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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리소설 같은 책을 좋아하여서 호기심에 몇 장 펼쳐보았습니다. 유명인들이 논평해 놓은 것을보니 아주 좋은 말이란 말은 다 갖다 썼더군요. 가령 이 책을 한 번 보면 다른 일은 못하고 끝까지 봐야 할 것이다, 절대 저녁에 혼자 보지 마라 등등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내용을 말하기에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보시려고 하시는 분에게 대충 말해드리겠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외국소설 특유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제 친구에게도 이 책을 보라고 소개해줬더니 처음엔 지루하다가 나중부터는 재미있어서 결국 끝까지 다 봤답니다. 재미있었다고 하면서요. 거창하게 내 인생의 책이다라고 할 것 까지는 없이 제일 최근에 본 책이고 또한 제일 재미있게 본 책이라서 형편없지만 몇 글자 적었습니다. 읽으시는 분은 절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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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work를 읽고 난뒤 아주 매력적인 소설을 쓰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Poet는 원서를 읽게 되었다. 역시나 원서나 주는 생생함은 그 느낌이 좋다. 물론 내가 책을 100프로 이해하지는 못햇겟지만, 원서임에도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책이였다.
Blood work와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피살자는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갖는 구조인데, 여기서는 쌍둥이 형체로 나온다, 리포터와 강력계형사, 경력계형사 쌍둥이 형의 죽음으로 얘기는 시작된다. 자살로 결론이 나지만 신문기자인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단서를 찾아내고 미국 전역에 걸쳐 타살이 의심되는 형사들의 자살케이스를 수집하게 되고, 각 사건현장에는 death note가 있는데, 애드가 앨런 포의 시들이 단서가 되고, Gladden이라는 소아성도착증환자이며 아이들의 성도착 사진을 찍는 범인을 발견하면서 사건은 아주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미끼가 되는 아이들과 일반인들의 살인, 그이후에 따르는 강력계형사들의 자살, 둘사이의 상관관계는 드디여 밝혀지고....
어라 그런데 Gladden이 죽어버리네, 아직 책은 한참 남았는데, 힘이 쭉 빠질려다가 다시 몰입하여 보니 또다른 반전이 있고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과연 어떻게 끝이 나는건가.. 사실 또다른 반전이 내심 걱정이 되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충분히 설득력있는 첫번째 반전으로 끝나지 않겠나 싶었던 나의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뭐 그럴수는 있다, 또다른 반전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마지막 반전에 대한 small clue가 바로 ' A perfectionist father who never spared rod' 인 것이다......
하지만 코넬리의 또다른 소설에도 흥미가 간다. 이정도면 치밀하고 훌륭하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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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라는 서정적인 제목에 불길한 까마귀 그림이 주는 언발란스함 때문에 집어들었더니, 의외로 잔인한 연쇄 살인 이야기였다. 책 뒷표지의 간략 설명에는 피해자가 일반인이 아니라 경찰, 그것도 강력반 형사들이고 자살한 것처럼 살해된 그 현장에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우울한 시인으로 꼽히는 에드거 앨런 포의 싯귀가 남아 있단다.
이 정도면 주인공이 클리셰에 그런 클리셰가 없는 '일간지 기자'여도 낚일만 하다고 생각해서 집어 들었고, 요 몇 년사이에 읽은 책 중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재미있고 그만큼 빨리 읽어버린 소설이다.
스티븐 킹의 추천서부터 좋았고, 작가가 실제로 경찰청 출입 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주인공 잭 맥어보이가 취재해나가는 과정이나 출입처 경찰들과의 관계가 설득력이 있고 재미있었다. 진실을 파헤치겠다는 고귀한 목적이 아니라 기사 거리를 이용하려는 등 잭의 캐릭터가 현실적이었던 부분도 좋았고, 잭과 레이첼의 관계가 그렇게 마무리된 점도 여운이 남는다.
