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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완제크의 '불량의학'과 궤를 같이 하는 책. '보이지 않는 고릴라'도 같이 읽으면 좋겠다.
근거중심의학, 메타분석, 위약, 맹검, 무작위배정 같은 개념을 자세히 설명한다. 과학적 방법론에 개념이 없는 사람은 입문서로 읽어보기 괜찮겠다.
처음엔 영국에서 맹활약 중인 괴상한 유사과학(아쿠아 디톡스, 이어 캔들, 브레인 짐)들을 좀 비판하는데- 영국 얘기이다 보니 좀 재미없다. 영국도 이런 택도 없는 게 유행하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들의 삽질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중간에 영국의 사이비과학자들 씹는 부분도 좀 재미없다. 영국엔 이런 사람들이 판치는구나 눈팅하고 지나갔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신 혈액형 성격론 같은 걸 작정하고 씹어줘야 할 듯.
독자를 배려(?)해서인지 깐죽거리는 말투로 글을 써내려갔는데, 나에겐 오히려 그 말투 때문에 몰입이 방해되었다. 그냥 요점만 얘기했으면 더 읽기 쉬웠을 것 같다.
- 어려운 과학 용어를 섞어 설명하면, 그 내용이 아무리 헛소리라고 해도 사람들은 더 잘 믿는다. - 비싼 화장품은 정말로 돈 낭비다!!! 강력한 화학물질은 피부를 젊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있지만 농도를 매우 높여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피부를 망가뜨리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 희석해서 넣어봤자 소용없다. 게다가.. 연어알 DNA로 만든 화장품이 인간 피부에 좋을 이유가 뭔가? - 동종요법에서 흔히 30C -즉 1:100의 비율로 30번 희석- 의 농도가 쓰인다. 이건 1나유타분의 1. 200C라면 우주 속의 원자 다 합친 것 중에 1원자도 안 됨. 우주 크기의 수조에 1분자를 넣으면 겨우 55C. -인류 최초의 임상실험.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대신을 설득해 10일간 야채+물 복용군/고량진미+포도주 복용군으로 나누어 건강 상태를 비교해보자고 했다. 야채+물군이 살이 올라 더 보기에 좋았다. -무작위화 방법이 불분명한 임상 시험에서는 치료 효과가 30% 가량 부풀려진다. -시험 방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연구에서는 치료 효과가 25% 가량 부풀려진다. -하다드 점수가 높아지면 OR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5점 만점이면서 OR은 높은 튀는 연구들이 있다? 조작이로구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아무 의미도 소용도 없을 수 있다. 오히려 이제 그만둘 때도 된 연구들이 많다..
-코크란 로고의 뜻을 처음 알았다! 미숙아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이 생존율 높인다는 연구들이 메타분석되지 못하고 있어서, '정보가 있었음에도' 사장되었던 사례에서 따온 것이었다.
-위약 치료가 더 잦을수록, 약 색깔이 효과와 비슷할수록(ex. 각성제-빨강), 정제보다 캡슐일 때(캡슐이 새롭고 과학적이란 통념이 퍼져있었던 때가 있었다고 함), 약 포장이 화려할 수록, 약이 비쌀수록, 위약 효과가 강하다. -객실 청소가 그 활동량과 활동방식이 보건복지부 권고 사항을 충족하는 좋은 운동이라고 자세히 설명한 뒤 4주 후, 대조군에 비해 시험군은 몸무게, 체지방, 허리 엉덩이 둘레 비율, 체질량 지수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활동량은 똑같았는데! -위약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위약을 줘도 위약 효과가 있다 -위약에 특별히 잘 반응하는 아집단은 없더라. -systemic review에서 각 연구의 방법론적 질을 판단할 때,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바람직하다~! -2차대전 때 영국 공군은 레이더로 독일 비행기를 봤는데, 당근을 많이 먹어 어둠 속에서도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거라고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그 결과 영국에서는 당근을 많이 먹게 되었다나. -베타카로틴+비타민E 연구, CARET 연구 -위약, 여러 대조군에 대한 비교 우위는 사실상 거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제약회사의 농간에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 현재 행해지고 있는 최상의 치료와 비교했을 때의 우위가 있는지 확인해야. -치료법이 아무것도 없을 때는 위약이라도 써야 한다... -에이즈 치료제는 아프리카에서 서구 제약회사에 대한 반감(유럽에서는 못하는 임상시험을 아프리카에서 하다가 들통나길 여러 번!) 