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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봤을 때 책이 얼마나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책이려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아주 대놓고 이런 책을 골랐다. 19금! 띠용~ 달려보는거야~ 이러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아주 독특하고 참신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 책 표지가 오히려 이 책의 고급진 등급을 낮추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독자로 하여금 (나한테서만일지 모르겠지만), 19금의 뻔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사실 뭐 별 스토리나 있겠어? 하며 불손한 생각을 하기 했다. 소설의 내용에 대해 등급을 나눌 수 있겠냐만서도 진부하고 저급한 내용일 것이라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참신하고 독특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책이라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책 표지에 불만이 점점 커지는 찰나에 원서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은 시리즈물이고 한국에 첫 번째 번역본이 출간된 거였다. A Madame X Novel 의 시리즈로 Madame, Exposed, Exiled까지 집필이 된 상태이다. 원서에서 마담 X의 차도녀 이미지가 더 느껴져서 마음에 든다. 오래전에 배운 교훈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침묵에 굴복하지 말고, 상대가 먼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라. 어떤 상황에서도 권위를 지켜라. pg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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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로맨스릴러! --------------------------------------------------- 처음부터 두근두근한 이야기가 많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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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엑스 그녀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이유는 마지막까지 미스터리로 남습니다. 그게 작가가 제목을 마담엑스로 정한 이유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마담엑스 표지 표지에는 언뜻 보면 한 명인 듯 보이지만 두 명의 여성이 서있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그녀의 이름이자 익숙한 기호인 미지의 상징 X가 얽힌 모습은 마치 그녀들을 속박하고 옭아맨 듯하면서도 그 곳에서 벗어날 것 같은 복잡한 인상을 느끼게 합니다. 아래는 아마존에서 찾은 외국 표지들.
제목이 각기 다른 느낌이어서 내용을 구글번역으로 돌려보니 각기 다른 설명이지만 국내판에 있는 내용입니다. 마케팅인지 아니면 연작인지 글누림이 낸 책이 합본인지 모르겠지만 세 권의 표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목숨도 잃고 기억을 잃은 여자. 목숨은 다시 되찾았지만 다른 것은 미지의 세계에 남은 채로 세상에 혼자 남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름도 잃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영혼과 육체를 사로잡은 그림이 그녀의 이름이 됩니다. 마담 엑스. 마담 엑스가 그녀의 이름이 되고 책의 제목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드로박물관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마담엑스의 그림 너무 매력적인 여인이라서 화가가 몇 년을 설득하고 쫓아다니며 습작을 거듭하다가 완성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유명한 그림입니다. 마담 엑스도 그림을 보는 그녀처럼 서있었겠지요. 그 옆에 케일럽이 함께 서있었겠지요. 마담 엑스에게 케일럽은 마치 신처럼 아름답고 완벽한 육체를 가진 남자입니다. 마담 엑스의 모든 것을 가진 남자. 하지만 정작 마담 엑스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습니다. 기억을 잃은 후 다시 태어나서 지키고 있는 6년의 기억과 스페인 혈통의 아름다운 육체 뿐. 시선을 사로잡는 이 그림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문제가 된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원래 그림에는 어깨 끈 한쪽이 흘러내려진 채 그려졌대요.
그래서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델이 된 부유한 집안의 부인. 그녀를 포함한 가족들은 외설적인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모델의 실명을 밝히지 마라. 전시를 하지 마라. 그림을 내려라, 흘러내린 어깨끈을 올려 그려라. 많은 요구와 시비가 오갔고 결국 우리는 어깨끈이 어깨에 걸린 마담엑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책 제목에 이 그림이 쓰이고 이 책 안의 그녀의 아파트에 이 그림이 있는 걸까요? 책 안에 많은 것이 묘사되지만 다 읽고 나서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두 화가의 그림입니다. 그 중 하나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두 종류의 별이 빛나는 밤이 인상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또 왜 그토록 인상적으로 묘사된 것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시작되는 호기심은 마담 엑스는 무엇인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부터 다시 시작되는 생각 그녀는 어째서 마담엑스인가.