물론 10년도 더 된 소설이라 기자가 핸드폰도 없이 다닌다거나 인터넷이 아니라 BBS 에 접속하고, 디카가 굉장히 신기한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시대에 뒤떨어지긴 하지만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마디로 전형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스릴러.
'시인' 연작 시리즈가 2편이 더 있는 데, 바로 이어지는 속편에는 잭이 나오지 않아 그 속편은 건너 뛰고 지금 Scarecrow 를 읽는 중이다. '허수아비' 역시 일요일 밤에 펼치지 말아야 할 소설. 밤에 너무 늦게 잤더니 출근해서 힘들다. 2/3 가량 읽은 시점에서 벌써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검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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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 작가의 최근 작품인 Brass Verdict를 읽었는데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더 이상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서점에 가서 구경을 하다보니 이 책이 최근에 번역이 되어 나왔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홍보에 약한 내가 다시 한번 이 작가의 소설을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별로다.
이 소설은 자살로 위장한 연쇄 경찰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인사건 전문 기자인Jack McEvoy은 형사인 쌍둥이 형이 자살을 하자 이 사건을 본인의 시각으로 자세하게 되집어 보는 과정에서 미국 전역에 걸친 연쇄살인범의 존재를 깨닫고 FBI와 함께 살인범을 뒤쫓다가 '당연히' 살인범의 표적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의 출판연도가 1997년이다. 이왕 새로 번역판을 내놓을 거면 최근 소설을 번역하지 왜 10여년 전의 소설을 번역했는지 모르겠다. 아예 역사 추리 소설을 읽게되면 소설의 배경과 현재를 비교하지 않지만 비교적 최근 배경의 소설이면 책을 읽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들이 발견되어 약간 실망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시간적 배경이 현재 같으면서도 핸드폰과 인터넷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아 답답하다. 아마 요즘 같으면 핸드폰 때문에 사건의 전개가 완전히 달라 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각종 과학적 분석이나 컴퓨터, 인터넷 이용을 보면서 드라마 CSI의 원형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0여 년 전에는 상당히 선진화된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형적인 형사물인 추리 소설인데 아무래도 나는 역사추리나 과학 추리 쪽이 더 흥미가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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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에 쓰여진 것을 생각해보면, 요즘 나오는 범죄수사 관련 미국드라마에 비하면 조금 진부해 보일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런 Criminal mind 등의 드라마의 원형을 보여준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쓰여졌기에, 쉽게 읽히고, 대화에서 구어숙어를 좀 찾아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범죄관련 기사를 쓰는 리포터 맥커보이가 주인공이 되는 데요, 맥커보이 시리즈물의 첫번째 소설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는 적절히 독자들에서 단서를 제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독자 스스로가 생각을 해 나갈수 있는 여지를 줌으로써 긴장을 때론 늦추기도, 높이기도 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진정한 page-turner가 아닐까 합니다. 스토리는 훌륭한 트위스트를 가지고 있고, 그 트위스트를 형성하는 것이, 소설에서 화자의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적인 질투가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소설을 끝까지 잘 끌어오다 마지막 작가가 밝히는 범인의 범행동기에 저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p.s.: 흥미를 통해, 내용을 빨리 빨리 전개해 나가면서 영어읽기에 익숙해지려는 독자들에게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코넬리 소설도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혹시 영어에서 F- word가 나오더라도 그걸 꼭 한국식 욕으로 바꿀 필요없이 젠장, 열라, 도데체 등등으로 바꾸어줘도 무리없지 않을까 합니다. 첫 페이지, 첫번째 문장을 보고 숨막히도록 놀랐습니다. 단순한 사실들을 나열하는 것처럼 쓰는 하드보일드 스타일로도 이렇게 쓸수 있구나. 아니, 이것이 하드 보일드의 매력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Death is my beat. I make my living from it. I forge my professional reputation on it. I treat it with the passion and precision of an undertaker - somber and sympathetic about it when I'm with the bereaved, a skilled craftsman with it when I'm alone. I've always thought the secret of dealing with death was to keep it at arm's length. That's the rule. Don't let it breathe in our f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