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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올리는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책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보려한다. 어려운 말로 설명하기보단 간단하게 느낀점을 말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긍정"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의 눈에 세상은 다소 어두울수도 있지만, 그것을 밝게 변화시킬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그래서 내가 변화된다면 그게 바로 오스카가 되는 길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밝게 변화시킬수 있는 친구는 바로 장미할머니였고, 그렇게해서 변화된 아이는 바로 오스카이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만 가는 것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소 완화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봉사활동하면서 보왔던 해맑은 아이들은 오스카와 장미할머니에 나오는 오스카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되었다. 동정심을 가졌던 내 마음이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지만 측은하게 보고 행동했던 내 자신이 다소 부끄러워진점을 느낀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이 원치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나의 생각이 너무 짧았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오스카와 같이 죽음을 목전에 둔 아이들에게도 짧았던 오스카만의 꿈이 있다는 것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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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장미할머니 / 에릭 엠마뉴엘 슈마트 /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1
#1 "진짜로 흥미로운 질문은 질문으로만 남아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 질문은 신비를 감싸는 껍질이란다. 답에는 항상 '아마도'라는 말이 붙게 되지. 시시한 질문에나 확실한 답을 할 수 있는 거야."
"삶에는 해답이 없다는 건가요?"
"삶에는 여러가지 해답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정해진 해답은 없는 거야."
"내 생각에는요, 장미할머니, 삶에는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2 매일 처음 본 느낌 그대로 세상을 바라볼 것. 나는 그 충고를 실행에 옮겼어요. 처음 본 느낌 그대로, 나는 빛이며 색채며 나무며 새며 동무를 바라봤어요. 바람이 콧구멍을 간질이며 내게 새 숨을 불어넣는 것이 느껴졌어요.
복도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성당의 아치형 천장 아래에서처럼요. 나는 살아있었어요. 그 순수한 기쁨에 몸이 떨렸어요. 살아있다는 행복감. 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3 난 엄마랑 아빠에게 삶이란 참 희한한 선물이라는 얘기를 해줬어요. 사람들은 처음에 이 선물을 과대평가해요. 영원한 삶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중에 과소평가해요. 지긋지긋하다느니 너무 짧다느니 하면서 내동댕이치려고 하죠. 그러다 결국, 선물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빌린 것이니 잘 써야죠.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며칠 남지 않는 아들의 마지막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려고 하는 아빠와 엄마.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한 미안함에 항상 죄인의 얼굴을 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선생님. 곧 죽게 될, 불쌍한 아이의 어떤 말이든 억지 웃음을 지어 보이는 간호사 선생님들.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오스카는 자신이 '나쁜 환자'가 된 것만 같다.
우리는 과연 타인의 슬픔과 불행을 진정으로 가슴아파하는가. 우리는 단지 타인의 슬픔과 불행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안심하고 위로하는 것은 아닐까.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은 것을 하느님께 무한히 감사하면서.
오스카는 아빠와 엄마, 간호사 선생님들 보다 장미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오스카도 이렇게 생각했을까.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어 버린 스물 중반에 나와는 달리, 아직 어리고 순수한 아이니까 단지, 자신때문에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 뿐일지도. 죽음을 그냥 죽음으로 보는, 그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기에. '넌 곧 죽게 되니까 너무 불쌍하다.' '넌 참, 불행하구나. 안됐다.' 라는 동정과 연민의 표정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래, 넌 곧 죽게 될거야. 그러나 12일이 있어. 그 12일 동안 너는 스무살도 될 수 있고, 서른살도 될 수 있어, 결혼도 하고, 젊음의 특권인 방황도 할 수 있지, 삶에 지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느끼게 될 수 있어. 그렇게 인생을 살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해주는 유일한 사람이 장미 할머니였기 때문일것이다. '아마도'
12일. 오스카에겐 하루가 10년이다. 하루에 10년씩, 스무살이 되고, 서른살이 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40대의 삶의 무료함과 고단함도 느낀다. 그렇게 백 열살이 된다.
자신이 곧 죽을 거라는 것을 너무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되려 자신을 살리지 못해 미안해하는 뒤셀도르프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자연을 지배하는 하느님이 아니라 병을 고쳐주는 의사선생님 일 뿐이라며, 미안해 하지 말라며 위로한다.
자신이 곧 죽을 거란 것을 너무나도 침착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더욱 마음아픈 책이다.
