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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사람들 - 그속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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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날들을 떠 올릴 때 입에서 흥얼거리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라는 고래사냥이라는 노래, 지금 펼쳐본 신문 “우리나라 사람들, 독한 술 소비 세계 1위, 세계보건기구의 세계 연평균 1인당 알코올 섭취량 발표 한국은 14.80리터로 13위, 상위권은 주로 동유럽국가, 아시아에서는1위, 하지만 문제는 독한 술 특히 증류주류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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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날들을 떠 올릴 때 입에서 흥얼거리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라는 고래사냥이라는 노래, 지금 펼쳐본 신문 우리나라 사람들, 독한 술 소비 세계 1, 세계보건기구의 세계 연평균 1인당 알코올 섭취량 발표 한국은 14.80리터로 13, 상위권은 주로 동유럽국가, 아시아에서는1, 하지만 문제는 독한 술 특히 증류주류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같은 종류의 독주 소비는 세계 1위이다. 한국인에게 소주는 무엇인가? 아니 왜 우리는 술을 마실까? 인생이 괴로워서, 삶이 즐거워서, 친구를 만나서 반가워서, 많은 이유들로 우리는 술을 마신다. 하지만, 술 옆에 사람이, 친구가 있기에 마시는 것 아닐까 

 

내가 만난 술꾼 작가가 풀어내는 술꾼들은 어떤 모습일까? 그도 역시 술은 친구로 시작한다. 우리는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다. 친구 때문에 괴로워하고, 친구 때문에 행복하다. 특히 술친구,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신뢰수준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누구나 한, 두 개쯤 있는 단골 술집, 그들의 단골술집은 이름도 소설, 사라진 술집이며, 다시 나타나는 술집이다.

우리 사회에 술로 망한이와 술로 흥한이가 많다. 하지만 작가는 술로 먹고 산다. 한국사회에서 술로 성공한 유일한 입지전적 인물이 되었다. 술 평론가로 술 전문가가 되어버린 작가, 그 이유는 무얼까? 역시 사람 때문일 것이다. 직업(전직 기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술도 사랑하기 때문에.

 

보통 우리들에게 술은 어른이 되는 세례이다. 술과 담배는 공식적인 어른(머리에 피가 마르는)이 되어서야 할 수 있은 것이고,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담담하게 할 수 있는 불량 서러운 즐거움이자, 성년의 상징이다. 하지만, 우리는 술이나 담배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다. 대부분 이런 저런 친구들과 시작하여 그 속에 빠져버린다. 그 때문인지, 우리에게는 술에 대한 제어가 부족하다. 아니 다스림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러기에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술, 엄청난 문제이며, 사실이다.

 

가끔 술 마시는 자리에서 나이든 선배 중에서 고고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상념에 잠긴다. 그들은 술을 즐긴다. 술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술에서 즐거움을 만든다. 술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만드는 야뉴스적인 물건이니, 술은 약, 위안, 사색의 여유이다. 술자리는 왁작 지껄하다. 서로 넘기는 말, 넌 맨날 술만 먹냐? 술 흥을 돋우는 그 고유의 추임새는 술판의 품격을 울려주는 멋진 행위예술이 아닐까 

 

술 취재에서 만난 통일의 꽃과 술, 그녀는 많이 안 먹어 그러나 매일 마셔서 문제, 그녀는 왜 우리 사회를 힘들어 할까? 한국 사회에 대한 냉소와 호기심. 우리나라처럼 역동적이고, 변화에 잘 적응하는 나라는 드물 것이다. 우리에게 주류 문화의 부재와 일부가 앞장서서 (방송매체, 정부) 제시되는 문화를 추종하는 사람들이기에, 더 반발도 심한 것 같다. 개인보다는 집단을 중시하는 문화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변해버린 사회, 언제부터 사회를 도배하는 비정규직이며, 사오정이니 하는 말들, 어쩔 수 없이 이제 인생은 이모작 시대이다. 좋게는 한국사회에서 한 가지 일을 지치지 않고 오래한다는 게 참 힘든 일이고, 나쁘게 말하면 대부분 도태되는 사회,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도 술을 마시며 애환을 풀어내고, 힘 없이 걷다가 지쳐 집에서 쓰러지고, 아침의 해의 뜸과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 아닌가.

 

삶을 살아가다 맞이하는 수 많은 술자리 그 속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 미술판과 영화판. 우리는 보통 예술가들을 그릴 때, 그들의 창작적 고뇌로 엄청난 술꾼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선배의 진실게임과 신의 웃음 같은 그의 술자리의 모습, 과연 어떤 게 진짜 술이고, 술자리일까? 아마 중학생 때 마신 술이 진짜 술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마신 술에 취해서 세상은 빙빙 돌고, 나는 사라진다. 그 괴로움 속에 후회를 해 보지만, 점점 빠져드는 술의 마력, 부끄러움을 모르고 반복하는 역사와 같이 지겹지만, 생이 되어버린다.

 

젊어서 한창 술독에 빠진 술꾼들도,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몸은 축나고, 하루 하루를 버티기가 힘들어 점점 많은 사람들은 술을 끊는다. 그러나, 술을 끊지 마세요! 길게 마시기 위해 조금씩 마실 수밖에는 없다는 푸념도 늘어 놓는다. 영화의 사화적 기능 추구와 술자리, 술자리도 소셜워크라는 말, 그래 교류다. 그리고 반성적인 작업이다.

 

81학번 내 친구들. 386이라는 애매모호한 주홍글씨 그러나 386스럽지 않은 이유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게 있는 것이다. 사회 속에 파 뭍힌 개인이기에. 하지만, 대부분이 등장인물들이 40-50대이기에, 이제는 사라져 버린 1980년대의 추억은 아름다울 수 있을지도. 우라는 가끔 술은 좋아해도 술자리는 싫다는 사람들을 만난다. 술자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그래 그 사람이 싫기에, 우리는 대부분 술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다. 아니 핏대를 세운다. 인생은 무엇이라고? 이런 것은 이런 것이라고, 무슨 교과서나 가르침의 현장이 되어버린다. 그 속에서 떠들고 마시고, 도취된다. 그러나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적다. 우리는 혼자 술을 마시는 아니 즐기는 사람들 사회 속에서 내몰려 하는 것 아닐까 

 

이과 출신스러움이란? 대한민국을 긋는 또 다른 거대한 선이 아닐까?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나누어지는 장벽, 그리고 이에 따라 대학에 가고,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이과냐? 문과냐? 세상이 어디 이과형이나 문과형만이 있겠는가? 그렇게 불리고, 그렇게 적응하기를 바라는 것은 또 다른 폭력 같다. 이런 분류는 제발 사라졌으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을 단지 두부류로 나누어 버리는 것, 개성의 사라짐이 아닐까. 이런 장벽이 우리의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닐까? 그나마 요즘은 나아지는 추세이지만.

 

이 책은 사람들 이야기이며, 친구이야기이다. 각 개인에 대해서는 너무 짧은 글이기에 못내 아쉽지만, 그들의 고뇌와 삶을 엿보는 통로 같다. 우리네 삶과 같은 책 그 속의 술친구, 점점 멀어지는 술과 친구들, 나이가 덜어가면서, 체력은 바닥나고, 살은 점점 쪄가고, 다들 점점 바빠지고, 자신의 일에만 열중해야 하는 삶을 살아가지만, 이따금 반가운 만남에 과거라는 공통의 보물을 열어서 반짝반짝 닦으며 그때를 회상하며, 한 잔의 소주를 틀어 넣는다. 아 그때가 행복했고, 아 지금이 행복하다고..

