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제스트 식으로 줄거리를 대충 알고 있던 작품을 원전으로 접할 때의 즐거움이 있다. 소설이나 산문과 다르게 원전이 희곡이라면 그때 느끼는 새로움이 더 큰 법인데, 실러의 <빌헬름 텔>이 그랬다. 원체 잘 아는 스토리이고 어떤 결말을 맺을지도 알고 그 스토리의 주제나 작가의 의도도 충분히 알고 읽었지만, 그것이 무대에서 공연될 때를 상상하며 공간감과 인물들의 움직임까지 감안해가며 읽으면 평평했던 텍스트에 공간감이 생겨서 훨씬 입체적이 된다. 더욱이 실러가 이 작품을 창작할 당시를 생각해보면 이 스토리에 더 몰입이 되어 적지 않은 분량을 단숨에 읽었다. <간계와 사랑>은 처음 읽는 작품이지만, 전자와는 아주 다르게 혹은 비슷한 맥락에서 '시민'이 창작물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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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봤던 애니메이션에서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조준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작품이다. 당시 힘겨웠던 민중들의 삶과 지배층의 폭정과 타락을 고발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홍길동전을 떠올려본다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