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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정연하군요, 이름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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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도 오로지 목소리 연기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성우란 직업은 존재한다. 다만 그 활동의 폭이 매우 좁을 뿐이다. 영화가 아무리 종합 예술이라고 해도, 그 대부분의 의미는 언어를 통해 전달되며, 배우가 아무리 감정과 의사를 절묘하게 표현해도 말이 일단 안 통하면 미학적 의도의 태반은 실패로 끝난다. 그래서 외국 극예술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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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도 오로지 목소리 연기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성우란 직업은 존재한다. 다만 그 활동의 폭이 매우 좁을 뿐이다. 영화가 아무리 종합 예술이라고 해도, 그 대부분의 의미는 언어를 통해 전달되며, 배우가 아무리 감정과 의사를 절묘하게 표현해도 말이 일단 안 통하면 미학적 의도의 태반은 실패로 끝난다. 그래서 외국 극예술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대사의 번역 후 더빙이라는 영역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문화 생산, 수출의 선진국보다 수입의 주체에서 이 직업과 직능이 발달하는 건 당연하다(미국에서 일본의 아니메를 수입할 때에는 이와 반대로, 그 분위기 창출에 특화된 성우가 쓰이는 것도 당연하다).

이와는 좀 다른 이유에서, 구미의 배우들이 그저 훤칠한 비주얼만으로 출세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도 한몫한다. 처음부터 발성과 대사 처리가 능숙하게 조련되어 무대에 세워지는 게 보통이며, 연기의 기본기가 안 되어 있는 자가 대중 앞에 노출 안 되는 게 지극히 당연한 관행이다. 그래서, 유명한 배우는 대개 목소리 연기로도 한 몫하는 게 보통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마찬가지. 빼어난 보컬도 사실 딕션이 안 좋은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 배우라기보다 가수가 주업 같은 배트 미들러는 목소리 연기까지 빼어난 사람이다(신이 그녀에게 허락하지 않은 건 오로지 얼굴뿐). 다만 로저 무어(007외에도 이런저런 껄렁한 괴작에 자주 나왔다)의 솜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글쎄올시다 였는데, 다 보고 난 감상은... 판단 보류 쪽이다. 크리스 오도넬은 10대가 끝난 후(넉넉하게 20대 초반까지로 잡고)에는 접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으나, 이 작에서 평균은 해 주는 것 같았다. 아니나다를까 단단히 한 구실 하고 들어가는 건 노장 닉 놀티(닉 놀테)였다.

광고 문구 '미션 캐파서블'에서 많이, 많이 오그라든다. 부끄럽다.



s****o 2014.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