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18%
  • 리뷰 총점4 1%
  • 리뷰 총점2 1%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합본] 흔약국, 정가흔 - 김언희
"[합본] 흔약국, 정가흔 - 김언희" 내용보기
『캔디 캔디』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테리우스, 그 다음에 캔디랑 결혼하게 되는 알버트 아저씨인데.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는 안소니를 닮았다는 남자가 과연 멋진 남자일까.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는 남자인 걸까. 뭍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남자는 테리우스로 족한가. 가장 마지막에 캔디가 기댈 수 있는 남자는 알버트였던 것처럼 테리우스는 그저 캔디의 마음을 훔치고 달아났을
"[합본] 흔약국, 정가흔 - 김언희" 내용보기

『캔디 캔디』에서 가장 멋진 남자는 테리우스, 그 다음에 캔디랑 결혼하게 되는 알버트 아저씨인데.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는 안소니를 닮았다는 남자가 과연 멋진 남자일까.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는 남자인 걸까. 뭍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남자는 테리우스로 족한가. 가장 마지막에 캔디가 기댈 수 있는 남자는 알버트였던 것처럼 테리우스는 그저 캔디의 마음을 훔치고 달아났을 뿐인가. 오래도록 안소니를 기억하는 이유도 그가 일찍 죽음을 맞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안소니를 닮았다는 남자 민지후가 어떤 남자로 비춰질까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아버지가 거대 로펌 회사의 대표이자 국회의원, 고등학교 이사장인 관계로 민지후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의 눈에 띌 수 있었다. 관심도 없으면서 괜찮은 척 웃고, 입가에 미소를 짓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로 보였다. 그랬던 관계로 고등학교때부터 그의 별명이 안소니였던 건 어쩔 수 없었을지도. 하지만 그의 진짜 눈빛을 정가흔이 봐버렸던 것. 정가흔 앞에서는 굳이 다른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되었다. 그때부터 였을 것이다. 좋아한다는 말 대신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말을 하게 되었던 것도.

 

13년후. 다시 만난 두 사람. 예상했듯 오랫동안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정가흔에게 다가온 권승준의 이별 통보. 그 장면을 지켜 본 민지후. 사실 선 보는 와중에도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부드러운 남자인 척, 다정한 남자인 척 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지만, 소설 속에서 보는 건 그리 달갑지 않다. 여자에게 직진하는 남자가 멋진 남자인 것. 민지후는 정가흔에게 직진행이지만 그가 하는 행동들은 의심을 살 수도 있었다는 것. 정가흔의 마음이야 민지후에게 향해 있지만, 정가흔을 잊지 못하는 권승준의 행동이 문제라는 것.

 

김언희의 다른 소설들처럼 남자나 여자 주인공은 확실한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소설들에 비해 인물들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살짝 부드럽지만 서로에게 가는 마음은 일방통행이 맞다. 다만 권승준의 막무가내식 가족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저런 가족 절대 노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8.06.11.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 정가흔 리뷰
"흔약국, 정가흔 리뷰" 내용보기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작은 흔약국 월급 약사 여주와 대형 로펌 변호사 남주여주가 오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던 호텔 카페에서남자가 여주를 발견하고 여주가 두고 간 다이어리를 주으면서 부터가 시작입니다.고등학생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야기와 여주를 향한남주의 깊은 마음의 표현이 넘 좋았어요.작가님 책 너무 재밌어요~~~
"흔약국, 정가흔 리뷰" 내용보기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은 흔약국 월급 약사 여주와 대형 로펌 변호사 남주

여주가 오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던 호텔 카페에서

남자가 여주를 발견하고 여주가 두고 간 다이어리를 주으면서 부터가 시작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 이야기와 여주를 향한

남주의 깊은 마음의 표현이 넘 좋았어요.


