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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계획도 했지만 쉽지 않았던 책을 읽었다. 바로 요 네스뵈 작가의 리디머. 해리 홀레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오슬로 경찰청 형사 해리는 자신의 편이 되어, 입장을 대변해주던 상관 묄레르가 다른 지역을도 떠난 뒤 새로 부임한 후임과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킨다. 그런 어느 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구세군이 주최한 콘서트에서 장교 한 명이 총에 맞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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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계획도 했지만 쉽지 않았던 책을 읽었다. 바로 요 네스뵈 작가의 리디머. 해리 홀레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오슬로 경찰청 형사 해리는 자신의 편이 되어, 입장을 대변해주던 상관 묄레르가 다른 지역을도 떠난 뒤 새로 부임한 후임과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킨다. 그런 어느 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구세군이 주최한 콘서트에서 장교 한 명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해리는 사건을 맞게 되고 이후에도 구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살해당한다. 살인 사건으로 다가갈수록 과거의 비극들이 하나 둘 드러나게 되는데...

 

누군가 나에게 어떤 종교를 믿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없다고 말한다. 현실적인 사람이고, 아직 정신적으로 버틸(?)만 해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뭔가를 빌어본 적도 없다. 때문에 막연하게 종교인하면 깨끗하고 검소하고, 소박하고, 정신적으로 풍성한 사람을 상상하게 된다. 배울 게 많고 말을 잘하고, 배려하며,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 하지만 가끔 텔레비전 뉴스에서 만나는 종교인들 중에는 이게 뭘까 하는 사람도 있다. 종교를 혹은 믿음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기도 하고,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양의 탈을 쓴 늑대 같은 사람들이라고 할까?

 

구세군 하면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사람들을 연상한다. 대형트리와 냄비 그리고 종과 제복. 구세군은 아무나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 누구나 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청빈하고 소박함을 상상한다. 때문에 그들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거나 사건의 주동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형제. 조금은 거칠고 건들거리는 동생과 모범생 스타일의 형.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실체를 알 수 없다. 그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이는.

 

우리가 사람을 볼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말할 때가 많다. 이만큼 인생을 살다보니 그 말이 정답이구나 싶을 때도 많다. 보이는 이미지는 유순하고 착해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나 많아 당황하는 경우도 있고 뒤통수 맞는 경우도 많으니까. 해리 홀레는 사람이 가진 진짜 모습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보이지 않지만 보려고 하는 탁월한 수사력. 두꺼운 책이라 읽는 동안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완주를 하게 되어 좋았다. 이제는 해리 홀레 시리즈를 못 만나게 될까? 혹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차례대로 다시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8.06.28. 신고 공감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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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을 가지고 촘촘하게 짜여진 이야기를 나는 속수무책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으며 한발 앞서 범인을, 혹은 이야기의 구성을 알아차렸었는데 <리디머>를 읽으면서는 그저 뒤쫓아 가기 바빴다. 그런데 <리디머>가 그래서 해리 홀레 시리즈 가운데 최고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덮으면서 주는 인간에 대한 묵직한 여운이 남기 때문이다. 범인에게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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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을 가지고 촘촘하게 짜여진 이야기를 나는 속수무책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으며 한발 앞서 범인을, 혹은 이야기의 구성을 알아차렸었는데 <리디머>를 읽으면서는 그저 뒤쫓아 가기 바빴다. 그런데 <리디머>가 그래서 해리 홀레 시리즈 가운데 최고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덮으면서 주는 인간에 대한 묵직한 여운이 남기 때문이다. 범인에게 파트너를 잃은 적이 있는 해리가 두번째 그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는 몰라도 해리의 선택은 책을 읽는 이를 고뇌하게 한다.

이야기는 '말리 스파시텔리 : 어린 구세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암살범 크리스토 스탄키츠와 사건을 해결하는 해리를 따라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처음에서 경찰청을 떠난 비아르네 묄레르는 해리에게 돈을 따라가라고 조언한다.