"그애 부모님과 내가 한 30분 간 커피를 마시러 간 사이에 그렇게 우리 없이 갔지요. 일부러 그 순간을 택한 것 같아요."
짧지만 삶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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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책표지의 느낌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오스카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과 죽음을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느껴진다.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는 죽음을 두려움으로 그리지 않고 또 다른 미지의 삶, 또 다른 희망으로 그렸다.
10살의 오스카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였을까? 분홍색 가운을 입고 병원으로 자원 봉사를 오는 장미할머니를 만난다. 그리고 오스카에게 하느님께 편지쓰기를 권한다.
“어떤 얘기를 써야 하나요?” “네 생각을 고백하렴.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 생각들을, 그것들은 네게 들러붙고 너를 짓눌러 꼼짝 못하게 한 다음 새로운 생각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 너를 썩게 만들지. 고백하지 않으면 너는 구닥다리 생각들로 가득 찬 악취 나는 쓰레기장이 될 거야.” p.21
그렇게 시작한 편지속에는 오스카의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리고 하느님께 하루에 한 가지 소원을 일생동안 빌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장미할머니와 오스카의 관계는 더욱 친밀해 진다. 어느날 담당의사와 부모님이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으며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12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오스카의 절망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장미할머니의 아이디어로 오스카는 하루를 10년으로 살기 시작하면서 장미할머니와 끝없는 대화를 통해 성숙되어 간다. 그 나이대에 맞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며 부모님을 위로하기도 하고, 용기를 내서 사랑고백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값지게 잘 살아간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을 준비를 씩씩하게 해 나간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다. 바로 그게 문제야. 알지도 못하면서 왜 두려워하지? 부탁할게, 오스카. 두려워 말고 믿으렴. 십자가에 못 박힌 하느님의 얼굴을 봐. 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지. 믿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손에 못이 박혀도 덜 고통스러운 거란다. 하느님은 속으로 되뇌지. 이건 내 몸을 아프게 할 뿐 내 정신을 해칠 순 없어. 자! 바로 그게 믿음이 내린 은총이란다. 그 얘기를 해 주고 싶었어.” p.75-76
오스카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느님의 존재를 믿으며 마음의 평화를 누렸을 것이다. 그리고 오직 오스카에게만 장미 할머니로 남아 오스카의 죽음을 조용히 지켜주었던 장미할머니의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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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걸쳐 앉아 파란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할머니와 환자복을 입고 있는 소년이 앉아 있는 책표지의 이 책은 세계적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기독교,불교,이슬람교의 틀로 죽음을 바라보는 연작소설중 그 첫번째 작품이랍니다. 죽음을 눈앞에둔 채 침묵과 맞서 싸워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삶에 대한 찬가라합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열 살 소녀 오스카는 수술을 했지만 더 이상의 치료 가능성이 없다는것을 의사 선생님과 부모님의 행동을 통해 알게됩니다. 오스카는 입원한 아이들과 놀러와주는 장밋빛 가운을 입고 다니는 할머니와의 시간을 가장 즐거워합니다. 죽음을 앞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당황스러워하는 오스카의 부모님들에 비해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부모님을 겁쟁이라고 실망합니다. 오스카는 다른 어들들과 달리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프로레슬링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장미 할머니와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하루를 10년처럼 살아갈 계획하고 하느님에게 보내는 고백의 편지를 쓴답니다.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는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있습니다. 힘든 투병생활의 모습보다는 병원에 있는 팝콘, 베이컨, 아인슈타인,페기블루와 우정과 추억을 쌓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차츰 벗어납니다. 오스카는 편지를 쓰며 하는님과의 대화로 하루를 정리합니다.
"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다" (p.75)
어느누구든 자신의 죽음앞에서는 흔들리고 받아들이기 힘이듭니다. 어린 오스카는 죽음앞에 작아지는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어린 10살소년. 죽음을 어른들보다 훨씬 더 용기 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편지속에 닮겨진 삶을 즐길줄 알아야한다는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의 꼭 필요한 함축적인 말이 아니가 싶습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의 죽음은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가 쓰는 경쾌한 편지글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가슴이 아프고 자꾸만 안타까움의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우리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간호하러온 장미할머니. 그리고 같은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오스카를 통해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은 매우 소중한것"이라는 것을 공감하게됩니다.
살아있다는 기쁨. 우리가 살아가고 살아가는 인생. 그끝을 알기에 그 끝을 생각하면 웬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합니다. 죽음은 나에게부터 멀리 있을꺼라고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끝이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편하게 대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됩니다.