 



p*******t 2011.12.18. 신고 공감 1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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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이 만난 사람들이 내게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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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논에 개구리가 앞 다퉈 울고 땡볕에 섬진강 모래가 달구어질 때 동네에서는 품앗이로 모내기를 시작한다. 아침부터 지지고 볶은 반찬을 광주리에 담아 이고는 한 손에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길을 나서는 풍경이 아련한 향수로 떠오른다. 막걸리 심부름을 다니기 시작하던 열다섯 살부터 주전자 주둥이를 기울여 맛을 보던 술맛은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끄는 힘이 있었다. 그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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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논에 개구리가 앞 다퉈 울고 땡볕에 섬진강 모래가 달구어질 때 동네에서는 품앗이로 모내기를 시작한다. 아침부터 지지고 볶은 반찬을 광주리에 담아 이고는 한 손에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길을 나서는 풍경이 아련한 향수로 떠오른다. 막걸리 심부름을 다니기 시작하던 열다섯 살부터 주전자 주둥이를 기울여 맛을 보던 술맛은 시큼하면서도 입맛을 끄는 힘이 있었다. 그 때부터 술을 맛보기 시작하여 중년 고개를 넘어 선 지금까지 술을 즐기고 있으니 음주 기간이 30년에 이른다고 생각하니 어쩌면 지금껏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회포를 풀며 영혼을 달래던 데는 술도 한을 했던 듯하다. 숱한 이들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살면서 사는 게 녹록치 않다고 여길 때면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다스리며 지내왔다. 그래서였던지 술맛을 알고 체득한 애주가로 술에 대하여 저자 나름대로 상정한 술꾼들을 만난 이야기가 스며 든 <<내가 마난 술꾼>>은 호기심을 충족해줄 만한 강렬함이 있었다.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꾼’에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는 술을  붙여 만난 이들은 대부분 유명세를 띠는 인물들이라 베일에 가려진 그들의 이면 속을 일부부분이라도 들여다보는 즐거움 속으로 이끈다. 염기정이 운영하는 소설 카페에서 담론을 논하고 술을 즐기던 이들이 단골이 되어 모임을 열고 주인과 손님이 소통하며 하나의 끈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고립화되어 가는 세상에 따스한 연대를 떠올리게 한다. 애에서 어른으로 될 대는 술로 세례를 받는다는 성석제 소설가를 모두로 소설 골수 단골인 건축가 조건영, 사색과 여유를 주는 술로 인생을 향유하고 싶다는 영화배우 정진영 , 이해타산을 따지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몰두하는 영화 프로듀서 이준형 등은 저자가 소설에서 술을 마시며 연대하는 소중한 인연처럼 비춰진다. 

 

  저자는 18년 동안 한겨레신문사 기자와 문화부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이들을 취재하며 지내던 시절을 회고하며 ‘취재하며 술 마시며’에 담았다. 바라는 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뜻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 오는 좌절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나 신산함을 극복하는 방편으로 술을 찾을 때가 있다. 습관적으로 알코올의 힘에 기대어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와는 대별되는 실례들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통일의 꽃으로 널리 알려진 평양 축전의 얼굴인 임수경 씨는 그녀가 겪은 아픔과 상처를 술로 달래며 씩씩해졌고, 텐텐 폭탄주로 기선을 제압하고 마는 심재륜 변호사, 쾌활함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이상수 대표는 폭탄주 제조에 임하는 임범 저자의 진지함을 인상적으로 담았다. 인생의 이모작을 시작한 조선희는 오랫동안 직장 동료로 함께 근무하며 쌓은 정을 통해 이면에 가려진 저자의 술꾼으로서의 품격을 예찬하여 ‘갈갈말말’의 이메일 ID까지 밝혀 술자리에서 물고 늘어지지 않는 담박함을 드러냈다.

 

  술을 즐겨 마시며 술을 찾아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는 상황이 어느 순간 감사할 때가 있다. 술을 즐기던 이에게 건강 악화로 금주령이 내려졌을 때의 씁쓸함을 푸념으로 늘어놓는 이들을 만났을 때는 현재 건강한 육신으로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는 횟수는 세월이 흐른 만큼 늘어난다. 창조적인 작업을 주로 하는 예술인들은 시나리오를 쓰거나 영화를 만들든 각자의 마음이 가는 대로 신성한 작업을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인들과 만나 가장 많이 한 게 술 마신 일이라던 저자의 말대로 술을 매개로 동시대를 살며 함께 호흡하던 81학번 동기들과의 만남은 끈끈한 정으로 묶여 하나로 이어지는 통을 발견했다. 진보적인 의식 아래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독재 정권과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시위 현장이나 문화 놀이판에서 걸쭉한 판을 벌였던 벗들의 삶은 낭만적인 시류로 흘러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저자는 그들과 교류하며 생존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이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술꾼 임범의 에세이를 읽으며 문득 떠오른 정현종 님의 ‘방문객’은 지금껏 살면서 마나 온 숱한 인연들을 떠올리게 한다. 오롯한 정신으로는 말할 수 없는 일을 술기운을 빌려 속내를 털어놓으며 현상에 가려진 본질을 일깨우며 소통의 폭은 깊이를 더한다. 사는 게 힘들 때 그 어떤 이의 말 한 마디보다 술 한 잔이 더 생각나는 것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도 공허한 자리를 채울 수 없는 헛헛함이 더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만남의 폭은 좁아지고 만나는 자리가 줄어들수록 진정으로 가슴을 열고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이가 사위어가는 촛불처럼 사라져간 는 일은 슬픈 일이지만 그만큼 두터운 정을 근간으로 인연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리라.



n*****9 2011.12.24. 신고 공감 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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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꾼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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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기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그것이 기분 좋은 추억인지, 혹은 두번 다시 생각하기 싫은 나쁜 기억인지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원래 술은 추운 지방의 사람들이 많이 마신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사랑(?)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술에 얽힌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 술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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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기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그것이 기분 좋은 추억인지, 혹은 두번 다시 생각하기 싫은 나쁜 기억인지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원래 술은 추운 지방의 사람들이 많이 마신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사랑(?)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술에 얽힌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 술을 좋아해서 마신다기 보다는 일종의 전투와 같은 느낌이 든다. 술을 음미한다기 보다는 빨리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 같다. 그만큼 세상살기가 각박 해졌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술에 대한 기억이 많다. 그렇지만 좋았던 기억보다는 두번 다시 생각하기 싫은 기억들이 더 많다. 아마 감정상태가 좋았을 때보다는 나빴을 때, 즐거웠을 때보다는 기분이 좋지 않았을 때 술을 더 찾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처음 술을 마신 것은 고등학교 소풍 때가 아니었나 싶다. 친구들이 건네주는 음료수병을 음료수인줄 알고 마셨는데, 맥주였다. 그런데 난생 처음 마셔보는 맥주는 맛이 이상했었다. 지금도 맥주는 거의 마시지 못하는데, 아마 그때의 기억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본격적으로 술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던 것 같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때로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던 시절도 있었고, 때로는 달리 할 일이 없어서 술을 마셨던 때도 있었다. 핑계야 어찌 되었던 그렇게 해서 술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다.