작가님 책 너무 재밌어요~~~

y*****2 2020.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이라...
"흔약국이라..." 내용보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흔약국? 흔한약국이란 이야긴가?아님 고전물인가 싶었는데..정가흔이 이름이란걸 알고 아..그래서 흔약국이구나 싶었다. 어찌도 이렇게 하나도 없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따스한 그녀 정가흔!나쁜 놈 X-남친! 완벽한 법조 패밀리의 왕자 민시후!처음 만남부터 한눈에 반하게 되는 가흔이~싹싹하고 다정하고 씩씩하고 용기까지 있는 가흔
"흔약국이라..." 내용보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흔약국? 흔한약국이란 이야긴가?

아님 고전물인가 싶었는데..

정가흔이 이름이란걸 알고 아..그래서 흔약국이구나 싶었다.

 

어찌도 이렇게 하나도 없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따스한 그녀 정가흔!

나쁜 놈 X-남친!

 

완벽한 법조 패밀리의 왕자 민시후!

처음 만남부터 한눈에 반하게 되는 가흔이~

싹싹하고 다정하고 씩씩하고 용기까지 있는 가흔이를 아마 누구나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다행히 좋으신 약사 할머니 덕분에

(그리고 미래의 시아버지는 미래의 며느리를 알아 보신거겠지만)

당시의 이사장님 덕분에

약대에 진학하고 무사히(?) 약사가 된다.

 

그리고는 완벽남을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어가는데..

 

안소니선배라니..

처음에는 테리우스 아니고 왠 안소니? 했는데..

읽고나니 테리우스 아니고 안소니인게 다행이구나 싶다..ㅎㅎ

 

1편은 상황설명 덕분에 조금 루즈한 편이었고

2편이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남주가 적극적인게 진행이 빨라지니 재미있었다.

 

서로의 사랑에 대한 오해.

지나친 믿음에서 상대를 위한 배려에서 벌어진 이별의 헤프닝~

다행히 친구들 덕분에

그리고 어쩌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할법한 시댁 식구들의 반전~

 

다정한 시아버지와 처음 도시락을 건널 때 이미 알아버린 시어머니까지

 

외전이 나오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의 사랑을 조금 더 오래 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d******n 2019.12.09.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 정가흔 잔잔물 강추~♡
" 흔약국, 정가흔 잔잔물 강추~♡" 내용보기
고등학교때부터 이어지는 둘만의 러브스토리잔잔하면서도 짜임새있어서 좋았어요^^과정이길고 달달함이 좀 약하기는했어요외전으로 알콩달콩 더 나와도 좋겠어요흔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 종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밝은 음성이 들린다.동그스름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정가흔가흔이 너는, 왜 이렇게 한결 같냐이시대의 만찢남. 만화처럼 잘생긴 언덕 위의 안소니.거대로펌
" 흔약국, 정가흔 잔잔물 강추~♡" 내용보기
고등학교때부터 이어지는 둘만의 러브스토리
잔잔하면서도 짜임새있어서 좋았어요^^
과정이길고 달달함이 좀 약하기는했어요
외전으로 알콩달콩 더 나와도 좋겠어요

흔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 종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밝은 음성이 들린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정가흔
가흔이 너는, 왜 이렇게 한결 같냐
이시대의 만찢남. 만화처럼 잘생긴 언덕 위의 안소니.
거대로펌 M&P의 변호사, 민지후
w*******6 2018.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내용보기
첫 장면부터 남주 별명 때문에 좀 웃었어요. 안소니가 저런 의미로 나왔구나 싶었고 선보는 자리에서 냉소적인 자신의 성격을 애써 숨기는 남주가 안소니라는 과거 자신의 별명이 상대방에게 튀어나오자 표정관리 안되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더라고요. 재회물 소재인데 남주가 여주 한정해서 다정하고 사랑을 느끼는 부분에서 로설의 정석을 충실히 밟고 있는 글인지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내용보기