및 고가의 치료제에 대한 절망, 정치적인 상황(남아공 대통령 타보 음베키는 에이즈 부정론자였다) 등 때문에 배척당하고 황당하게도 비타민 요법이 유행하는 위험한 상황. -황산마그네슘은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자간(임신중독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알려지지도 않고 연구도 안 되다가 2002년에서야 공인됨. -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수법. 1. 약발이 받는, 아무 약도 안 먹는 젊은이들 대상으로 연구. 실제 환자들은 나이가 많고 이미 약을 많이 먹고 있어서 효과가 적용 안 될 수 있으나 신경 안 씀. 2. 쓸모없는 대조군과 비교. 3. 기존 약과 비교해야 할 경우 기존 약을 정량 미만을 복용시키거나 과량 복용시켜 효과 없거나 부작용 많게 보이게, 아니면 정주 약을 경구투여하는 등 꼼수를 쓴다. 4. '콜레스테롤 낮춰 심장병 예방하는 약'이라면, 측정해야 할 것은 심장병 사망률이지만,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5. 부정적인 결과는 짧게 써서 못 읽고 지나치게. 6. 시험결과가 부정적이면 아예 발표하지 않거나 한참 뒤에 발표. -논문 발표시의 문제. 1. 논문 편향 발표-부정적인 결과 나오면 논문 쓰기도 싫고 써도 채택도 잘 안 되고 그러다보면 그냥 넘어간다..funnel plot 그려보자. SSRI에 대한 임상 시험 논문들은 매우 편향되어 있다. 2. 긍정적인 결과는 중복 게재. 많은 자료가 반복해서 사용된다. 그 결과 약 효능 과대평가. 3. 위해성 은폐. 예를 들어 항부정맥제는 이론상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는 오히려 사망률 높인다... 이 정보는 발표가 안 되어 한동안 몰랐고 항부정맥제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베트남전 미국인 사망자보다 많았다. 머크사의 진통제 바이옥스는 심장병 위험을 은폐했다가 2004년 시장에서 퇴출. 4. 논문 발표 못하게 저자 협박. 5. end point 바꾸기. (골대 이동)
훌륭한 해결책은?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하지 않고! 임상시험 기록을 처음부터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면 된다! 프로토콜을 미리 공개하면 누구나 보고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조작이 들어간 임상시험을 돈 퍼부어 진행하지 않게 막을 수도 있다!
그렇다. 지금과 같은 저널 투고 시스템은 바뀔 필요가 있다. 흠...
-영국도 거지같은 과학 기사들이 판치고 있구나. '클리프 아널 박사는 방정식 기사의 왕이다. 그가 최근에 쓴 기사에는 일 년 중 가장 울적한 날,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날, 가장 완벽하고 넉넉한 주말 등등에 대한 공식이 들어 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아널 교수다. 카디프 대학교의 아널 박사로 통한다. 하지만 그는 카디프 대학교에서는 잠시 시간 강사로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카디프 대학교 홍보실에서는 월간 언론 홍보 성과 보고서에 그를 집어넣느라 열성이다.' 아, 익숙한 풍경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수학 연구팀에 따르면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는 걸음걸이가 나무랄 데 없이 섹시하다'-> 해당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의 해명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수학 연구팀은 그 일과 전혀 관련이 없고,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걸음걸이가 섹시한 연예인 열 명의 순위를 매겨달라고 했던 것인데, 제시카 알바는 심지어 1위도 아니고 7위였다.
