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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안철수, 경영의 원칙'
"그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안철수, 경영의 원칙'" 내용보기
'911 사태'가 났을 당시, 나는 한 신학대학원의 학생으로 적을 두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TV화면에는 쌍둥이 센터를 향해 돌진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반복해 비춰지고 있었고,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내 눈과 머리를 채우고 있었다. 부랴부랴 학교로 갔다. 여기저기서 웅성대는 사람들로 교정은 뒤숭숭했고,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수업종이 울리자 사람들은 흩어지기 시작
"그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안철수, 경영의 원칙'" 내용보기

'911 사태'가 났을 당시, 나는 한 신학대학원의 학생으로 적을 두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TV화면에는 쌍둥이 센터를 향해 돌진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반복해 비춰지고 있었고,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내 눈과 머리를 채우고 있었다. 부랴부랴 학교로 갔다. 여기저기서 웅성대는 사람들로 교정은 뒤숭숭했고,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수업종이 울리자 사람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수업에 들어갔다. 첫 수업은 이 시대의 선지자라 불리는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단조차 아직 언론사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교수님은 전문가의 논평보다 더 예리한 말씀을 하셨다. 앞으로는 테러가 일상화된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로 인해 우리는 불안감을 안고 살게 될 것이라 하셨다. 이제 테러는 근원지와 무관한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도심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하셨다. 

 

몇 십년 후를 예견하신 그 교수님도 대단했지만, 내가 예전 일했던 곳에서도 비범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좋게좋게 넘어가는 것 같아도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딱 부러지게 해내는 사람들이 주변에 깔렸다 할 정도였다. 언론고시라 불렸던 일터에서 뿐 아니라, 십여년 넘게 출석했던 교회도 반경 10미터 안에 서울의 국립대를 비롯, 내로라하는 직업과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이 곳만 벗어나면 가물에 콩나듯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많았던지, 덕분에 내 청춘은 시들은 과일 꼭지처럼 열등감에 쩔어 살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배울 것도 많고 좋은 기회였는데, 그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듯 싶다. 

 

인정하건 안하건 지금 세계는 인재 전쟁중이고, 그들의 리더쉽에 의해 세계 지도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다르게 그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세상인데 우리는 아직도 정치라는 거대 그물에 갇혀 참으로 소모적인 싸움을 길게도 하고 있다. 언급할 필요도 없을 만큼 올해 우리는 중요한 정치적 기로에 서있는데, 감정의 폭증을 냉철한 논리와 가치관으로 얼마나 객관적으로 점검하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향후 대권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에 대한 관심은 지대할 수 밖에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 지도자가 나라의 흥망성쇄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도자를 배출하는 토양인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언제나 저급이었고, 개중 나은 사람들이 몰려든 곳임에도 바닥의 정수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모습을 신문 지면에서 보자면 혹여 외국인이라도 볼까 부끄러웠다. 왜 멀쩡한 사람도 정치판에만 들어가면 물이 드는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러나 비록 손가락질을 할 망정 그 곳에서 지도자가 배출되니 이런 현실에 저절로 눈물을 머금게된다. 발등에 불 떨어진 사태를 수습하고자 미친 듯이 날 뛸 정치판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정치판에서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야 되는 처지가 딱하지만, 그래도 굳이 하자면 당을 떠나 이제는 출중한 개인에게서 희망을 보고 싶을 뿐이다.

 

그런 희망적 인물의 한 명으로 안철수를 들 수 있겠다. 이 책은 2010년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그가 가진 강연회를 서울대에서 펴낸 것이다. 안철수에 관해서는 그간 펴온 책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여러 책에서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실 책이라기 보다는 모음집의 성격에 가깝다. 이 강연회에서 안철수는 자신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결단의 상황에서 어떤 자세를 가졌는지를 보여준다. 한 사람의 크기는 그가 가진 생각의 크기라는 말을 절감한다. 만약 삶의 질을 따질 수 있다면 안철수 만큼 고도의 질과 밀도있는 삶을 과연 어느 누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컴퓨터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였던 7년의 시간들과, 미국 유학 당시 이틀에 한 번 꼴로 잠을 잔 탓에 누적된 피로로 인해 심각한 지경에 처했을 만큼 그는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그는 여전히 덤덤하게 전한다. 

