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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의 기분이 이럴까? 목요일만 되면 나는 꼼수다 녹화가 끝났는지 궁금하고 금요일 토요일 중에 언제 올라올까 초조하게 기다리다 지쳐가면서 김용민이 늑장을 부르는 것이 아닐까 욕도 하고 그러다 올라오면 얼른 내려받아서 들으면서 좋아한다. 거기에 나는 꼼수다 출연진이 쓴 책들을 다 사서 보고 싸인 받고 아직 출판 안 된 책은 언제 나오나 목 빠지게 기다리는 모습이 꼭 아이돌 팬 같아 보인다.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예약판매 시작할 때 사서 오자마자 바로 다 읽었다. 보수라는 막연한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했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김용민은 보수를 모태 보수, 기회주의자 보수, 무지몽매 보수 그리고 자본가 보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모태 보수는 부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보수가 된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돈이 많아서 어떤 사항에 대해서 다른 보수보다 자유로운 사고를 하고 있지만 나약하다고 평하고 있다. 기회주의자 보수는 반대편에서 활동하다가 대중의 반응 없음에 좌절하고 급변경한 사람들로 기본적으로 자신의 출신에 약점을 가지고 있기에 더 권력에 집착하고 조급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지몽매 보수는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보수에 대해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로 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는 언론에 의해 제한된 정보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세뇌된 보수라고 한다.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사람이 가난하면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었는데 한쪽의 일방적인 정보만 받아서 판단하게 된다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준다면 무지몽매 보수는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보수 위의 보수로 자본가 보수를 이야기하고 있다. 즉 재벌과 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그들은 보수 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진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히 더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낙수 효과를 이야기하면서 대기업이 잘 되야 서민들도 잘살 수 있다고 했는데 현실을 보면 대기업은 잘 나고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 결국 그들의 말에 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수의 분류에 이야기한 후에는 보수와 진보가 국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진보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만 보수는 그 일을 했을 때의 이익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적으로 보수의 이야기에 더 끌리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나 자신의 이익에 대해 민감하니깐 하지만 보수의 문제는 그것이 일부, 부자의 이익이라는 것과 과장해서 실제로는 아무 이익이 없고 오히려 손해를 끼친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즉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 일로는 반값 등록금을 들 수 있다. 공약에도 나온 것인데 심정적으로 반값 등록금이라는 이상한 말로 없던 일로 하는 것을 보면 보수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보수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개신교가 어떻게 보수 편에 서게 되었는지 일본 강점기부터의 최근까지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또 그들이 많은 학교를 세워서 돈을 벌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이야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진보가 집권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해 뭉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보 세력이 모두 뭉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보여줬다. 그리고 국민 역시 투표로 끝나지 말고 정치에 관심을 둬야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50년 넘게 걸리는 일이니 쉽게 좌절하지 말고 진득하니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보수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고 내용 자체도 별로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1 부분은 목사아들돼지 김용민이 보수에서 진보로 돌아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나는 꼼수다 뒷담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어서 이 책에는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책 내용도 나는 꼼수다나 다른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지만 보수의 분류와 기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괜찮았다. 