"삶이 더 없이 연약하여 부섲기 쉽고 허망한 것이 라는 걸 잊어버리곤 하지. 꼭 죽지 않을 존재들처럼 행동 한단 말씀이야"(p.18)
삶과 죽음. 믿음. 그리고 하느님. 아이의 순순한 눈으로 바라본 삶에 대한 지극히 순순한 애정과 삶은 나 나신의 모습도 비춰보게하고... 숙연해지게됩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오늘의 무탈함과 건강함에 감사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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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기발한 표현으로 표지를 장식하는 일러스트... 파란색 표지가 넘 예쁜책 오스카와 할머니가 내게 왔다.
이렇게 이쁜 표지와는 대조적인 자칫 무겁고 어두운 주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연작소설 중 한권인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를 통해 다시금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한편의 동화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오스카라는 아이를 통해 죽음에 대해 좀더 다름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원망이나 한탄보다는 감사와 소망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실제에서 오스카 처럼 의젓하고 어른스런운 생각을 하는 아이가 있을 수 없겠지만 작가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오스카라는 아이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것이다.
장밋빛 가운을 입은 할머니를 장미할머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우리의 주인공 소년 오스카는 장미할머니의 권유로 매일 하느님께 편지를 쓰게 된다. 자신은 의사선생님을 기쁘게 해주고 싶지만 실망만 안겨드리곤 한다는 표현속에서 읽는 이로하여금 감동은 느끼게 한다.
중간중간 병원 친구들과의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헤프닝이라던가 파르스름한 백설공주 '페기'와의 사랑(혹은 우정)이야기는 재미와 웃음을 더해주기도 하는데, 장미할머니의 소싯적 프로레슬러 이야기는 오스카와의 우정을 더욱 끈끈히 해주는 소재가 된다는 점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소중한 관점을 오스카의 입에서 이야기 한다. 삶이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것이라는 사실, 삶은 빌린 것이니 잘 써야 한다....
또한 장미할머니를 통해 오스카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구별하는 법과 믿음을 통해 육체적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고 쉽게 설명해 준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작가 에릭엠마뉴엘슈미트의 체험의 산물로서 어릴적 물리치료사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소아 병동에 놀러 가곤 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느껴던 감정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는듯 했다.
삶에는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는 것 같다는 오스카의 말이 뇌리에 깊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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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백형병으로 십여일간 삶을 남겨둔 12살 소년과 소년을 돌바주는 봉사활동하시는 할머니간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따뜻해져서 잠깐동안 이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기 위해 가만히 있었다.
누구나 죽게 되어 있지만 사실 그 사실을 잊고 산다. 아니, 조금 무섭기도 하고 내가 겪지 않을 것 같은 일 같기도 하고 그냥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정진하기에도 바빠서 삶의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끝을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지 않은 어린 사람에게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생각났다.
모리는 삶을 달관한 어른이었기에 어떤 충고나 조언을 얻을 수 있었기에 어른들이 한번쯤을 꼭 읽어봐야하는 책인것에 반해
이책은 가볍게 유쾌하게 어린 동심의 기분을 느낄 수도 있으면서도 죽음에 대해 조금은 무겁지 않게 어린아이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병문안을 갈때 어떤 마음으로 가야 할지도 알게 되었다.
용기를 주고 싶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끔 병문안가는걸 망설이게 된다.
무슨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위로해주어야 할까...
이 책을 읽고서 너무 그들에게 위로나 힘내라는 말 대신 평상시와 동일하게 대하면 될 것 같다.
오스카는 부모님이 자기가 건강할 때만 좋아했고, 아프고 나서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병도 자기자신의 일부일 뿐인데
라는 대목에서 크게 와 닿았다.
뭔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 큰 위로를 해주어야 할 것이 아니라 평상시와 똑같이 대하면 될 것 같다.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서 정말 공감했던 내용인데
어떻게 장미할머니는 죽음을 앞둔 오스카에게 따뜻하고 용기를 불어 넣으며 유쾌하게 대할 수 있었을 까
12살의 어린아이가 고민에 빠질 때마다 적시적소에 알맞은 말을 해줄 수 있었을 까
정말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옮긴이의 말을 읽으니 이분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 책은 병원에 기증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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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이 소설에서는 연속이었던 것 같다. 죽음이라는 소재가 사람들에게는 참 어둡고 무거운 주제이다. 그런데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를 통해서 느꼈던 죽음이란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란 사실이 나를 숙연하게 했다. 특히 본문의 한 부분은 지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길잡이가 돼주었다.
