순간 뭐지(?) 하고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범죄소설이다. 왕따를 비롯하여 결국엔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기까지 그들의 치열하고 처연한 이야기다.

부모도 학교도 관대한 마음 없이 끝으로 끝으로 밀려나게 만들고, 밀려날 때로 밀려난 아이들은 벼랑 끝에서 발버둥을 치지만 낙인으로 찍혀 어느곳 하나 마음 두고 숨 쉴 곳이없다. 결국에 거리로 쫓겨난 아이들은 크고 작은 범죄의 소굴로 빠져들게 된다.

한 때 아이들의 선생님이었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학교를 나오게 되었고,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할뻔 한다. 그곳을 벗어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 후 집에 있는 냉장고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올려 팔았다. 팔았던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 냉장고에 있는 지문으로 사건에 얽히게 되고, 죽은 소년이 알고 보니 예전에 가르쳤던 제자였는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2차 피해로 고통을 받고, 층간 소음으로 이웃간에 큰 싸움이 나고, 친구들과의 싸움으로 강제 전학등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때론 어떤 일에 휘말리기 싫거나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결국엔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시스템이 강제로 묻히게 만들기도 하고 말이다. 소설에 한 대목 중

"아까 제가 소리를 질렀는데도........... 아무도 응답이 없었어요....."

경찰이 말한다.  "저희도 이웃 탐문을 했는데, 소리를 듣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나봐요. 아래 위층에도 다들 계셨는데요."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중 강도 살해된 여성이 있었는데 그때 그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38명이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35분동안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라고 즉각적으로 신고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을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게 씁쓸하기도 하다.

 

주인공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다룬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분명 한권짜리 장편소설인데 마지막 부분엔 2권이 있을 것 같은 여지를 남겼다.

'프로파일러 김성호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다음 이야기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이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이 보고 싶어진다. 찾아서 봐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18.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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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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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따라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그건 이 소설이 시리즈물 이기 때문이었다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2권을 구매하는 바람에내 멋대로 설명이 불친절하다고 여겼다중간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찾아보니 섬,짓하다 라는소설이 있는것을 보고 그걸 먼저 읽어볼까 하다가그냥 그대로 이 소설을 읽었다이제 이 소설 마무리를 했으니 섬,짓하다도 읽어봐야지결말이 정말 씁쓸하다 근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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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따라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이 소설이 시리즈물 이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2권을 구매하는 바람에

내 멋대로 설명이 불친절하다고 여겼다

중간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찾아보니 섬,짓하다 라는

소설이 있는것을 보고 그걸 먼저 읽어볼까 하다가

그냥 그대로 이 소설을 읽었다

이제 이 소설 마무리를 했으니 섬,짓하다도 읽어봐야지

결말이 정말 씁쓸하다 근데 그게 또 현실인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2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