이 책이 시리즈이고 뒤의 이야기가 계속 될 지 궁금합니다. 이미 제 안에서는 뒤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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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선정적으로 다가오는 로맨스 스릴러 [마담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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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엑스라는 제목도 표지도 왠지 19금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먼저 읽은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야하다고, 이렇게 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내가 읽은 이책은 야하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것인지 이상했다. 뉴욕맨해튼에서 어리숙한 재벌 2세를 남자로 만들기 위한 트레이너인 마담 엑스, 6년전 어떤 사고가 있었던것 같기는 한데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다. 가족이 누구인지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또 자신이 누구인지도.... 그녀는 그녀를 구해준 케일럽에게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다. 케일럽에게 길들여져 살아가면서 재벌들의 아들에게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그녀, 남자들이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해도 꿈쩍하지 않지만 케일럽에게는 달랐다. 스릴러이면서 로맨스를 담고 있고 19금의 내용이 많이 담겨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저 그것은 일부분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왜 이책을 보고 그렇게 야하다고, 놀랐다고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몇년전에 본 영화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을 가진 책도 있고 영화도 있는것이었는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는 동안 그때의 내용이 떠오른것 같다. 그저 기억이 없고 한남자에게 사랑이 아닌 이용을 당하는 그녀가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인생을 바꿀것 같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그녀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한 그녀의 모습에서.... 처음엔 이런 내용일것이라는 생각 못하고 읽은 책이지만 생각했던것과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는것도 재미있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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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 사랑? 인간의 본성을 깨어나게 만드는 그녀의 이름은 마담 엑스! 사실 제목에서 보이듯... 이 책은... 일단 미성년자 관람불가! ㅎㅎㅎ 근데 그거 알아? 그래서~ 더 재미나다. ㅎㅎㅎ 사실... 뒷부분은 좀 실망이 크긴 하지만... 막판을 제외하고는 마구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인 마담 엑스! 근데 제목만 봐서는 그녀가 하는 일이 몸파는 일인거 같지만... 사실 그녀가 하는 일은... 예절교육 및 사회성을 키워주기다. 누구에게? 바로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망나니 금수저님들에게 말이쥐~ 돈은 겁나 많아서 마구 뿌리는데, 생각은 없고, 그래서 그냥 회사를 넘겨주자니 말아먹게 생겼고, 주변 사람들은 죄다 돈을 보고 모여든 인간들이다보니 불안하고... 그걸 모르는 머저리같고... 그래서 그런 금수저님들의 부모들이 마담 엑스에게 자신의 소.중.한. 자식들을 보내고, 그 자식들에게 이런저런 조언과 모독을 줌으로써 스스로 자제력도 키우고, 나름 인간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요한 사람이다. 헌데... 문제는... 그런 마담 엑스는... 자신의 아파트밖으론 나간 적이 없고, 6년전 기억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그런 그녀의 보호자인 케일럽 인디고. 헌데 이 케일럽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 보호자라고 하기엔 너무 그녀를 써먹는다는 느낌???!!! 과연 그녀는 케일럽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초중반까지의 느낌은 비하인드 도어의 느낌이다. 그런데... 비하인드 도어는 끝이 통쾌했다면 이건... 무진장 찝찝하다. ㅠㅠ 그럼에도... 자꾸 들쳐보는건... 그게 바로 마담 엑스의 매력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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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가 왠지 강렬한 호기심, 궁금증과 더불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 책인지를 알고 싶게 만든다.
제목 자체로도 알 수 있는 미지의 엑스(X)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 그녀의 과거는 6년 전에 이미 끝이 났다. 어떤 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그녀를 구한 케일럽이란 사람에 의해 하나의 순한 양처럼 길들여진 삶을 사는 여인이다.
아버지의 힘으로 부를 이룬 것 자체를 대를 이어받기 위해 그녀에게 교육(?)을 받는 어리숙한 재벌 2세들- 그들은 처음엔 마담 엑스라 불리는 그녀의 외모에 호감을 보이고 어떻게 해 볼 마음으로 접근을 하지만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는 냉혈함을 지닌 여인이다. 그녀의 목적은 이들을 재벌 2세가 지닐 수 있는 적재적소의 행동과 말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오로지 케일럽이 소유한 인디고 서비스의 한 소품으로써 일하는 것이다.
책은 19금의 소설을 지향한다. 처음엔 주인공인 여성이 자신의 실체를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이라고 생각한 가운데 로맨스가 가미된 이야기가 들어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흐름은 과거를 모르는 한 인간이 자신의 근원을 찾고 싶다는 생각과 그 반대인 케일럽을 향한 섹스의 과정 속에 그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나약한 여인을 함께 보이는 방식으로 흐른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그레이 시리즈를 연상할 만큼 로맨스 위주로 흐르고 있고 그녀에게 다가오는 미지의 한 남성이 등장함으로써 본격적인 자신의 생을 찾아가려나 했지만 이 역시도 진행할만하니 또다시 한풀 꺾인 풀처럼 케일럽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답답한 행보를 보인 책이기도 하다.