⌜난 엄마랑 아빠에게 삶이란 참 희한한 선물이라는 얘기를 해줬어요. 사람들은 처음에 이 선물을 과대평가해요. 영원한 삶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중엔 과소평가해요. 지긋지긋하다느니 너무 짧다느니 하면서 내동댕이치려고 하죠. 그러다 결국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빌린 것이니 잘 써야죠. 나도 이제 나이가 백 살이나 되고 보니 내 말에 자신을 갖게 됐어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을 제대로 즐길 줄 알아야 해요. 섬세한 감각, 예술적인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요. 열 살, 스무 살 때는 바보 멍청이라도 삶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백 살이 되어 움직이지도 못할 때에는 머리를 써야 하죠.⌟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中-
삶을 과대평가한다는 이 부분에서 나는 무언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이 영원하다는 생각을 갖고 그 감사함을 망각하고 산다. 지긋지긋하다. 지루하다. 우리는 이 말을 혹시 하지 않았던가. 혹시 마음속에 품지 않았던가. 삶이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거란 사실을 생각 할 때 우리의 이런 생각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일지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는 완전히 내 거라고 생각 했을 때보다 누군가에게 빌렸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잠시 빌린 이 삶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정작 완전한 내 것이라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물론 삶을 내 것으로 만들고 사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 것을 소중히 여기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삶이 지금 이 순간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큰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나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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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사람의 생명이 영원하다면 그것만큼 공포스러운 것도 없을 테지만. 누구나 죽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것은 무서운일일 수 밖에 없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사람들이 가지고 죽음의 대한 공포를 어루만져주는 소설이다. 오스카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10살 소년이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골수이식이 실패로 끝나자 의사,간호사, 부모님은 오스카를 바로 바라 볼 수가 없다. 이 소년에게 아무도 이야기 하고 있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죽음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 빨간 가디건을 입은 나이를 알 수 없는 장미 할머니만은 예외였다. 누구도 할머니를 장미 할머니라 부르진 않았지만 오스카는 장미 할머니라고 불렀다. 오스카와 할머니에게 12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한 해를 마감하는 날까지다. 할머니는 하루를 10년처럼 살아보자고 하며 그 날 부터 오스카는 하루를 10년처럼 살아간다. 그리고 매일 하느님께 편지를 써 보기로 한다. 매일 하나의 소원을 담은 편지를 하느님의 주소는 모르지만오스카는 매일 적어 나간다. 이 책은 짧은 분량에 비해 느낌이 너무 많았다. 어린 소년의 죽음이 안타깝기도 했고, 오스카가 하루를 십년처럼 살면서 벌이는 갖가지 행동들 속에서 웃음도 났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을 위로하는 모습에서는 가슴이 뭉클 해지기도 했다. 죽음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에게는 공평하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에 따라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과 가족에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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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푸른색 바탕에 백발의 할머니와 10살 남짓의 남자 아이가 침대 위에 걸터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표지의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할머니와 오스카는 하늘을 보며 하느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세계적인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작가가 "영계 사이클"이라 이름 붙인 연작 중의 한 편입니다. 전 이 책으로 인해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란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접해봤는데 스토리가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아주 짧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 간 어린 소년의 담담한 필체로 쓰여진 책이라 간결하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책은 오스카의 하느님께.. 라는 글로 시작됩니다. 어린 오스카가 장미 할머니의 권유로 쓰게된 편지가 그대로 책이 돼버린거죠.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삶보다는 죽음에 더 가까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오스카는 10살의 어린 소년입니다. 골수이식 수술 후에 달라진 병원 내 사람들의 태도에 실망을 한 오스카는 유일하게 변함없이 자신을 받아주는 장미 할머니를 너무나 좋아하는 소년이기도 합니다. 장미 할머니로 인해 자신의 삶이 12일 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눈물을 쏟지만 장미 할머니로부터 자신의 고향에서 전해내려 오는 전설을 듣고 하루하루가 10년이라고 생각하고 살자고 말하는 장미 할머니로 인해 의연함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스카는 장미 할머니의 권유로 하느님께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바로 제가 읽은 책이 오스카의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하느님께 보내는 오스카의 편지는 저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죽음이란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필체로 그려낸 책이라고 하더니 딱 그렇더라구요.