-1935년~1975년 사이는 의학의 부흥기. 결핵약, 신장 투석, 심장 수술, 소아마비 자가호전될 때까지 인공호흡기로 생명연장하여 실제로 살려내는 방법 등등. -폐암 97%는 흡연에 귀인한다는 첫 연구는 1943년 독일 연구로 나왔지만 이 연구는 나치 의학자들이 했기 때문에 사장되었다.. 씁쓸. -통계를 볼 때는 자연수 빈도로 환산해서 보자. 누가 떠벌이면 자연수 빈도를 달라고 하자. -두 아이가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면, 유아돌연사증후군 발생 확률을 곱해서 (8543*8543=7300만분의 1) 계산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이니까' 둘 다 유아돌연사일 확률과 둘 다 피살일 확률을 비교해야 한다. 영국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부 바보짓했다. 게다가 곱하는 게 아니라 피셔의 독립 p값 결합법을 써야 한다.
- 왜 멍청이들 목소리가 큰가? 더닝 크루거 효과.
교묘한 조작이 들어간 논문들은 의사들의 눈도 홀린다. 정말 눈 까뒤집고 논문을 읽어야 하는 상황. 어설프게 논문요약을 읽었다가 헛똑똑이가 오히려 당할 수 있다. (이럴 땐 어수룩한 환자의 직관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이 맞을 수도 있겠다. 참. 판단하기 어렵다!)
"정직한 사람은 말을 할 때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만 얘기한다. 같은 맥락에서 거짓말쟁이의 경우에는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헛소리를 하는 사람에게는 이 모든 게 해당되지 않는다. 그는 진실의 편에도 거짓의 편에도 서 있지 않다. 정직한 사람이나 거짓말쟁이의 눈과 달리 그의 눈은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하는 말이 실재를 정확하게 기술하는지 아닌지 개의치 않는다. 그저 자신의 목적에 맞게 말을 가려서 하거나 만들어낼 뿐이다. "
한의학도 배드 사이언스의 일부로 싸잡아 매도되는 것이 약간 불편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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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즐거운 책읽기>에 소개된 것을 보고 읽어보았다. 머리말부터 과학으로 꼼수부리는 기업과 언론에 거침없이 비판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알고 믿고 있던 사실이 사실은 거짓이었다는 말이다.
특히 약에 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요즘 비타민제나 항산화제, 오메가3 보조제 정도는 챙겨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 같고 언론에서도 먹어야 한다는 뉴스를 접한 일이 많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은 결국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이상한 논리로 잘 모르는 우리를 현혹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활성 산소가 우리 몸에 나쁘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는데, 이것이 늘 나쁜것이 아니며 항산화제를 많이 섭취할 경우 그냥 배설되거나 다른 물질로 변한단다. 오메가3도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많은 부모들이 공부하는 자녀에게 먹이는데, 이 물고기 기름이 잘 팔리는 이유는 언론과 제약회사의 반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약 외에도 우리가 왜 이렇게 멍청한 것을 믿게되는지, 부풀려진 통계 결과와 숫자 장난에 우리가 어떻게 휘둘리고 있는지 공정하고 명확한 근거로 증명한다. 책이 어렵긴 하지만 어려운 용어는 찬찬히 설명하면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내가 기존에 알고있던 사실과 반대의 내용을 말하기에 생소하고 의심스러웠는데, 책을 덮을 때는 설득당해버렸다. 과학의 탈을 쓴 지능적 사기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우선 내가 똑똑히 판단할 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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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건강 프로파간다를 접한다. “당신이 모르고 있는 A의 효과 33가지, 당장 몸을 위해 A를 먹어라, A를 맛있게 먹는 108가지 레시피 등등”을 유명한 연예인들과 어느 의학협회 이사 직함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의학교수들이 열심히 설명한다. 우리는 지위를 신뢰하라고 배웠다. 다만 그 신뢰가 배신 받았을 때 손해배상 청구방법은 알려주지 않으신 우리 초·중·고·대 선생님들로부터 말이다. 아마 수업시간이 50분이어서 그러셨다고 생각한다. 저런 사람들의 말을 신뢰하는 당신은 남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고 호들갑을 떨며 더 이상 혼자 지체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의 프로파간다는 전적으로 당신의 건강이 걱정되어 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글 마무리에 A를 판매하는 회사나 가게를 자세히 소개한다. 심지어 이때 50% 디스카운트 표시를 발견하는 행운까지.... 당신은 “나는 셈이 빠른 사람”이라고 자가발전하면서 그것을 사버린다.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챙겼다고 주변에 자랑까지 하면서 말이다.) 