케일럽이 마담 엑스를 향한 마음이 진정인지, 오로기 섹스만을 즐기기 위해 그녀를 놔주질 않는 것인지를 표현하는 것조차 흐지부지하게 만든 설정, 그녀의 애매 모호한 행동과 말들은 한편의 그저 즐기기 위한 19금 로맨스물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좀 더 강한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호기심을 독자들에게 보여줬더라면 이야기의 흐름은 로맨스와 더불어 재밌는 한편의 밀당 이야기처럼 즐길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 책이다.
다만 약간의 뒤 말미에 후편처럼 연속되어 나온다면 이야기는 다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으나 2%의 아쉬움을 남긴, 그러나 19금 로맨스물을 접할 독자라면 이 책은 그 만족감을 충족시켜 줄 것 같다.
그동안 나온 저자의 출간작을 살펴보니 더 유명한 작품이 있던데 이 책들은 외서로밖에 출간이 되어 있지 않다. 이번 기회에 이 저자의 다른 작품을 접한다면 이 책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 책이다.
#마담엑스#재신다와일더#글누림#몽실서평단#로맨스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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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릴러라는 타이틀로 발간된 마담엑스, 글의 내용은 오히려 심리스릴러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주 많은 양의 강렬한 19금 애정신이 포함된……
마담엑스는 18-19세에 사고를 당하여 역행성 전기 기억 상실증에 걸렸으며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책의 현재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났다.) 그녀는 자신을 사고로 부터 구해준 ‘케일럽 인디고’ 의 건물에서 ‘인디고 서비스’의 자산으로서 상류층 자녀들을 어른으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트레이너를 맡고 있다. 그는 그녀에게 당신은 내 사람이라고 끊임 없이 얘기하며 그녀를 소유하려 하고 엑스는 이에 복종한다. 그녀는 이를 생명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을 무언가로 만들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록 케일럽에게 몸과 마음이 길들여지기는 했지만, 순간 순간 그런 자신을 혐오 했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 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매일밤 6년전 겪었던 사고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고, 자신이 누구 인지 알고 싶어 한다. 소유하려고 하는 케일럽과 소유 당했지만 다른 것을 원하는 마담엑스. 늘 승리하는 쪽은 케일럽이다. 그녀는 누군가로 만들어준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또한 그녀에게 만큼은 많은 것을 양보한다. 그것을 잘 알기에 그에게 자신을 맡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마담엑스는 교묘히 그를 이용한는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밖에 나갈 수 없음은 그녀 자신의 문제일수도 있고, 그는 그녀가 원하는 것으로 보상을 했다. 아니 결국엔 진정한 자유를 찾았는지 모르겠다. 원하는 사랑과 함께…… 내 자신을 잃어버릴 만한 어떤 일도, 나를 억지로 통제 하는 어떤것도 없었기에.. 그리고 난 여자의 심리를 모른다. 그럼.. 케일럽은.. 그저 남자로써 부럽다. 그 많은 재산, 능력, 그리고…… 지하철 가판대 인 것 같기도 하고 고등학교 시절 친구 형의 옷장 속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여러모로 성숙한 사람이 봤으면 한다. 괜히 따라 하려고도 말고 모든 여자가 이럴것이다 생각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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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서평단 제안 메일에는 이 작품이 ‘에로틱 스릴러’라고 설명돼있습니다. 표지는 의도적으로 선정성을 강조했고(개인적으로는 부작용이 더 커 보이는 표지입니다.), 내용 역시 성애 묘사가 꽤 많아서 자칫 작품의 본질보다 ‘19금 코드’만 돋보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에로틱 스릴러’보다는 ‘욕망에 관한 심리물’이란 타이틀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혹시 선정적 묘사를 불편하게 여기는 독자라도 차근차근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면 “사람의 심리와 욕망이란 정답도 모범답안도 없고 어디로 튈지 전혀 예측할 수도 없다.”는, 쉽게 이해될 수도, 또는 전혀 이해 안 될 수도 있는 모호한 명제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6년 전 사고로 자신의 이름은 물론 모든 기억을 통째로 잃은 뒤 (자신을 구해줬다고 주장하는) 미끈한 조각남 케일럽의 소유물로 살아온 마담 엑스는 맨해튼의 호화로운 건물 한 층에서 감금 아닌 감금의 시간을 보냅니다. 대외적으로는 예약이 줄줄이 밀린 ‘개망나니 재벌 2세 예절 교육가’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고객들과의 만남 외엔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습니다. TV도 컴퓨터도 없는 창밖으로 세상을 내다볼 수만 있을 뿐 외출은 절대로 금지돼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케일럽의 성적 도구입니다. 