시한부 인생을 살다 간 어린 소년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의 우정 어린 이야기인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오랜시간 제 마음에 남이 있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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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오스카예요. 나이는 열 살이고요. 고양이랑 개랑 집을 홀라당 불태워버린 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편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제까지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통 시간이 나질 않았거든요." "내 별명은 대머리에요. 난 일곱 살쯤 되어 보이고, 암때문에 병원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하느님한테 한 번도 얘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그건 하느님이 계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예요." <p.8>
첫장에서부터 재치가 느껴지는 오스카의 편지글. 골수 이식 수술이 끝난 후 더이상 의사 선생님을 기쁘게 해줄 수 없단 사실을 알게 된 오스카. 그렇게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게 되지만 의사 선생님은 물론 그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해줄 것 같은 부모님까지 진실을 얘기 못하고 미안하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데 그것이 너무 싫은 열살 소년이다. 그런 그에게도 보석같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장미 할머니. 아픈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장밋빛 가운을 입고 병원에 출퇴근하는 아줌마들 중에서 최고로 나이가 많은 이분은 오스카가 무슨 말을 하든 변하지 않는 유일한 친구다. 그러다보니 다른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프로레슬링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장미 할머니와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가는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왜 자신이 죽을거라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오스카. 그런 오스카에게 장미 할머니는 하느님께 편지를 써보는 게 어떨까 제안한다. 말이 되어 나오지 않은 생각들을 고백하고, 하루에 한가지씩 소원을 빌 수 있다는 얘기에 반신반의하며 할머니와의 약속대로 하나님에게 편지를 써내려간다. 이 책은 그렇게 오스카가 써내려 간 편지글로 이뤄져있다.
"사람들이 죽음을두려워하는 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다. 바로 그게 문제야. 알지도 못하면서 왜 두려워하지? 부탁할게, 오스카. 두려워 말고 믿으렴. 십자가에 못 박힌 하느님의 얼굴을 봐. 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지. 믿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손에 못이 박혀도 덜 고통스러운 거란다. 하느님은 속으로 되뇌지. 이건 내 몸을 아프게 할 뿐 내 정신을 해칠 순 없어. 자 ! 바로 그게 믿음이 내린 은총이란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좋아요, 장미 할머니. 겁이 날 때마다 믿음을 갖도록 노력할게요." <p.75~76>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의 죽음이라는 슬픈고도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등학생의 시선인지라 유아틱 하면서 굉장히 단순명료하게 써내려간 글인데 그래서 더 감동적이랄까 ~ 책을 시작하기전 죽음을 눈앞에 둔 채 침묵과 맞서 싸워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삶에 대한 찬가라는 글귀부터 책을 다 읽은 후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까지 모두가 한편의 소설같다. 어렸을 때 물리치료사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목요일마다 소아 병동에 놀라갔던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쓰인 소설로, 죽음을 눈앞에 앞두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간호하러 온 장미 할머니와 같은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우정과 추억을 쌓아가는 오스카를 통해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삶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 작가의 경험이 글에 얼마나 많이 녹아내려 있는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잘 알거라는 ~
"진짜 흥미로운 질문은 질문으로만 남아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 질문은 신비를 감싸는 껍질이란다. 답에는 항상 '아마도'라는 말이 붙게 되지. 시시한 질문에나 확실한 답을 할 수 있는 거야."
"삶에는 해답이 없다는 건가요?"
"삶에는 여러 가지 해답이 있다는 거지. 그러니까 정해진 해답은 없는 거야."
"내 생각에는요, 장미 할머니. 삶에는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는 것 같아요." <p.108>
죽음을 코앞에 두고서 나도 오스카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 자신할 수 없다. 열살,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소년에게서 큰 가르침을 배운 시간이었다. 말은 참 쉽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ㅠ-ㅠ
시한부 삶을 사는 10살 소년 오스카와 간호 할머니의 12일간의 짧고도 귀한 이야기. 삶과 죽음, 믿음과 사랑에 대한 귀한 얘기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틀로 죽음을 바라보는 연작 소설 중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이 연작은 영적인 세계, 즉 종교에 관한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여주는 소설로 그 후속작들인 [밀라레파], [이브라힘 씨와 코란의 꽃], [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노아의 아이]로 이어진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살찌지 않는 스모선수를 읽었으니 얼른 밀라레파, 이브라힘 씨와 코란의 꽃, 노아의 아이도 만나보고 싶다.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고, 모든 종교의 선한 면만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이 정화된다고나 할까.
죽음은 한 순간이며, 삶은 많은 순간이다. -윌리엄즈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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