 

사회적 기업을 꿈꾸었고, 사회적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왔던 그는 현재, 교육의 최일선 현장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며 자신의 계획대로 된 적이 거의 없었던 경험을 살려 주어진 오늘에 늘 최선을 다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계획도 딱히 세우지 않는단다. 단지 논리적으로 점검하고 점검한 후 늘 후회없는 결정을 한다고 했다. 아직 어떤 발표도 없다. 주변 사람들만 바쁠 뿐이다. 그의 행보로만 볼 때 그는 아직까지는 믿음직스럽다.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없어 보인다. 지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성실도에 관한한 말이 필요 없고, 인간미도 좋아보인다. 정치에 염증을 느끼다 못해 혐오까지 이르렀지만 나는 지금 이 책을 다각도로 읽는다. 비록 집에 있는 아줌마일망정 지도자가 될 재목을 찾아야하기에, 마치 시부모가 미래의 며느리감 보듯 조근조근 짚어가며 읽을 수 밖에 없다.

 

그에게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 제발 그만은 '브루투스 너마저'가 되지 않길 바란다. 밉건 곱건 정치에 기댈수 밖에 없는 운명적 공동체안에 내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있는 그대로 읽힐 수 없었던 내 첫 번째 책이 되고 말았다.

 

 

d*********2 2012.01.12. 신고 공감 10 댓글 25
리뷰 총점 종이책
[11-72] 닥터 안, 경영의 원칙을 말하다.
"[11-72] 닥터 안, 경영의 원칙을 말하다." 내용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자면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만, 일단 저자가 “경영”에 대해 “지금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는 (행위)1)”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경영을 기업에 한정시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한 사람의 생애, 그 자체가 “
"[11-72] 닥터 안, 경영의 원칙을 말하다." 내용보기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자면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만, 일단 저자가 “경영”에 대해 “지금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하는 (행위)1)”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경영을 기업에 한정시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한 사람의 생애, 그 자체가 “경영”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옳다고 느끼기까지 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결단의 순간을 마주쳐야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자의건 타의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해 후회하곤 한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특성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선택”이라는 고민의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과거는 잊자’는 것이에요.

     흔히들 ‘실패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고 하잖아요.한번 실패를 하면 사람이 마음이 약해져서 정말로 과감한 결단을 못하고 주저하게 돼요. 그런데 성공은 실패보다 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이 열심히 살다보면 무언가를 가지게 돼요. 그런데 한번 자그마한 것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놓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결정을 하게 돼서, 결국은 마음이 약해지고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정말로 객관적으로 인생에 중대한 결정을 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주위 사람들 이야기 평가에 많이 마음이 약해지게 마련이죠. 어떤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한두 해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사람이 그 이상을 참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자기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행복하면 처음에는 섭섭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은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니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주위 사람도 장기적으로는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미래의 결과에 미리 욕심을 내지 말자’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운이 따라주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그런 과정을 다 거치기도 전에 먼저 결과에 대해서 욕심을 내고 결과만 가지고 생각을 하다보면 판단을 그르치기 쉽습니다.” 2)

 

     저자의 주장이 만병통치약은 아닐지라도 인생이라는 미지의 항로를 떠나는 사람들에 있어서 의지할 만한 나침반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시련은 강철을 담금질한다.

 

      기업을 경영하건 아니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각자 나름대로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른바 “시련”이다. 그리고 이 “시련”을 어떻게 겪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행로가 결정된다. 예컨대 보석의 원석이 깎아내고 다듬어지는 과정, 즉 시련을 거쳐 보석이 될 수도 있고, 깨져서 그저 그런 파편으로 남을 수도 있는 것처럼.

     물론 그러한 “시련”을 우직하게 부딪히지 않고, 꼼수를 써서 당장의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모면할 수도 있다.

 

     당신이 앞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에 따라서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열려있다. 그리고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건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당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모면할 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어떤 선택이 가장 일반적으로 현명한 방법일까?

     저자는 여기서 또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유혹에 빠지면 안 돼요.

     여컨대, 기업들이 조금 어려울 때 분식회계를 하곤 해요.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결국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즉 좋은 시기가 왔을 때 오히려 이것이 발목을 잡아서 기업을 나락으로 끌어내려요.

     즉 어려운 시기일 때 사용하는 편법은 단기간은 편하지만 결국은 좋은 시기에 낭떠러지로 끌어내리는 독(毒)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 번째는 어려운 시기에 문제를 고쳐야 해요.

     사람이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거든요. 잘될 때 고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왜냐면 사람이 원래 약한 존재여서 잘되고 있을 때는 교만해져서 앞만 보고 가거나, 어느 정도 문제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바빠서 못 고쳐요.

 

     (마지막으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3)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전 미군포로 가운데 낙관주의자가 아닌 현실주의자만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열정, 즉 뜨거운 가슴과 현실주의자의 차가운 머리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재(人才)가 되려면…….

 

     어떤 사람을 인재(人才)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뜻밖에도 인재란 “좋은 답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4)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의 정의에 따라 좋은 질문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성이 있어야 해요.