 

한겨레신문 문화부기자를 했던 저자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가 만난 사람들 중엔 소설가, 미술가, 영화인 등 이름만 들어도 일반인이 알만한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저자와 그들 사이에 술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는 짙은 누룩 냄새가 난다. 아니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난다. 이십대엔 술을 많이 마셨고, 삼십대엔 폭음했고, 사십대엔 술을 즐기다가 지금은 애주가가 되었다는 저자, 나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나는 술을 즐기지는 못했고, 더군다나 애주가가 되어보지는 못했다는 점 같다. 이십대나, 삼십대나, 아니 지금도 여전이 폭음 중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술자리에서 안주 주문하고, 그 안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각 1병은 기본이 되어버렸고, 아무리 천천히 마신다 해도 술자리가 시작된 지 1시간 이내에 이미 취해버린 회식문화 탓을 해보기도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에, 그리고 이어질 듯 끊어지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기억 속에서, 이제는 이렇게 술 마시지 말자 다짐해보지만 그날 저녁이면 도로아미타불이다.

 

때로는 우아하게 마시고도 싶고, 때로는 인생을 논해보고도 싶고, 때로는 차마 하지 못했던 얘기,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 술의 힘을 빌어서 해보고도 싶지만, 이내 내가 술을 마시는 것인지, 술이 나를 마시는 것인지 아리송해진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술, 술은 분명히 우리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내 삶의 방향을 바꿔놓는 난폭한 폭군이 되기도 한다.

 

술을 자제하겠다고 아무리 맹세하고 다짐해 보지만, 지킬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친구들과 마시는 때가 그러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벗들과 마시는 한잔의 술은 더 이상 감미로울 수 없는 감로주인 까닭이다. 대부분이 폭음으로 이어지지만, 그래도 술이 없다면 얼마나 심심할까? 저자가 술꾼들을 만나고, 또 술꾼들과 나누는 이야기 또한 거창한 것이 아니지만, 오늘도 그들을 만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벗이 있어서 술이 좋고, 술이 있어서 벗이 좋은 것은 비단 저자뿐만은 아니란 생각이, 오늘도 술 한잔 할 친구를 찾게 만든다.



k*****1 2011.12.20. 신고 공감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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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범] 내가 만난 술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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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서평이벤트에서 받은 책으로 쓰는 서평임을 밝힌다. 사실 이 책을 신청할 때는 약간은 호기심이 작용했다. 서평단에 선정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술꾼들이 술 마시는 이야기라면 그렇지 않겠는가?   그리고 기대도 했다. 저자가 한겨레신문의 기자였던 임범 씨라고 한다. 한겨레신문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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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서평이벤트에서 받은 책으로 쓰는 서평임을 밝힌다. 사실 이 책을 신청할 때는 약간은 호기심이 작용했다. 서평단에 선정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술꾼들이 술 마시는 이야기라면 그렇지 않겠는가?

 

그리고 기대도 했다. 저자가 한겨레신문의 기자였던 임범 씨라고 한다. 한겨레신문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은 아니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문 부분에서는 매년 최상위에 오르는 신문이다. 그런 신문사의 기자였던 사람이 만난 술꾼들의 이야기라니 어떤 호방한 분위기가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소설사람들,

2부 취재하며 술 마시며

3부 미술관 영화관

4부 81학번 내 친구들

나는 목차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1부는 소설에 나오는 주당들이고, 2부는 취재하면서 만난 사람들일 것이며, 3부는 영화속의 주당들이고, 4부는 저자의 친구 중에 유명한 주당들인가 보다라고….

 

전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엉뚱하게 짚은 것이 절반이다. '소설'은 문학작품이 아니라 저자가 자주 가는 인사동의 술집인 것이다. 염기정 씨가 운영하는 이 업소는 저자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낭만적인 곳인가 보다. 3부는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영화를 만들거나 출연하는 배우들이다.

 

사실은 2부와 4부의 내용도 나는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일당백 주당들의 술에 얽힌 영웅담인 줄 알고 그 비법을 알아 보려는 것이 나의 기대였다. 심재륜 검사나 공지영 작가 같이 술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면서 술잔을 앞에 두고 나눈 인생사였다.

 

이 책에는 임범 씨가 만난 30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왕의 남자'의 정진영 씨의 술버릇이 궁금했고, 갖가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통일의 꽃' 임수경 씨의 근황도 궁금했다. 화려한 문명을 자랑하는 공지영 씨 역시 많은 인연을 만나지 않았던가. 술꾼 이야기와 공지영 씨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알고 싶었다.

 

아, 이 책에 등장하는 술꾼이 30명인 것이 아니다. 저자인 임범 씨의 두 얼굴도 곁들어 있다. 한겨레신문사 동료였던 이상수 씨가 보는 술꾼으로서의 임범 씨의 모습과 소설가 조선희 씨가 보는 임범 씨의 이야기도 꽤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으니 32명의 술꾼이 등장한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서 술 마시는 비법을 전수받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부러웠다. 술을 즐기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 책까지 썼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친구인 이상수 씨가 임범 씨에 대해서 평가한 "세상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술 마시다 망한 사람도 많지만, 술로 흥한 사람은 딱 한 사람 임범 뿐이다." 술을 즐기면서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책은 물론 술에 얽힌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와 영화까지 찍었으니….

 

이 책에는 술집 두 곳이 나온다. 그 업소의 주인들은 임범 씨가 만난 30명의 술꾼으로 등장하고 있고….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인사동(지금은 가회동)의 카페 '소설'에 가서 염기정 씨와 잔을 나누고, 인사동의 '털보네포장마차'에 가서 털보(변흥식) 씨가 만드는 안주를 맛보고  싶다.


 

y******3 2011.12.18.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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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술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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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자작보다는 대작을 함으로써 꼬였던 인생사를 풀리게 하기도 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술자리는 잘 정돈되고 격식을 차린 귀빈실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외풍과 먼지,소음을 차단시킬 정도의 서민들의 포장마차간도 있다.술을 만나면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듯 안색이 환하게 변하는 애주가 및 술꾼이 있는가 하면 술은 마시되 술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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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자작보다는 대작을 함으로써 꼬였던 인생사를 풀리게 하기도 하고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술자리는 잘 정돈되고 격식을 차린 귀빈실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외풍과 먼지,소음을 차단시킬 정도의 서민들의 포장마차간도 있다.술을 만나면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듯 안색이 환하게 변하는 애주가 및 술꾼이 있는가 하면 술은 마시되 술과는 거리가 먼 단지 대화의 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나도 사십대 이전엔 술을 생각하면 설레이고 분위기와 기분이 고조되면 2,3차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술을 좋아하고 얘기의 꽃이 활짝 피어가는 술자리의 모습이 보다 인간적이고 인생의 사연을 주고 받는 편안한 자리이기에 그러한 자리가 훈훈하고 다정하게만 느껴져 온다.