케일럽은 그녀에게 6년 전 사고에 대해서도,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도 일체 함구합니다. 그저 필요할 때 들러 일방적인 성욕만 해소하곤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엑스는 그런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의문도, 저항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엑스에게 예기치 못한 일대 전환점이 된 ‘그날’이 찾아오고, 그녀는 “나는 누구인가?” 또는 “케일럽은 내게 무엇인가?”라는 위험한 자문을 시작합니다. 또, 엄격하게 금지된 ‘창밖의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들뜨기 시작합니다. ‘그날’ 이후 엑스에게 있어 케일럽은 양립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됩니다. 욕망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이 지점이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점이지만 구성 면에서 볼 때 좀 늦었다는 생각이고, 약간은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좀더 그럴듯하게 설정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는 주저합니다. 아무 기억도 남지 않은 엑스에게 있어 지난 6년은 인생의 전부일 수밖에 없고, 케일럽은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투사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엑스가 과연 케일럽을 버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바깥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마담 엑스’는 바로 이런 양립 불가능한 두 욕망의 충돌을 다룬 작품입니다. 스릴러라는 소개 때문에 (저처럼)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독자가 많겠지만, 작가는 살짝살짝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도 결국엔 심리물의 서사를 펼쳐놓습니다. 그 때문에 어딘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듯한 엔딩, 또 응원하기도, 비난하기도, 안쓰러워하기도 어려운 엑스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는 독자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엔딩이라는 생각입니다. 노출씬만 어떻게든 해결된다면 꽤 묵직한 심리영화 한 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마담 엑스’가 영화로도 만들어질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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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엑스....선정적인 표지....소개글조차 자극적이다. 홀리듯 책을 신청하고 게눈감추듯 읽어버렸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정말 가독성이 장난아니다. 읽다보면 끝이다. 중간에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강렬함이나 궁금증을 유발하진 않는데 문장이 쉽고 잘 읽혀 순간에 끝을 봤다.
재벌 도련님들에게 제대로 사는 법을 가르치는 마담 엑스, 매력적인 모습으로 하나의 흐트러짐도 없이 그들의 도발들을 누르며 제대로된 신사의 모습을 가르쳐 사교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시킨다. 그녀의 이름은 마담 엑스, 뉴욕 미술관에 걸려진 그림과 같은 이름 마담 엑스, 그러나 이 모습은 6년 전 케일럽에 의해 창조되었을 뿐 그녀가 어디서 무얼하던 사람인지 그녀 자신조차 모른다. 그저 6년 전 발견되었을 때 그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마담엑스가 되었을 뿐, 그녀를 소유하고 있는 남자 케일럽 매일 밤 그녀를 찾아와 관계를 갖지만 그 뿐, 일을 끝내면 사라진다.
그녀의 손님들의 이야기가 간간이 섞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이끌어가는 큰 줄기는 그녀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 케일럽과 어떻게 얽혀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 했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그렇다.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흥미로웠는데 끝나는 순간 허무함이 밀려왔다. 궁금증은 전혀 해갈되지 않은 채 이야기가 끝나 버렸다. 미래에 대한 언급도 없다.
마담 엑스가 자주적일 필요는 없겠지만 그녀의 선택도 나는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결말과 달라서가 아니다. 독자를 끌어들이고 싶은 작가라면 자신의 가독성높은 문장만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녀의 선택에 대한 당위성을 독자에게 이해시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 글 속에서 꾸며진 마담엑스에게 내담자들이 그러하듯이 독자 역시, 그녀의 모습에.....그녀의 선택에 그럴수도 있겠지...하며 이해하며 빠져들게 만들어줘야 한다.
책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당연 후속글이 있을거라 믿는다. 그것조차 없다면 이건 독자에 대한 우롱이라고 밖에....자극적인 소재와 자극적인 이야기로 그저 독자의 눈길만 잡으려한 그런 책은 아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