     두 번째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상식이나 포용력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돼요.

     (마지막으로) 당연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습관을 계속 가져야 해요.”5)

 

    이 가운데서 가장 우리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것에 대해 질문하는 습관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교수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한국 학생들은 일을 시키면 잘한대요. 미국에서 일류대학 나온 사람들 못지않게 척척 해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고, 어떤 문제를 풀어서 답을 구하는 과정에 대해서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생각해본 것이 있냐고 물어보거나, 아예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왜 풀어야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미국에서 대학 나온 학생들은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열심히 하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완전히 거기서 막힌다”6)고 한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우리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가.

 

     어쩌면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잘못된 상식(?)도 이런 현실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처럼 “수익이라는 것이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다.”7)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조금씩 지금보다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옥의 티

 

p. 23

     다른 분야에서 처음 이 분야에 진입한 사람은 항상 불리한데 어떻게 보면 유일한 점이 있더라고요. ⇒ 다른 분야에서 처음 이 분야에 진입한 사람은 항상 불리한데 어떻게 보면 유리한 점이 있더라고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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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 <안철수, 경영의 원칙>, (서울대출판문화원, 2011), p. 32

2) 안철수, 앞의 책, pp. 19~20

3) 안철수, 앞의 책, pp. 47~48

4) 안철수, 앞의 책, p. 83

5) 안철수, 앞의 책, pp. 103~105

6) 안철수, 앞의 책, pp.82~83

7) 안철수, 앞의 책, p. 27

w******f 2011.12.09. 신고 공감 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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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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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6쪽, 작은 판형, 평이하면서 단정한 디자인, 강연회 내용 정리. 9,500원.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씨를 무척 좋아하는 큰아이 때문에 사려고 클릭했을 때 든 생각. 어쩔까 하는데 마침 리뷰 이벤트가 있어 미안하다 여기면서도 얻어 읽었다.   과연 빠른 속도로 읽힌다. 먼저 읽은 다른 분들에게 들었던 것처럼 새로운 내용이랄 것도 없다. 이미 그에게서 들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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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6쪽, 작은 판형, 평이하면서 단정한 디자인, 강연회 내용 정리. 9,500원.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했다. 안철수 씨를 무척 좋아하는 큰아이 때문에 사려고 클릭했을 때 든 생각. 어쩔까 하는데 마침 리뷰 이벤트가 있어 미안하다 여기면서도 얻어 읽었다.

 

과연 빠른 속도로 읽힌다. 먼저 읽은 다른 분들에게 들었던 것처럼 새로운 내용이랄 것도 없다. 이미 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게다가 이 짧은 책 중간중간에는 밑줄 긋고 싶은 대목마다 큰 따옴표를 치고 따로 뽑아 디자인한 페이지들이 포진돼 있다. 색연필을 들었다가 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기왕에 든 색연필이라 나름대로 밑줄을 그어본다.

 

성공은 실패보다 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이 열심히 살다 보면 무언가를 가지게 돼요. 그런데 한번 자그마한 것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놓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결정을 하게 돼서, 결국은 마음이 약해지고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더라구요. -19쪽.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힘이 드니까 자기합리화를 하고 자기 기억을 왜곡시켜요. 예를 들어서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같은 경험을 했는데도 각자 다르게 기억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친구가 머리가 어떻게 되었기에 저렇게 기억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 50%는 그 친구 기억이 정확하고 자기의 기억이 잘못 된 것이죠. 심하게는 자기가 가진 기억 가운데 절반은 가짜일 수 있어요.-44쪽.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그 어려운 베트남전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았는지 물어보았더니, "낙관주의자들은 다 죽고 현실주의자들만 살아남았다."고 했다고 해요.

 

다가올 당연한 미래, 거의 백퍼센트의 확률로 오는 기회에 대한 믿음-52쪽

 

우리나라에서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이 뭐일 것 같나요? 작가예요. 사진작가가 1위이고, 2위가 작가였어요. 그 다음으로 인문학연구원과 성직자 순이었어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직업만족도가 최하위인 직업군은 모델이더라구요. 예쁘게 태어나면 행복할 것 같은데, 그게 직업이 되면 힘든가 봅니다.-67쪽.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뿌리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이 가능하지, 한 분야를 얄팍하게 알면 절대로 생기지 않거든요.-74쪽.

 

나이와 상관 없이, 10년 후에는 반드시 10년 전을 그리워하면서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하면 10년 뒤에는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도전하면서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91-92쪽.

 

부부관계도 성격이나 취미는 달라도 괜찮지만, 가치관은 같아야 오래갈 수 있는 것처럼, 오래가는 인간관계, 특히 사업관계는 가치관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101쪽. 