우연이겠지만 택배로 날아온 몇 개월 치 A를 냉장고에 가득 넣자마자 TV에서는 “당신이 모르고 있는 A의 해독 33가지, 내 몸을 죽이는 A를 피하라”가 나오고 있다. 그러고는 사실 B가 좋습니다. 모르셨죠! 대단한 것을 알려준다듯이 선심 쓰는 척 알려준다. 밀려오는 후회와 분노에 자기 합리화를 시도해보지만 끝내 카드회사의 친절한 대금청구서는 당신이 A를 샀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호러영화가 매 여름마다 속편 시리즈로 찾아오듯이 다시 A가 좋다는 이야기가 TV에서 흘러나온다. 당신은 안 그렇다고 말하는가? 그럼 내일 아침에 일어나 몽롱한 채로 거실로 나가보라. 용도조차 기억나지 않는 물품을 발견 했을 때 놀람 그리고 가격표를 보고 두 번 놀랄 것이다. 그리고 속았다는 기억이 망각될 쯤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어진다. 세상에는 좋은 것으로 우리의 지출을 이끌어내는 것도 아주 조금은 있지만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물론 전체 자본주의 체제의 발전과 성장동력은 인간의 이런 부분에 기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서론이 매우 길어 본론과 결론은 짧게 적겠다. 이 책은 건강 프로파간다에 속지 않은 방법을 알려준다. 즉 Solution이다. 사실 오류가 담긴 건강 프로파간다는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하나 소개하자면 이렇다. 발바닥에 "면포"를 붙이고 자면 그 다음날 노폐물이 배출된다. 순식간에 이 문장 하나를 검증하지 않고 넘어가면 게임 끝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과학적 현상으로 노폐물이 배출되는지 그 구조를 설명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설명을 꼭 우리한테 할 필요는 없다. 그런 현상이 학술지에 게재된 것을 보여 달라고 하면 된다. 그 다음에는 제시된 논문의 결과가 나오게 된 실험방법론 및 조건 설정을 검토해보면 된다. 이 책은 각 사례별로 어떤 허구가 진실로 각색되었는지 그들이 제시한 논문 구성 요소를 가지고 비판하고 검증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접하는 article을 보면 자동적으로 검증 질문이 나올 것이다. 메타분석, 이중맹검법 등등 조금은 덜 속고 살기 원하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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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슬림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살은 빠졌는데 건강은 더 좋아졌다며 먹고 있는 '디톡스' 제품을 강력 추천하던 후배를 보며 나도 주문해 달라고 할까, 망설이던 나에게 계시처럼 던져진 책이다.
'배드 사이언스' 제목 그대로 과학 책이다. 그러나 과학책은 어렵다, 딱딱하다, 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을 만큼 재밌다. 아마 저자의 말투가 '가볍'고 사례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책은 과학적 근거 없이 '말로만 떠드는' 각종 사이비 건강제품들과 거대 제약회사들의 믿기 힘든 비도덕적 행위(욕이 나올 정도로 경악스러운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런 비과학적 사실들을 대중에게 무책임하게 전파하는 그릇된 언론의 행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것들에 대해 제대로 '까발리고'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들이대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일례로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방송과 도서를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화장품에 대한 진실. 얼굴에 산소를 공급한다는 각종 크림(대부분은 수분 크림일 것이다.)을 발라서 정말 산소가 공급됐다손 치더라도, 놀라운 조절 능력을 가진 우리 몸은 산소가 부족한 곳으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렇게 산소가 들어온 곳으로의 혈액 공급을 줄이고 부족한 곳으로 모세혈관을 더 생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크림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셈...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비타민 C에 대한 내용도 충격적이다. 의사들조차도 감기에 비타민이 효과적이라며 비타민을 챙겨 먹으라고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자료만 선별해서 택하는 '체리피킹'이라는 연구행위에 따른 잘못된 상식이라고 한다. 실제로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실제 연구 결과, 비타민 C는 아~~~~주 다량을 복용하면 감기치료에 '미미한' 효과는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책에는 오메가 3, 강황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식품이나 건강개선보조제 들에 대한 충격적 사실들이 담겨 있다. 오죽하면 이런 '꼼수'들에 속아온 나 자신을 슬몃, 비판까지 하게 될까. --;
