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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듣는 '법정스님'이라는 죽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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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뒷모습에 담긴 더 깊은 표정 스님이 입적하신 지 꽤 되었다."한 사람이 살아서 가는 데 만 사람이 죽어서 따라간다."지은이가 인용한, 어느 장례행렬을 보고 조주선사가 남겼다는 말.말빚을 지우고 가시려는 스님의 뜻과 달리 '무소유'를 소유하려고 법석이었던 우리들.아직도 긴 여운으로 귓전을 맴도는'법정스님'이라는 네 글자의 울림이다. 스님의 재가제자로서 오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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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뒷모습에 담긴 더 깊은 표정

 

스님이 입적하신 지 꽤 되었다.

"한 사람이 살아서 가는 데 만 사람이 죽어서 따라간다."

지은이가 인용한, 어느 장례행렬을 보고 조주선사가 남겼다는 말.

말빚을 지우고 가시려는 스님의 뜻과 달리 '무소유'를 소유하려고 법석이었던 우리들.

아직도 긴 여운으로 귓전을 맴도는'법정스님'이라는 네 글자의 울림이다.

 

스님의 재가제자로서 오랜 시간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남다른 깊은 인연을 입은 정찬주 작가의 신작을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아주 오래 전 '무소유'를 읽었을 때보다 법정스님이 한층 친근하고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무엇일까...나이가 들고 불법에 대해 나름 공부가 좀 쌓여서?

아니다. 적어도 나만큼은 '법정스님의 뒷모습'이라는 이 책을 읽고

객관적 시선을 통해 법정이라는,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 간 고승을 제대로 알아 보게 되었다.

 

스님의 삶은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심플(Simpie)'했다.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다.

속세의 인생에서도 가장 흉내내기 힘든 참으로 깊고 멋진 미학이다.

자칫하면 우리의 시선은 스님의 단순 소박한 면에만 머물기 쉽다.

작가는 그런 우리의 맹점을 알고 있다는 듯 답하고 있다.

진정한 고승의 걸림없는 일상 속에 배어 있는 불법의 절절한 이치를 담아서...

'저마다 업을 달리하면서 자기 삶을 살고 있는데 어째서 남의 흉내나 내면서 범속하게

살려 하는가.'라는 스님의 일갈(一喝)이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그 21세기 업그레이드 버전같지 않은가!

  

 

s******1 2018.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