그리고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김어준 총수가 내가 뽑은 교육감이니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믿어주자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나도 같은 말을 김용민을 비롯해 나는 꼼수다 출연진에 해주고 싶다. 여기저기서 위협이 있겠지만 나처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쫄지 말고 열심히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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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용민에 대한 이야기부터 안할 수가 없다. 그는 극동방송과 CBS를 거쳐 지금은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시사평론가라는 직함을 달고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역시, [나는 꼼수다]의 창단멤버이면서 프로듀서를 하면서이다. 비록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등에 가려 말로써는 큰 부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가 편집한 나꼼수 방송을 듣다보면 적재적소에 들어간 광고나 인용한 말들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썼다는 이 책을 읽으면 형님들에게 가려서 빛을 못 본 말솜씨를 글솜씨로나마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자칭 “목사아들돼지” 김용민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보전하고 지킨다”는 보수(保守)의 의미. 무엇을 지킨다는 것인가? 저자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 속에서 저자가 생략한 것이 있다. 명확하게 보수와 진보의 의미를 해체하여 학문적으로 정의 내리는 과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이 책의 중심 화두로 꺼낸 ‘보수’의 의미는 한자를 그대로 풀이한 ‘보전하고 지킨다’로 ‘전통적인 가치, 소중한 가치, 도덕과 예의’(23p)를 보전하고 지킨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정도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보수는 그것만으로 성립될 수 없는 설명들 가득이다. 따라서 저자 김용민이 독자에게 조금 더 친절을 베풀려면 ‘보수’와 ‘진보’에 대해 자기의 언어로 정의내리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대신 ‘보수’의 정의를 간단히 내린다면 저자 김용민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보수의 테두리는 ‘한국형 보수 세력의 전형’이라고 지칭하면 되겠다. 여러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의 보수는 원래 좋은 뜻이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과연 한국형 보수도 그럴까? 아니다. 그렇다면 이미 그 틀에서는 벗어난 한국형 보수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요약해서 김용민의 책에서 이야기하는 보수의 공통점을 묶으라면 기득권을 보호하고 미국과 자본에 친한 사람들이며 북한에겐 굉장히 적대감을 품고 있는 사람들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진정한 의미의 보수주의자가 한국에 얼마나 있겠느냐는 의문을 품고 시작하는 책 읽기이다. 자꾸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굳이 보수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그네들을 지칭하기란 애매하기도 하겠다 싶어 그의 식대로 이해하기로 했다. 김용민 식으로 보수와 진보를 가르고 읽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많다. 논리의 정교성보다는 일반인의 생각 수준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간 정도라 크게 어렵지 않다. 거기다 김용민의 경험담이 많이 들어있어서 전체적인 책 읽기는 「닥치고 정치」보다 수월하게 읽힌다. 초반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년 보수에서 어떻게 진보 측으로 넘어가게 되었는지 한국형 보수의 늪에서 겨우 헤어 나온 경험을 약간의 감정을 담아서 이야기한다. 그 원인을 자신의 무지 탓이었다고 자책하며 선입견과 무지의 소치를 깨닫기까지 젊은 날에 쓰라린 경험 몇 번이 무척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한다. 목사 아들이었던 만큼, 그리고 청렴하고 욕심 없으셨던 진정한 보수주의자 그의 아버지를 본받아 조선일보의 영향력 아래에서 무럭무럭 청년 보수로 자란 그는 기독교와 쉽게 합체되는 보수주의에 자연스럽게 몸을 담근다. 그곳이 바로 기독교 방송인 극동방송이었다. 거기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추악한 행태들을 보며 기독교가 얼마나 썩었는지, 하나님을 팔아 엄청난 사리사욕을 축재하고 있는지를 목격하고 나서 본격적인 태도 변화가 일어난다. 그때부터 시작된 보수에 대한 재조명이 그를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땅의 보수주의자들이 아버지 같은 사람들일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온 자신의 젊은 시간들을 보상받고 싶기라도 하듯 그들을 향해 신랄한 비판과 행동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보수를 팔아버리겠다고 선언까지 하게 된 것이다.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 김용민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진보는 당위성을, 보수는 이익을 바탕으로 주로 접근해서 설득한다는 것이다. 