 

다시 고쳐 말하면, 이 책 내용 좋고, 잘 읽혀서 비싸지 않다. 또한 새로운 것이라는 건, 나를 환기시켜줄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비싸지 않을뿐 아니라 새롭다. 무엇보다, 고등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쥐어주기 좋겠다. 살아본 사람 입장에서 동의하게 되는 구절들이, 도덕책에도 똑같이 씌어 있지만, 도덕책이나 부모나 선생님이 이야기하면 안 들을 테니까, 안철수라는 걸출하고도 조근조근한 분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게 한다.

 

 

p****1 2011.12.2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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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영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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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의 만남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특별한 삶의 원칙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을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살까, 어떻게 하면 세월이 흘러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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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과의 만남은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특별한 삶의 원칙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을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살까, 어떻게 하면 세월이 흘러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교수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저 컴퓨터를 잘 다루고 무료 백신을 세상에 배포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책을 읽고난 후 나는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해 존경심이 생기게 됐다. 안철수 교수님은 의학 관련 일을 하는 7년 동안 매일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동안에는 이틀에 하루만 자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안철수 교수님이 이제껏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삶의 원칙이 쓰여져 있다. 안철수 교수님은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살아왔는데 이런 사람은 흔치 않다. 그래서 모두에게 대단한 인물이라며 존경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안철수 교수님의 강연, 2부는 패널들의 질문과 토론, 3부는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이 담겨 있다. 교수님은 이 강연에서 자신의 삶에서 기준으로 삼았던 결단의 원칙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남들이 잘하지 않는 생각 같았다. 안철수 교수님의 오늘을 만들어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만의 삶의 원칙’이나 ‘결단의 원칙’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첫 번째로는 '도전'이다. 이건 책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자신이 직접 경험해봐야 어떤 일이든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해보지도 않고 미리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학생 때에는 자기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기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 기회가 될 때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교과과목 중에서 과학이 어려워 못한다고 생각하고는 겁을 먹고 피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뜻밖에 재미있고 어려운 것도 없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인내'이다. 이건 내 자랑 같기도 한데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한번 앉으면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고 하셨다. 이렇게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했더니 그 결과 수학은 잘한다고 주위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상상하기'이다. 이건 매 순간 지금 내가 한 일이 나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에 대해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내 행동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내가 놀지 않고 공부를 하면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니 친구들이 놀자고 하는 것도 뿌리칠 수 있었다.

 

 

 이 문고판만 한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금 내가 속한 시기는 어른들로부터 독립해 나아가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때때로 마음이 힘들 때가 있는데 비뚤어지지 않도록 많은 교훈을 준 이 책에 감사한다. 또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만 하려던 내게 삶의 원칙을 생각하게 해주어 고맙다. 앞으로 나는 이번에 세운 계획을 꼭 실천해서 생각도 하며 공부도 잘 하는 청소년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힘들 때마다 안철수 교수님의 삶의 법칙을 떠올리며 힘을 얻고 싶다.

c*****1 2012.0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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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영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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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후회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안철수 교수가 몇해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다. 그 때 나는 이 말을 듣고, '보통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후회의 연속인데 저사람은 어떻게 고분고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그때 TV에서 보았던 그의 남다른 인생관을 이 책에서 다시금 확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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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후회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안철수 교수가 몇해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다. 그 때 나는 이 말을 듣고, '보통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후회의 연속인데 저사람은 어떻게 고분고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그때 TV에서 보았던 그의 남다른 인생관을 이 책에서 다시금 확일할 수 있었다.

 

 안철수 교수는 인생에서 큰 결정을 많이 내렸다. 보통사람들이라면 일생에 한두번 정도 할 결정을 그는 몇번씩 결단을 내리며 스스로를 계속 혁신시켜 나갔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도전을 거듭한 그의 삶에서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첫 번째 큰 결단을 내려야 하는 고3으로서 나는 배울점이 정말 많았다.

 

 그는 의대교수로 재직하면서 7년동안 새벽 3시에 일어나 6시까지 컴퓨터 백신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백신을 그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무료로 배포를 하였다. 그렇게 7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더이상은 두가지를 모두 병행할 수 없는 시점에 다다라 그는 큰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의대교수를 접고 자신이 더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백신개발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런 결단을 내리며 스스로 결단의 원칙을 세웠다. 자신에게 현재 주어진 것만 보고 어떠한 선택을 하는것이 가장 의미있고,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나는 현재 고3으로서 인생에서 첫번째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를 맞았다. 바로 나의 진로에 대한 결정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영화를 남달리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대학에 가서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산업에서 종사하고 싶었다. 나는 스스로 목표가 뚜렷하다는 사실에 자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목표에 대해 자문하며 항상 뭔가 불안했었다. 한국에서 영화라는 직업이 정말 가난할 수 있는데, 과연 내가 그 경제적 빈곤을 단지 열정 하나만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해왔던 것이다. 게다나 난 지금껏 영화를 보기만 했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어본 적이 없었다. 즉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내가 잘하는 것과 일치하는지 직접 확인해보질 않았다.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과 전문적인 예술인이 된다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불안한 목표를 가졌던 나에게 안철수 교수의 결단의 원칙은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의 원칙을 알고 나도 나름대로 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데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 지 생각해 보았다.

