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은 가장 기초적인 문제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들어온 주제다. 그럼에도 내겐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누가 구원받았느냐고 물으면 내 영적 상태에 따라 내 대답에 어조가 달라지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나님에 대해 심각하게 의심을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원을 단지 '예수 믿고 천국가는 것'으로 아는 것보다. 그것의 풍성함과 놀라움을 아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어떠한 신앙에 관한 지식들보다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모두 다 이해할수는 없다. 구원은 모든 악과 고난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수 없다.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수 있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필요가 없다. 난 대학에 와서 예전보다 내 자신에게 주목할수 있었다. 자주 느끼는게 나는 하나님을 통해 구원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논리가 아니라 그렇게 느껴진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아니하였다. 그러기에 우리의 구원은 이미 이루어졌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세전부터 우리를 택하셨다고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때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 세상에는 악과 고난이 끊이지 않으며,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이 이 세상이 아직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인지, 내가 이미 구원받았음에도 아직 완전히 성화되지 아니하여서 그런건지 뭐라 말할수는 없다. 나는 이러한 긴장가운데 살아간다. 마직막 때를 기다리면서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꼭 이 세상이 고쳐질수 있는 것처럼, 열심히 살려고-또 그러해야 하는 것처럼-노력한다. 그러나 자주 낙심한다. 나의 죄성 그리고 사회의 모습 때문에 그러나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매일 실수를 반복하면서 온전히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그저 먹고 편히 노는 나라는 아닐 것 같다. 각자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난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날 훈련시키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끔씩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