즉, ‘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어떤 발전이 이루어 지는가’(118p)는 진보세력이 말하는 당위성이고 ‘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당신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갈 것인가’(119p)를 따지는 것은 보수 세력의 행태라는 것이다. 그 말에 동의를 표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진보측은 진지해지거나 심각해져서 재미가 없는 반면 보수는 현실적이고 심지어 실용적으로까지 보여서 왠지 와 닿는 것이다. 이상과 현실에서의 망설임, 그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취하느냐에 따라 결국 우리는 어느 편을 들게 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부분에서 고개를 많이 끄덕일 수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겉으로는 당위성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투표소 안에서는, 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다. 따라서 진보 진영이 사회적인 갈등을 조정하고 설득할 때에는 당위성 말고도 반드시 각자가 손해 보는 만큼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122~123p) 여기서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양심에 찔리기도 하면서 많은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그리고 그 이유를 김용민은 어떻게 말할까? 그 이유를 김용민은 우리가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치를 즐겁고 유쾌하게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의 주장에 나 역시 공감한다. 여기서 공부란 80년대식 학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몰래 좁은 자취방이나 동방에 모여 심각한 선배의 얼굴을 보며 지식을 주워 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관심 가진 만큼 이 땅의 일들이 어떤 논리로 전개되고 있는지 명확히 파악하려는 자세, 그리고 거기에 일관성과 체계성을 더하기 위한 자구적 노력(토론, 독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맞다. 심정적으로 한쪽 편을 들 수 있지만 왜 그들의 말이 옳은지에 대해 설명하려하면 모호하고 막연해서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주변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자료도 찾아보며 책도 읽는 등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돈이나 물질, 이익 앞에서 망설이거나 뒤 돌아서진 않는다. 이건 나의 산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에 더욱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 페이지를 할애하여 공부하기 좋은 책을 소개해준 것이 아무래도 눈여겨봐질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고 단순하다. 아마도 눈을 한 단계 낮춰 일반 대중들에게 읽히기 좋으라고 다소 이분법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다 싶다. 그렇다보니 약간의 위험성도 감수해야 한다. 즉 그의 단순한 논리를 곧이곧대로 흡수하지 말고 다른 책도 함께 보아야 확실한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닥치고 정치]를 읽은 후라 [보수를 팝니다]와 여러모로 비교하며 읽게 되었지만 그들 나름의 시선과 논리로 쉽게 풀어낸 책이라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많이 얻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기독교와 보수정치세력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였다는 것이다. 남편이 기독교이긴 하지만 남편은 영국에서 신자가 되었기 때문인지 한국식 기독교인처럼 열렬하게 교회에 봉헌하거나 예배하러 가진 않는다. 우리나라식의 기독교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도 많이 하는 편이다. 더군다나 작은 아버님은 순복음교회의 장로까지 사실 정도로 더욱 기독교적 분위기가 강한데도 남편은 우리나라 교회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은 그래서 시집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지만) 김용민은 아무래도 목사 아버지를 둔 덕분인지 교회와 기독교계의 비리와 부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어떻게 정치세력과 결탁하는지 약소하게나마 이 책을 통해 언급해주었다. 그리고 또 재미있고 공감 가는 대목은 보수 세력의 분류였다. ‘모태보수,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라는 재미있는 특징을 잡아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 이런 대목을 보면 요즘 정치 관련 책들 중 언론인이 쓴 것들인 심각하게 비판하지 않아서 좋다. 21세기답게, 또는 젊은 세대답게 정치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때론 유쾌하게 풀어내서 읽고 나도 머리 아프지 않고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까지 한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닥치고 정치]보다 이 책을 먼저 읽고 [닥치고 정치]를 읽는다면 더 나을 것 같다. 논리성은 김어준이 짜임새를 더 갖추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이제 내 생각을 제대로 일관성 있게 말할 날이 오겠지, 하고 기대 해본다. 과연 2012년은 어떻게 마무리 하게 될지, 1년 후가 궁금해 미치겠다.