스탄키츠는 이미 한 명의 구세군을 암살했다. 이제 그 형, 욘 칼센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해리가 살인을 청부한 자가 누구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쫓을 때 파트너 잭 할보르센은 암살 대상을 보호하는 중에 죽는다. 욘의 내연녀였던 랑닐이 잔인하게 죽고 랑닐을 죽였을 거라 생각되는 랑닐의 남편은 자살을 한다. 이야기는 촘촘하게 엮여있고 당장 눈앞의 이야기를 쫓기 급급해 큰 그림을 상상해내지 못하고 해리가 내보일 때에서야 하나 둘 씩 알게 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해도 나는 사람은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눈 앞에서 보이는 모습 뒤에 다른 모습을 감추고 행동하는 그런 무서운 사람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한다. 본모습을 감추고 행동하는 것이 잠깐은 될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면 자신을 감출 수 없고 그렇게 자신을 감출 수 있는 사람은 소설 혹은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리디머>에서 범인은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십대 소녀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부모 몰래 강간하고 폭력을 행사한다. 경계성 인격장애로 분노를 참지 못해 잔인하게 사람을 죽인다. 여자의 눈을 진공청소기로 뽑고 난 후 교살하고 잭나이프로 경찰을 찌르고 또 찔러 죽인다. 그러고서는 자신의 안면을 바꿔 다른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 해리가 사건을 해결해나갈 때까지 난 이 범인을 알아채지 못했다. 암살범 스탄키츠는 물리적으로 안면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안면을 바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어느 순간 목표물에 다가가 눈 앞에 총구를 들이미는 것이다.

스탄키츠가 범인과 중의적 의미로 '안면을 바꾼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면 해리 홀레와는 '구원자'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면서 또한 해리를 구원하는 자가 된다.

해리가 이야기의 처음에서 약쟁이 아들을 죽인 비르게르 홀멘을 체포할 때 홀멘이 자신이 아들을 살해한 것은 '구세주'의 역할이라 말한다. 이 때 해리는 그것은 신이 하셔야 할 일이라고 답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 해리가 범인을 잡았을 때 경찰이 하는 일은 용서가 아니며 '구원'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스탄키츠는 범인을 죽이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간다.

해리의 이 선택은 읽는 이를 갈등하게 한다. 전적으로 해리에게 동의할 수도 그렇다고 해리가 두 범인을 모두 잡고 세상에 모든 내용을 까발렸을 때 살인을 청부한 범인이 어떤 법적 처벌을 얼만큼 받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함, 그리고 해리의 말대로 그것이 구원인 것인지... 신이 할 일이라고 말하던 해리가 할보르센의 죽음으로 이런 선택을 한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해리를 느끼는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자신이 없다. 할보르센의 여친이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베아테의 해리에 대한 원망이 올바른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베아테에게 해리가 자신이 구원받기 위해서라고 하는 말도 함께 이해가 된다.

 

