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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나누는 '몸' 이야기
"청소년들과 나누는 '몸' 이야기" 내용보기
길담서원이라는 곳에서는 청소년 인문학교실을 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강사들이 와서 강연을 하고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꿈, 밥, 집 등등. 이번 주제는 '몸'이다. '몸'이라는 주제는 나도 관심이 많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나는 철학적 접근을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접근은 훨씬 폭이 넓다. 내 생각의
"청소년들과 나누는 '몸' 이야기" 내용보기

길담서원이라는 곳에서는 청소년 인문학교실을 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강사들이 와서 강연을 하고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꿈, 밥, 집 등등. 이번 주제는 '몸'이다. '몸'이라는 주제는 나도 관심이 많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나는 철학적 접근을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접근은 훨씬 폭이 넓다. 내 생각의 폭이 너무 좁았다는 생각도 하고, 반대로, 내 의도를 만족시켜 주지 못 한다는 생각도 했다. '여성성', '마임', '생명', '늙음', '이성과 감성', '몸철학' 다시 생각해 보면 책의 내용이 약간 뜻밖이라는 나의 생각은 '몸'이라는 주제가 훨씬 더 우리의 삶 전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우리 삶에서 생각은 아주 추상적이다. 생각에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금 현재에 충실하지 못 한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려면 생각보다 구체적인 '몸'에 집중해야 한다. 몸의 느낌은 아주 분명하기 바로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렵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점점 자신의 몸이 던지는 질문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괴롭더라도 몸을 통해 나타난다. 욕망도 몸을 통해 나타난다. 생각은 왜곡되기 싶다. 하지만, 몸은 그 왜곡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몸이 내는 소리를 잘 듣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욕망에 더 충실한 삶을 살 수 도 있다.


이 책은 그 몸의 소리를 듣는 다양한 통로를 제시하고 있다. 너무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그 많은 통로를 다 지나갈 수는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한 통로를 정해 재미있게 그리고 신중하게 걸어간다면 우리 삶을 더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청소년 시절에 이런 얘기를 듣지 못 했다. 왜일까. 모르겠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 그것은 일정부분 어른들의 몫이기도 하다. 모든 게 다 팔자소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다행히, 개명된 세상에 살고 있어 지방의 아이들도 책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시도를 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g********m 2012.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