첫 장면부터 남주 별명 때문에 좀 웃었어요. 안소니가 저런 의미로 나왔구나 싶었고 선보는 자리에서 냉소적인 자신의 성격을 애써 숨기는 남주가 안소니라는 과거 자신의 별명이 상대방에게 튀어나오자 표정관리 안되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더라고요. 재회물 소재인데 남주가 여주 한정해서 다정하고 사랑을 느끼는 부분에서 로설의 정석을 충실히 밟고 있는 글인지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t*****3 2020.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 정가흔
"흔약국, 정가흔" 내용보기
어서오세요오흔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 종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밝은 음성이 들린다.동그스름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정가흔가흔이 너는, 왜 이렇게 한결 같냐이시대의 만찢남. 만화처럼 잘생긴 언덕 위의 안소니.거대로펌 M&P의 변호사, 민지후울지마, 웃어. 그러면……내가 널 구해줄게사춘기 시절 안소니인 남주와 둘리인 여주는 공부도 같이하고 가깝게 지냈지만더이상
"흔약국, 정가흔" 내용보기

어서오세요오
흔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 종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밝은 음성이 들린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정가흔
가흔이 너는, 왜 이렇게 한결 같냐
이시대의 만찢남. 만화처럼 잘생긴 언덕 위의 안소니.
거대로펌 M&P의 변호사, 민지후
울지마, 웃어. 그러면……내가 널 구해줄게


사춘기 시절 안소니인 남주와 둘리인 여주는 공부도 같이하고 가깝게 지냈지만

더이상 가까워 질 수 없는 사이였음.

시간이 흘러 여주의 남친이 전남친이 되는 장소에서 둘은 재회.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여주를 키워준 흔약국 주인 뒤를 이어 약사간 된 여주는

남주의 동생을 자신의 공부방에 포함시키며 둘은 또다시 자주 만남.

현재와 과거 학창시절을 잔잔하게 나열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머릿속에 남진 않는다.

차라리 여주의 전남친이 더... 



q********4 2019.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흔약국, 정가흔
"흔약국, 정가흔" 내용보기
지금까지 읽은 김언희 작가님의 글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굉장히 짜증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담담하게 그렇지만 속시원하게 대응해 주는 남주 덕에 잘 넘길 수 있었네요. 학창시절의 두 주인공이 몽글몽글 간질간질 합니다. 안타깝기도 하고요. 남주의 부모님도 아주 굿입니다. 이런 시댁만 있다면 걱정꺼리가 없겠죠. 흔하디 흔한 캔디형 여주였지만 공감이 많이 되네요. 잔
"흔약국, 정가흔" 내용보기
지금까지 읽은 김언희 작가님의 글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굉장히 짜증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담담하게 그렇지만 속시원하게 대응해 주는 남주 덕에 잘 넘길 수 있었네요. 학창시절의 두 주인공이 몽글몽글 간질간질 합니다. 안타깝기도 하고요. 남주의 부모님도 아주 굿입니다. 이런 시댁만 있다면 걱정꺼리가 없겠죠. 흔하디 흔한 캔디형 여주였지만 공감이 많이 되네요. 잔잔하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0 2018.04.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합본]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합본]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내용보기
만화 ‘캔디 캔디’의 등장인물 안소니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워낙 유명한 만화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너무 오래 전 만화였으니...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추억을 핑계 삼아 떠올리는 게 아니라면 기억하기 어려운 만화이기도 하다. 그러니 거의 십년 전에 고등학생이었을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선망의 대상을 ‘안소니’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는 건 무슨 의미였을까? 시대를
"[합본] 흔약국, 정가흔 (전2권/완결)" 내용보기

만화 ‘캔디 캔디’의 등장인물 안소니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워낙 유명한 만화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너무 오래 전 만화였으니...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추억을 핑계 삼아 떠올리는 게 아니라면 기억하기 어려운 만화이기도 하다. 그러니 거의 십년 전에 고등학생이었을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선망의 대상을 ‘안소니’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는 건 무슨 의미였을까? 시대를 아우르는 멋진 남자의 표본이라는 걸까?

