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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의 "삼대"를 앍고-
"-'염상섭'의 "삼대"를 앍고-" 내용보기
삼대는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이해하기 힘든 문학이었다. 나는 우선 삼대에 나오는 모든 남자가 싫다. 여기에 나오는 남자들 모두 제 처가 있으면서도 배당집을 출입하거나 기생을 첩으로 받아들여 안방에 앉힌다. 제 처자식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게다가 아들 조상훈은 그 중 제일 음탕해 자신이 길러준(?) 경애를 학생 때 임신을 시켜 카페 종업원으로까지 타락시켰다. 그리고
"-'염상섭'의 "삼대"를 앍고-" 내용보기
삼대는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이해하기 힘든 문학이었다. 나는 우선 삼대에 나오는 모든 남자가 싫다. 여기에 나오는 남자들 모두 제 처가 있으면서도 배당집을 출입하거나 기생을 첩으로 받아들여 안방에 앉힌다. 제 처자식에게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게다가 아들 조상훈은 그 중 제일 음탕해 자신이 길러준(?) 경애를 학생 때 임신을 시켜 카페 종업원으로까지 타락시켰다. 그리고 집을 하나 마련해 주고서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았다가 '바커스'에서 경애를 다시 본 뒤로 또 다시 흑심을 품어 꼬시려고 한다 경애는 상훈이를 마음에 두지 않는데 말이다. 여기서 경애는 제일 안타까운 여자이다. 계속 학문에 정진했다면 좋은 여성 재목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고등학교 때 그런 일을 당하다니, 그런데도 그렇게 먹고 살기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대단하기도 하다. 조의관은 수원집의 말만 믿고 며느리를 구박하는 모습이 마치 '태평천하'의 윤직원 영감과 비슷하다. 결국엔 악당(?)들의 손에 독살되어 죽는 조의관의 모습은 비참하게 보였다. 필순의 아버지는 이들 중에서 제일 낫다. 그는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하는 독립운동가이기 때문이다. 나는 필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노릇도 못하고 병석에 누워 있는 이 생활력 없는 남자가 무심하기도 하다.
j*****6 200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감동,재미..... 한번 잡으면 밤을 새서라도...
"감동,재미..... 한번 잡으면 밤을 새서라도..." 내용보기
염상섭의 "삼대"..... 책 제목 그대로 한 집안의 삼대와 그 주변의 사람들이 실타래처럼 얽힌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이고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으로 근대 한국의 사회상과 그 시대 사람들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내고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 사실주의 소설의 진수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여러 미사여구
"감동,재미..... 한번 잡으면 밤을 새서라도..." 내용보기
염상섭의 "삼대"..... 책 제목 그대로 한 집안의 삼대와 그 주변의 사람들이 실타래처럼 얽힌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이고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으로 근대 한국의 사회상과 그 시대 사람들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내고 있다. 물론 표면적으로 사실주의 소설의 진수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여러 미사여구를 제외하고서라도 이 작품은 그 내용 하나만으로도 책읽기의 재미를 충분히 주고 있는 작품이다.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하는 나의 예상을 깨고, 책을 손에 잡자 마자 저녁 식사도 거른채 밤을 새게 만들었을 만큼, 한 단락 읽고 나면 그 뒷 애기가 궁금해 도저히 책을 덮을 수 없도록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우선 극의 중심을 끄는 인물은 "삼대" 중 제일 마지막 대에 속하는 '조덕기'이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로 있는 집안의 자손답게 여유로운 마음과 해끄무레한 얼굴을 한 인물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극의 양중심에 선 '김병화'란 인물과 성격,외모,언행등에서 묘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의 부친인 '조상훈'은 그 시대에 예수를 믿으며, 사사건건 조덕기의 조부인 '조의관'과 대립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이 '조의관'은 자수성가로 큰 자산을 이룬 인물로 아들을 못마따하게 생각해 그의 손자인 '조덕기'에게 가업과 그의 모든 재산을 물려줄 생각으로 손자를 데리고 사는 인물이다. 이 중심적인 삼대 외에 앞에서도 언급한 '김병화', 조상훈의 첩격인 '홍경애', 덕기의 '모친'과 조의관의 소실인 '수원집' , 그리고 덕기가 연민을 갖게 되는 '필순'이등 여러 여인네 들이 등장하여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끌어나가게 된다. 사상적 측면의 애기도 나오지만 그런것들은 그리 크게 다뤄지지 않고 다음 사건을 이어주는 실마리로서만 제공되어 그리 어렵지 않게 책을 읽도록 도와준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지만 아직 안 읽어본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그 감동을 함께 느껴 보자고 애기하고픈 한국인의 필독서라 할 만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필순이는 불러 달랄 것도 없이 전화통에서 나왔다. 역시 그 목소리가 반가웠다.저편에서도 반기는 말소리나 그 전같이 웃는 목소리는 아니다. 덕기 자신의 감정이 그래서 그런지 필순이는 자기의 감정을 자제하려는 눈치가 전화로 듣는 말소리에도 역력하다. 그 동안 바빠서 못 가서 죄송하다며 내일 오겠느냐니까 마지못해 그러마하고 대답을 하였다. 전화를 끊고 나서 덕기는 멀거니 한참 섰었다. 전화로 목소리만 듣고도 그처럼 반가워하는 어리석고 주책없는 자기 마음을 덕기는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나무라는 것이었다, 자기의 이 때까지의 노력이나 생각이 조금도 자기 마음에 부끄러울 것 없는 정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조금치도 허위가 없었던가? 진심으로 이 두 사람의 행복을 똑같이 축복하는 것이었던가? 필순이의 장래를 염려하듯 병화의 행복도 조금도 못지않게 염려를 하여줄 성의가 있는가? 만일 그 두 사람이 기뻐서 약혼을 하였다면 자기의 마음은 어떠하여을까? 일생의 처음이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마음의 상처를 고이 덮어서, 가슴속에 넣어 두고 평생을 살아갈 용기가 있을까?..... '나도 남 모를 위선자다!'
c*******5 200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