책장을 덮고 나면 드는 생각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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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을 읽을 지 고민하던 중, '배드 사이언스'라는 붉은 겉표지의 눈에 띄는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저는 처음 책을 접할 때 차례를 보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구나' 하고 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첫장을 펴 본 순간부터 대부분 매스컴을 통해 듣고, 사실로 알고 있었던 내용들 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의 감상으로는 매스컴에 대한 불신? 이 생겼고, 엉터리 지식에 놀아나지 않도록 선별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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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눈에 띄는 책의 겉띠지. '과학으로 꼼수 부리는 그들에게 속지 않는 방법'이라고 소개 글이 나와있다. 혹하는 마음이 드는 내용들이 간단하게 적혀있는데, 우리가 감기 예방하려고 몸의 비타민을 채우겠다고 먹는 비타민C 에 대한 내용, 아이들의 두뇌발달이나 영양제로 비싼 오메가3에 대한 내용 등- 우리가 자신의 몸을 위해서 하는 많은 일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듯한 문구를 연상시킨다. 맞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꼼수들을 찾아낸 책이다. 저자 벤 골드에이커는 현재 신경정신과 전문의로서 칼럼니스트 겸 과학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과학자로서도 멋지고 화려한 이력들이 많다. 그건 직접 검색이나 책 뒤편에 보면 나올 내용이고, 그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우리가 혹하는 내용들을 분석해놨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사실 비타민C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다. 우리가 비타민제라고 사먹는 대부분이 것들은 몸에 들어가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즉, 먹어도 80~90%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흡수가 잘 되는 영양제를 먹고 있다.(잉?) 흠흠, 어쨌거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상식이나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요법들에게 반기를 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비록 영국의 사례이긴 하지만 이 내용을 알고 나면 우리나라의 유명한 많은 영양제, 약, 신문기사, 언론, 요법들을 쉽게 믿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조금은 겁내하면서 읽어야할까라는 걱정일랑 버리고 '진실'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펼쳐 읽었으면 좋겠는게 내 마음이다.
특히 '임상실험'이나 '통계'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배웠다면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전공 덕분에 두가지 모두 대학교 수업때 이수를 했다. 그래서 더욱더 머리 속에 잘 들어오면서 이렇게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 그들에게 더 치가 떨렸다. 아는 것들이 더 한다고. 정말 끔찍했다. 임상실험에서 제대로된 '대조군'이 없이 실험되는 일들이 너무나 비일비재하다는 것과 제대로된 임상실험없이 위약효과(플라시보효과)나 그 요법을 시도해 본 사람들의 경험만으로 '좋더라' 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통계 또한 함부로 조작한다는 것에 화가 났다. 알아도 속기 쉬운 세상에 이걸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얼마나 속을까? 실험을 하고 좋은 결과를 내지 않는 실험치는 버리고 좋은 결과만 통계를 돌린다거나 제대로 유의한지 아닌지도 나타내지 않는 실험으로 말을 만들어 우기는 일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자극적인 인터넷 신문기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제목은 아주 그럴듯하고 혹할 만한데 막상 들어가면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거나 어이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떤 논문이나 실험에 대해서 비약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은 그 제목에 혹해서 또 SNS 등지로 돌고 돈다. 그럴때마다 한숨만 가득-.
이 책의 내용을 논의하고 얘기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건 서평이 아니라 감상이니 제쳐둬본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말도 안되는 말들이 많다. 화장품 같은 경우도 임상실험을 했다지만 제대로된 임상실험 데이터가 있는 곳은 한군데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 나머지는 다 '체험단'일뿐인데 말이다. 아, 와인에 대한 논쟁도 붉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 일들에 대해서 좀 더 눈을 키우고 제대로 보고 싶다면 <배드 사이언스> 어떨까 싶다. 비록 조금 과학적이라 읽는게 쉽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전문적인 눈을 키우기에는 안성맞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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