 

 개인적으론 어른들에게 술을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다.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양은 주전자를 주시며 하꼬방에 가서 막걸리 심부름을 다녀 온 적이 꽤 많은데 처음엔 들고 오다가 몸이 움직이다 보니 주전자 마개에서 찔끔 새어 나오는 모유와 같은 텁텁한 막걸리 한 두방울이 아깝게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주전자를 들어 올려 입으로 막걸리의 맛을 음미해 보곤 했다.쓴 음식을 먹으면 인상이 오만가지로 변하는데 그 때 막걸리 맛은 텁텁하다기 보다는 시큼한 맛에 진저리도 나고 그 자체로 인상이 오만가지였다고 생각한다.고교시절까지는 범생이었던거 같다.대학 신입생 엠티때 선배들이 냉면 사발에 퍼주는 막걸리를 반강제적으로 꿀꺽꿀꺽 마시면서 술의 오묘한 맛과 기분 좋은 친구 및 동료들과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술의 양은 늘어만 갔고 때론 인사불성이 되어 필름이 끊기고 내 인격 자체가 문제가 될 때도 있었다.

 

 작가가 보여 주는 술꾼들은 사회 생활 및 대학 동기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술과의 추억을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소설가,취재시 만난 사람들,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을 반추하고 있다.술은 그 자체로 우리 몸 속을 화끈 달아오르게 하고 흥분을 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술을 못 마시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르는 술의 최면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몸과 술이 최적의 친구인 경우엔 아무리 마셔도 술을 이겨내는 사람도 있다.또한 애초부터 몸이 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술에 약한 부류도 있기에 자신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조절을 하는 것이 최상이고 술 좌석은 술을 못마시는 사람부터 잘 마시는 사람까지 균형과 조화,분위기가 겨울날 화로에서 피어오르는 화로의 잉걸불의 잉태를 느낄 수가 있으리라.

 

 술을 마시는 술 자리는 다양한 사연이 있을 것이다.심심하고 격조하고 슬프고 반갑고 기쁘고 의례적이고 기분 나쁜 일을 풀기 위해서 등 사람을 불러내고 찾아가는 등 사람과의 만남이 서먹해지지 않도록 술은 사람의 뇌와 의식을 경직해서 연화작용을 해준다.그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신의 무능과 한을 상대에게 푸는 것보다는 내 얘기를 들어주고 상대방이 경청해 주며 또한 상대방의 사연을 경청하며 서로가 잘 되기를 바라는 온유의 교환이 많아졌으면 한다.술을 빙자로 가정이 파탄되고 거리가 흥청망청 변질되는 분위기는 지양되었으면 한다.모처럼 만나 술과 맛깔스런 안주로 우의를 돈독케 하고 일이 잘 되는 방향으로 건전한 술 문화 형성이 한국사회에 퍼져 나갔으면 한다. 



j******6 2011.1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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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술꾼]술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다.
"[내가 만난 술꾼]술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다." 내용보기
털보는 20대에 기아자동차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강남구 신사동에서 카센터를 했다. 돈을 제법 벌었는데 경리직원이 돈 들고 달아나고 하면서 부도가 났다. 부정수표단속법에 걸려 도망도 다니고 노가다도 뜃고 하다가 1991년부터 포장마차를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 매출이 4만 원이었는데, 6개월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니까 단골이 생기면서 매출이 열 배 넘게 뛰었단다. 주방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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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는 20대에 기아자동차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강남구 신사동에서 카센터를 했다. 돈을 제법 벌었는데 경리직원이 돈 들고 달아나고 하면서 부도가 났다. 부정수표단속법에 걸려 도망도 다니고 노가다도 뜃고 하다가 1991년부터 포장마차를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 매출이 4만 원이었는데, 6개월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니까 단골이 생기면서 매출이 열 배 넘게 뛰었단다. 주방 아줌마를 둘 만큼 잘나가다가 집 사려고 큰돈 모은다고 주식 투자해 또 날리고, 그러면서 포장마차 경력 20년이 됐다. 그사이 정부의 단속이 심할 땐, 노점상 연합회 지부장을 맡아 구청 마당에 드러누으며 '생존권 투쟁'에도 나섰다. 

 

 

술집 손님, 특히 포장마차 손님들이야 2차, 3차로 들렀다 가면서 나처럼 16년 단골 기간을 6년으로 기억할 만큼 무심하지만 주인은 어떨까. 털보는 인사동 술 문화가 1997년 구제금융 사태를 전후로 확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전에는 젊은이들, 연인들이 많이 와선 석화 한 접시에 소주 세 병씩 마시면서 밤을 새곤 했는데, 구제금융 이후로 30~40대 층으로 싹 바뀌었다고 한다. 그 뒤로 또 달라져서 6~7년 전부터는 인사동에 술손님 자체가 줄었단다.

 

"우리 때는 비 오면 빗소리 들으며 술 마시고, 추운 날에는 발 동동 구르면서 소주잔 기울였잖아. 요새는 안 그래. 비 오거나 날씨 추우면 손님 싹 끊겨." (111~112p.)

 

 

하긴 나도 한때 우주회(雨酒會 비오는 날 술마시는 모임) 한 사람이었지. 지금은? 춥고 바람 불면 그저 빨리 집에 들어갈 생각만 한다. 나도.. 그런데 나야 나이 들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요즘은 젊은이들도 그렇단 말인가? 음.. 옳지 않아!

 

그 여자가 쓰는 형용사는 두 개다. '옳다'와 '옳지 않다'. 처음엔 안 그랬다. 가끔 사람에 대해 "재 옳지?", "너 옳지 않아!" 라고 말하는 정도였다. 슬며시 두 단어의 사용량을 늘리더니, "네 글 옳아"라거나 "이 집 자장면 옳아!", "너 그 안경 옳지 않아" 하면서 음식, 의류, 문화 콘텐츠까지로 확장했다. ... 그 여자? 지금 인사동에서 '소설'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염기정이다.(15p.)

 

그래.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시는게 옳다. 눈이 오는데 길 막힐까봐 총총 걸음으로 집에 들어가버리는 건 정말 옳지 않아, 옳지 않아!

 

이런 글, 이런 말이야말로 하지 않으면 없는 거다. 기억과 사연도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질 거다. 어쩌면 그렇게 사라져도 될 만큼 사소한 것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소한 것, 말하지 않으면 사라지고 마는 것 때문에 한때 얼마나 좋아하고 싫어하고 마음 졸였던가. (4p.)

 

학생때 1년에 한 번 만드는 교지 편집부장을 몇 번 했다. 매번 마감때면 '편집 후기'를 쓰는 일로 밤을 샜는데 편집 후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편집 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이었다. '자장면이든 짬뽕이든 곱배기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누구 누구', '사흘 밤을 새도 끄떡없는 백만돌이 누구 누구', '궂은 일을 맡아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누구 누구'..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럴때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진 친구도 있지만 딱히 특징을 잡아 쓰기 어려운 친구도 있기 때문에, 누가 봐도 그 사람인줄을 알면서도 당사자가 봐서 기분 나쁘지 않으면서 재미까지 곁들여 쓰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떠올리니 임범 작가가 어떤 심정으로 『내가 만난 술꾼』을 썼는지 알것 같다. 책은 임범 작가의 술 인생 후기랄까 중간 점검이랄까 그렇고 등장 인물은 모두 몇십년씩 함께 술을 마신 주당 회원(?^^)들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하겠다.  

 

 

연말 연시, 어쩔 수 없는 술자리가 잦다.

형식적인 술자리는 이제 그만 사양하고 싶건만..

그나마 그 형식조차 사라질 날이 오겠지.

휴우-

 

'간단하게 한 잔'이 생각나는

추운 겨울 밤.