 첫째, 목표에 대한 나의 열정을 좀더 시간을 두고 다양한 방면으로 검증받을 필요성을 느꼈다. 안철수 교수는 7년의 기간동안 백신개발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확인했지만, 지금의 나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영화 보는 것에 대한 열정,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만을 확인했다. 영화는 종합예술이기에 정말 다방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요구되는데 나는 단지 얇은 지식으로 영화를 대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다양한 방면으로 나 스스로를 검증해 보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둘째,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누군가 내게 '넌 무엇을 잘하니'하고 물어본다면 내가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것이 있다. 바로 글쓰기와 분석능력이다. 학교 작문대회나 논술대회등 글쓰기 분야에서의 나의 수상은 내가 그것을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검증해 주었다. 이렇게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았으면,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분석을 잘하고 글쓰기를 잘하며 또 영화보는 것을 즐기므로 영화평론가가 될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입장이기에 좀더 많은 공부를 하고 앞서 말한것처럼 스스로를 검증받으며,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조율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셋째, 나의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안철수 교수는 자신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고 한다. 그가 이러한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백신개발에 임했기에 스스로 후회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의 선택이 과연 나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가정에는, 사회에는 어떤 의미를 지닐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한다면 더 나은 결단을 내릴 것 같다.

 

 과감한 결단의 원칙과 더불어 그의 삶의 원칙과 인생관 또한 배울점이 많았다.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그의 삶의 원칙의 핵심이다. 그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어려운 시기에 문제를 고쳐야 한다고 말하며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지닐 것을 강조하였다. 즉,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실을 냉철히 판단하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은 늘 갖자는 것이다. 완벽한 중용의 이치가 아닌가 싶다. 힘들겠지만 늘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려 노력한다면 완벽주의자로 거듭날 것 같다.

 또 안철수 교수를 보며 나는 신중한 사람이 되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강연에서 그는 정치계 입문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도 유연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답변을 하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신중하다는 것은 해가 될게 전혀 없다. 신중한 사람은 매사에 강단이 있다. 후회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도 바로 신중함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신중함의 가치를 깨달았다.

 안철수 교수의 인생을 보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 스스로 생각하건대 내가 무엇보다도 그에게 배울점이 있다면 바로 사회구성원의 역할에 충실한 자세이다. 나는 지금껏 사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어쩌면 늘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문제 투성이인게 공동체의 숙명이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투성이 사회라 하더라도 날 품고 돌봐주는 곳 아닌가. 결국 사회구성원의 역할은 그것이 제자리걸음이라 할지라도 공동체를 도우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쪽 정도의 짧은 책이지만, 내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스스로를 책임질 나이가 되어가면서 불안과 고민이 많고 막연한 부담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지혜로울 것을 요구한다. 결단의 원칙과 삶의 원칙,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삶을 살도록 요구한다. 안철수 교수의 가르침대로 기준이 있는 삶, 균형잡힌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z*****s 2012.01.0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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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그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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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책을 읽어 보라고 했다. 싫어 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조금은 시큰둥했었다. 그런데,생각보다 길지 않은 책이니,한 번 읽어 보라고 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깐 살펴 볼 요량으로 책을 넘겼다 단숨에 읽었다.구구절절 다 옳은 말이였으니.. 경영에 '경'자도 모르는 내가 읽어도 지금 이사회가 얼마나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눈에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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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책을 읽어 보라고 했다.

싫어 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조금은 시큰둥했었다.

그런데,생각보다 길지 않은 책이니,한 번 읽어 보라고 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깐 살펴 볼 요량으로 책을 넘겼다 단숨에 읽었다.구구절절 다 옳은 말이였으니..

경영에 '경'자도 모르는 내가 읽어도 지금 이사회가 얼마나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눈에 들어 왔다.