◆오타◆ 186p 밑에서 : 4번째 투표하기기 -> 투표하기가 226p 밑에서 : 3번째 계서서 -> 계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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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교수는 나는 꼼수다 방송에서는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분이라서 어쩌면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는 인지도가 덜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분도 라디오에서 시사프로를 진행한 적도 있고, 다른 방송에 출연해서는 말 잘 하는 분인데 기계도 계속 봐야 하고, 그리고 자기까지 떠들면 너무 중구난방이 될 것 같아서 자제하는 듯한데... 그래서 방송에서 참는 만큼 책은 더 많이 내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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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가 다르게 전해오는 출간 소식을 들으며 놀라움과 더불어 진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김용민 PD는 디렉터로서 <나는 꼼수다>에서 대사가 없는 편이다. 하고 싶은 말을 속에 담아놓았다가 이렇게 글로 푸는 게 적성에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최근 그가 펴낸 3권의 책. <조국 현상을 말한다>, <나는 꼼수다 뒷담화>, <보수를 팝니다>는 전 3권을 하나로 엮어도 무방할 정도의 콘텐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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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위험한 책을 위험하지 않게 읽었다. 한 편에 치우친 내용을 언어로 만들어 내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무지몽매 보수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본문 속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 편, 적 이렇게 구분해서 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역에서 중계하는 야구중계를 들을 기회가 있다. 그러면 그 지역 팀을 위주로 중계를 해나간다. 그 중계를 듣는 타 팀 응원자는 참으로 이상한 내용의 중계를 접하게 된다. 한 마디로 편파적인 응원을 하고 있는 내용을 듣는 것이다. 그러면서 뭐 이런 중계가 있나 생각하게 된다. 참으로 이상한, 그리고 위험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별로 위험하지 않는 읽기를 하였다. 그것은 오늘 보편적인 보수로 이름 지어진 세력들이 부도덕으로 문제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하여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세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저자는 오늘을 진단하는 이야기를 보수의 입장에서 해나가고 있다. 오래된 것과 원숙한 것을 지지하는 것이 보수라면 새로운 것과 젊은 것을 지지하는 것이 진보다.(71:5) 보수의 개념 정리부터 해나간다. 그리고 보수를 3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기회주의 보수, 모태 보수, 무지몽매 보수 등으로 나눈다. 기회주의 보수는 후광이 없는 무지막지한 스타일의 보수라고 말한다. 그들은 굉장히 조급하고, 격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존의 정권을 창출한 세력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모태 보수는 잃어도 자기는 살아남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보수들을 말한다고 한다. 기존의 여유가 있는 그러면서 조급하지 않는 보수 세력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수에 해당하는 무지몽매 보수, 편협한 지식과 인식 부족으로 보수가 된 사람들을 말한다고 한다. 그들은 쉽게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와 비슷하다고 본다. 그들은 사실만 제대로 인지되는 것 같으면 진보로 바꾸어 탈 수 있는 존재들로 생각하고 있다. 나름대로 보수에 대해 잘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진단에 약점은 있다. 기성의 사람들을 위주로 보수를 이야기했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성을 간과한 경향이 있다. 이들에게 속하지 않는 보수들도 마땅히 많이 있을 것이다. 보수를 부정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보편의 각도에서 보아서 그들을 매도해 나가서는 안 될 듯하다. 저자는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한다. 기독교라고 하면 보통 과거의 것들을 옹호하는 입장에 선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수 보수로 성장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극동방송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비리를 보면서 보수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또 기회가 되어 기독 TV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가치 갈등 속에 기득권자들과 반대 입장에 서면서 보수가 얼마나 허울뿐인 가치관인가 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 뒤로 보수를 질타하는 세력이 되고, 자연 진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진보는 이렇듯 개인적인 감정에 좌우된 경향이 상당히 있음을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나는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었다. 보수와 진보의 양면을 저울에 공평하게 달면서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기에 작가의 말에 동조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있었다. 저자는 기회주의 보수, 모태 보수로 구분하면서 이런 말을 사용한다. 기회주의 보수 내 맘대로 할 거야 까불면 죽는다. 모태 보수 알아서 해도 돼, 책임은 못 진다. 아주 적당하게 판단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인물에 국한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쉬운 구석이 있다.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하다 보니 전체적인 모습을 잘 살피지 못한 구석이 있다는 말이다. 기회주의 보수라고 규정할 수 있는 사람들에 속하는 자들 모두가 거만하거나 급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개별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모태 보수도 권력보다는 경제적 탐욕만 강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그렇게 나타날 뿐이다. 개인과 집단, 이기와 자족 등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것을 몰아붙여 동질화시켜 나가는데 조금의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막 몰아가는 형태의 논지 전개도 문제다. 저자가 나눈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속하지도 못하고, 두 가지 속성을 다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을 무식하고, 결단력 없다고 칭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또 무지몽매 보수를 이야기하면서 ‘낙수이론’를 말하는데, 그것은 들을 만하다. ‘낙수이론’은 기득권자들의 떨어지는 것이라도 얻어먹는다는 논리의 이론을 말한다. 