o********o 2018.07.2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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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읽었다. 두 번째 읽고서야 알았다. 리디머REDEEMER 뜻은, 죄악에서 구하는 자. 즉 구원자, 구세주였다. 대체 이전의 나는 무얼 읽었던 걸까?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급급해서 나무로 둘러싸인 숲이 아닌 그냥 숲만 봤다. 두 번째로 읽으며 스스로가 한심해져버렸다. 이전의 나는 <팬덤>을 읽으며 느꼈던 어이없음과 분노가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었다고, 그렇게될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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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읽었다. 두 번째 읽고서야 알았다. 리디머REDEEMER 뜻은, 죄악에서 구하는 자. 즉 구원자, 구세주였다. 대체 이전의 나는 무얼 읽었던 걸까?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급급해서 나무로 둘러싸인 숲이 아닌 그냥 숲만 봤다. 두 번째로 읽으며 스스로가 한심해져버렸다. 이전의 나는 <팬덤>을 읽으며 느꼈던 어이없음과 분노가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었다고, 그렇게될 수밖에 없었던 거다, 라고 그렇게 참 쉽게도 결론을 내렸었는데.. <리디머>는 그보다 더 깊고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도 의심이 든다. 이번엔 제대로 보았을까? 다음 번에 또 새로운 걸 알아버리면 어떻게하지.. 그러면 정말 너무도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정도로 이전의 나는 너무 대강 읽었다. 그래서 쉬이 리뷰를 쓰지 못했던 것 같다. 다 읽고 나서는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꼭
리뷰를 올리려고 하는데 처음 읽었을 그 당시는 도저히 리뷰를 엄두가 안났다. 그때는 까닭을 몰라 어리둥절했었는데 지금에 이르러 생각해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다. 변죽만 울리는 테두리를 보고서 리뷰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팬덤>을 읽고서 큰 좌절과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스노우맨>부터 다시 읽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 해리 시리즈의 7, 8, 9권을 순서대로 다시 읽었었는데.. 지금 <리디머>를 다시 읽은 지금도 그렇다. 세 번째로 읽는 <스노우맨>에서는 첫 번째에서도, 두 번째에서도 발견하지 못하고 흘려버린 무언가를 찾을 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이 드니 지금까지의 여정이 헛되지 않음에 안도가 들면서 전보다 더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8.07.22.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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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의 기대작중 하나인 리디머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드디어 요 네스뵈으 해리홀레가 시리즈 후속작이 등장 했습니다. 시리즈 최대 인기 작품인 스노우맨 직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끼는 후배와 연인을 읽고 나쁜 경찰을 물리친후.... 해리를 옹호해주던 상관도 떠나보내고 철저히 고입되어 지내는 해리 의 모습을 볼수 있는 리디머 입니다. 정말 재미있으니 구입해서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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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의 기대작중 하나인 리디머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드디어 요 네스뵈으 해리홀레가 시리즈 후속작이 등장 했습니다. 시리즈 최대 인기 작품인 스노우맨 직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끼는 후배와 연인을 읽고 나쁜 경찰을 물리친후.... 해리를 옹호해주던 상관도 떠나보내고 철저히 고입되어 지내는 해리 의 모습을 볼수 있는 리디머 입니다. 정말 재미있으니 구입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j****7 2018.06.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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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을 본지 오래되어서 그 전이 일을 다루고 있다는 해리 훌레 시리즈 책을읽을때 등장인물이 좀 낯설었는데 읽어보니 적응이 됩니다,종교적인 내용이 더 들어가있는것 같은데 약간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좀 이입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스노우맨보다는 좀 그렇네요,그리고 이번에도 여전헤 주위인물을 열심히 죽이는 작가의 부지런함에 한숨을 쉬면서주인공을 동정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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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을 본지 오래되어서 그 전이 일을 다루고 있다는 해리 훌레 시리즈 책을

읽을때 등장인물이 좀 낯설었는데 읽어보니 적응이 됩니다,

종교적인 내용이 더 들어가있는것 같은데 약간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좀 이입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스노우맨보다는 좀 그렇네요,

그리고 이번에도 여전헤 주위인물을 열심히 죽이는 작가의 부지런함에 한숨을 쉬면서

주인공을 동정도 하고 이 시리즈가 끝이 났었나 하고 궁금해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4********l 2020.04.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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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출간된 해리 홀레의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데빌스 스타>와 <스노우맨>의 중간에 발표되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스노우맨을 이미 읽어서인지 익히 알고 있는 중요한 인물(?)도 등장하고 인물들간의 애매했던 관계과 심경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앞 뒤의 이야기를 모른다고 해도 <리디머> 이 책을 읽는데는 아무 문제는 없다. 다만 이야기를 순서대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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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출간된 해리 홀레의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데빌스 스타>와 <스노우맨>의 중간에 발표되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스노우맨을 이미 읽어서인지 익히 알고 있는 중요한 인물(?)도 등장하고 인물들간의 애매했던 관계과 심경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앞 뒤의 이야기를 모른다고 해도 <리디머> 이 책을 읽는데는 아무 문제는 없다. 다만 이야기를 순서대로 읽었다면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는 것 뿐이다.

 

Redeemer.. 세상을 구원한다는 구세주..