 

흔히 시작부터가 다르다는 얘기를 한다.
이 말은 어떤 일을 시작할때 한발 더 나아간 위치에서 시작하거나 더 안정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경우를 일컬는 경우가 많다. 안철수의 경우에는 이말을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그가 이루어낸 모든 성과와 그 성과에 이르는 과정의 아름다움은 어쩌면 모두 이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의사가 되지 않았으며 단지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지도 않았으며 성공과 명예를 갈망하면서 회사를 차리지도 않았다.
단지 자신이 보다 행복해지고 그 행복한 자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함이 주는 커다란 기쁨에 몰두하며 모든 일들을 해왔으며 그 속에서 그의 주변에 현재 붙어 있는 모든 찬사와 수식어들이 붙게 되었다.

 그는 매우 특이하다. 올바르면서도 성공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정이나 의혹들이 있을 수가 없어보인다. 어느 한곳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 보다 큰 가치와 봉사의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그에게 강력한 흥미를 준다면 언제든지 몰두할 수 있는 사람임을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올곧음과 따뜻함과 인내심, 능력, 경험, 평생에 걸친 공부와 학식이 있다. 죽어있는 학문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지적 욕구와 실천력, 실제적인 시스템과 연계시킬수 있는 역동적인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있다.
올바르지 않은 거대한 힘에 No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와 이 용기를 뒷받침해주는 실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았기에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기억이 좀 가뭇하지만 그가 일전에 지리산 학교에서 한 학생이 던졌던 질문에 대해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철학은 '맞다'그가 한 말처럼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수익이란 기업 활동의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뉘앙스의 말이 아니였나 싶다.

 

책은 서울대에서 강연한 안철수의 강연과 안철수으 생각을 물어 온 패널들,그리고 학생들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그의 강연의 깊이를 생각해 보면 이렇게 작은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쉬울 만큼 책은 얇았다.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시장선거에서 그가 보여준 행보때문인지 그에 대한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다.심지어 그가 어디로 이사를 했는지 집안의 구조까지 보여주는 사항이니..

그런사람들에게 이 책을 먼저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안철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분명히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책제목의 경영이란 말도 그의 역할과 의미를 다 규정할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부제를 달았으면 한다.

 

"안철수와 아름다운 그의 도전 !"

w*******i 2011.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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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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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한다고 해도 잘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를 따르고 싶고, 그를 배우고 싶고,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힘, 나는 그것이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에도 그런 마음은 여전했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을 수가, 그 한결같음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니.   책은 얇다. 금방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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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한다고 해도 잘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를 따르고 싶고, 그를 배우고 싶고,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힘, 나는 그것이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에도 그런 마음은 여전했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을 수가, 그 한결같음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니.

 

책은 얇다. 금방 읽을 수 있다. 처음부터 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서울대학교에서의 강연 내용을 글로 풀어 놓은 것이다 보니, 구어체로 되어 있다. 읽다 보면 정말로 작가가 말로 들려주는 것만 같다. 그가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글로 듣고 있자니, 그의 말처럼 듣는 나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으랴. 내가 행복하면 내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  

 

그의 정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  그의 태도와 정치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무어라고 할 입장은 못 되는 것이고, 그저 지켜볼 따름이다. 무어라고 말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다만 한 가지는 믿을 수 있다. 그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일 것이고, 말로 했다면 그가 책 속에서 직접 한 말처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니까 책임 있게 일할 것이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게 나는 그저 좋은 것이다.

 

보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 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19

흔히들 ‘실패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고 하잖아요. 한번 실패를 하면 사람이 마음이 약해져서 정말로 과감한 결단을 못하고 주저하게 돼요. 그런데 성공은 실패보다 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이 열심히 살다보면 무언가를 가지게 돼요. 그런데 한번 자그마한 것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놓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결정을 하게 돼서, 결국은 마음이 약해지고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더라고요.

 

20

장기적으로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자기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행복하면 처음에는 섭섭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은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니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주위 사람도 장기적으로는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24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라는 것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다.

 

66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우선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자연적으로 주위 사람들도 결국에는 이해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105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으면 두 개의 렌즈로 사물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사물을 훨씬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법이죠.

경영의 원칙 안철수



YES마니아 : 로얄 j***6 2012.04.18.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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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직접 듣는 그의 경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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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 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이상한(?) 경영자.     안철수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컴퓨터 백신계만 흔들어대지 않고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계가 들썩이는 요즘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진솔한 인터뷰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거기서 다 못한 이야기, 편집 당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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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가.

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이상한(?) 경영자.

 

 

안철수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컴퓨터 백신계만 흔들어대지 않고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계가 들썩이는 요즘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진솔한 인터뷰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거기서 다 못한 이야기, 편집 당한 이야기를 이 강의록을 통해 전달한다고 한다.