그렇게 사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급진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의와 조화, 평등에 입각한 사고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 보수나 진보 모두 위험하다.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당에서 서로를 조금 양보하는 미덕은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된다. 저자는 진보를 하면 대화를 통해서 그것들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문제가 많다. 오히려 기득권자들의 도덕성을 바라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이 아닐까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또 말한다. 보수는 결국 망한다. 특히 현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기회주의 보수는 조급증 때문에 망한다. 조급해지는 이유는 자신들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수가 정치 무관심을 먹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20대, 30대가 각성했다. 20대,30대의 각성은 보수에게는 한마디로 재앙이다. 그들이 설 자리가 없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 야구로 말하면 투구 폼 다 읽혀 버렸다.(232: 10) 화자가 보수에게 내린 비유를 사용한 선고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보수가 망해서도 진보가 흥해서도 안 된다. 화자가 보수라고 생각하는 것도 약점이 있고 진보라고 말하는 것에도 약점이 있다. 보수의 약점(강한 집착)과 진보의 약점(우유부단함)이 잘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한 사회가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진보 쪽에 선 꼼수다. 이 세상에서는 보수도 필요하고 진보도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만 챙기는 범죄와 같은 보수, 진보는 불필요하다. 그것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 보수, 진보를 아무리 논해도 필요가 없다. 진실과 나눔이 도덕성을 회복할 때 사회가 바른 길로 가고 정치가 바르게 서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사유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 안에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이 내재해 있다면. 이 세상이 어느 누구에 의해서 좌우 되지는 않는다. 결국은 개인과 집단의 도덕성이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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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팝니다
이 책의 저자 김용민은 정보의 부족과 인식의 결핍으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보수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 모태 보수 - 선천적 보수 (돈과 기득권)
둘째, 기회주의 보수 - 후천적 보수 (변절)
셋째, 무지몽매 보수 - 묻지마 보수 (세뇌된 보수)
추가적으로 자본가 보수 - 재벌의 논리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묘비 글귀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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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그다지 관심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관심없어도 제삶에 지장이 없었으므로 잘 살아왔습니다. 허나..점점 제삶에 그 관심없던 정치가 큰 변화를 가져오는군요. 그래서 이제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제삶의 일부가 된듯합니다. 어떤분의 영향력에 나꼼수라는 새로운 형태의 방송역할이 컸던것 같습니다.
보수를 팝니다. 보수에 대한 간단 명료하고 명쾌한 정리와.. 그들의 행태들..책을 읽기전에 어렴풋한 것들이 선명해졌습니다. 저들은 왜 저런행동을 했을까? 또 왜 저들은 저렇지? 이런 의문들이 아..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네요.
정말 이 시나리오처럼 보수의 몰락을 보게 될 수 있을지.. 물론 국민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피드백과 철저한 응징을 보낼때 가능하겠지요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게 잘 읽었습니다.
저처럼 정치에 문외한이었다가 최근 급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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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에 대한 나의 이미지와 개념이 나이와 시대,입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거 같다.'보수'라는 용어도 대학시절 군부독재와 민주항쟁의 와중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거 같고 당시 보수라면 미국을 끌어 안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사리와 영달을 꾀하는 계층쯤으로 이해를 했고,사회인이 되고 아이들을 기르면서 생계를 위한 현실 생활 속에서는 삶의 지표와 소득수준으로 보수와 진보를 바라보게 되는거 같다.어찌되었든 보수라는 이미지와 개념은 국체를 인정하고 보호하고 국민의 실리와 안전을 위해 주축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이 글을 읽으면서 보수에 대한 계층도 몇 겹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계층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종연횡하는 모습도 꼴불견이기도 하고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나꼼수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중산계층의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안정적이고 수구적인 논리를 지녀왔던거 같다.사회인으로 발을 내디디면서 소속된 회사 및 단체의 수장들의 비리를 바라보면서 흔히 말하는 보수층의 이율배반적인 실태를 통해 환멸을 느끼고 사상의 전향을 한 것으로 보인다.그가 말하는 보수층을 보면 모태(母胎)보수,기회주의 보수,무지몽매(無知蒙寐)보수로 나뉘며 기회주의 보수가 성공하면 모태보수로 이어지며 모태보수와 기회주의 보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본가 보수일지도 모른다.'보수'라는 개념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다.현재 한국의 이분법적이고도 사회불평등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역시 부자와 가난한 자의 한 판 싸움이라고 볼 수가 있다.당연히 MB정권이 국가를 이끌고 있기에 그와 관련된 고소영,강부자 세력들과 MB에 줄타기를 하려는 기회주의 성향의 계층들이 보수층으로 보여진다.다만,정권과 권력은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못된 정치와 정책은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떨어뜨리고 다음 정권창출에 등을 돌리고 돌아서리라 생각한다.그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다만 기회주의 보수층은 자신의 명리 및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그 층은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잘못된 생각과 아집으로 일관하여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들 역시 소외계층으로 몰리고 말 것이다.
