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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9살 두 남자아이를 둔 우리집의 아이들 책상 위에는 언제나 괴물 그림이 흩어져있다. 요 또래의 남자아이들의 상상속에는 괴물들이 우글우글하다는 것이 엄마의 생각이다.
나는 꿈을 훔치는 도둑을 서점에서 얼핏 보았을 때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우리 두 꼬마 녀석들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 좋아라 하면서 책속으로 빠져 들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무척 흥미롭고 실감나게 그 내용을 이야기 해 주었다.
녀석들은 물론 책을 사달라는 강한 눈길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yes24의 단골인 나는 서점에서 당장 사주기를 주저하고, 집에 가서...라고 여운을 남겨 두었다.
아이들에게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책 그래서 곁에 두고 싶은 그런 책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꿈을 훔치는 도둑"이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화면 전체에 용이 그려진 장면은 남자 아이들에겐 벽에라도 붙여두고 싶은 멋진 그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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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리뷰와 인터넷 상의 그림을 보고, 그림책의 주제가 흥미로와 주문했다. 그런데 "괴물들이 사는 나라" wild things are 라는 책을 아이에게 아직 안사준 이유가 좀 무시무시한 그림이 너무 어린 아이한테는 좀 이르겠다..싶어서였는데, 이 책이 좀 그렇다. 아직은 두돌 전후 아이에게 좀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조금 큰 아이라면, 도깨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나이라면,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흥미있어할 이야기다. 게다가 그림책의 크기가 좀 큰가. 아이들이 커다란 페이지 가득찬 그림들 속에 빠져 모험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어떤 아이 하나가 지루한 듯이 나무와 꽃, 풀이 가득한 정원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이야기는 제 3자가 속삭이는 것처럼 전개된다. "두 눈을 꼭 감기만 하면 되는데, 뭐"하면서 아이는 꿈인지 상상속인지, 그런 모험속으로 빠져든다. 큰 숲속을 지나 다 쓰러져가는 큰 성에 도달한다."들어가 봐. 괜챦아"하는 소리의 속삭임에 아이는 그 성에 들어가고. 무너져내린 석상들의 잔재와 무시무시한 주변속에 있다가, 아이는 노래하며 잔치하는 사람들의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높은 탑에서 떨어질듯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림으로 바뀌는데, 그림이 참 실제감이 뛰어나게 표현되어 보는 이 역시 떨어질 듯하다.
그리고는 괴물들이 탄 배가 쳐들어오는데, 그 괴물들은 꿈을 사냥하며 꿈과 빛을 훔치는 도둑들이다.온갗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꿈의 여왕인 커다란 용을 깨운다. 그렇게 싸워 괴물들을 물리쳤는지 조금씩 조금씩 주위가 흩어지고 아이는 어느새 정원에 다시 서 있다.
원근감이 그렇게 잘 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가까운 꽃잎보다 저 멀리 그려진 나뭇잎의 하나 하나가 세심히 그려진 이유에서일까. 하지만 특이한 그림이다. 전제가 꽉 찬듯한 그림이다. 나무나 새, 나비, 풀벌레의 그림이 꽉 차있어 흥미있고, 크게 그려진 풍경속이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내용에 무서운 괴물들이 등장해서일까. 전반적인 책의 색감조차 좀 무겁게 느껴진다. 놀이동산의 무서운 귀신 나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흥미있어 할거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따분하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들에게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을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정원에 앉아있구나. 한 번쯤, 멀리 다른 곳으로 가 보았으면 좋겠다고? 그건 하나도 어렵지 않아. 두 눈을 꼭 감기만 하면 되는데,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