 

고등학교 1학년 정가흔의 학교에는 유명 인물 3학년 민지후가 있다. 아이들은 지후를 안소니라고 부르며 칭송했다. 연예인 보듯 설렜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사람. 배경부터 워낙 특출 나서 금수저이고, 공부도 잘해, 외모도 잘 생겨, 매너 좋아.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하지만 그런 그의 얼굴 뒤로 피곤에 찌든, 완벽해야만 하는 처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있다. 아이들이 우러러 보는 것조차 피곤하다. 혼자 쉬고 싶어도 그럴만한 장소도 없고, 어딜 가나 그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 대상과 어떻게 엮인 건지, 가흔은 지후와 선후배 사이로 잘 지내게 되고, 모든 것이 부족했던 가흔에게 지후는 물심양면으로,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도와준다. 가흔이 공부할 수 있게, 구김살 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가흔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아직 어린 애들인데 감정이 얼마나 가겠느냐 하겠지만, 가흔보다 먼저 졸업한 지후는 사법시험에 통과하려고 노력했고, 무언가를 이루면서 가흔에게 더 다가가려고 했다. 기다려 달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어디서 어긋난 걸까. 지후는 가흔을 잊지 않았지만, 인연이 끊긴 상태로 세월이 흘렀다. 가흔 역시 다른 남자와 연인이 되어 십여 년의 세월을 지내왔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맺어갈까 궁금했다.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가흔과 지후가 선뜻 연인이 될 거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기도 했기에 말이다. 오래된 약국을 지키며 묵묵히 자기 삶을 이뤄가는 가흔과 모든 게 갖춰진 인생으로 살아왔던 지후가 쉽게 연결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 이런 거 보면 나는 진짜 현실의 모습에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인간인가 보다. 감정이 메말랐어, 진짜...) 오래 전 두 사람의 인연이 있던 그때는 어린 나이였기에 정돈되지 않은 마음일 거로 여겼다. 고등학생의 감정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기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가흔을 다시 만난 지후가 보이는 행동은, 그때 놓친 마음을 다시 또 놓치고 싶지는 않다는 간절함 같았다. (이래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 건가 싶기도 하고, 소설에서나마 누군가의 사랑을 이렇게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잠깐의 힐링인가 싶기도 하고...)

 

어렵게 성장한 가흔이 지후 같은 사람 만나서, 흔약국을 더 훈훈하게 만들 것을 상상하니 일교차 심한 지금 시간의 썰렁함이 다 가시려고 한다. 주변 인물들 역시 굉장한 악인으로 그려지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딱히 좋아 보이는 인물도 없었지만 욕을 입에 물고 싶을 정도로 미운 인물도 없었다. 가흔의 전 남친 승준의 가족들이 부리는 진상을 나중에 보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기도 했고, 당찬 가흔이가 그냥 당하지만은 않은 캐릭터여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특히 지후의 가족들. 가흔과 지후의 사랑에 복병으로 등장해서 고통스러운 시간 만들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따뜻한 사람들이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요즘 한참 이슈가 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라는 프로그램의 이상한 시월드만 보다가 지후네 가족들을 보니 내가 마치 가흔의 친정엄마가 된 기분으로 흐뭇해지더라. 그렇지. 자고로 시댁이란 곳은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진 ‘정상적인’ 곳이어야 하는 거지.

 

자극적인 설정, 19금 씬이 난무하는 스토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읽은 소설이기도 하고, 착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런 이야기로, 잠깐이지만 나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긍정의 에너지가 막 퍼지는 느낌이다. 작가의 전작들이 전문직의 주인공을 등장시키면서 설정 또한 강한 느낌을 많이 주곤 했는데, 이번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선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었다. 강한 한방은 없지만, 푸른 잎이 가득한 주변의 풍광을 보면서 같은 속도로 꾸준히 달리는 듯한 안정감에 괜히 흐뭇해지면서 훈훈해지는 거. 우리 사는 세상에 이런 마음 가진 사람들 한두 명쯤 있다면 저절로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저절로 생기는 느낌? 워낙 요즘 세상의 삭막함을 먼저 생각해서인지 몰라도, 간판의 한 글자가 떨어져 그대로 ‘흔약국’이 된 조흔약국이란 공간이 사람 냄새가 많이 나서 좋더라는...

그나저나, 나도 지후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지후 아버지가 양손 가득 들고 오시는 초밥 봉투도 받아보고 싶고. 물질의 양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음식은 뭐든 맛있을 것만 같다. 그냥 생수 한 병을 가져오더라도 말이지.