이야기는1991년 외스트고르의 구세군 캠프에서 시작된다. 그 캠프에 참석하고 있는 14살의 소년과 소녀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심신의 변화를 겪고 있는 그들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03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한 겨울에 다시 그들이 주목 받게 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 당시 해리는 경찰 내부가 관련된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한 상태였다. 하지만 프린스만 죽고 아직 킹을 잡지는 못한 생태였고 그 과정에 동료인 헬렌을 잃었다. 라켈과는 헤어진 상태였고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믿고 따르던 상사인 비아르네 묄레르는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 새로운 상관인 군나르 하겐과 일을 하게 되는 해리.. 새로운 상관과는 아직 매끄럽지 못하고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그가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팀원은 할보르센과 과학수사 팀의 베아테였다.

길거리 한 복판에서 일어난 총에 의한 살인 사건과, 부두의 컨테이너 박스속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체..

과연 그들의 연관관계는 어떤 것이고 구원자라고 하는 이 제목과 연관 어떤 사연이 그 안에 있는 것일지..

600여쪽의 벽돌과 같은 책을 펼쳐 들고는 쉽게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사람을 죽인다는 건 매우 극단적인 행동이라서 대다수가 그 경험을 잊으려고 애쓰는 법이야. 그 사건을 반쯤 잊어버린 악몽으로 생각하고 멀쩡히 돌아다니지. 그런 경우를 여러 번 봤어. 그러다가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듣는 순간 비로소 깨닫는 거야. 그 일이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p98)

이야기는 크게 세개의 싯점으로 전개된다. '말리 스파시텔리(어린 구세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킬러의 싯점에서 구세군에 속해 있는 인물들의 싯점에서 그리고 해리의 싯점에서..

뭔가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는 싯점이지만 악의 근원을 처단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 그것을 내가 직접 할 수는 없기에 누군가의 손을 빌리려는 사람..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판단해서 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구원이라는 허울을 쓴 또 다른 악함을 막으려는 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요 네스뵈의 글 답게 이야기는 하루 하루 시간 단위로 쪼개지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해 준다.

당신도 처음에 경찰이 됐을 때는 악에서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결심했겠지만, 죄는 흑백논리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인간은 악하기 보다 나약하죠. 당신도 슬픈 사연 속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봤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말했듯이 우린 먹고살아야 해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죠.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p448)

해리 홀레 시리즈의 매력은 사건 자체의 이매함과 궁금함에도 있지만 그것을 해결해 가는 해리의 모습이 일반 형사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원칙보다는 감정과 직감에 의존하는 듯한 그의 모습..보여지는 사건의 단면만 보고 거기에 대처하는 딱딱한 인물이었다면 추운 오슬로를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더 차가운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해리에게는 다른 형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그것은 착한 이미지가 아니다. 알코올에 취해 있고 주위 사람들과 동화되지 못하는 주변인 같은 고독한 성향이지만 그가 품고 있는 따뜻함을 알 수 있다. 그것에 해리의 매력이다..

크로아티아에서 말리 스파시델리의 어머니를 만나고, 옛 상사를 맥줏집에서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것을 사건에 활용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역시 해리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기가 끝날때쯤.. 이제 스노우맨이 등장하겠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스노우맨을 처음 만났을때.. 와우 이런 인물과 이런 이야기기라니.. 하는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다면

지금 스노우맨을 읽으면 마치 해리가 오랜 친구이기때문에 해리이기에 이렇게 했을 것이다.. 라는 이해와 함께 이야기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영웅과 악당을 가르는 건 종이 한 장 차이라네. 늘 그랬어. 올바른 행동은 게으르고 비전 없는 사람들의 미덕이지. 범법자와 반항아 들이 없었다면 우린 여전히 봉건 사회에 살고 있을 걸세. 난 길을 잃었네,해리. 간단해. 한때 신념이 있었지만 눈이 멀었고. 시력을 되찾았을 때는 타락해 있었지. 늘 있는 일이야.(p617)

