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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탑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다... 감히 뭐라고 덧붙이기 죄송한 생각마저 들 정도로.. 이 책은 "권장 도서 목록"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명작이므로, 중고등학생들이 수능,또는 시험에 대비하여 많이 읽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사랑을 아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이다.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대비로 읽지만, 사랑을 하고 있는 청년이 읽는 다면, 남자는 아사달이 될 것이고 여자는 아사녀가 될 것이며, 짝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만 구슬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보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이기 보다 아사달이 탑돌이를 열심히 했던 탑이 되고 달빛을 받으며 정을 치는 석가탑이 된다. 생생하게 떠 오르는 시각적인 이미지들이 여운을 남겼던 책이었다. 예쁜 장면을 상상하며... 영화보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를 권한다.(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결엔지 또다시 같은 둘레를 돌고 있던 아사달과 주만은 거의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의 상거는 너댓 걸음 밖에 남지 않았다. 하늘만 쳐다보고 있던 아사달이 갑자기 무엇을 찾는 듯이 제 주위를 둘러본다. 달빛을 안고 흰 꽃송이처럼 피어난 주만의 얼굴에 아사달의 시선이 떨어졌다. 그 찰나! 아사달의 걸음은 주춤하고 멈춰졌다. 놀람과 반가움이 뒤섰인 표정이 한순간 그 꿈꾸는 듯하던 눈자위에 떠올랐다. 흑! 하고 앞으로 고꾸라질 듯하며 한 발짝 내어디디자 아사달의 눈은 불같이 빛났다. 한참 주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그 다음 순간에는 정신을 모으는 듯 눈을 감아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