 

n******i 2018.04.28.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eBook 구매
김언희-흔약국,정가흔
"김언희-흔약국,정가흔" 내용보기
이 작가님이랑은 안맞나보다. 로설 보는 초창기때 메이비메이비낫을 보고 재미없다 했는데, 이게 많은분들의 베스트인걸 알고는 내 취향이 마이너라는걸 슬그머니 인정했는데..그게 아닌가 보다. 그냥 이 작가님과 내가 안맞는거ㅋㅋㅋㅋㅋ재밌다는 후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이북밖에 없어서 예스에 나오길 기다렸다가 덜컥 샀는데 프롤로그만 재밌었;;프롤로그 보면서는 오호~ 남주
"김언희-흔약국,정가흔" 내용보기

이 작가님이랑은 안맞나보다. 로설 보는 초창기때 메이비메이비낫을 보고 재미없다 했는데, 이게 많은분들의 베스트인걸 알고는 내 취향이 마이너라는걸 슬그머니 인정했는데..그게 아닌가 보다. 그냥 이 작가님과 내가 안맞는거ㅋㅋㅋㅋㅋ
재밌다는 후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이북밖에 없어서 예스에 나오길 기다렸다가 덜컥 샀는데 프롤로그만 재밌었;;
프롤로그 보면서는 오호~ 남주 시크남시크남 냉정남냉정남 호들갑떨면서 봤는데, 점점 갈수록 어째 느낌이 쌔한게~ 고딩시절 나올땐 악~~내 손발 오그리토그리

 

모든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남주를 보고는, 남들 다 몇년씩 같이 지냈어도 못알아채는걸 전학오자마자 여주는 남주 처음 딱 보자마자 다정하게 말을 하면서도 순간 냉소, 짜증이 서린 남주의 눈빛을 보고, 속지마~ 이중인격자야. 역시 정치인의 아들이네... 그러는데, 남주가 싸~한 눈빛으로 여주 목덜미에 코코아를 쏟고는 어머. 실수. 괜찮아? -_-
뭐지? 홍설만 알아챘던, 일부러 맥주 쏟던 치즈인더트랩 유정선배인가....


"으악. 안소니는 깨뿔. 미친놈. 토나와 안토니안토니. 요기 보고, 조리 봐도 골 때리는 토니, 토니."
'이 괴상한 노래는 뭐야, 저주 거는 주문인가?'
흐음..... 유치했지만, 고딩악아들이니까 조금 참아봤다.
그런데 재회하고나서 안소니선배! 라고 불렀다가, 이름으로 부르라고 하니까 저 선배 이름 알아요. 제가 불러 본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한번도 잊은적이 없어요. 어떻게 잊어요..
악..........저 그만 읽을게요. 뒤로 가면 시놉처럼 아련해지나요?

c******7 2018.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내용보기
믿고 읽는 작가님 전체적으로 드라마 하나 쭉 달린거같은 훈훈한 이야기였어요 학생시절 만났다 나중에 재회하는 소설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학생시절 이야기가 마음이 찌르르 해요 힘들어도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온 가흔과 속이 삐딱했던 지후의 파릇파릇한 청소년들이 쌓았던 시절 이야기도 너무 애틋하고 재회한뒤에 따뜻한 두사람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악조는 그냥 뭐 양념이려
"재밌게 잘 읽었어요" 내용보기
믿고 읽는 작가님 전체적으로 드라마 하나 쭉 달린거같은 훈훈한 이야기였어요
학생시절 만났다 나중에 재회하는 소설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학생시절 이야기가 마음이 찌르르 해요 힘들어도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온 가흔과 속이 삐딱했던 지후의 파릇파릇한 청소년들이 쌓았던 시절 이야기도 너무 애틋하고 재회한뒤에 따뜻한 두사람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악조는 그냥 뭐 양념이려니 하구요 주변 사람들 약사님 동네아이들 동생 좋아서 읽으면서 눈물도 찔끔 코도 시큰 했어요
h******2 2021.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