뮐레르의 마지막 말은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을 해결한 해리에게 또 다른 혼란이 찾아온다. 묄레르가 선물한 시계..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들.. 소리치며 그를 불러 볼수오 없어서 됫모습만 바라보며 두 눈을 부릅뜨고 눈물을 참고 있는 해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18.11.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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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리 홀레는 이번에도 파괴적인 직관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다. 알코올과 고독에 절어 있으면서도 진실을 향해 멈추지 않는 그의 집념은, 매끄럽고 냉혹한 킬러 '비아티'의 존재감과 팽팽한 대척점을 이룬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반전은 단지 놀라움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서늘한 통찰을 안긴다. 범죄의 동기가 정의인지, 혹은 또 다른 죄악인지 묻는 요 네스뵈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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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리 홀레는 이번에도 파괴적인 직관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다. 알코올과 고독에 절어 있으면서도 진실을 향해 멈추지 않는 그의 집념은, 매끄럽고 냉혹한 킬러 '비아티'의 존재감과 팽팽한 대척점을 이룬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반전은 단지 놀라움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서늘한 통찰을 안긴다. 범죄의 동기가 정의인지, 혹은 또 다른 죄악인지 묻는 요 네스뵈의 질문은 묵직하다.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차가운 대기와 우울한 정조가 문장 곳곳에 스며 있어 몰입감이 압도적이다. 촘촘하게 짜인 플롯은 결말에 이르러 모든 복선을 회수하며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정수를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치밀한 '구원'의 기록을 결코 놓쳐선 안 된다. 밀도 높은 문장들이 빚어낸 이 비극적 걸작은 요 네스뵈 시리즈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z 202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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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홀레 시리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이 정도면 기존에 내용들보다 더 특별한게 뭐 있을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시작해서 읽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고, 요 네스뵈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구세군이라는 배경으로 이렇게 이해가 쉽고, 마음에 와닿을 수 있게 묘사를 할 수 있다는것도 놀랍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 복선들도 역시 요 네스뵈라는 감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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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홀레 시리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이 정도면 기존에 내용들보다 더 특별한게 뭐 있을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시작해서 읽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고, 요 네스뵈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구세군이라는 배경으로 이렇게 이해가 쉽고, 마음에 와닿을 수 있게 묘사를 할 수 있다는것도 놀랍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 복선들도 역시 요 네스뵈라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책에서는 처음으로 범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 큰 폭을 차지했으며 이 또한 기발했던것 같고, 따라서 범인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해리홀레는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그 인간성, 배경 및 서사에 감정이입이 안되는건 불가능하도록 캐릭터가 구축이 되는것 같다. 오슬로에 가면 정말 해리홀레를 만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성공적인 인물설정에 다시한번 작가에게 감탄과 경의를 표한다. 

YES마니아 : 골드 t******e 2021.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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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머]는 요 네스뵈 작가의 유명 시리즈인 해리 홀레 시리즈의 여섯번째 작품이다. 해리 홀레 시리즈 특유의 감성과 그 동안 쌓아놓았던 고독하고 외로운 캐릭터, 그리고 전편에서의 북유럽 분위기등도 이어져서 전작을 읽어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물론 해리 홀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하나의 스릴러로서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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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머]는 요 네스뵈 작가의 유명 시리즈인 해리 홀레 시리즈의 여섯번째 작품이다.

해리 홀레 시리즈 특유의 감성과 그 동안 쌓아놓았던 고독하고 외로운 캐릭터, 그리고 전편에서의 북유럽 분위기등도 이어져서 전작을 읽어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물론 해리 홀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하나의 스릴러로서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다. 

s*****i 202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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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으며 바로 스노우맨을 펼쳐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리디머를 읽으면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마지막장까지 끌고 가면서 예상을 뒤엎는 범인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이것 또한 반전이고 충격이었다. 스노우맨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해리홀레의 결정이 형사 해리홀레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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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으며 바로 스노우맨을 펼쳐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리디머를 읽으면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마지막장까지 끌고 가면서 예상을 뒤엎는 범인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이것 또한 반전이고 충격이었다. 스노우맨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해리홀레의 결정이 형사 해리홀레와 인간 해리홀레 사이에서 아이러니한 선택이었음을 다 이해하게 되는 묘한 감정도 들게 한다
d*******e 2021.0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