순박한 인상에 옆집 아저씨 같은 얼굴을 하고서 엘리트라고 말할 수 있는, 일명 ‘사’자 들어간 직업도 가졌던 그가 어느 날 경영인이 되어 이제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기까지 그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의 인생철학, 경영철학은 이제까지 우리가 여태까지 들어왔던 이야기들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강연회 그대로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강연록.

그렇기에 어떠한 편집이나 기교 없이 안 철수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 들을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 마치 내가 강연장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다시 책장을 펼치며 두 번째 가볍게 속독을 하며 안 철수님의 이야기를 다시금 들어보니, 역시나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기업가들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경제적 우위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권력이든 돈이든 있는 자들이 더 많은 욕망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의 철학으로 회사를 만들고 사회 공헌을 하고, 경영을 한다.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그 만의 철학은 자본주의 교육을 받은 우리들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안 철수, 그 역시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주의 교육을 우리와 함께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인생철학을 결정하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우친다.

 

p******2 201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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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경영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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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이 말로 구체화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반갑기도 했고, 원칙에 입각하여 행동할 수 있는 그 실천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안철수 교수님은 원칙을 세운 다음 행동하신 데에 반해 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하나씩 세워나갔다.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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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들이 말로 구체화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반갑기도 했고, 원칙에 입각하여 행동할 수 있는 그 실천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안철수 교수님은 원칙을 세운 다음 행동하신 데에 반해 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하나씩 세워나갔다. 이것이 안철수 교수님이 말씀하신 학생의 특권이 아닐까.

 

 내가 처음 세운 원칙은 ‘일단 부딪쳐라’이다. 고등학교에서 첫 학기를 보내고 난 나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중학교 때는 공부를 곧잘 했는데, 고등학교에서 와보니 나는 학업적인 측면에서 그리 뛰어나지 않을 뿐더러 공부 이외의 것에 특별히 흥미나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일차적으로는 이 성적으로는 내가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그러나 그보다 나를 더 괴롭힌 것은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고민 끝에 나는 학교 상담실을 찾았고, 진로는 결국 자신이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부딪쳐 보기 시작했다. 경제 컨설턴트에 관심이 생겨서 경제 동아리에서 활동을 해보기도 했고, 교육 컨설턴트에 관심이 생겨서 교육 컨설턴트 한 분께 메일을 보내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만 드라마를 접하게 되면서 문화 교류에 관심이 생겼다. 나는 그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중국어 시험에 응시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점차 나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가능한 많은 것에 부딪쳐보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나는 ‘열정을 가져라’라는 원칙을 세웠다. 2학년 1학기 때 나는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교재를 본 순간부터 이미 마음 한 편으로 붙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했고, 한 달 정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지를 거의 백지로 낼 수밖에 없었다. 2학기가 되어 나는 같은 시험에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역시나 한 달 정도의 시간만이 주어져 있었지만, 나는 걱정하는 대신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나는 합격했을 뿐 아니라 일정 기준을 통과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도 받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속단하지 않아야 열정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말하는 열정은 단순히 ‘난 무조건 될 거야’하는 낙천성이 아니다. 반드시 실천이 포함되어야 한다. 노력이 없는 열정은 언제까지나 소망으로 남을 뿐이다.

 

 내가 가장 최근에 세운 원칙은 ‘소통하라’라는 것이다. 나는 친구와 함께 부원이 다섯 명인 작은 동아리를 하나 만들었다.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모임에 빠지는 부원들을 보며 이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은 나 혼자인가 하는 생각에 힘들었고, 그 생각은 활동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부장인 내가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다른 부원들과 활동에 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원들과 오해를 풀었고, 우리는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고, 동아리티를 만들고 문집을 제작하는 것과 같은 프로젝트도 시행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생각보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고 해결이 쉬울 때가 많다.

 

 돌이켜보니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학창시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남은 1년, 나의 원칙을 실천하고, 또 많은 것을 경험하여 알토란같은 원칙들을 세워나가야겠다.

j*******3 2012.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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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삶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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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름만으로도 믿음이 생기는 것은 그동안 교수님의 우리에게 보여준 결과 때문이다. 교수님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지위와 명성을 얻고 나면 알게 모르게 그 힘을 휘두르는 사람들과는 달리 언제나 젊은 시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원칙을 지키는 삶이었다. 책의 겉표지에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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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름만으로도 믿음이 생기는 것은 그동안 교수님의 우리에게 보여준 결과 때문이다. 교수님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지위와 명성을 얻고 나면 알게 모르게 그 힘을 휘두르는 사람들과는 달리 언제나 젊은 시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원칙을 지키는 삶이었다.