현재 한국은 중산층이 몰락하고 천정부지의 사교육비에 미래에 대한 불안한 노후 등이 얽히고 섥히고 '네가 죽고 내가 살아야 하는'치열한 생존경쟁과 신자본주의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현 국정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 수준으로 보아도 무방하다.소외되고 가난한 계층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이득이 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MB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커다란 공을 세웠지만 그간의 치적과 행정으로 보건데 낙제수준일 뿐이다.개인의 소득이 향상되기는 커녕 늘 제자리 걸음이고 국가의 전사망이 토건측에 몰리며 지금도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혐오하고 있는 4대강 운하를 불도저로 밀어 부치고 있는 형국이다.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오염이 어찌되었든 MB의 치적과 공(功)만 내세우면 된다는 식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매판자본을 앞세워 일제에 아부와 아첨으로 그들의 삶을 살아오고 이승만정권에서도 친일세력은 계속 부를 세습했으며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에 이르기까지 유신세력과 공화당파가 한국의 보수층으로 천착했다고 본다.이러한 계층 안에는 모태보수와 자본가 보수층이 가장 많이 자리잡고 있으며 기회주의층들은 말그대로 자신의 명리를 위해 '한 판 노름'의 장에 몸을 던지는 식이기에 물고 물리는 형국이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기회주의 보수층은 마치 투사같기도 하고 저돌적인 불도저같기도 하다.그들이 성공하면 세습이 되며 후손들은 모태보수의 영광(?)을 안을지도 모른다.가장 불쌍하고 힘없는 계층이 무지몽매 보수층이다.대다수의 서민들이고 정책 방향에 따라 희비 곡선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계층이기에 현재와 같은 한국의 불평등 요인이 사라지지 않는 한 무지몽매 보수층은 바람에 휩쓸려 가는 갈대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차기 정권의 서막이 그리 멀리 남지 않았다.지금과 같이 국민을 무시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정권이 또 탄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국민의 혈세를 엉뚱하게 유용하는 것도 용서해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내가 아픈 것처럼 여기고 챙기는 지도자이고 사회구성원들간의 단절된 소통과 통합을 이룰 위인(偉人)을 기대해 본다.현재 회자되고 논의되고 있는 복지문제(의료,무상급식,무상교육,노후문제 등)도 실제로 보여주고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한다.이러한 통합과 소통이 실현이 되고 사회가 보다 성숙된다면 보수,진보를 떠나 삶의 질,지표는 높아지고 행복의 길은 멀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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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자신만이 살아오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기독교집안에서나 교육자집안에서 살아오면 그 프레임을 비판하는 시각을 갖기란 쉽지않다.
또한 자신의 직업, 그 안에서 그 세계를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비판하기란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사람이란 자신이 속한 집단을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고 본다고 해도 비판하는 용기 또한 가지기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일단. 김용민과 같은 부류의 인간은 멋지다는 이야기.
보수를 팝니다. 읽어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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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목사아들돼지... 어쩌면 트렌드 처럼 되어 버린... 어쩌면 그래서 더욱 읽어 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보수는 어떤지... 그걸 통해서 어떻게 진보로 가야 하는지... 어떤 나침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빨리 읽어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