 

 

 

 

 



n*******0 2011.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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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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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아니 예전부터 마시지 않았던 것이고, 어느 순간부터 술에 조금 심드렁해졌다. 그렇다고 그런 자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리를 함께 한 날 다음 날에 일에 지장을 줄까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니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 괜찮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신기하다고 느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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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아니 예전부터 마시지 않았던 것이고, 어느 순간부터 술에 조금 심드렁해졌다. 그렇다고 그런 자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리를 함께 한 날 다음 날에 일에 지장을 줄까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니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 괜찮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신기하다고 느낀 것은 어찌 이리도 소소하게 기억을 다 할까이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이리도 잘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 곱게 간직하고 있는지.

책의 겉표지에 있는 몇 단어가 자꾸만 반복해서 읽게 된다.
술 단지, 누룩냄새, 필름, 주모, 쌀 막걸리, 대청, 항아리.....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잘 불러질 때가 드문 말들이다. 책을 둘러보다 이런 말을 보게 되니 정겨운 마음부터 가져본다.
지금에야 멋진 술집과 비싼 곳들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그리 많은 돈을 주고 술을 먹지 못했다. 그저 막걸리, 소주, 간간히 맥주였던 것 같은데 요즘이야 어디 뭘 골라서 먹기도 하는 술이니.....
하지만 나의 기억에 있는 술을 처음 마신 기억은 그래도 대학시절이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지만 처음 마셨는데, 함께 한 친구들이 있어 좋았던 기억이다. 아마도 작가도 그런가보다. 술이란 것을 가운데 두고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한다.
그 사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아주 소상하게 우리에게 이르듯이 적어놓았다. 모두 몇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을까를 세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서 술병을 세지 않듯이 그저 그 자리에 대한 좋은 이야기, 기억만이 중요할 뿐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b*******6 2011.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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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평,인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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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신 관리실 할아버지가 선뜻 내주신 책이다. 나는 운이 좋다. 취재파일 보는 느낌이다. 간만에 읽는 술이야기라 왠지 좋다. 재미도 있다. 내 추억도 같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이 책엔 술속에 녹아든 세상사가 있다. 가회동 '소설'이라는 술집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친구분들 중 영화계에서 일하시는분이 많은것 같아 글 두개 올립니다.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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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신 관리실 할아버지가 선뜻 내주신 책이다.

나는 운이 좋다.

취재파일 보는 느낌이다.

간만에 읽는 술이야기라 왠지 좋다.

재미도 있다.

내 추억도 같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이 책엔 술속에 녹아든 세상사가 있다.

가회동 '소설'이라는 술집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친구분들 중 영화계에서 일하시는분이 많은것 같아 글 두개 올립니다.





제목 : 미즈노교수와종로피맛골이야기



지금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생글생글 잘 웃던 미즈노교수가 방송에 잘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이 스튜디오에 모여서 토론하던 곳에서 미즈노교수는 "저희 일본에서는 자식이 사업자금이 부족해

시골 부모님에게 가 가만히 있으면 말을 안해도 부모님이 알아서 주십니다. 또 연인들끼리도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도 다 압니다." 했던 것으로 주억난다. 그 말에 주변사람들은 "에! 그게 뭐야 말을 해야지" 하며

어이없어 했다.



이야기가 좀 다를진 몰라도 18세기 프랑스에선 자신의 문화의 우수성을 차등화하기 위해 `야만'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타문화를 자신의 문화적 시각으로만 해석하려는 극단적인 예가 '야만'이라는 단어다.

12세기 한국과 일본에는 모두 무신정권이 같은 시기에 등장한다.

청기백기게임의 원형도 알고보면 운동회때의 청백전이 아니라

백강전투후 400년동안 일본에 존재했던 시대가 헤이안시대다

수도를 두 번씩이나 옮긴 간무천황이 794년에 헤이안쿄(교토)를 도읍으로 정착시킨후 1185년에 이르러서야

미나모토가문이 다카모리왕의 손자 다이라씨와 전장에서 맞붙었을때 서로를 구별하기 위해 한쪽은 등에 홍기

를 꼽고 한쪽은 등에 백기를 꽂은데서 청백전이 유래한다.

이로인해 다이라씨가 궤멸하고 군사,경찰,행정권이 미야모토노 요리토모에게 넘어간다.

이 때 시작된 또 하나의 풍습이 있는데 무신정권의 호화로운 요리인 가이셰키요리와 승려들의 공양음식인

쇼진요리가 합해져서 현재의 일식요리의 원형이 탄생되기도 한다.

이런 전통이 1868년 메이지천황의 시대가 도래할 때까지 700년 동안 무신들이 전국에서 할거하는 전국시대가 계속된다.

우리나라에 군청단위가 있다면 일본에서 군청단위에 영주가 있어 그곳의 무사집단과 농민집단이 하나가 되어 서로 경쟁하는 시대를 그들은 700년이나 지속되어 유전자에 각인된다.

만일 거기속한 사람이 자신의 불만이나 억압에 대한 표출을 하게되면 그곳 집단에 해를 끼쳐 단결에 해가된다하여 자신의 욕구불만을 자신의 내부로 내면화하는 문화가 뿌리를 내려 지금도 일본에선 제일 심한 욕이 우리가 잘아는 '빠가야로'라는 바보란 말이 제일 심한 욕이다.



어느 기자가 그런다 한국과 일본의 고소고발 사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이건 단순비교가 아니라 원인을 역사적 유래를 놓고 비교해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라마다의 문화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건 무리가 따를 때도 있다.

그럼 한국욕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바보'는 욕도 아니다 그냥 애칭 정도일까

조선은 600년동안 양반중심의 중앙집권제가 뿌리를 내린다.

서민들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멸시와 천대를 뒤에서 욕으로 푸는걸로 해결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외부의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불만을 욕으로 푸는 문화를 발달시키게 되었고 일본은 외부의 억압으로 인해 생기는 불만을 내면화하는 문화가 발달하게 된다.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다 사대부의 발원지를 보자.

진,송시대이후 사대부라는 명칭의 직업은 비록 달랐지만 농,공,상과 같이 섞여 살았다가 후대에와서 사대부들이 곧 문벌이 높은 집안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들이 사는 곳은 농,공,상과 완전히 구별되도록 서로 섞여 거주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압구정도 중국 송나라의 정승 '한충헌'이 황제를 새로 세운 공을 세운뒤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지은후 벼슬을 버리고 갈매기와 함께 논다는 겸손의 뜻이 원형이다.

그 압구정이 조선으로 넘어와 '계유정난'을 기획한 한명회가 갈매기압으로 불리던 강남의 땅에 정자를 지은후 그곳의 뜻이 서민들에 의해 누를압으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다.




발원지를 알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한강의 발원지도 오대산 '우통수'와 태백 황지의 창죽동의 검룡소를 발원지로 보기도한다.

여기는 귀한 곳이기에 잘 보존되고 있다.

그럼 지금 한국은 발원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문화유산은 또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

안압지,불국사,석굴암,첨성대,무녕왕릉,고인돌,장군총등 거의 다인 문화유산은 모두 귀족이나 왕족들을 위한 유산이다.