책의 겉표지에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모습은 나에게 새로운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 물론 전에도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지기도 했지만 이 이야기는 교수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바로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안철수 교수님이 ‘한국벤처기업의 성장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으로 패널 선생님 그리고 젊은이들의 질문과 토론하는 과정이 자세히 실려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그 모든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교수님 스스로 본인은 한눈을 파는 타입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기초의학을 전공한 것도,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봉사한 것도 혼자보다는 함께 잘 사는, 자신이 받은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하려는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생활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삶속에서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교수님은 의대에 다니면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다가 의학실험을 더 잘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게 되었고, 대학원 시절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나게 되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게 되었다. 3년 동안 의대 대학원에서 실험하는 생활을 해서 학위를 받고, 2년 동안 의대 교수로, 3년 정도는 군의관으로 지내면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세 시간 동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나머지 시간은 의사로 일했다. 그러다가 바이러스는 매년 두배씩 늘어나고 의과 대학 쪽으로는 지도교수가 되고 보니 양쪽을 병행할 수 없어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벤처기업 안철수 연구소였다.

나는 교수님이 마치 거인처럼 느껴졌다. 무려 7년 동안 새벽 3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세 시간 동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고 나머지 시간은 의사로 생활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대에서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초의학을 전공한 것, 사회의 한 일원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보급한 것을 통해 교수님의 삶의 원칙을 볼 수 있었다.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원칙을, 또 하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면 과거는 잊어버리고 주위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결과에 대해서도 욕심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결단의 원칙, 지금 현재 주어진 것만 보고 어떤 선택을 하면 정말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지 그것만 봐야 한다는 진로의 원칙도 볼 수 있었다.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할 때도 ‘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해야 하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인가?’라는 세 가지 경영의 기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얻고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는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크고 의미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 여럿이 모여 함께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는 단순히 투자자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 귀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수익이라는 것은 기업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라는 것, 이러한 모습을 통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스스로 질문과 답을 얻는 과정으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도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경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에서도 편법이나 술수보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을 이끌어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떤 원칙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원칙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지금까지 내 삶의 원칙은 배려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일을 통해 배려하는 것보다는 작은 일들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군것질을 하더라도 나 혼자 보다는 친구의 몫까지, 아니면 나보다는 친구를 우선으로 생각하곤 했었다. 그러다보니 그저 욕심 없이 마음씨 좋은 아이로 통하곤 했었다. 한번은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공부 기간 때, 친구의 조카가 백혈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 하는데 피가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 동안 전교생을 돌며 헌혈증서를 모은 적이 있었다. 나는 헌혈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도와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쉰 장이 넘는 헌혈 증서를 건네주었다. 덕분에 시험공부를 하지 못해 시럼 결과는 엉망이었지만 공부보다는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후회도 없었다. 그런 나를 보고 엄마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며 못마땅해 하셨다. 그리고 그런 점이 나의 단점이라며 고쳐야 한다고 했다. 물론 엄마말씀처럼 학생신분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어 그것을 통해 많은 이들을 배려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한 번에 커다란 도움을 주기 위해 평소에 하지 않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결론은 단점이라고 말한 배려하는 생활을 계속하며 단점을 장점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재수를 겪고 대학 1년 생활을 하고 있다. 재수를 선택한 것도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공부를 배우기 위한 것으로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덕분에 1학기 성적 장학금도 받아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 학업이외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겨울 방학을 맞아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약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PEET(약학대학 입문 자격시험)를 치러야 한다. 그 시험 성적과 대학교 학점으로 원하는 대학교에 응시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약학대학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이 PEET 시험은 물론 학점관리도 잘 해야 한다. 특히 화학분야는 고등학교 때 기본만 했기 때문에 지금도 무척 고생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은 재미있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고등학교 때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한 후회와 좌절감이 느껴진다. 그런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하면 내가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아 그만 두고 싶지만 나를 믿는다는 엄마 말씀에 나는 이번 겨울 방학, 1월에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PEET 시험은 8월, 그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은 공부, 또 공부이다.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나는 잘 해낼 것이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인 목표인 약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한 몫 담당할 것이다. 지난여름 방학 때, 외국인 근로노동자들의 건강진료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었는데 그 때, 약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약사가 되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도 갖게 되었다.

교수님을 통해 얻게 된 또 다른 삶의 원칙은 앞으로 내 삶을 지탱해주는 힘을 줄 것이다. 매순간 열심히 살다보면 선택의 순간들이 다가온다는 것, 스스로 자기 관리가 잘 안 될 때는 외부의 힘을 빌어서라도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는 것,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당연한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 등, 교수님의 말씀을 또 다른 나의 삶의 원칙으로 가슴에 새겨본다.

2012년, 나는 내 꿈을 위해 스물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다. 자신감으로 중무장을 한 채.......

j********2 2012.01.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