그럼 우린 이런 문화유산을 정말 잘 지키고 있을까

우리는 약간이라도 불편하거나 보기 싫으면 싹쓸어버리고 다시 짓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종로의 피맛골,중앙청,명성황후생가담,창덕궁산책로,천재시인 백석과 길상사 자야여사가 사랑을 나누던 집,

올림픽 메인스타디움과 국회의사당을 지은 건축가 김수근씨의 집도 싹 밀거나 밀려고했다.

이제껏 나온 문화유산중 95%인 서민들의 유일한 유산 한국에 욕이 왜 많은지를 알려주는 유일한 증거가

종로의 '피맛골'이다.

우리는 지금 전통과 낙후를 구분못하는 혼돈에 빠져 있지않은지...

가난의 잔재를 지워버리고 싶었던 구시대적 발상이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 것일까

1392년 조선은 개국했고 그 시절 숭례문을 만들게된다.

숭례문은 한명회의 계유정난때도 있었고 임진왜란떄도 있었고 흥선대원군시절에도 있었고

김영삼대통령이 치적이라고 내세우는 우를 범하며 한국근현대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중앙청을

부술때도 있었지만 69세 노인에 의해 크게 훼손되었고 그 노인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으며

감옥으로 향했다.

종로의 피맛골은 1392년 조선의 개국시절 서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기게된다.

피맛골은 한명회의 계유정난때도 있었고 임진왜란 때도 있었고 흥선대원군시절에도 존재했고

김영삼대통령이 치적이라고 자랑하며 한국근현대사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는 중앙청을 부술때도

있었지만 한 정치인의 야망에 의해 원형이 크게 훼손되었고 국민들은 그 정치인을 지지하며

청와대로 보내자고 한다.



몇몇 정치인의 생각만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통째로 바꾸려는 발상 이제는 좀 바꿀떄도 되지 않았을까

외국에서는 모짜르트생가 베토벤 생가에서 외국정상들과 칵테일 파티를 한다는데

왜 한국은 이런 야만의 시대에  살아야하는걸까!

 

참고도서 

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서울,북촌에서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좋은 길은 좁을수록 좋고 나쁜 길은 넓을수록 좋다 (89년판)

내 사랑 백석

멘큐의 경제학 페이지230 (역사적건물의 외부효과)

일본무사도

택리지

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이야기 


돈가스의탄생

 


 

글제목 :  조선시대 세운 최초의 현대식극장 종로3가 단성사

 

용산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 기념강연회에 갔었다.

 

'주류성'이란 책을 쓰신 동국대 사학과 이기동교수님이 나오셨다.

 

강의도중 무령왕릉발굴시 이틀만에 졸속으로 끝냈다고 한국사학계는 두고두고 애통해합니다.

 

도굴수준의 발굴이었다 하신다.

 

이때가 노무현대통령시기다. 그 바로 전 중앙청 철거할때를 보자 무령왕릉 발굴시보다 한 술 더 뜬다. 사

 

학계가 들고일어난다 '해체하라'고 후손들은 무얼보고 그 시대를 느끼며 배울 수 있을까.

 

미움보다 더한 건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조선의 대표적건축물이 경복궁이고 조선양반계층의 대표적거리가 지금 광화문앞 육조거리라면 서민들의

 

대표적거리는 종로1가부터 종로4가까지 있는 600년 된 피맛골인데 이골목 때려부수는데도 한국사학계는 조용하다.

 

이걸 부수는 시장님의 출신학교박물관에'미즈노교수와 종로피맛골이야기'글을 올렸더니 바로 지워버린다.

 

시네마천국이란 명화가 있다. 맨마지막장면에서 마을어른들의 오랜추억이 담긴 극장이 철거된다. 자신들

 

의 추억이 철거되는 모습을 보며 마을어르신들은 애석해하고 동네아이들은 철거되거나말거나 뛰어다니

 

며 놀기바쁘다.

 

보자! 이걸 문화재나 사적으로 지정할 수 있을까 그럼 그 뛰놀던 아이들의 추억이 담긴 대표적인 무엇 또 

 

그 다음세대의 추억이 담긴 대표적인 무엇 하다보면 끝이 없다.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은 일경이 무서워 단성사 건너편 명월관이란 술집에서 독립선언서를 휴지에 써서 낭독한다.

 

 

 

교과서에서 배운다 우리민족이 하나되어... 웃기는 소리 그때 왕조를 다시 세우자는 '복벽운동'이 빠져있

 

 

 

어 가장 큰 세력이었던 유림이 참여를 거부했는데도 하나 되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정권찬탈을 당할까봐 이승만대통령은 영친왕의 귀국을 거부했겠는가 그곳엔 피카디리극장이

 

 

 

들어섰고 길 건너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대중문화인들이  우리힘으로 세운 최초의 건물인 단성사가 있다.

 

 

 

피카디리극장 서울극장 동암극장 미아극장 육림극장 동네마다 극장있다. 이걸 다 시네마천국처럼 보

 

 

 

존하자면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의 산증거인 단성사를 부수는건 백제문화의

 

 

 

상징인 금동용봉향로나 고려문화의 상징인 금속활자를 부수는거와 다를바 없다.

 

 

 

유럽인들이 새것을 몰라서 옛것을 보존하고 사랑하는가

 

 

 

아무리 역사와 전통이 있어도 이를 자각하고 계승하려는 의식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조선을 상징하는 건축물은 경복궁이다 만약 어떤 지도자가 이곳을 헌다고 했을때 국민들은 들고 일어날 것이고 

 

 

가장 앞에 선 사람들은 유림들일 것이다.

 

 

신라를 상징하는 건축물은 불국사일 것이다. 만일 어떤 지도자가 불국사를 헌다는 발표를 한다면 국민들은 들고 

 

 

일어날 것이며 가장 앞에 선 사람들은 스님들일 것이다.

 

 

한국 현대대중문화를 상징하는 건축물은 덕수궁 석조전과 비슷한 시대에 만든 단성사일 것이다.

 

 

전직 서울시장이 이것을 헐었다. 단성사가 헐릴때 국민들은 이불 차고 일어나 일터로 갔고 가장 앞에 서야할

 

 

영화인들은 TV에 나와 수다만 떤다.

 

 

딴따라라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려는 바탕위에 돈이라는 문양을 넣은 장막이 단성사와 연예계 사이를 장막으로

 

 

가로막고 있었기에 단성사가 헐릴때 영화계에 종사하는 그 어떤 사람도 관심을 안가졌던 것이다.

 

 

 

단성사를 부술때 가수는 더 노래 잘 부르려고 노력했고 평론가는 글 더 잘 쓰려고 노력했고 영화인은 영

 

 

 

화더 잘 만들려고 개그맨은 더 잘 웃기려고 연기자는 연기 더 잘하려고 스탭은 드라마나 영화작가는 연극

 

 

 

인은 사회부 문화부,연예부기자는 아무도 관심없다. 자기마을의 당산나무격인 단성사를 부수는데도...

 

 

 

한국시골마을엔 마을을 상징하는 수령500~700년된 당산나무가 있다. 어느 벌목업자가 마을사람들이 지

 

 

 

켜보는 앞에서 백주대낮에 거기 과수원을 만든다고 나무를 자르고 있는데 마을사람들이 아무 감정없이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다면 골이 비었다고 해야할까 착하다고 해야할까.

 

 

 

중앙청이 헐리기1년전 한국사강의시간에 강사님께서 중앙청 견학하고 입장권 붙여서 리포트써 내라고해 등떠밀려 보고왔다.

 

 

인천에는 개항기때 건물들이 즐비하다고한다.

 

 

이걸 박물관처럼 꾸며서 한사람당 500원정도만 받고 견학코스로 개방한다면 유럽에선 엥겔스생가에서 결혼식도 한다는데

 

 

 조촐하게 결혼하는 장소나 연예인들회의장소 연극인들 모임 초중고학생들 무료영화관람장소등 다체로운 행사를 갖는다면

 

 

자연스럽게 유지도되고 조상의 정신을 계승할 수도 있을텐데 찾아보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이야기다 무조건 부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않을까.

 

 

 

70년대 '워터게이트사건'이 있었고 청문회때 범인이 증인석에 나와 한마디한다. "여기 도청되지 않죠?"

 

 

 

온 좌중에 폭소가 터져나온다. 이걸보고 동양의 한 학자는 문화적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유머를 중시한 로마문화가 그 뿌리다.

 

 

 

왕조문화가 발달한 동양을 보자 엄숙하다. 정권의 마음에 안들면 가수나 연기자 활동할 수가 없다.

 

 

 

그곳이 그들의 밥줄인데 또 하나는 '잘 살아보세' 너무 가난하게 살다 겨우겨우 살만하니 그 맛에 취해 모

 

 

 

든 사람들이 좋은 차 좋은 집에만 관심 있지 문화재는 관광지 정도만 잘 보존하면 그뿐이라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시절 전교조가 이슈가 되었고 난리가 났었다. 외국어대에 강연을 간 정원식총리가 봉변을

 

 

 

당하고 어떤 이는 차 위로 뛰어올라 격분한다. 이러면 안된다.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를 떠나 격분한 그 모습. 왜 문화재파괴될 때 어느 누구도 격분한 그 모습을 하

 

 

 

지 않는걸까?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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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만난 술꾼
"내가 만난 술꾼" 내용보기
책이 정감있고 좋네요. 제목 : 조선은 대통령제 국가였다.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다. 음식은 필수라는 이야기다. 누가 우리에게 음식을줄까 지금 한국을 움직이는건 수출기업이다. 이 수출기업의 주력은 주식회사다 주식회사의 기원은 어딜까. 16세기초부터 250년간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포루투갈,네덜란드,영국,미국순으로 세계를 제패한다. 동인도회사는 효율적인 무역과
"내가 만난 술꾼" 내용보기

책이 정감있고 좋네요.



제목 : 조선은 대통령제 국가였다.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다.

음식은 필수라는 이야기다.

누가 우리에게 음식을줄까 지금 한국을 움직이는건 수출기업이다.

이 수출기업의 주력은 주식회사다 주식회사의 기원은 어딜까.

16세기초부터 250년간 대항해시대가 열리고 포루투갈,네덜란드,영국,미국순으로

세계를 제패한다.

동인도회사는 효율적인 무역과 식민지 관리를 위해 네덜란드,영국에 있었던 무력을 겸비한 무역회사였다.

이때는 항해술이 발달하지 못해 원주민과의 충돌,폭풍과 같은 자연재해,해적등에 의해

원금까지 날리는 경우가 허다해 이를 대비하기 위하여 만든 제도가 주식회사로 발전한다. (동인도회사)






11월16일 9시 5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 베트남편에서 젊은 베트남 여자모델과의 인터뷰장면이 있었다.

프랑스식민지시대의 건축물들 산역사이기에 남겨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 붐바이의 차트라파타 쉬바지기차역 처음 지을 때는 봄베이의 빅토리아기차역이었다.

영국인들은 이 건물을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하던 네오고딕 스타일로 지었다.

인도 민족주의 정부는 시와 역의 이름은 모두 바꾸었지만 이렇게 장엄한 건물을 무너뜨리려는

과욕은 부리지 않는다. 설사 그것이 외국인 압제자에 의해 건설되었다 하더라도 말이다.(사피엔스)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왕조인 나스르왕조의 알함브라궁전 그대로 보존되었다.

터키의 소피아성당 지금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유서깊은 베네치아 골목길 여행을 한다.

이곳을 시장이 밀어버린다면 베네치아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 이곳을 민 시자믈

베네치아 시장으로 다시 뽑는다면 외국인들은 베네치아 시민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600년역사의 종로피맛골 서울시장이 밀어버릴때 서울시민 아무도 관심없었다.

그리고 부순 사람을 시장으로 다시 선출한다.

한국은 주식시장으로 먹고산다.

지금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60%다.

주식은 영국과 네덜란드가 식민지건설을 위해 세운 동인도회사에서 위험분산을 위해

만든제도이고 이 시대 가장 대표적인 건축양식이 중앙청이다.

그리고 중앙청 부술때 어떤 주식회사도 관심없었다.






솔로몬의 판결은 명판결이다.

지금 똑같은 입장에 선 어머니 둘이 찾아왔다고 해보자.

재판장이 법원경위에게 칼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면 그 판사 칼같이 바로 짤릴것이다.

시대에 따라 문화파괴 방식도 바뀐다.

6세기에 만든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석불을 로켓포로 쏘는것만이 문화파괴는 아니다.






영화에서 흔히보던 로마황제들이 개선하던 황제의거리가 있다.

뭇솔리니는 히틀러에게 군사적 열등감이 있어 히틀러가 따라할 수 없는 군사페레이드를 벌이고자

수천년이 넘는 황제의 거리를 밀었다.(로마인이야기)

김영삼대통령시절 유난히 사고가 많았다 그 이유를 기독교도인 대통령이

청와대후원에 있던 데라우치총독이 갖다놓은 불상을 치운게 원인이라고하여


사람들이 청와대를 확인방문했다.

청와대뒤 일제시대때부터 쓰던공관 역대대통령들이 집무를 봤던 대통령들의 손때가 묻은 문화유산이다.

김영삼대통령 그냥 밀어버렸다 아무도 관심없다.

십자군의 침략을 받은 아랍의 시리아,레바논 이라크,터키 같은 국가들도 그 시절

십자군이 만든 백설공주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유럽성곽들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우리만 깨부순다.(십자군이야기)






토마호크미사일 첨단무기이다 토마호크는 원래 돌도끼라는 뜻이다.

역사는 변천발전한다.

영화 트로이에서 그리스군이 트로이성의 조각상을 부순다.

만약 지금 관광객이 그 조각상을 부순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역사는 변형되어 일어나지 똑같은

수순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조선이 대통령직선제 공화국이라고 가정해보자.

태조 이성계가 현판달고 건물만들고 책에 서명한다 그리고 명미 다해 죽는다.

이성계와 전혀 혈연적 관계가 없는 정종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성계와 사이가 안좋다.

이성계가 단 현판 내리고 건물부수고 책 불태운다.

다시 태종 이방원이 당선된다 정종과 사이가 안좋다 정종이 건 현판 내리고 건물부수고 책 불태운다.

다시 태종과 아무 혈연관계가 없는 세종이 당선된다 태종이 건 현판 내리고 건물부수고

책불태운다 그렇게 600년이 흐른다.

21세기 대한민국 역사시간에 어느학생이 선생님께 질문드린다.

"선생님 조선시대 대통령 친필이나 행적중에 지금 남아있는게 뭐에요"하고 묻는다면

선생님의 대답은 궁하게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적이 생기게 마련이다.

3대성인인 예수도 공자도 석가모니도 적이있었다.

숭례문현판을 쓴 양녕대군도 적이 있었다.

만약 그시절 양녕대군을 미워하던 사람이 잡고 숭례문현판을 떼라한다면 아무도

뭐라 못할것이다.

이명박정부시절 숭례문화재때 현판 건졌다고 다행이라고 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문재인대통령이 광화문현판을 내린다 아무도 뭐라고 못한다.

노무현대통령이 수원 운현각현판을 내린다 아무도 뭐라고 못한다.

600년후 후손들은 무얼보고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까.

그 현판은 독재자의 글씨가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대한민국

역사의 발자취다..









조선시대 상놈은 양반의 20배였다 지금은 모두 양반의 후손이다.(노컷 조선왕조실록)

일제시대 친일한 사람이 독립운동한 사람의 수십배였을것이다(와다하루끼의 북한현대사,

(문재인 ,한국에 재앙),아리랑,장준하평전)

지금 다 독립군 후손이다.

정은아씨가 사회를 보는 어느 프로에서 논객분이 말한다.

중앙청헐때 지하실에서 나무말뚝이 나왔어요 거짓말이다.

이건 건물을 받쳐주는 받침대였다.(조선총독부건물 철거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건물안정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국민들의 정서를 이용해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 시키려고 한 이야기다.

우린 그런식으로 자신이 보고싶어 하는것만 본다.











걸리버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는 백제인 행기큰스님이 지은 동대사의

백제대불을 보고 걸리버여행기의 영감을 떠올렸다고한다.

지금 일본에 남아있는 고대사찰 중 백제사가 다섯군데나 있다.

아무도 안건드린다.(우리가 배운 백제는 가짜다)

1400년된 건축회사 곤고구미도 백제인 유중광이 만든것으로 지금도 일본에선

곤고구미가 망하면 일본이 망한다고 외치며 소중하게 보존하고 있다.(일본의 상도)

시텐노지 창건을 위해 본국 백제에서 건너온 장인이 3명 있었다.

지금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993년8월13일 중앙청철거반대 11.9% 찬성68.4%로 압도적 철거입장이었다.

조선일보,김종필,박지원,KBS,국립박물관,경주국립박물관,이회창,김대중 같은

저명 인사들은 반대했자만 철거했다.

고려시대 진봉선이라고 100년간 일본이 고려에 조공한 일이 있었다.

(대마도에서 만난 우리역사) 역사는 돌고돈다.

중앙청은 독일건축가 게오르그 대 라란데가 설계를 했고 폐렴으로 완성을 보진

못했지만 초기조선호텔,서울역도 그가 설계한 것이다.











외국은 전승했을때 국기계양하는걸 영광으로 생각하는데 우린 김종필총리가

9.28수복 당시 태극기 단 깃봉만이라도 남겨두자고 건으를 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무시하고 없애라고했을때 참전용사회,독립운동협회

우파단체 어디에서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

오로지 먹고 사는것에만 관심이 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이 변절한 첫번째 이유도 돈이었다.







실리콘밸리는 차고문화가 발달해 있다.

1938년 빌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에디슨가 367번지를 빌려

그집 창고에서 휴렛패커드를 창업.

지금도 에디슨가 367번지를 성지순례한다.

스티브잡스,워즈니악,구글의 어도비등 이리하여 차고문화는 실리콘밸리의

창조성과 기업가 정신의 대명사가 되었다.(운동화를신은마윈)











티벳,위구르,내몽골,간도는 중국의 식민지다. 중국땅이 아니다.

어느나라에나 반체제 인사들이 있다.중국공산당,중국반체제인사들 모두

이곳은 중국땅이라고 얘기한다.(중국의 조용한 침공)

일제시대때도 반체제 인사들이 있었다 일본관료는 조선이 일본땅이라고한다.

반체제 인사들은 조선은 일본땅이 아니라고 한다.

중앙청 철거전에 KBS에서 철거를 찬성하는 성신여대 사학과 김현희교수와

철거에 반대하는 이탈리아에서 고건축학을 전공한 젊은 교수간에 설전이 있었다.

한국사학계는 철거하자는 김현희교수편이었다.

그후 오세훈서울시장이 베네치아 골목같은 유서깊은 피맛골을 민다.

가장 오래된 극장인 단성사도 민다.

중앙청철거에 대해 설전을 벌이던 김현희교수와 젊은 교수 모두 관심이 없다.

지금의 중국사람들 보는것 같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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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술을 매개로 한 지인들에 대한 헌사
"술을 매개로 한 지인들에 대한 헌사" 내용보기
술꾼? '술'이라는 단어에 '-꾼'이라는 접미사가 붙어 완성되는 이 단어는 어쩐지 부정적인 느낌을 풍긴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酒'님을 영접한다는 표현을 쓸 때가 있긴 하지만 '술꾼'이라는 단어는 酒'님이 아닌 '酎'님을 영접하는 것을 일상생활로 여길 것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 떠오르고, 두주불사를 외치며 술에만 빠져 일상 생활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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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꾼? '술'이라는 단어에 '-꾼'이라는 접미사가 붙어 완성되는 이 단어는 어쩐지 부정적인 느낌을 풍긴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酒'님을 영접한다는 표현을 쓸 때가 있긴 하지만 '술꾼'이라는 단어는 酒'님이 아닌 '酎'님을 영접하는 것을 일상생활로 여길 것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 떠오르고, 두주불사를 외치며 술에만 빠져 일상 생활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애주가라는 느낌보다는 알콜 중독자라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술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한 한 편으로 마음 한 구석에는 독특한 술꾼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마음의 준비(?) 역시 되어 있었다. 얼마나 독특한 괴짜들이 술을 먹고 특이한 행동을 하고 있을까?

 

  그런데 책을 펴는 순간 어라? 느낌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글의 서두에 살아 있을 때 지인에게 쓰는 조사를 거론한다. 저자는 자신이 아끼는 지인들과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인연들에게 조사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기록해서 남기고 싶었던 듯 하다. 그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매개체로 선택한 것이 본인이 좋아하고 친숙한 소재인 술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소설'이라는 술집에서 만나는 지인들, 취재하며 만난 사람들, 영화와 미술계의 인사들, 자신과 같은 학번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들의 술 먹는 습관과 술을 즐기는 자세와 관련지어 이야기한다. 하지만 단순히 술에 대한 예찬론이 아니다. 각 인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술과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삶의 자세, 상처 받은 이야기, 그들의 부정적인 모습과 긍정적인 모습 등을 칵테일을 만들 듯 절묘하게 엮어내고 있다. 이런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조합이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의 약력과 맞불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는 마치 능숙한 바텐더와 같다. 적절히 쏘맨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앞에 앉은 손님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바텐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저자의 글에서는 막걸리의 향이 느껴진다. 부담없이 저렴하게 마실 수 있고 속이 허할 때는 빈 속을 달래주는 막걸리처럼 저자가 지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애정어린 시각은 책을 읽는 내내 글을 읽는 독자의 입에 흐뭇한 미소가 머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글 속에서 한 지인은 저자를 일컬어 술로 성공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을 했다. 이런 따뜻한 글을 읽기 위해 저자가 앞으로도 술을 즐기며 술로 성공하길 바란다면 이기적인 독자인 것일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w******6 2011.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